승조가 본 경아는 향이 없어도 사람을 끌게하는 모란꽃

친구들 사이에서 홀로 조용히 앉아 있는 그 얼굴에 예술가 특유의 기질이 느껴졌었다. 조용하지만 내포하고 있는 그 침묵은 묵직했고, 의미심장했으며 묘한 카리스마가 있어서 눈길이 갔었다.
시끄럽게 떠들면서 힐끔힐끔 남자나 탐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그녀는 고고한 학 같았다. 향기로 유혹하는 장미가 아니라 향이 없어도 사람을 끌리게 하는 모란꽃.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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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무심한 남자 그의 관심 표현법이랄까....
그걸보는 친구는 열받아서 ㅂㄷㅂㄷ
왜 차별하냐는 거겠지....만 대답없는 무시일뿐ㅋㅋㅋ

"잘생긴 거 아니까 그만 보죠."
"네?!"
"그림으로 그리고 싶으면 크로키를 하시든가."
그가 툭 하고 테이블 위에 메모지와 펜을 올려 두었다. 설계사인 승조가 늘 구비하고 있는 것으로, 그의 흔적들이 묻어나는 물건이었다.
"야, 너 이거 아무도 못 건들게 하는 거잖아. 내가 종이 한 장만 찢어 달라고 해도 그 지랄…… 아니, 질색을 하더니. 이걸 통째로 준다고?"
자비롭고 베푸는 데 아낌없는 최승조다. 태생이 다이아몬드 금수저라 돈 귀한지 모르고 배고픈 게 뭔지 모른다. 그러나 그에게도 스크루지 같은 면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자신이 끼고 다니는 메모지와 펜이었다.
비싸지도 않고 길거리에 흔하게 널린 볼펜과 메모지인데도 결코 양보하지 않았다. 특정 브랜드라서도 아니고 그냥 최승조 손안에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단순히 자신의 손안에 들어왔다는 이유로 공유하지 않는 건 최승조라는 남자가 가진 성질머리였다.
"필요해 보여서."
"나도 필요했어. 나도 그때 종이 겁나게 필요했다고."
최승조는 답이 없었다. 먹던 것을 멈추고는 경아가 펜과 종이를 쥐길 기다리고 있었다. - 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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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이 홍이한테 마음이 스며드는 중 ㅋ

밤새 내 옷을 쥐고 지쳐 잠이든 은홍의 얼굴을 감상하느라 잠을 한숨도 자지 못했다. 그렇다고 피곤하거나 짜증스럽진 않았다.
단아한 이마, 가지런한 속눈썹과 부은 눈두덩이까지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그 아래 앙증맞은 코와 입술을 만져보고 싶은데 곤한 잠을 깨울까 차마 손도 댈 수가 없었던 것만 빼면 나름 낭만적이기도 했다.
정말 작은형 말마따나 지독한 콩깍지가 씐 게 틀림없었다. 심장을 강아지풀로 간질이는 느낌이 귀찮으면서도 싫지 않았다.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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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이가 홍이에게 빠져버린 순간이군 훗

나는 자꾸만 그 애에게 시선이 갔다. 단지 외모 때문에 끌리는 것은 아니었다. 단정한 얼굴 아래 딱 세상 살기 싫은, 재미없어 죽겠다는 단조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게 자꾸 신경이 쓰였다.
그런 얼굴이 살짝이라도 웃으면 얼마나 예쁜지. 온 세상이 밝아지는 것 같다. 깨달음은 설렘으로 바뀌었다.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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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마이 리틀 포레스트 (총2권/완결)
소우주 / 엑시트 / 2022년 10월
평점 :
판매중지


은홍 그리고 모건 둘의 사랑 따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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