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분가를 하기로 마음 먹은 탄놈...
그러던중에 언성 높여 싸우게되는.. ㅠ
하지만.. 탄놈의 대처가 맘에 쏙든다~

스스로 깨닫지 않으면 아무리 달래도 소용없는 문제였다. 부모도 자식도 제각각의 인생은 제 몫으로 살아 내야 하니.

부디 원래의 고왔던 심성으로, 자식 때문에 죽지도 못하던 그 어미의 마음으로 돌아와 주길 탄놈은 가슴 깊이 바라고 또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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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어리가 결국 병이나버렸넹 ㅠ
어머니에게도 다정했던 탄놈이였네.. 그 사랑이 아내 어리한테 다 가버려서 속상하신건 알겠지만.. 미움은 그만..
이제는 사랑으로 아껴주셔요^^;

어릴 때부터 말수가 적어 마주 앉아 주거니 받거니 정다웠던 적은 없었지만, 속이 깊고 의젓하여 바라만 보아도 든든한 아들이었다.

허약한 어미 탓에 그 어린 나이에 고된 일을 하면서도 방 안에 슬그머니 산딸기며 머루며 들꽃을 놓아두던 아들이었다.

어리가 오고부터 웃음도 많아지고 말수도 늘어 그 모습만으로도 얼마나 기뻤던가.

싹싹하게 곁에 붙어 조잘대던 어리 덕에 수많은 밤을 웃으며 잠들었던 그 시절을 자신이 다 망치고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런데 자꾸 마음과는 달리…… 두려웠다. 그래서 말이 사나워졌다.

일을 시켜 놓고 잠시 잠이 들었지만, 곧 후회했다.

내일부터는 안 그래야지 하고 굳게 마음을 다잡아도 저리 서로 좋아 죽으니 배가 아픈 것도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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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 역시나.. 하지만 탄놈이 눈치가 빨라서 다행
아내 어리 아끼는 맘이 곱긴한데.. 어머니 맘도 생각해야하고..
어렵다.. 혼인생활 ㅋㅋㅋ

두 사람은 처음으로 언쟁을 한 것이었다. 탄놈은 탄놈대로 어미는 어미대로 서로에게 깊은 실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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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 질투.. 하 불길해.. 시집살이 시키지마욧

어리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오히려 아이가 얼굴이 반쪽이 되었다.

어릴 때부터 산으로 들로 탄놈이만 졸졸 따라다니던 아이가 무슨 예법을 익혔을 것이고, 익혔다 한들 다섯 사람이 전부인 이 산골에서 무슨 소용이겠는가.

그저 건강하게 다정하게 아들 내외가 자식 낳고 알콩달콩 사는 모습 보며 살자, 했었다.

그런데 막상 좋아도 너무 좋은 금슬에, 살짝 부러운 마음이 들었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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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 이름 이쁘다.. 어리야 어리야♡

"음……. 이름이 있어야겠는데 뭐라고 지을까? 아가야 넌 어떤 이름이 좋아?"

잠시 쉬어 가던 중 아이에게 물었다.

"음……. 꽃."
"꽃?"
"응. 수녀님이 꽃처럼 예쁘다고 했어, 내가."

낯을 익혔는지 수줍어하면서도 대답을 곧잘 한다.

"그래?"

겨울이라 보이는 꽃이 없었지만 봄이 되면 잎이 나오기도 전에 꽃부터 피우는 나뭇가지들이 보였다.

히어리 나무였다.

"히어리 어때? 저기 저 나뭇가지에 봄이 되면 노란 꽃들이 필 텐데, 히어리, 음…… 어리, 어리야~ 어리야?"

탄놈이 이리저리 불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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