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로 보자면 젊은엄마다. 그러나 아이 나이로 보자면 그다지 젊은엄마는 아니다. 세월이 변한것인지 사람이 변한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요즘 젊은엄마들의 행동이 그닥 맘에들지만은 않는다.
늘 보아온 행동이지만 여전히 고쳐지지 않는 사소한 예의같은것..예를 들자면 식당예절이라든가 공공장소에서 아이를 다루는 법, 그야말로 밥상머리에서 배워야 할것들을 통칭해서 볼때 저건 정말 아닌데..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아이를 위한답시고 EQ니 IQ 뭐니뭐니 하면서, 가장 기본적인 규칙이라든가 예의범절은 대범하게도 건너 뛰는 모습을 종종, 실은 무지하게 자주 보면서..같이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과연 저 모습이 진정 아이를 위한 모습일까? 하는 생각에 씁쓸해 하기도 한다.
<대기실>두돌정도 지났을 법한 사내 아이가 괴성을 지르며 못마땅해 한다. 옆에 있는 친구를 밀치기도 하고, 땅에 구르기도 하고...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인상을 찌푸리며 엄마가 액션을 취해주기를 기다린다. 애 엄마인듯한 20대후반 혹은 30대 초반정도의 여인은 의자에 앉아 최대한 무서운 눈초리로 '안되'를 반복하며 팔장을 끼고 아이와 대치하고 있다. 10여분쯤 지났을까...이건 아니다 싶은 마음에 슬슬 그쪽 방향을 향해 걸어갔다.
나: 히야~~드뎌 기싸움이 시작되나봐요..엄마 맘 단단히 먹으셔야지겠네요..^^
엄마: 아휴..죽겠어요...올해 딱 들어서니까 그러네요...이겨야지 된다고들 하시던데..
나: 여러번 이기셔야지 되요..그래야지 애기가 되는거 안되는거 구별 할 수 있게되요.
엄마: 에구....애 키우는데 쉽지 않네요..
나: 그렇죠?ㅎㅎ (아이한테가서 방글방글 웃으며..) 아드을~~여기는 사람이 많은곳이야..이렇게 소리 지르면 안되지이~~?? (우리아이 같았으면 화장실로 직행일것을...)
한번 주의를 줬으니 그만하겠지싶어 지켜보고 있었는데..상황은 계속이어진다. 아이는 여전히 소리지르고, 엄마는 팔짱낀채 안된다고 단호히 하고있고, 주위사람들은 힐끗힐끗 쳐다보고...참다못해 내가 다시 나섰다.
나: 엄마..사람많은데서는 화장실같은 곳으로 데리고 가서 아이 행동을 몸으로 막고서 단호하게 말씀하셔야지 되요...(제발 조용히좀 시키라구요..여기 사람들 눈초리는 안보이시나요?)
엄마: .........(대꾸도 없고 행동도 없다...)
나: (대책없이 폭발했다..짝게짝게...에긍...) 여기 대기실인데 다른분들한테 방해되겠네요. 기싸움에서 이기는것도 중요하지만 공중도덕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아이 엄마는 빠지직~~ 두눈에 쌍심지를 켠채 나를 바라본다. 당장 대들 기세였다가 주위사람들이 웅성웅성 한마디씩들을 하자 아이를 윽박지르며 나가자고 하고, 아이는 그제서야 소리지르기를 그만둔채 엄마를 따라 나선다.<상황종료>
언젠가 가족들이 외식하는 자리에서였다. 식당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던 우리 아이들이, 밥먹을때가 되자 얌전히 앉아 밥을 다 먹고난후 다시 놀이터로 돌아가는데...옆 테이블에 젊은 엄마가 그러더라..."아이고, 애들을 엄마나 잡았으면 애들이 저렇게 앉아서 밥을먹나? (우리아이들 5살,8살 때)....@@@@@@@@#$#%%&^**& 대.략.난.감. OTL...
에휴...이놈의 오지랖(이라고 하면 무지하게 억울하겠지만서도..쩝..)!! 매번 겪는 일인데도 여전히 적응 안된다. 가끔은 뭐가 옳고 그른지 헷갈릴떄도 있다....내가 하고있는 밥상머리 교육이 울 애들만 바보만드는것 아닌가 하는 터무니 없는 생각을 할때도 있을만큼 세상이 이상요상하게 돌아간다. 젊은 엄마들 제발좀 반성해야한다. 제발좀 반성을 했으면 좋겠다. 에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