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시간, 작가가 되다
황준연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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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책을 쓰는 것이 아니라,

책을 쓰면 전문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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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는 이유로 미뤄둔 꿈이 하나쯤은 있습니다.

언젠가 책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 내 이름이 적힌 책 한 권을 서점에서 만나보고 싶다는 작은 바람. 하지만 현실은 늘 "지금은 시간이 없어"라는 말로 하루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저 역시 책을 쓰는 일은 특별한 사람들의 영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글을 잘 쓰는 사람, 유명한 사람, 전문가만 가능한 일이라고 믿었죠.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전문가가 책을 쓰는 것이 아니라, 책을 쓰면 전문가가 된다."

짧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이 문장이 마음속에 오래 남았습니다.

『하루 1시간, 작가가 되다』는 거창한 성공담을 이야기하기보다, 평범한 사람이 하루 1시간이라는 작은 습관으로 인생의 방향을 바꿔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들려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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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시간, 작가가 되다』는 단순히 글쓰기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평범한 직장인이 어떻게 하루 1시간의 습관으로 작가가 되고, 강연가가 되고,

출판사 대표가 되었는지 그 과정을 담은 실전 책쓰기 가이드입니다. 저자는 학습지 교사에서 출판사 대표가 되기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나 책을 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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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이 좋았던 이유

처음에는 '하루 1시간으로 정말 책을 쓸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니 중요한 것은 긴 시간이 아니라 꾸준히 쓰는 습관이라는 사실을 계속 강조합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책쓰기를 단순히 출간이 목적이 아니라 브랜딩과 인생을 바꾸는 과정으로 설명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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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미래가 불안하다면 책부터 써라

하루 1시간 책쓰기 3단계

스펙보다 스토리가 경쟁력이다

출판사와 계약하는 방법

온라인 마케팅 활용법

등 실제 출간까지 이어지는 과정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 초보자도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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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에 남는 내용

"세상은 당신의 스토리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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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일상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큰 용기와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우리는 늘 특별한 경험이 있어야 책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평범한 하루를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가장 좋은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답니다.

이 문장을 읽으며 '내 삶도 누군가에게 작은 희망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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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사람만 책을 쓰는 시대는 끝났고,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도 충분히 한 권의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줍니다.

또한

책 주제 선정

목차 만드는 방법

초고 작성법

퇴고 방법

출판사 제안

저자 브랜딩

까지 실제 출판 과정이 순서대로 설명되어 있어 실용성이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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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연했던 책쓰기를 현실로 만들어주는 책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꿈만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책쓰기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떤 주제로 책을 써야 하는지

목차는 어떻게 만드는지

초고는 어떻게 써야 하는지

출판사는 어떻게 찾는지

출간 후에는 어떻게 자신을 알리는지

까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알려줍니다.

그래서 읽다 보면 '나도 한번 시작해 볼까?'라는 용기가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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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1시간이 쌓이면 인생이 달라진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을 보거나 TV를 보며 흘려보냅니다.

하지만 저자는 그중 단 1시간만 자신에게 투자해 보라고 말합니다.

그 한 시간이 글이 되고, 글은 콘텐츠가 되고, 콘텐츠는 결국 자신의 브랜드가 되어 돌아온다는 이야기입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책쓰기는 단순히 책 한 권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나 자신을 새롭게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는 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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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권은 인생의 명함이 된다

요즘은 AI가 글도 쓰고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시대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결국 '누가 이야기하느냐'에 더 관심을 가집니다.

내 이름으로 출간된 책 한 권은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라, 내 경험과 생각을 증명하는 가장 강력한 명함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은 여러 사례를 통해 보여줍니다.

그래서 책을 덮고 난 뒤에는 출간이라는 목표보다 내 삶을 기록해야겠다는 마음이 먼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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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문학적인 글쓰기보다 실전 출간과 브랜딩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따라서 소설이나 에세이 문장력을 배우려는 독자보다 실제로 내 이름으로 책을 출간하고 싶은 사람에게 더 적합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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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시간, 작가가 되다』는 책쓰기의 기술보다 실행하는 습관을 만들어주는 책입니다.

"언젠가 책을 써야지"라고 생각만 했던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거창한 재능이 아니라 오늘 1시간을 쓰는 행동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줍니다.

책을 출간하고 싶은 예비 작가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실용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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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일은 거창한 결심에서 시작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작은 실천 하나, 노트북을 열고 한 페이지를 쓰는 시간, 그것이 내일의 나를 조금씩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 줍니다.

『하루 1시간, 작가가 되다』는 책을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먼저 꿈을 미루고 있던 사람의 마음을 다시 움직이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혹시 지금도 "언젠가 써야지"라는 생각만 하고 있다면, 그 언젠가를 오늘로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요?

하루 1시간의 작은 습관이, 생각보다 훨씬 큰 변화를 만들어 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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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국내여행 맵북 KOREA MAP BOOK ㅣ 에이든 가이드북 & 여행지도
이정기.타블라라사 편집부 지음 / 타블라라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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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계획하는 순간부터 이미 시닥된다고 하죠.

바쁜 일상 속에서도 문득 바다가 보고 싶고, 산길을 걷고 싶고, 새로운 골목을 만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스마트폰보다 먼저 펼쳐보고 싶은 책이 바로 『에이든 국내여행 맵북(KOREA MAP BOOK)』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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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있기전에는 지도를 보고 표지판을 찾으며 여행을 다녔었죠.그래서인지 지도를 보며 여행하는게 그립던 찰나 에이든 국내여행 맵북읕 알게 되어 너무 반가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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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과 바다, 부산의 해운대 블루라인파크를 연상시키는 풍경, 그리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들이 한 권의 책 안에 담겨 있습니다.

표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이번 주말엔 어디라도 떠나볼까?"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여행책도 결국 첫인상이 중요한데, 에이든 국내여행 맵북은 책을 펼치기 전부터 설렘을 만들어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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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한 권에 담은 든든한 여행 길잡이역활을 하고 있어요.

책의 차례를 펼치는 순간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구성이 정말 체계적이라는 점입니다.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 17개 시·도를 지역별로 보기 쉽게 정리해 두었고, 각 지역은 다시 세부 권역으로 나누어 필요한 지도를 빠르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강원, 충청, 경상, 전라, 제주까지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상세 지도 구성이 돋보입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목적지를 찾거나 이동 동선을 계획할 때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여행 준비가 한결 편리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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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단순한 전국 지도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살펴보니

▪️지역별 여행 정보

▪️여행 동선을 생각한 지도 구성

▪️관광명소와 여행 포인트

▪️드라이브 코스와 여행 아이디어

등 여행을 계획할 때 필요한 정보가 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휴대폰으로 하나씩 검색하는 번거로움 없이 한눈에 여행지를 비교하며 계획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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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화진해수욕장으로 가기로 한 후, 에이든 국내여행 맵북을 보며 화진해수욕장 위치를 파악하고, 여행을 떠났어요.

화진해수욕장은 경상북도 남부에 위치해 있고 가는길에 월포, 칠포해수욕장 표지판을 보니 어디까지왔는지 다와가는지를 파악할 수 있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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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멀리 떠나는 것보다 어디를 가고 싶은지 상상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에이든 국내여행 맵북』은 그런 설렘을 만들어주는 책이었습니다.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다음 여행지가 자연스럽게 정해지고, 평범했던 주말에도 에행에도 새로운 목적지가 생깁니다.

국내여행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책장에 한 권쯤 두고 오래 활용하기 좋은 여행 가이드북이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여행이 떠나고 싶어지는 순간,

가장 먼저 펼치게 되는 책

에이든 국내여행 맵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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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잠 - 덕자전성시대 덕자의 장편소설
박보미(덕자전성시대) 지음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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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잠』이라는 제목을 봤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왜 하필 그루잠일까?'였다.

제목만으로도 포근하고 잔잔한 이야기를 떠올렸지만, 책을 펼치는 순간 예상은 조금씩 빗나가기 시작했다.

푹푹 찌는 여름, 무더위 때문에 아무것도 하기 싫던 날 우연히 펼친 이 책은 더위를 잠시 잊게 만들 만큼 몰입감이 있었다. 한 장, 두 장 넘길수록 현실과 꿈, 익숙함과 낯섦이 교차하는 분위기에 빠져들었고, 어느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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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

무엇인가 단단히 잘못되었다.

그동안 알고 있던 것들의 경계가 흐릿해졌다.

내가 있는 곳이 어디인지...

지금 느끼고 있는 이 감각이 현실인지 꿈인지 분간할 수 조차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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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문장부터 호기심이 불러일으킨다.

무언가 잘못되엇다니..

경겨가 흐릿해지고, 지금 있는 곳이 어디인지 모른다니,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고 기대가 되었다.

​

일러스트를 보고 글을 보니 더 흥미로워졌다

무슨 내용일까? 기대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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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11월 초

가을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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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0

그루잠이라는 단어가 있다.

잠시 깼다가, 이윽고 다시 잠에 빠지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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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아빠를 만날 때마다 전날 그루잠을 잤다고 적어 두곤 했다.

​


그루잠이 궁금했는데..

그루잠이 깼다가 다시 잠에 빠지는 상태의 잠이란걸 알았다.

사람을 만날때마다 그루잠을 잤다니!

설레였을까? 불편해서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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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7

비어 있는 건 언제나 나였다.

나는 늘 무언가를 채우려 하고 있었다.

비어 있던 엄마의 빈자리도,

아빠의 사랑도,

친구도,

나는 언제나 원하고 있었다.

​

그렇지만 애초에 아무것도 없는 거였다면,

그리워할 필요조차도 없었을 테니까.

어쩌면, 비어 있다는 건 결국 무언가로 가득 차 있다는 걸지도 모른다.

어쩌면, 비어 있다는 건 결국 무언가로 가득 차 있다는 걸지도 모른다.

​

p119

극과 극은 통한다고 했다.

사방이 막힌 공간이 마음을 가라앉히는 때도 있고,

반대로 아무 정보도 없는 낯선 곳으로 떠나 있을 때 비슷한 안정을 느낄 때도 있었다.

그래서 여행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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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잠』은 책을 덮고 나서야 비로소 제목의 의미를 다시 떠올리게 되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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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잠'은 한 번 깼다가 다시 드는 잠을 뜻하는 우리말이다. 그 이름처럼 이 작품 역시 현실과 꿈, 기억과 진실의 경계를 조용히 넘나든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주인공 윤설은 설명하기 어려운 사건들을 마주하며 자신의 기억과 세상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이야기는 잔잔하게 흘러가는 듯하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작은 복선들이 하나씩 쌓이며 독자를 자연스럽게 마지막까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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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점은 모든 것을 친절하게 설명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빈틈처럼 남겨진 문장들은 오히려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고, 마지막 장을 덮은 뒤에는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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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반전보다 감정의 여운이 오래 남는 소설을 좋아한다면 충분히 만족할 작품이다. 기억은 과연 믿을 수 있는 것인지, 내가 보고 있는 현실은 정말 진실인지 자연스럽게 질문을 던지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은 읽는 순간보다 읽은 뒤 더 깊어지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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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지만 묵직한 문장, 현실과 판타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분위기, 그리고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몰입감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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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마음속에 오래 머무는 소설을 찾고 있다면 『그루잠』을 추천하고 싶다. 가끔은 한 권의 책이 답을 주기보다 질문을 남길 때가 있는데, 이 작품이 바로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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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주는 따뜻한 인상과는 또 다른 긴장감이 숨어 있는 『그루잠』. 올여름 시원한 몰입감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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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1273 : 1
김민수 지음 / 낭만서림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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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1273』은 고려 말 격변의 시기를 배경으로 한 역사 판타지 소설이다. 몽골과의 오랜 전쟁이 끝나가던 시기와 삼별초 항쟁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작품은 현대를 살아가는 주인공이 예상치 못한 계기로 고려 시대로 들어가게 되면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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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시대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사건들을 통해 독자들은 교과서에서 짧게 배웠던 역사를 보다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전쟁과 혼란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지키려 했던 인물들의 모습을 역사와 판타지가 적절히 어우러진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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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소설이라고 하면 어렵고 무겁게 느껴질 수 있지만, 『추방1273』은 예상지 못한 한자어나 지명이 많아 읽는데 힘이 들었지만 한자어나 지명이 익숙해져 내용을 파악하니흡입력이 강해 읽기가 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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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삼별초를 영웅이나 반역자로 단순하게 규정하지 않고, 그 시대를 살아간 평범한 사람들의 시선으로 역사를 바라본다는 점이다. 덕분에 역사적 사건이 아닌 인간의 이야기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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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현대인이 고려 시대로 들어가는 설정 덕분에 독자 역시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 마치 내가 직접 고려 거리를 걷고, 전쟁과 혼란 속에서 살아가는 듯한 생생함이 느껴졌다.

작가가 10년 이상 자료조사와 현장답사를 거쳐 집필한 작품답게 시대 배경과 묘사가 매우 탄탄하다. 역사적 사실 위에 상상력을 더해 완성한 세계관은 역사소설과 판타지의 장점을 모두 살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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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한 번쯤 눈길이 갈 작품이 바로 『추방1273』이다. 이 작품은 고려가 몽골과 화친을 맺기 시작한 시기부터 삼별초가 최후를 맞는 1273년까지를 배경으로, 현대 청년이 고려 시대로 시간 이동을 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단순한 타임슬립 판타지가 아니라 역사와 인간의 삶을 함께 그려낸 점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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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미래에 대한 불안과 현실의 벽 속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청년이다. 어느 날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고려 시대에 떨어지게 되고, 자신이 알고 있는 역사 지식을 활용해 살아남으려 한다. 하지만 실제 역사는 책에서 배운 것처럼 단순하지 않았고, 그는 전쟁과 권력 다툼, 배신과 희생이 이어지는 거대한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이야기는 고려와 몽골의 관계 변화, 무신정권의 몰락, 그리고 삼별초 항쟁으로 이어지는 역사적 흐름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영웅 한 사람의 활약보다 시대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평범한 사람들의 선택과 희생을 현실감 있게 보여준다. 작품 속 인물들은 정의와 명예보다 생존을 위해 고민하고, 사랑과 우정, 신념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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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삼별초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는데, 『추방1273』을 읽으며 당시 시대상을 조금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었다. 이 소설은 고려와 몽골의 관계가 변화하던 시기를 배경으로 하며, 현대의 한 청년이 과거로 넘어가 역사의 한가운데에 서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과 함께 고려 시대를 경험하다 보니 역사책 속 사건들이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실제 사람들의 삶과 선택이었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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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1273』의 가장 큰 매력은 역사적 사실과 상상력을 자연스럽게 연결했다는 점이다. 삼별초를 단순히 반란군이나 패배한 세력이 아닌, 자신들의 삶과 신념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사람들의 시선에서 바라본다. 덕분에 독자는 역사책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당시 사람들의 감정과 현실을 함께 경험하게 된다.

또한 현대인의 시각으로 고려 사회를 바라보는 주인공 덕분에 역사적 배경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긴장감 있는 전개와 인간관계, 그리고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가 더해져 몰입감도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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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1273』는 역사소설과 타임슬립, 성장소설의 요소를 균형 있게 담아낸 작품이다. 삼별초라는 역사적 사건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면서도 평범한 청춘들의 삶과 선택을 중심에 두어 더욱 공감하게 만든다. 역사를 좋아하는 독자는 물론, 흥미로운 스토리와 몰입감 있는 전개를 원하는 독자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읽고 나면 '역사는 기록된 승자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이름 없이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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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오래된 노트 - 움직이는 시인, 살아 있는 언어
김신정 지음 / 사계절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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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생각난다. 맑고 서정적인 시를 남긴 시인이라는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이번에 읽은 『윤동주의 오래된 노트』**는 완성된 작품이 아닌 시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특별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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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펼쳤을 때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실제 윤동주의 원고 노트와 자료들이었다. 오래된 노트 속에는 시뿐 아니라 메모와 낙서, 여러 번 고쳐 쓴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우리가 익숙하게 읽어온 한 편의 시가 처음부터 완성된 것이 아니라, 수없이 고민하고 지우고 다시 쓰는 과정을 거쳐 탄생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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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1

후쿠오카는 윤동주가 생의 마지막 시간을 보낸 곳이다.

1943년 7월 교토에서 체포된 그는 1944년 3월 31일,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사망했다.

그가 생의 최후를 맞이한 바로 그 도시에서 지금은 윤동주의 시를 읽는 모임이 매달 열리고 있다.(중략)

일본인들 앞에서 윤동주시를 한국어로 낭독한 일은 나에게 낯선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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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드려다봅니다.​

우물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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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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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엽서집니다..

도로가 드러나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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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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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윤동주 《자화상》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193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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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은 돌아가고 다시 돌아서는 발걸음, 또한 미워하고 가여워하고 다시 미워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이 교차한다.

우리말 단어에 기초한 윤동주의 시는 한구절 한구절이 쉽고 단순한 문장이 현대 한국의 독자들에게 투명하게 전달될 수 있다. 동시에 일본 독자들에게는 우리나라 감성을 전히기에는 역부족이다.

후쿠오카에서 읽는 자화상은 젊은 옛 시인과 후대의 우리들이 경헝하는 내면의 움직임을 말과 소리로 구현하는 시의 형식으로 아름다운 한 편의 시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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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윤동주를 단순히 '민족 시인'이나 '저항 시인'이라는 하나의 이미지로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윤동주의 삶을 '경계'라는 키워드로 풀어낸다. 북간도에서 태어나 여러 지역을 오가며 살아야 했던 시대적 상황, 민족과 국가, 언어의 경계를 넘나들었던 그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시 속에 담긴 의미도 이전과는 다르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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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원고 노트를 중심으로 시가 수정되고 발전하는 과정을 살펴보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단어 하나를 바꾸기 위해 고민했던 흔적, 문장을 여러 번 다듬은 자국들을 보면서 시인이 얼마나 치열하게 자신의 언어를 만들어 갔는지 알 수 있었다. 평소에는 완성된 작품만 읽었기 때문에 창작 과정까지 들여다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 책은 그 빈틈을 채워주는 느낌이었다.

책을 읽으며 문득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생각도 들었다. 좋은 글은 한 번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의 수정과 고민 끝에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윤동주의 노트가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뿐 아니라 글쓰기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도 의미 있는 책이 될 것 같다.

분량은 다소 있는 편이지만 사진 자료와 원고 이미지가 함께 수록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았고, 문학 연구서처럼 어렵기보다는 차분하게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는 구성이었다. 윤동주의 시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그의 작품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고,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도 한 명의 젊은 시인이 어떤 고민 속에서 작품을 완성해 갔는지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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