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까지 비밀이야
안세화 지음 / 한끼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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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하나쯤은 차마 말하지 못하고 마음 깊숙이 묻어둔 이야기가 있다.

『무덤까지 비밀이야』는 바로 그 숨겨진 마음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이 책은 “말하지 않으면 사라질까?”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진다.

비밀은 드러내지 않는다고 없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침묵 속에서 더 단단해지고,

결국 삶의 방향을 조금씩 틀어버린다.

이야기는 조용히 흘러가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마음은 묘하게 불편해진다.

왜냐하면 등장인물들의 선택이 낯설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역시 상처를 들키지 않기 위해 웃고,

관계를 지키기 위해 진실을 삼키고,

“이 정도는 괜찮아”라며 스스로를 설득하며 살아가고 있으니까.

누가 어떤 인간인지 겉으로만 봐서는 모르고요.

진짜 겉으로 보면 어떤인간인지 알 수 없다.

겉모습이 다는 아니다.

그러니 보이는 그대로의 모습을 믿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말에 공감이 갔다..

사람은 누구나 끝내 말하지 않기로 선택한 이야기 하나쯤을 품고 살아간다.

말하는 순간 모든 것이 무너질 것 같아서,

차라리 혼자 견디는 쪽을 택해버린 마음.

『무덤까지 비밀이야』는 그렇게 침묵 속에 묻어둔 감정의 시간을 따라가는 이야기다.

이 책을 읽는 동안 크게 울거나, 격한 장면이 이어지지는 않는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마음이 자주 멈춘다.

문장 하나, 선택 하나가 내 안에 오래 묻어두었던 기억을 건드리기 때문이다.

등장인물들은 쉽게 털어놓지 않는다.

괜찮은 척하고, 아무 일 없는 얼굴로 하루를 살아낸다.

그 모습이 너무 현실적이라 읽는 내내 자꾸 나 자신을 떠올리게 된다.

비밀은 보호막 같기도 하고, 족쇄 같기도 하다.

지키고 싶어서 숨겼지만 그 비밀 때문에 점점 고립되어 가는 마음이 이 책에는 너무 조용하게, 그러나 정확하게 담겨 있다.

『무덤까지 비밀이야』는

한 사람이 끝까지 숨기기로 결심한 비밀을 안고 살아가는 시간을 따라가는 소설이다.

주인공의 일상은 겉보기엔 조용하고 평범하다.

특별히 불행해 보이지도, 크게 흔들리는 사건도 없다.

하지만 그 평온함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과거 위에 겨우 유지되고 있다.

주인공은 그 비밀을말하지 않음으로써 지켜야 할 것들이 있다고 믿는다.

관계가 무너질까 봐,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까 봐,

혹은 자신의 삶 자체가 달라질까 봐

그저 침묵을 선택한다.

이야기는 빠르게 흘러가지 않는다.

대신 일상의 작은 장면들 속에서

비밀이 주인공의 마음과 선택을

얼마나 조용히, 그러나 깊게 잠식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말 한마디를 삼키는 순간,

괜히 예민해지는 시선,

괜찮은 척 웃어 보이는 얼굴 속에

그 비밀은 늘 함께 있다.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든다.

저 선택이 이해된다.

나라도 말하지 않았을 것 같다.

이 책이 더 아프게 다가오는 이유는

주인공의 침묵이 비겁해서가 아니라

너무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무덤까지 비밀이야』는

비밀이 밝혀지는 극적인 순간보다 비밀을 품은 채 살아가는 시간에 집중한다.

그리고 묻는다.

정말로 비밀은 묻어두면 사라지는 걸까,

아니면 우리를 조금씩 고립시키는 걸까.

책을 덮고 나면 이야기보다 감정이 먼저 남는다.

주인공의 비밀이 아니라, 내가 아직 꺼내지 못한 말들이 떠오른다.

그래서 이 소설은 읽는 내내 조용하고, 읽고 난 뒤에 더 크게 울린다.

누군가에게 말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혹은 침묵으로 자신을 지켜온 시간이 있다면

『무덤까지 비밀이야』는

그 마음을 정확히 건드리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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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의 온도 - 사람을 움직이고 마음을 여는 따뜻한 대화의 기술
안석재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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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종 좋은 마음을 가지고도 그 마음을 제대로 전하지 못해 관계를 어긋나게 만든다.

『칭찬의 온도』는 바로 그 지점에서 멈춰 서게 만드는 책이다.

칭찬은 단순히 상대를 띄우는 말이 아니라 존중과 이해, 그리고 관심이 담긴 언어라는 사실을

이 책은 아주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이야기한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오래 남는 상처가 되기도 하고, 따뜻한 온도를 가진 말 한마디는

하루를, 관계를,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바꾼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과연 어떤 온도의 말을 건네고 있었을까”

자연스럽게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심리학으로 보는 칭찬의 효과

 
 

칭찬받을 만한 일을 하고 싶다면,

먼저 남을 칭찬하는 법을 배워라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칭찬은 단순히 상대방을 기분 좋게 만드는 일로 그치지 않는다. 심리학적으로 볼 때 칭찬은 자기인식, 감정, 행동, 그리고 사회적 관계 전반에 걸쳐 깊고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서적 자극이다.

칭찬은 무엇보다 자기 존중감을 높이는데 중요햐 역할을 합니다.

보상이론, 강화이론, 학습이론

: 행동을 지속시키는 칭찬의 힘

캐롤 드웩 교수의 실험 : 성장 마인드셋을 여는 문

피그말리온 효과 : 기대가 혈실을 만든다

스키너의 행동 심리학 : 행동을 강화하는 언어적 보상

심리학적 안정감 : 유대감을 키우는 정서적 접착제

이렇듯 칭찬은 개인적으로는 자기 존중감과 자기효능감을 높이고, 관계제으로는 유대감과 신뢰를 키우며, 집단적으로는 조직의 분위기와 문화를 변화시키는 긍정의 언어입니다.

관계의 온도를 높이는 상황별 칭찬법

 
 

칭찬은 사람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마법과도 같다

조지 애덤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모든 순간, 작은 먄 힐마디가 관계의 온도를 바꿀 수 있습니다. 칭찬은 단순한 격려가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하게 만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다리와도 같습니다.

가족 : 일상의 틈에서 피어나는 인정

학교 : 아이들의 마음을 열어 주는 한마디

직장 : 다시 시도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온기

친구 : 오래된 관계를 이어주는 작은 격려

칭잔은 특변한 기술이나 거창한 말이 아닙니다. 그저 상대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작은 성취와 노력에 손을 내미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칭찬은 그렇게 우리 일상 속에서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는 가장 인간적인 힘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건

거대한 이른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따뜻한 한마디를 실천하려는

당신의 마음입니다.

칭찬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이고, 말의 온도는 결국 내 마음의 온도라는 것을 이 책은 부드럽게 일깨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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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의 언어 - 성향·세대·직급을 아우르는 실전 대화법
이주연 지음 / 예문아카이브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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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향 . 세대 . 직급을 아우르는 실전 대화법

차이의 온도

프롤로그

'우리를 지치게 한 건 '엇갈린 언어'입니다

차이의 언어 p4~9

우리가 겪는 인간관계 스트레스는 직장에서 좀 더 자주 발생합니다.

직장은 처음 만난 사람들과 바로 한 팀이 되어 오늘의 일을 처리하고, 또 목표를 향해 열심히 움직여야 하죠. 그래서 직장 관계의 스트레스는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는게 편할수 도 있다.

'오케이, 서로 잘 모르니 부딪힐 수 있지. 그러면 어떻게 해야 덜 부딪히고, 나도 덜 지칠 수 있을까?'

이렇게 방향을 조금만 바꿔도, 현실적인 해결책이 보인다. (중략)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언어 선택인 것 같아요. 결국 대화는 핑퐁과정이지만, 처음에 어떤 단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더라고요."

나를 이해하고, 상대를 이해한 뒤, 서로에게 무리 없는 표현을 선택하는 것, 그것을 저는 '차이의 언어'라고 부릅니다.


직장생활에서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맺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

일은 함께하지만, 마음까지 맞추기는 쉽지 않다.

하루에도 몇 번씩 사람 때문에 흔들리고,

말 한마디에 상처를 받기도 하고

의도치 않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그렇게 부딪히다 보면 직장생활은 점점 버거워진다.

그럴 때 나는 이렇게 마음을 다잡아본다.

“그래, 그럴 수도 있지.”

“저 사람은 원래 저런 사람이구나.”

모두를 이해하려 애쓰기보다

다름을 인정하고,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

그것만으로도 직장생활은 한결 편안해진다.

이 책은 바로 그런 태도를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상대를 바꾸려 하기보다 나를 지키면서 관계를 이어가는 방법, 저자는 이를 ‘차이의 언어’라고 부른다.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도 상처받지 않기 위해 필요한 말들. 직장이라는 공간에서 조금 덜 아프게 살아가기 위한 현실적인 관계의 기술이 담긴 책이다.

변화는 '나'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조율'하는 것

진정한 변화는 내 안에 있는 성향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게 다루는 법을

익히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조율'이라고 부릅니다.

차이의 언어 p19


진정한 변화는 내 안에 있는 성향을 완전히 없애는 데서 시작되지 않는다.

나를 바꾸기 위해 애쓰기보다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다루는 법을 익히는 것. 그게 더 현실적이고, 오래간다.

날카로운 부분은 조금 부드럽게, 지나치게 흔들리는 마음은 천천히 다독이면서 나만의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 이 과정을 ‘조율’이라고 부른다 작가는.

삶이 힘들 때마다 나를 고치려 들기보다 나를 이해하고 조율하는 연습을 한다면, 변화는 생각보다 조용하게, 그러나 분명히 찾아온다.

배풀수록 마음만 다친다면, 호의가 호구가 되지 않게

차이의 언어 P41~42

어색해질까 봐 덜컥 부탁을 승낙하고 뒤늦게 후회한 경험, 누구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상대가 나의 곤란함을 눈치채 주길 바라지만 현실은 내마음을 헤아리기 어렵다. 결국 내마음과 에너지를 지킬 수 있는 건 자신뿐이다.


그 순간엔 괜찮을 줄 알았다.

거절하면 분위기가 어색해질까 봐,

“이번 한 번쯤이야”라는 말로 스스로를 설득하며

덜컥 부탁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 한편이 무거워졌다.

내 일정은 흐트러지고, 에너지는 빠르게 소진되는데

상대는 아무렇지 않게 그 상황을 당연하게 여긴다.

우리는 종종 상대가 나의 곤란함을 눈치채 주길 바라지만, 현실에서 타인은 내 마음속 사정까지 읽어내지 못한다.

그제서야 깨닫는다.

아무 말 없이 참고 있는 친절은 결국 나 자신을 소모시키는 일이라는 것을.

내 마음을 지키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관계도 오래 버티지 못한다는 사실을.

거절은 차가움이 아니라 나를 존중하는 가장 솔직한 선택일지도 모른다.

내 감정과 에너지를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은

결국 나 자신뿐이니까.

오늘은 타인의 기대보다 내 마음의 신호에 조금 더 귀 기울여 보려 한다.

그래도 괜찮다,

내 마음을 지키는 연습은

지금부터 시작해도 충분하니까.

 

호의와 부담사이에서 감정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3가지 질문을 던져 답을 찾은 후, 거절해야 한다.

마음이 보내는 위험 신호, 나를 위한 3가지 질문

1. 지금 나에게 여유가 있는가?

2. 꼭 내가 해야만 하는가?(대안은 없는가?)

3.혹시 상대가 고마워하지 않아도 내 기분이 괜찮을까?

차이의 언어 p42~43


‘지금 나에게 여유가 있는가?’라는 질문은

내 상태를 가장 먼저 살피라는 뜻이다.

여유가 없는데도 괜찮다고 말해온 순간들이 쌓여

우리는 어느새 지쳐 있는 자신을 뒤늦게 발견하곤 한다.

‘꼭 내가 해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은

책임과 배려의 경계를 다시 그어 준다.

대안이 있는데도 늘 내가 나서는 이유는

능력 때문이 아니라, 거절하지 못하는 습관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마지막 질문,

‘상대가 고마워하지 않아도 내 기분이 괜찮을까?’

이 문장은 특히 마음을 멈춰 세운다.

인정받기 위해, 좋은 사람으로 남기 위해

나를 희생하고 있지는 않은지 솔직하게 묻게 된다.

이 세 가지 질문은

상대를 밀어내기 위한 장치가 아니라

나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이다.

한 번 더 생각하게 하고,

한 번 더 숨을 고르게 만든다.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마음이 흔들릴 때,

이 질문들만 떠올려도 충분하다.

그 순간의 선택이 나를 지치게 할지, 지켜줄지

이미 마음은 알고 있으니까.

관계는 지키고, 거절은 똑똑하게

내 상황을 먼저 말하고, 상대의 용건 묻기

차이의 언어 P43

나를 지키면서 관계도 지키려면 '내 사정을 먼서 말한 뒤, 상대의 용건을 묻는 '순서가 가장 현명합니다.

내 상황을 충분히 밝히지 않은 채 용건부터 물으면, 상대는 본능적으로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되거든요.


관계를 지키고 싶을수록 우리는 종종 내 사정을 뒤로 미룬다.

상대의 말을 먼저 들어주고, 그 다음에야 어렵게 내 상황을 꺼낸다.

하지만 그 순서가 오히려 나를 더 곤란하게 만들 때가 많다.

내 사정을 먼저 말하는 것은 변명이 아니라 배경 설명이다.

지금 내가 어떤 상태인지,

얼마만큼의 여유가 있는지를 먼저 전해야

상대도 그 선 안에서 부탁을 꺼낼 수 있다.

아무 설명 없이 용건부터 묻게 되면

상대는 자연스럽게 ‘될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먼저 품게 된다.

그 기대가 생긴 뒤의 거절은

서운함이 되고, 관계의 미묘한 균열로 남는다.

그래서 순서가 중요하다.

“요즘은 이런 상황이야”라고 내 상태를 먼저 공유한 뒤, “무슨 일이야?”라고 묻는 것.

이 작은 순서의 차이가 부탁을 협의로 바꾸고,

거절을 이해로 바꾼다.

나를 지키는 방식은 항상 관계를 해치는 방법일 필요가 없다.

오히려 솔직한 설명은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고

관계를 더 오래 가게 만든다.

사람 사이의 갈등은 대부분 큰 사건 때문이 아니라

아주 미묘한 온도 차이에서 시작된다.

『차이의 온도』는 누가 옳고 그른지를 따지기보다

왜 우리는 서로 다르게 느끼고, 다르게 상처받는지를 차분히 들여다보는 책이다.

같은 말을 들어도 어떤 사람은 아무렇지 않고,

어떤 사람은 오래 마음에 남는다.

그 차이는 예민함이 아니라 각자가 살아온 시간과 감정의 온도에서 비롯된다.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상대를 바꾸라고 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신,

“그 사람은 틀린 게 아니라 다를 뿐”이라는 관점으로 관계를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특히 인간관계에서 자주 지치고, 자주 오해받고,

자주 스스로를 탓해왔던 사람이라면

이 책은 조용한 위로가 된다.

모두 같은 온도로 살아갈 수는 없지만,

서로의 온도를 인정하는 순간 관계는 덜 아프고,

마음은 조금 더 편안해진다.

『차이의 온도』는 관계를 잘 유지하는 법을 가르치기보다 관계 속에서 나를 잃지 않는 법을

천천히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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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라는 세계 - 보이지 않는 마음을 이해하는 심리학의 지혜
홍순범 지음 / 다산초당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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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내 마음이 만들어낸 오해와 편견을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으로 바꾸는

현대 뇌 과학의 명쾌한 인간 마음 설명서

사람들 속에 있으면서도 문득 혼자인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말을 나누고, 웃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마음 한편은 자꾸만 멀어진다.

『타인이라는 세계』는

그런 순간에 손을 잡아주는 책이다.

크게 위로하지도, 정답을 알려주지도 않지만

“그렇게 느끼는 당신이 이상한 게 아니다”라고

조용히 말해준다.

우리는 종종 타인을 이해해야 한다는 말에 지친다.

참아야 하고, 맞춰야 하고, 견뎌야 한다고 배워왔다.

하지만 이 책은 말한다.

타인은 끝내 다 알 수 없는 존재이며 그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 관계는 조금 덜 아파진다고.

책을 읽으며 깨닫는다.

내가 힘들었던 이유는 마음이 약해서가 아니라

너무 오래, 너무 많이 애써왔기 때문이라는 것을.

타인의 말 한마디에 하루가 흔들리고, 눈치 보느라 내 감정을 미뤄두고, 관계가 멀어질까 두려워 나를 먼저 낮추었던 순간들.

이 책은 그런 기억들을 조용히 꺼내어 바라보게 만든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사람 때문에 가장 많이 상처받는다.

『타인이라는 세계』는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타인’이라는 존재를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은 인간관계에서 겪는 오해, 기대, 실망, 거리감에 대해 조용하고 차분한 언어로 말을 건다.

저자는 말한다.

타인은 끝내 이해할 수 없는 존재이며, 그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 오히려 관계는 편안해진다고.

책 속에는

✔ 왜 우리는 타인의 말에 쉽게 흔들리는지

✔ 타인을 바꾸려는 마음이 왜 관계를 더 힘들게 하는지

✔ 적당한 거리와 선이 왜 필요한지

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특별히 위로를 강요하지 않는다.

“괜찮아질 거야”라고 말하지도 않는다.

그 대신 지금 힘든 이유가 너무 당연하다고,

당신만 그런 게 아니라고 조용히 알려준다.

마음의 오류

; 상상하는 마음, 오해하는 인간

p116~

언어 표현은 늘 신중해야 하지만, 아무리 신중해도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 사실에 생각이 닿으면 말이 참 무서워진다.

'어차피 완벽하게 말할 수 없는 거. 아무 말이나 내뱉어도 되잖아.'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다른 방향, 그러니까 책임을 회피하는 대신 잘못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래서 자기가 뱉은 말에 대해 사과하고 정정하는 것이다.

실수는 언어를 사용하는 우리 인간의 숙명이다.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이 사실을 늘 기억해야한다. 그래야 내 말이 틀렸을 때 과하게 수치스러워하지 않을 수 있고, 남의 말이 틀렸을 때 과하게 비난하지 않을 수 있다.

p153

감정은 느끼는 것이 아니라 해석되는 것이다

감정은 내면의 진실을 깨닫게 도와주는 귀중한 신호다.

가장 극적인 예시 중 하나가 공황발작이다.

공황발작은 심한 불안이나 공포가 갑작스럽게 밀려오는 현상이다.

공황증상이 찾아오면 놀이기구를 타는 상황을 상상해보길 바랍니다. 놀이기구 탈 때 우리는 무섭다는 신호를 내보내지만, 이성은 위험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성과 감정이 갈등하는 상황에서 이성적 판단을 따르면 약간의 공포는 남아 있으나 공포를 감당할 수는 있다.

기억에 남는 문장

- 타인을 이해하려 애쓸수록, 나는 자주 나를 잃어버렸다.

- 모든 사람과 잘 지낼 필요는 없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한결 가벼워진다.

- 관계가 힘든 이유는

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너무 오래 애써왔기 때문이다.

- 타인은 끝내 알 수 없는 세계다.

그 거리를 인정할 때 관계는 비로소 숨을 쉰다.

- 상처받지 않으려면

더 강해지는 게 아니라, 덜 기대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 누군가와 멀어지는 건 실패가 아니라 나를 지키는 선택일 수도 있다.

- 이해받지 못해도 괜찮다.

모든 마음이 설명될 필요는 없으니까.

- 혼자가 편한 날들이 있다고 해서

내가 이상한 사람은 아니다.

- 타인을 바꾸려는 마음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나에게 돌아올 수 있다.

- 관계의 끝은 종종 이별이 아니라

나 자신을 다시 만나는 순간이다.

읽다 보면

타인을 이해하려 애쓰느라

정작 나 자신을 소홀히 했던 순간들이 떠오른다.

이 책은 타인을 이해하라고 말하기보다

나를 지키는 법을 먼저 배우라고 말하는 책에 가깝다.

인간관계에 지쳤을 때,

누군가와 거리를 두는 내가 너무 차갑게 느껴질 때,

혼자인 게 편한 내가 이상한 사람처럼 느껴질 때

이 책은 조용한 공감으로 곁에 앉아준다.

관계를 다시 잘 맺고 싶을 때보다

관계에 덜 아파지고 싶을 때

읽기 좋은 책이다.

『타인이라는 세계』는

사람을 더 잘 이해하는 법을 알려주기보다 타인과 나 사이에 필요한 거리를 생각하게 한다.

그 거리는 차가움이 아니라, 나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숨 쉴 틈이다.

관계에 지쳐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은 날,

혼자가 편한 내가 어딘가 잘못된 것처럼 느껴질 때

이 책은 곁에 앉아 아무 말 없이 함께 있어준다.

괜찮아지라고 재촉하지 않고, 달라지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그저 지금의 나를

그대로 두어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책.

사람 때문에 상처받았지만

그래서 사람 이야기를 읽고 싶어질 때,

『타인이라는 세계』는

아주 좋은 선택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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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사람의 상처는 무엇으로 아물까 - 아동심리치료사가 사랑으로 전하는 우리 안의 회복력과 성장의 힘
스테이시 섀퍼 지음, 문가람 옮김 / 두시의나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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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사람의 상처는 무엇으로 아물까

아동 심리치료사가 사랑으로 전하는

우리 안의 회복력과 성장의 힘

스테이시 섀펴 | 두시의 나무

"힘겨운 아이들, 모든 어른에게 보내는 지지의 편지"

트라우마 생존자에서

20년 겅력의 아동심리치료사가 되기까지

지혜와 치유의 여정, 어린 내담자들과 나눈

마음의 이야기

제목만으로도 위안이 되고 마음이 편해진다

이 책은 "괜찮아"라고 이야기하는 듯하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의 도서다.

《어린 사람의 상처는 무엇으로 아물까》는 장기적인 상처와 트라우마를 겪은 아이들과 그들을 돕는 어른들 모두를 위한 심리 에세이이자 치료 지침서입니다.

저자 스테이시 섀퍼는 어린 시절 자신의 트라우마를 겪고, 20년 이상 아동심리치료사로 활동하면서 체득한 통찰을 진솔하게 풀어 놓은 도서다.

이 책은 크게 두 가지 흐름으로 구성된다.

저자 자신의 트라우마와 회복 여정과

20년 임상 경험을 통한 어린 세대의 심리적 필요와 치유의 조건

이 두 줄기가 서로 교차하며 회복력(Resilience) 과 성장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p34~

불안은 우리를 지키려고 애쓰는 중


그래. 네 말이 맞아.

이 일이 우리 평생을 괴롭히지 않을 거아.

절대로 그럴 리 없지.

<인사이드 아웃2>에서 '불안'의 말

트라우마로 생기는 공황발작은 비정상적인 상황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이다. 신경계는 본래의 일을 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려고 말이다.

내 불안은 나를 지키려 한다.

불안을 다루는 치료 방법들이 있지만, 통저감으로 되찾는 전략을 만들면 더 큰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트라우마 이후 공항 발작이 온다고 해서 네가 부족하거나, 사랑받을 수 없거나, 가치 없는 사람이 되는 게 아니야. 그건 단지 네가 인간이라는 증거일 뿐이야."

다시 한번 기억하자.

당신의 불안은 당신읕 지키려 애쓰고 있다.

#Z_ 울라프


불안이라는 감정에 붙어 있던 죄책감과 자기비난이 조용히 풀린다.

그동안 우리는 불안을 “극복해야 할 적”처럼 대했지만, 이 글은 방향을 바꾼다.

불안은 없애야 할 문제가 아니라 나를 지키려는 신호라고 말한다.

<인사이드 아웃 2> 속 ‘불안’의 대사는 이 글의 문을 여는 열쇠 같다.

“이 일이 우리 평생을 괴롭히지 않을 거야.”

이 한 문장은 불안에 사로잡힌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말이다.

지금의 공포가 영원할 것 같다는 착각을,

아주 단호하면서도 다정하게 부정해 주기 때문이다.

불안을 고치려 하지 않는다.

대신 불안과 다른 관계를 맺게 해준다.

도망치거나 싸우는 관계가 아니라,

이해하고 조율하는 관계로.

다시 한 번 기억하게 된다.

불안은 나를 망치러 온 것이 아니라,

살아남게 하려 온 감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p111~

완벽한 통제란 달콤한 환상일 뿐


우리는 더 이상 바꿀 수 없는 것들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을

바꾸기로 했다.

캐시 에스코바, 《테이블을 뒤집으며》

삶의 어떤 순간들을 되돌리고 싶은 마음, 차라리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함을 누가 모르겠는가. 하지만 아무리 원해도, 아무리 바라도 이미 일어난 일은 바뀌지 않는다.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을 구별하는 것,

이것이 바로 진짜 싸움이라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 어려운 싸움 속에서도 우리가 붙잡아야 할 것이 있다. 내 삶도, 아이들의 삶도, 우리 모두의 삶도 충분히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 믿음 말이다.

취약함은 사람들과 연결되는 열쇠이고.

스스로 가치가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길이다.

취약해지기를 거부하면 우리 삶에 진짜 의미를 주는 경험들과도 멀어지게 된다.

- 브레네 브라운

우리를 괴롭히는 기억들과 순간들을 똑바로 보려면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하다. 분명한 사실이다. 나한테 가장 소중한 건 지금 내가 맺고 있는 관계들이다. 그래서 꾸준히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제대로 살아가려 노력하고, 상처를 치유하고, 내 이야기를 계속 전한다.

그 누군가도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우리의 역할이다.


캐시 에스코바의 문장은 처음부터 우리를 불편하게 만든다.

“우리는 더 이상 바꿀 수 없는 것들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을 바꾸기로 했다.”

이 문장은 삶 앞에서 우리가 얼마나 자주 혼란에 빠지는지를 정확히 짚어낸다.

되돌리고 싶은 순간들, 차라리 없었으면 하는 기억들.

그 마음이 얼마나 인간적인지, 굳이 설명하지 않는다.

이미 모두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원해도 바꿀 수 없는 일이 있다는 사실,

그리고 진짜 싸움은 ‘무엇을 바꿀 수 있고 무엇을 내려놓아야 하는지 구별하는 일’이라는 점을 말한다.

이 문장은 현실적이어서 아프고, 그래서 더 진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이 절망으로 흐르지 않는 이유는 중간에 단단히 붙잡아 주는 한 가지 믿음 때문이다.

“우리의 삶은 충분히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 믿음.

상처가 있고, 후회가 있고, 무너진 순간들이 있어도

그 사실 하나만은 포기하지 말자고 말한다.

취약함을 약점이 아니라 연결의 열쇠로 바라보는 시선. 취약해질 용기를 잃는 순간,

우리는 의미 있는 경험과 관계에서도 멀어진다는 말은 오래 마음에 남는다.

마지막 문장은 특히 인상 깊다.

“그 누군가도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우리의 역할이다.”

상처를 겪은 사람이 해야 할 일은 더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말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되돌릴 수 없는 순간들이 있다는 사실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도 숨기지 않는다.

그럼에도 끝내 말한다.

그래도 우리는 살아가야 하고,

연결해야 하고,

이야기를 계속해야 한다고.

이 글은 위로라기보다 태도에 대한 선언에 가깝다.

상처를 안고도 제대로 살아가려는 사람에게

“당신의 방식이 틀리지 않았다”고 말해주는 것 같다.

이 책은 상처를 없애거나 지나간 일로 치부하는 것이 아닌, 삶의 일부로 통합해서 건강하게 관계하고 소통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저자는 말한다

👉 “상처를 묻어두면 다시 우리를 찾아온다.”

— 이는 치료의 핵심이며, 우리가 피하려 해도 결국 마주쳐야 하는 진실이기도 하다.

이 책은 단순한 심리 도서가 아니다.

심리치료사이자 트라우마 생존자의 진솔한 이야기 속에서 진정한 회복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책이다.

상처를 없애려 하기보다 이해하고 수용하며 안전함을 재구축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더 깊은 성장과 연결, 그리고 삶의 의미를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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