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사람의 상처는 무엇으로 아물까 - 아동심리치료사가 사랑으로 전하는 우리 안의 회복력과 성장의 힘
스테이시 섀퍼 지음, 문가람 옮김 / 두시의나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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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사람의 상처는 무엇으로 아물까

아동 심리치료사가 사랑으로 전하는

우리 안의 회복력과 성장의 힘

스테이시 섀펴 | 두시의 나무

"힘겨운 아이들, 모든 어른에게 보내는 지지의 편지"

트라우마 생존자에서

20년 겅력의 아동심리치료사가 되기까지

지혜와 치유의 여정, 어린 내담자들과 나눈

마음의 이야기

제목만으로도 위안이 되고 마음이 편해진다

이 책은 "괜찮아"라고 이야기하는 듯하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의 도서다.

《어린 사람의 상처는 무엇으로 아물까》는 장기적인 상처와 트라우마를 겪은 아이들과 그들을 돕는 어른들 모두를 위한 심리 에세이이자 치료 지침서입니다.

저자 스테이시 섀퍼는 어린 시절 자신의 트라우마를 겪고, 20년 이상 아동심리치료사로 활동하면서 체득한 통찰을 진솔하게 풀어 놓은 도서다.

이 책은 크게 두 가지 흐름으로 구성된다.

저자 자신의 트라우마와 회복 여정과

20년 임상 경험을 통한 어린 세대의 심리적 필요와 치유의 조건

이 두 줄기가 서로 교차하며 회복력(Resilience) 과 성장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p34~

불안은 우리를 지키려고 애쓰는 중


그래. 네 말이 맞아.

이 일이 우리 평생을 괴롭히지 않을 거아.

절대로 그럴 리 없지.

<인사이드 아웃2>에서 '불안'의 말

트라우마로 생기는 공황발작은 비정상적인 상황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이다. 신경계는 본래의 일을 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려고 말이다.

내 불안은 나를 지키려 한다.

불안을 다루는 치료 방법들이 있지만, 통저감으로 되찾는 전략을 만들면 더 큰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트라우마 이후 공항 발작이 온다고 해서 네가 부족하거나, 사랑받을 수 없거나, 가치 없는 사람이 되는 게 아니야. 그건 단지 네가 인간이라는 증거일 뿐이야."

다시 한번 기억하자.

당신의 불안은 당신읕 지키려 애쓰고 있다.

#Z_ 울라프


불안이라는 감정에 붙어 있던 죄책감과 자기비난이 조용히 풀린다.

그동안 우리는 불안을 “극복해야 할 적”처럼 대했지만, 이 글은 방향을 바꾼다.

불안은 없애야 할 문제가 아니라 나를 지키려는 신호라고 말한다.

<인사이드 아웃 2> 속 ‘불안’의 대사는 이 글의 문을 여는 열쇠 같다.

“이 일이 우리 평생을 괴롭히지 않을 거야.”

이 한 문장은 불안에 사로잡힌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말이다.

지금의 공포가 영원할 것 같다는 착각을,

아주 단호하면서도 다정하게 부정해 주기 때문이다.

불안을 고치려 하지 않는다.

대신 불안과 다른 관계를 맺게 해준다.

도망치거나 싸우는 관계가 아니라,

이해하고 조율하는 관계로.

다시 한 번 기억하게 된다.

불안은 나를 망치러 온 것이 아니라,

살아남게 하려 온 감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p111~

완벽한 통제란 달콤한 환상일 뿐


우리는 더 이상 바꿀 수 없는 것들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을

바꾸기로 했다.

캐시 에스코바, 《테이블을 뒤집으며》

삶의 어떤 순간들을 되돌리고 싶은 마음, 차라리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함을 누가 모르겠는가. 하지만 아무리 원해도, 아무리 바라도 이미 일어난 일은 바뀌지 않는다.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을 구별하는 것,

이것이 바로 진짜 싸움이라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 어려운 싸움 속에서도 우리가 붙잡아야 할 것이 있다. 내 삶도, 아이들의 삶도, 우리 모두의 삶도 충분히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 믿음 말이다.

취약함은 사람들과 연결되는 열쇠이고.

스스로 가치가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길이다.

취약해지기를 거부하면 우리 삶에 진짜 의미를 주는 경험들과도 멀어지게 된다.

- 브레네 브라운

우리를 괴롭히는 기억들과 순간들을 똑바로 보려면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하다. 분명한 사실이다. 나한테 가장 소중한 건 지금 내가 맺고 있는 관계들이다. 그래서 꾸준히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제대로 살아가려 노력하고, 상처를 치유하고, 내 이야기를 계속 전한다.

그 누군가도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우리의 역할이다.


캐시 에스코바의 문장은 처음부터 우리를 불편하게 만든다.

“우리는 더 이상 바꿀 수 없는 것들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을 바꾸기로 했다.”

이 문장은 삶 앞에서 우리가 얼마나 자주 혼란에 빠지는지를 정확히 짚어낸다.

되돌리고 싶은 순간들, 차라리 없었으면 하는 기억들.

그 마음이 얼마나 인간적인지, 굳이 설명하지 않는다.

이미 모두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원해도 바꿀 수 없는 일이 있다는 사실,

그리고 진짜 싸움은 ‘무엇을 바꿀 수 있고 무엇을 내려놓아야 하는지 구별하는 일’이라는 점을 말한다.

이 문장은 현실적이어서 아프고, 그래서 더 진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이 절망으로 흐르지 않는 이유는 중간에 단단히 붙잡아 주는 한 가지 믿음 때문이다.

“우리의 삶은 충분히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 믿음.

상처가 있고, 후회가 있고, 무너진 순간들이 있어도

그 사실 하나만은 포기하지 말자고 말한다.

취약함을 약점이 아니라 연결의 열쇠로 바라보는 시선. 취약해질 용기를 잃는 순간,

우리는 의미 있는 경험과 관계에서도 멀어진다는 말은 오래 마음에 남는다.

마지막 문장은 특히 인상 깊다.

“그 누군가도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우리의 역할이다.”

상처를 겪은 사람이 해야 할 일은 더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말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되돌릴 수 없는 순간들이 있다는 사실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도 숨기지 않는다.

그럼에도 끝내 말한다.

그래도 우리는 살아가야 하고,

연결해야 하고,

이야기를 계속해야 한다고.

이 글은 위로라기보다 태도에 대한 선언에 가깝다.

상처를 안고도 제대로 살아가려는 사람에게

“당신의 방식이 틀리지 않았다”고 말해주는 것 같다.

이 책은 상처를 없애거나 지나간 일로 치부하는 것이 아닌, 삶의 일부로 통합해서 건강하게 관계하고 소통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저자는 말한다

👉 “상처를 묻어두면 다시 우리를 찾아온다.”

— 이는 치료의 핵심이며, 우리가 피하려 해도 결국 마주쳐야 하는 진실이기도 하다.

이 책은 단순한 심리 도서가 아니다.

심리치료사이자 트라우마 생존자의 진솔한 이야기 속에서 진정한 회복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책이다.

상처를 없애려 하기보다 이해하고 수용하며 안전함을 재구축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더 깊은 성장과 연결, 그리고 삶의 의미를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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