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의 언어 - 성향·세대·직급을 아우르는 실전 대화법
이주연 지음 / 예문아카이브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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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향 . 세대 . 직급을 아우르는 실전 대화법

차이의 온도

프롤로그

'우리를 지치게 한 건 '엇갈린 언어'입니다

차이의 언어 p4~9

우리가 겪는 인간관계 스트레스는 직장에서 좀 더 자주 발생합니다.

직장은 처음 만난 사람들과 바로 한 팀이 되어 오늘의 일을 처리하고, 또 목표를 향해 열심히 움직여야 하죠. 그래서 직장 관계의 스트레스는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는게 편할수 도 있다.

'오케이, 서로 잘 모르니 부딪힐 수 있지. 그러면 어떻게 해야 덜 부딪히고, 나도 덜 지칠 수 있을까?'

이렇게 방향을 조금만 바꿔도, 현실적인 해결책이 보인다. (중략)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언어 선택인 것 같아요. 결국 대화는 핑퐁과정이지만, 처음에 어떤 단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더라고요."

나를 이해하고, 상대를 이해한 뒤, 서로에게 무리 없는 표현을 선택하는 것, 그것을 저는 '차이의 언어'라고 부릅니다.


직장생활에서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맺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

일은 함께하지만, 마음까지 맞추기는 쉽지 않다.

하루에도 몇 번씩 사람 때문에 흔들리고,

말 한마디에 상처를 받기도 하고

의도치 않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그렇게 부딪히다 보면 직장생활은 점점 버거워진다.

그럴 때 나는 이렇게 마음을 다잡아본다.

“그래, 그럴 수도 있지.”

“저 사람은 원래 저런 사람이구나.”

모두를 이해하려 애쓰기보다

다름을 인정하고,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

그것만으로도 직장생활은 한결 편안해진다.

이 책은 바로 그런 태도를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상대를 바꾸려 하기보다 나를 지키면서 관계를 이어가는 방법, 저자는 이를 ‘차이의 언어’라고 부른다.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도 상처받지 않기 위해 필요한 말들. 직장이라는 공간에서 조금 덜 아프게 살아가기 위한 현실적인 관계의 기술이 담긴 책이다.

변화는 '나'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조율'하는 것

진정한 변화는 내 안에 있는 성향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게 다루는 법을

익히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조율'이라고 부릅니다.

차이의 언어 p19


진정한 변화는 내 안에 있는 성향을 완전히 없애는 데서 시작되지 않는다.

나를 바꾸기 위해 애쓰기보다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다루는 법을 익히는 것. 그게 더 현실적이고, 오래간다.

날카로운 부분은 조금 부드럽게, 지나치게 흔들리는 마음은 천천히 다독이면서 나만의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 이 과정을 ‘조율’이라고 부른다 작가는.

삶이 힘들 때마다 나를 고치려 들기보다 나를 이해하고 조율하는 연습을 한다면, 변화는 생각보다 조용하게, 그러나 분명히 찾아온다.

배풀수록 마음만 다친다면, 호의가 호구가 되지 않게

차이의 언어 P41~42

어색해질까 봐 덜컥 부탁을 승낙하고 뒤늦게 후회한 경험, 누구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상대가 나의 곤란함을 눈치채 주길 바라지만 현실은 내마음을 헤아리기 어렵다. 결국 내마음과 에너지를 지킬 수 있는 건 자신뿐이다.


그 순간엔 괜찮을 줄 알았다.

거절하면 분위기가 어색해질까 봐,

“이번 한 번쯤이야”라는 말로 스스로를 설득하며

덜컥 부탁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 한편이 무거워졌다.

내 일정은 흐트러지고, 에너지는 빠르게 소진되는데

상대는 아무렇지 않게 그 상황을 당연하게 여긴다.

우리는 종종 상대가 나의 곤란함을 눈치채 주길 바라지만, 현실에서 타인은 내 마음속 사정까지 읽어내지 못한다.

그제서야 깨닫는다.

아무 말 없이 참고 있는 친절은 결국 나 자신을 소모시키는 일이라는 것을.

내 마음을 지키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관계도 오래 버티지 못한다는 사실을.

거절은 차가움이 아니라 나를 존중하는 가장 솔직한 선택일지도 모른다.

내 감정과 에너지를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은

결국 나 자신뿐이니까.

오늘은 타인의 기대보다 내 마음의 신호에 조금 더 귀 기울여 보려 한다.

그래도 괜찮다,

내 마음을 지키는 연습은

지금부터 시작해도 충분하니까.

 

호의와 부담사이에서 감정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3가지 질문을 던져 답을 찾은 후, 거절해야 한다.

마음이 보내는 위험 신호, 나를 위한 3가지 질문

1. 지금 나에게 여유가 있는가?

2. 꼭 내가 해야만 하는가?(대안은 없는가?)

3.혹시 상대가 고마워하지 않아도 내 기분이 괜찮을까?

차이의 언어 p42~43


‘지금 나에게 여유가 있는가?’라는 질문은

내 상태를 가장 먼저 살피라는 뜻이다.

여유가 없는데도 괜찮다고 말해온 순간들이 쌓여

우리는 어느새 지쳐 있는 자신을 뒤늦게 발견하곤 한다.

‘꼭 내가 해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은

책임과 배려의 경계를 다시 그어 준다.

대안이 있는데도 늘 내가 나서는 이유는

능력 때문이 아니라, 거절하지 못하는 습관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마지막 질문,

‘상대가 고마워하지 않아도 내 기분이 괜찮을까?’

이 문장은 특히 마음을 멈춰 세운다.

인정받기 위해, 좋은 사람으로 남기 위해

나를 희생하고 있지는 않은지 솔직하게 묻게 된다.

이 세 가지 질문은

상대를 밀어내기 위한 장치가 아니라

나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이다.

한 번 더 생각하게 하고,

한 번 더 숨을 고르게 만든다.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마음이 흔들릴 때,

이 질문들만 떠올려도 충분하다.

그 순간의 선택이 나를 지치게 할지, 지켜줄지

이미 마음은 알고 있으니까.

관계는 지키고, 거절은 똑똑하게

내 상황을 먼저 말하고, 상대의 용건 묻기

차이의 언어 P43

나를 지키면서 관계도 지키려면 '내 사정을 먼서 말한 뒤, 상대의 용건을 묻는 '순서가 가장 현명합니다.

내 상황을 충분히 밝히지 않은 채 용건부터 물으면, 상대는 본능적으로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되거든요.


관계를 지키고 싶을수록 우리는 종종 내 사정을 뒤로 미룬다.

상대의 말을 먼저 들어주고, 그 다음에야 어렵게 내 상황을 꺼낸다.

하지만 그 순서가 오히려 나를 더 곤란하게 만들 때가 많다.

내 사정을 먼저 말하는 것은 변명이 아니라 배경 설명이다.

지금 내가 어떤 상태인지,

얼마만큼의 여유가 있는지를 먼저 전해야

상대도 그 선 안에서 부탁을 꺼낼 수 있다.

아무 설명 없이 용건부터 묻게 되면

상대는 자연스럽게 ‘될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먼저 품게 된다.

그 기대가 생긴 뒤의 거절은

서운함이 되고, 관계의 미묘한 균열로 남는다.

그래서 순서가 중요하다.

“요즘은 이런 상황이야”라고 내 상태를 먼저 공유한 뒤, “무슨 일이야?”라고 묻는 것.

이 작은 순서의 차이가 부탁을 협의로 바꾸고,

거절을 이해로 바꾼다.

나를 지키는 방식은 항상 관계를 해치는 방법일 필요가 없다.

오히려 솔직한 설명은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고

관계를 더 오래 가게 만든다.

사람 사이의 갈등은 대부분 큰 사건 때문이 아니라

아주 미묘한 온도 차이에서 시작된다.

『차이의 온도』는 누가 옳고 그른지를 따지기보다

왜 우리는 서로 다르게 느끼고, 다르게 상처받는지를 차분히 들여다보는 책이다.

같은 말을 들어도 어떤 사람은 아무렇지 않고,

어떤 사람은 오래 마음에 남는다.

그 차이는 예민함이 아니라 각자가 살아온 시간과 감정의 온도에서 비롯된다.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상대를 바꾸라고 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신,

“그 사람은 틀린 게 아니라 다를 뿐”이라는 관점으로 관계를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특히 인간관계에서 자주 지치고, 자주 오해받고,

자주 스스로를 탓해왔던 사람이라면

이 책은 조용한 위로가 된다.

모두 같은 온도로 살아갈 수는 없지만,

서로의 온도를 인정하는 순간 관계는 덜 아프고,

마음은 조금 더 편안해진다.

『차이의 온도』는 관계를 잘 유지하는 법을 가르치기보다 관계 속에서 나를 잃지 않는 법을

천천히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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