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건 아닌데 그게 날 힘들게 해 - 음악치료사가 바라본 현대인의 감정과 사고, 그리고 대처 방안
한진우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11월
평점 :
절판


그게 날 힘들게 해

제목만으로 감정이 북받히는 도서다.

《대단한 건 아닌데.. 그게 날 힘들게 해》

지금 나를 힘들게 하는 게 무얼까?

라는 생각을 하게 하네요.

《대단한 건 아닌데... 그게 날 힘들게 해》는 음악치료사가 바라본 현대인의 감정과 사고, 그리고 대처방안을 제시하고 일상생활과 음악치료 과정에서 느꼈던 사람들의 정신 건강에 대한 잭이다.

음악은 우리에게 감정을 다스리게도 하지만 감정을 표출하거나 감정을 격하게도 한다. 우리가 겪는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 것이 음악이다. 음악을 통해 감정을 통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의 마음을 다스리는게 가장 중요하다. 내가 내 마음을 다스려야 음악을 들으며 감동이든 위로든 받아애지만 감정 치유가 효과적이다.. 내 마음이 감정을 다스릴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어떤 좋은 음악을 들어도 내 마음에는 어떤 동요도 일어나지 않는다.

생각. 안 하려고 하는데 이미 하고 있다?!

내 자신에 대한 인식이 무뎌진 상태에서는 감정이 쉽게 요동치곤 합니다. 때로는 무언가를 하고는 있지만 어느 순간 '내가 지금 뭐 때문에 이걸 하고 있지?'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각은 멈출 수 없습니다. 그러나 흩어지는 생각을 다시 한 곳으로 가져오는 힘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 역할을 음악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음악은 시간 예술입니다. 흘러가는 음악을 들으면서 무한히 떠오르는 생각을 한 곳으로 모으고 조절할 수 있는 힘을 키워 보는 것은 어떨까요?

👉 생각을 한 곳으로 모으고 조절할 수 있는 힘을 키운다는 생각보다 힘든 일이다. 생각을 멈추게 할 수는 없다. 자꾸 생각이 나니까. 그런 생각을 한 곳에 모을 수 있는 방법은 내 감정 내 상황에 맞는 음악을 들으며 나의 감정을 다스리는 건 어떨까? 음악을 듣다보면 감정이입이 되어 위로를 받는다. 음악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감정을 컨트롤 할 수 있는 힘이 있다.

노래방에서 (feat. 장범준)

버스커 버스커의 리더로 유명한 장범준의 3집 중 '노래방에서'라는 제목의 노래가 있습니다. 줄거리는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노래 연습을 시작한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불편한 감정을 예술로 승화하는 것도 가능할 것입니다. 구겨진 쪽지에 나의 감정을 글로 써 보고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보고 입체적인 소리에 귀 기울이면 현재의 나를 만나는 통로로 예술을 활용하면 어떤까요? 그 과정을 통해 '내 안의 진정한 나'를 만나 현재의 감정을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 과정에서 새로운 나를 만났던 지난 경험처럼요...

👉 노래방에서라는 노래를 들은 적은 없다.

장범준의 노래방 가사를 들으니 사랑이라는 감정을 이렇게 표현 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사랑이 어떻게 이뤄지는 지 연구 했지

여러가지 상황의 수를 계산 해 봤지

그땐 내가 좀 못 생겨서 흑흑

니가 좋아하는 노랠 알아내는 것은 필수

가성이 많이 들어가서 마이크 조절이

굉장히 조심스러웠었지

그렇게 노래방으로 가서 그녀가 좋아하는 노랠해

무심한 척 준비안한 척 노랠 불렀네 어어

그렇게 내가 노랠 부른뒤 그녀의 반응을 상상하고

좀더 잘 불러볼걸 노랠 흥얼 거렸네

사랑때문에 노랠 연습하는 건 자연의 이치

날으는 새들도 모두 사랑노래 부르는 게

뭔가 가능성만 열어 준다면

근데 그년 남자친구가 있었지 그것은 내 실수

그 후로 혼자 노래방에서 복잡한 맘을 달랬네

몇 달을 혼자 노래방에 갔는지

그렇게 노래방이 취미가 되고 그녀가 좋아하는 노랠해

괜찮은 척 안슬픈 척 노랠 불렀네 어어

그렇게 내가 노랠 부른뒤 우연히 집에 가려 하는데

갑자기 그녀가 노래방에 가자 하네

그렇게 나는 그녀를 따라 걸어보지만

괜찮은 척 사실 난 너무 많이 떨려요

그녀 아무렇지 않아도 나는 아무렇지 않지 않아요

근데 그녀는 나를 바라보고는 자기도 지금 아무 렇지 않지 않대요

무슨 말이 냐고 물어보네

그렇게 노래방을 나오고 그녀를 집에 데려다 준뒤

무슨일 인가 괜찮은 건가 멍해 버렸네 어어

핸드폰도 없는 늦은 새벽 집에서 계속 잠은 안오고

그녀가 좋아하던 노랠 흥얼 거렸네.

그녀가 좋아하던 노랠 흥얼 거렸네.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마음 챙김

마음챙김이란 지금. 나의 마음을 한 곳으로 모으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에도, 생각은 가만히 있지 않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그 마음을 주의를 통해 한데 모으는 것,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인식하고 수용하는 것이 바로 마음 챙김의 시작입니다. '좋다.' '나쁘다', '옳다''그르다' 등 평가하지 않는 자세이죠.

감감통합, 마음의 힘을 키우는 하나의 전략

사실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감각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그저 스쳐가는 것에 가깝습니다. 감각을 깨우는 자극은 많은데 하나에 집중할 수 없고 해야 하는 일과 다음의 계획, 미처 챙기지 못한 일 등이 그 감각을 무더지게 만들죠.

우리가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든 건 효율적이지 못한 에너지 사용과 자극에 대한 기쁨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충전이 되지 못하는 것이죠.

만약 자극에 대해 감각을 집중하고, 그 과정에서 기쁨을 얻는다면 그것이 삶의 원동력이 되어 더이상 소진만은 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일상 관계 속 어렵지 않게 누구나 경험할 수 있거나 경험했던 일들이 인간의 감정과 생각, 행동, 관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감정의 올바른 해소. 보존과 향유가 생각의 정리와 적절히 이뤄지지 않을 때 현대인들의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정신 건강 측면에서 살펴본 도서랍니다.

감정을 다스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나만의 마음챙김으로 나만의 방법으로 나를 컨트롤 하는 것이다. 우선 내 마음을 굳건히 다 잡은 다음 음악니아 독서나 다른 장르의 도움을 받는다면 더 효과적으로 내 감벙을 치유할 슈 있다.

기억해라.

내 감정을 치유하고 내 감정을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임을..

내가 나의 마음을 잘 다르릴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것을...

나 자신을 믿고 나를 의지하며 나 자신을 사랑해라....

대단한 건 아닌데..

그게 날 힘들게 해.

나를 힘들게 하는 게

나 자신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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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신을 볼 때 당신은 누굴 보나요 - 수필가 배혜경이 영화와 함께한 금쪽같은 시간
배혜경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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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마무리 되어가고 있는 시기인 요즘이네요.

연말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전..

영화가 떠올라요.

연말하면 영화죠^^^

이번에 소개해 드릴 도서는요..

수필가 배헤경이 영화와 함께한 금쪽같은 시간

내가 당신을 볼 때 당신은 누굴 보나요

입니다..

 

영화는 진실과 연출의

완벽한 뒤섞임이다.

프랑수아 트뤼포

영화는 다 말하지 않는다. 영화의 '말'은 관객의 기억. 관객의 시간과 얽혀 의미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는 각자의 영화이고 극장은 각자의 극장이다. 어제의 영화가 오늘 영속적으로 내 삶에 말을 걸어온다면 그건 보물이다.

그 보물같은 영화 이야기를 수필가 배혜경이 《내가 당신을 볼 때 당신은 누굴 보나요》를 하고 있다.

수필가 배혜경의 《내가 당신을 볼 때 당신은 누굴 보나요》는 75편의 영화가 소환한 소중한 기억과 영화를 매개로 보고 읽고 나누었던 한 시절과 살가운 눈빛을 나누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소주제로 쳅터를 나누지 않고 각 영화에서 마음에 끌린 어떤 코드의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하나의 흐름으로 쓰고 엮었음을 밝힌다.

하나의 영화에서 다른 영화로 징검다리를 건너 시야를 확장해 가는 건 발로 하는 모험 못지않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영화 난 참 좋았어요. 한 번 볼래요?"라며 권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던 시절에는 주말저녁마다 TV에서 방영하던 주말영화. 화질이 좋지 않던 비디오 테이프에 대한 추억이 남아있다. 지금과 비교하면 상상이 가질 않지만 그 때는 그랬다. 지금은 손쉽게 영화를 어디서든 접할 수 있어 보고 싶은 영화를 마음껏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씁슬했다.. 영화의 희소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이 책에서 소개된 75편의 영화 중에서 내가 접한 영화는 별로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보고 싶은 영화를 기록했다. 영화에 대해 관심이 생겼고 영화가 내 삶에 주는 말걸음에 답하고 싶어졌다.

흐르는 것은 강물만이 아니다. 우리의 모든 인연과 관습, 정석이라 믿었던 어떤 조류이기도 하다. 우리는 강물에 모든 걸 맡기고 함구한다. 그리고 흘려보낸다.

자연에서 터득한 예술 그 너머 <흐르는 강물처럼> P104

이 영화를 재미나게 보았다.

생각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영화

제목처럼 흐르는 강물처럼 사람과의 인연도 우리의 삶도 그냥 흘러보내자. 죽음 앞에서도 태연하게 슬픔을 받아들이는 가족들을 보며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다

그때는 알지 못했어도 미래의 운명은 그렇게 사랑받아 마땅하다. 그때는 알지 못했던 우리 삶은 변주하며 제법 괜찮게 나아갈 것이다. 악천후가 온대도 멈출 수는 없지 않은가.

그 때는 알지 못하는 구름의 변주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p108

"당신이 나를 보는 동안 나는 누구를 보나요?"

자화상이 거울 속 자신을 응시하며 그리는 얼굴이듯 초상화를 그리는 주체와 객체는 하나가 되어 대상이 허물어지고 새로이 선다. 초상사진을 찍을 때도 다르지 않다. 초상화에 두 사람이 그러져 있듯 사진에도 두 사람이 찍혀 있는 것이다. 나를 보는 너와 너를 보는 나.

내가 당신을 볼 때 당신은 누굴 보나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p139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다는 자부심은 요리하는 사람의 절대적인 자신감에 닿아 있을 것이다. '나'를 믿고 마음껏 나'를 요리하자.

새로움에겐 친구가 필요해! <라따뚜이>

우리의 삶은 독자적일 수 없고 타인의 삶과 어떤 식으로든 이웃한다. 요즘은 자신의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하는 세상이 되어 다 듣고 있기도 힘들지만 그 타인의 삶으로 인해 자신의 초라한 삶을 돌아보게 되어 예상치 못한 파문이 일고 결정적인 영향을 되돌려 주게 된다면, 그런 밀접함을 느끼는 순간에 우리는 서로 연결된 삶의 고리를 붙들고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이다.

타자기를 추억함 <타인의 삶> p212

상처나 컴플렉스는 주머니 속 송곳처럼 튀어나오게 마련이고 고의든 아니든 타인을 찌른다. 저마다의 색을 풍기는 꽃잎이 바람에 흔들리고 뜯기고 시들고 떨어지고 다시 피어나듯 저마다의 상처를 훈장처럼 안고 살아가면서 서서히 관계를 치유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정감 있게 전개된다.

책은 어디서 무엇이 될까 <제아 오스틴 북클럽> p281

이 책에 소개 된 영화들은 최근작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인생에 대해 삶에 대해 질문을 던져주는 영화들이다.

보고 싶은 영화가 몇편은 있었다. 소개된 영화에 대한 궁금증도 생겼다. 책을 읽으며 내가 본 영화들은 작가와 이야기하는 듯한 기분도 들었다. 내가 영화를 보며 느낀 감정들을 작가도 느끼고 있었고 영화의 중요한 포인트를 집어내고 있으니..

영화를 보는 것은 재미나고 신나는 일이다. 영화를 보면서 다양한 삶을 경험하고 그 속에서 함께 슬퍼하거나 행복해하면서 타인에 대한 배려나 타인과의 관계들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면서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일들을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한다. 영화는 장면만 보여줄 뿐이다. 영화를 보고 감동을 느끼고 영화의 의미를 찾는 것은 관객 즉. 우리 자신의 몫이다.

수필가 배혜경 작가와 함께하는 영화이야기

참 좋았다.

그리고 영화가 너무 보고 싶다.

그래서 영화 채널을 돌려본다.

영화를 보며 이야기하고 토론하며 인생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싶다.

이 영화 난 참 좋았어요

한번 볼래요?

권하고 싶은 영화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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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박깜박해도 괜찮아 - 심리학자 딸과 경도인지장애 엄마의 유쾌한 동거, 2022년 문학나눔 선정도서
장유경 지음 / 딜레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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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건강하고 행복해야

부모도 행복합니다!

                                    

깜박깜박해도 괜찮아

장유경 지음

엄마의 기억이 좀 이상하다고 동생이 전화를 한 것은 2010년 어버이날이었다.

첫 진단 후 몇년에 걸쳐 서서히 엄마의 기억 문제가 더 심각해졌다. 했던 이야기를 반복했고 일상생활에도 점차 어려움이 생겼다.

2017년 엄마 증상이 심해져서 갑자기 예약하는 바람에 '경도인지장애'라는 진단명을 들었다.

앨랜 랭어의 <시계 거꾸로 돌리기>실험 속에서 일어난 일들이 가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는 사진을 보여드리지 않으면 다음날 흥분된 기억도 다 잊으실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괜찮았다. 순간순간을 이렇게 행복하고 기쁘게 지내시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더라도 즐거운 일들이 자주 쌓이면 그게 행복한 삶이 아닐까? 풍기에서 엄마를 새로 만난 이 날의 감동을 나는 잊을 수가 없다. 그 날의 일을 기록하면서 나의 블로그가 시작되었다.

엄마 말씀대로 '재미있는'기억은 오래간다. 기억의 긍정성 효과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인생은 아름다운가 보다.

기억보다는 계획하기와 같은 전두엽의 기능은 비교적 온전하기 때문인 듯하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엄마와의 일상에서 가장 힘든 것 중 하나가 반복 질문이다. 게다가 내가 샹각하고 싶지 않은 문제에 대해 되풀이해서 반복적으로 질문하거나 말씀하시면 정말 괴롭다.

여가활동 - 죄책감 - 우울의 관계가 가족관계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돌봄에 대한 죄책감이 큰 딸들은 여가활도이 늘어날수뢰 우울감이 급속하게 떨어졌다. 부모가 치매일 경우, 아들보다는 딸이 돌볼 것을 기대하게 된다. 그 결과로 딸들은 일. 가사. 육아 등에서 자신의 역할과 부모 돌봄의 역할 사이에서 더 큰 갈등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치매 부모를 모시는 돌봄 가존들, 특히 딸들의 경우에는 억지로라도 여가활동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엄마와 함께 산 지 2년이 지났다.

이제 내 관심사는 '앞으로 노년을 어떻게 살까?'가 되었다. 이제 남의 얘기로만 들리던 '노년'이 엄마 덕분에 내 일로 여겨지기 시작했다. 초대하지 않아도 어김없이 공평하게 찾아오는 '그 나이 듦'이 또 하나의 기회로 보이기도 한다.

그 사람의 처지가 되어 실제로 경험해 보기 전에는 절대로 그 사람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속단하지 말라는 말이다.

치매이건 경도인지장애이건 환자를 장시간 돌보는 돌봄 가족들과 환자들을 위해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몆 가지가 있다.

1.환자를 장시간 돌보는 돌봄가족은 먼저 '자기 돌봄'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2. 돌봄 가족들도 자신을 위한 셀프휴가를 줄 필요가 있다.

3. 사람들의 관계에서 '소통'이 필요하다.

이렇게 적다 보니 잘 먹고, 잘 자고, 잘 걷고, 잘 웃고. 잘 들어주고, 무엇보다 옆에 계셔 주시는 것. 이 사소한 일들이 사실은 굉장한 기적이었다.

❣ 장유경박사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10년째 경도인지장애인 엄마와 3년째 함께 살면서 엄마와 살아가는 이야기를 글과 사진으로 기록. 치매 환자 돌봄 가족들에게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나의 큰이모가 치매이다. 대구에 계시다가 사촌언니가 모시고 인천으로 가셨다. 이모가 대구를 떠나는 날. 친정엄마집에서 다른 이모들과 식사를 했는데 누구인지 아무도 알아보지 못했다. 이모는 어린아이마냥 얌전히 있다가 또 금새 화 내고. 같은 말을 반복하셨다. 그런 이모모습이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올랐다.

작가는 힘든 상황임에도 경도인지장애 엄마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그 시간을 기록하며 경도인지장애에 대해 공부하며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친정엄마와 더 많은 시간을 보냬야겠다는 생각도..

나이들어감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

❣ 이 책은 단순히 심리학자 딸과 경도인지장애 엄마의 유쾌한 동거에 대한 이야기만 적어 놓은 도서가 아니다. 심리학자인 저자가 경도인지장애에 대해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여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어 경도인지장애를 돌보는 가족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도서랍니다.

기적은 하늘을 날거나

바다 위를 걷는 것이 아니라,

땅에서 걸어다니는 것이다.

일상의 기적

❣ 이 책에 나오는 마지막 문장에 나오는 시 한구절이다.

기적은 멀리 있는 게 아니다. 우리의 일상을 소중히 생각하며 일상을 감사하자.

치매돌봄나가족들이나

환자돌봄가족들분들에게

이 책을 조용히 건네주고 싶네요.

<깜박깜박해도 괜찮아 >도서는

여러분에게 따뜻한 응원을

선사해줄 것입니다.

작은 울림이 되어 드릴것 입니다.

저도 이 책을 사촌언니에게 선물해주고 싶어요.

언니가 아픈이모를 보는데 힘들다고 해서 이 책으로 대신 위로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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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의 첫 돈 공부 - 마이너스 직장인의 반전 인생을 위하여
한주주(한아름) 지음 / 체인지업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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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의 첫 돈 공부

마이너스 직장인의 반전 인생을 위하여

한주주 지음

                       

돈이 없어도 돈 많은 사람처럼 소비하면 우아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 결과는 나에게 환멸감을 주었다.

주말에 돈을 쓸 때는 내 삶의 주인이었는데, 평일에는 그 대가를 위해 더 혹독하게 노동해야 했다. 주인이 되기 위해서 더 충실한 노동자가 되어야 하는 모순적인 삶이었다. 나는 쇼핑 ➡️ 쇼핑 비용 마련을 위한 야근 ➡️ 야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쇼핑으로 이어지는 우울한 쳇바퀴 위에서 달리고 있었다.

주말에는 돈 낭비, 주중에는 시간 낭비하는 삶의 전형이었다.

30살이 되기 전에 결혼해서 이 그림 조각을 완성해야 하는데, 28살 겨울에 결혼을 결심했던 남자와 헤어졌다. 설상가상으로 29살 새해를 맞이했을 때는 빛이 3.000만원이었다. 덫에 걸린 기분이었다. 나한테 남아있는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느꼈다

한 달에 나가는 생활비가 얼마인 줄도 몰랐다.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돈을 생각하지 않고 적금을 들면서 갑작스럽게 긴축을 선언했다. 물론 얼마 못 가서 적금을 해지했다. 당장 월세, 관리비, 공과금을 낼 돈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좌충우돌하면서 현실감각을 조금씩 찾아갔고. 닥치는 대로 책을 읽으면서 부자가 되는 방안을 모색했다.

나도 모르게 빠져나가는 돈을 파악하고, 큼직하 고정지출을 통제하자 빚은 쾌속으로 줄기 시작했다.

나는 더 이상 '내 돈 다 어디로 갔어!'라고 외치지 않았다.오히려 '큰 돈이 다 어디에서 났지?'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생각을 바꾼 지 불과 3년 만에 말이다.

👉 돈은 어느 순간 빠져나간다. 내가 방심을 하거나 욕심이 생겨 막 쓰다보면 어느 순간 없어진다. 그러니 돈은 꾀 묶어두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 나도 그렇네. 이게 아니구나 지각하게 되었다. 가계부를 적으며 고정지출을 파악하던 때도 있었다. 귀찮다는 이유만으로 어차피 해도 마이너스인데 라는 생각이 들어 그동안 안일하게 살았다. 그리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내 돈이 어디갔지?'가 아니라 '큰 돈이 어디서 생겼지?'를 경험해보고 싶어졌다.

                          

마이너스 통장의 또 다른 위험은 장점 뒤에 숨어있다. 마이너스 통장의 최대 장점우 돈을 쓴 만큼만 이자를 낸다는 것이다. 사용하지 않고 가지고만 있으면 이자를 낼 필요가 없다. 만들어만 놓고 급전이 필요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다. 일종의 보험 같디. 하지만 최대 단점은 사용하기 시작하면 이자를 복리로 붙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빚을 갚는 시기에 나는 숨만 쉬고 살기로 했다.

빛 갚기는 최대한 짧고 굵게 하는 것을 추천한다.

채무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선택했다면 기억하자. 돈을 번다, 빛을 갚는다, 자유를 만끽한다!

가계부를 보면 소비 패턴과 자산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자신이 집중하는 소비 카테고리와 자산. 부채규모를 잘 알고 있어야 종잣돈 제어가 가능하다.

가계부를 수기로 작성하면 통계가 어렵다. 단지 쓴 돈을 기록하는데 초점을 맞추게 된다.

가계부를 쓰는 목적은 오로지 절약을 위한 것이 아니다. 적당한 규모로 나에게 유익한 곳에 돈이 잘 흘러가게 한다는 목적도 있다. 수기 가계부는 이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

나에게 맟는 가계부 쓰는 법

1. 2개월 정도 꼭 필요한 곳에만 지출하고, 가계부에 오두 기록한다.

2. 예산을 세우고, 돈을 쓴다.

3.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 돈을 아끼기로 했다면 돈 쓰는 패턴과 자산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가계부를 써야한다. 수기보다는 앱으로 그래야 통계가 표시되어 나의 소비. 지출 패턴과 자산을 알 수 있다. 2022년부터 가계부를 다시 써보기로 했다. 정리할 것은 다 정리하고...

 

잠자고 있는 뭉친돈을 깨워 하나로 모으면 종잣돈이 꽤 늘어날 것이다. 금융회사 상품에 현혹되지 말고. 정말 가치 있다고 여기는 곳에 투자하자.

투자에 실패하더라도 그것 때문에 절대 죽지는 않는다. 하지만 실패가 두려워서 아무 시도도 하지 않는다면 이미 죽어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 투자나 돈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한다. 사람마다 투자를 대하는관점은 다르다. 나의 성향에 맞는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상품이 있는지 공부하고 나만의 방법을 찾아 어떠한 것에도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

머리로만 하는 공부가 아니라 몸으로 행동으로 부딪혀보고 실패도 겪으면서 다양한 노하우를 터득해서 나만의 투자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

너무 치열하지 않게.

우아하지 않게.

초보 투자자가 단기간에

목돈 모으는 비법

빛 3천을 자산 1억으로

바꾼 투자 노하우

를 알려주는 도서랍니다

<월급쟁이 첫 돈 공부> 도서를

돈을 모으고 싶으나 방법을 모르는 분

마이너스 인생을 사시는 분

소비만을 하시는 분

월급으로 돈 모으고 싶은 분

돈공부를 처음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드려요.

이 책은 돈 공부를 어려워하거나 나랑 별개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랍니다. 이 책은 어렵지 않고 실제 작가가 경험한 투자방법들을 수록하여 쉽게 익힐 수 있어 실질적으로 돈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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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와 철학하기 - 소유에서 존재로, 넘버원에서 온리원으로, 진리에서 일상으로
김광식 지음 / 김영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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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8개 공부 타이틀의 공부 전문가. 독서를 통해 성장하며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스터디여왕입니다.

                                    

둘째 아들이 BTS를 너무 좋아해서 아들 덕에 BTS에 관심이 있었는데 《BTS와 철학하기》 책을 알게 되었어요.

BTS의 정신은 자유다.

현대 철학의 정신도 자유다.

BTS의 노래와 현대철학은

서로 비추는거울 같다.

현대 철학은 자유를 억압하는

모든 생각과 믿음을 막아내는

'방탄' 소년단이다.

BTS는 모든 문화의 구속에서

우리를 해방하기 위해

맨주먹을 들고 진군한다.

"싹 다 불태워라!"라고 외치며.

현대 철학은 우리를 얽매고 길들이는

모든 문화의 구속에서

우리를 해방하기 위해

맨주먹을 들고 진군한다.

"싹 다 해체하라!"라고 외치며.

👉 BTS와 현대철학과 비슷한 정신은 자유다.

철학으로 자유를 위해 알을 깨고 날아오르려는 날개짓과 자유를 위한 춤을 허락하는 BTS

자유를 갈망하는 사람들을 위한 손짓

"싹 다 불태워라" "싹 다 해체해라"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만 와서

보고 느껴라.

그리고 자유를 느껴보라.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나의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고 불태우는 마음으로 날아올라라..

그러면 자유를 얻을 것이다.

소유에서 존재로,

넘버원에서 온리원으로,

진리에서 일상으로

자유는 가르칠 수 없다

스스로 깨우칠 수 있을 뿐이다

12개의 Track안에 BTS노래와 철학이야기가 궁금해진다. 목차를 보니 더 흥미진진하다. BTS노래가 철학과들과 연계되어 어떤 철학을 전달한다는 건지...

Track1. BTS vs 니체

'피 땀 눈물'과 초인의 철학

Track2. BTS vs 하이데거

'On'과 죽음의 철학

Track3. BTS vs 프롬

'Dyamite'와 존재의 철학

Track4. BTS vs 하버머스

'Am I Wrong'과 소통의 철학

Track5. BTS vs 라캉

'Fake Love'와 욕망의 철학

Track6. BTS vs 들뢰즈

'쩔어'와 리좀의 철학

Track7. BTS vs 보드리야르

'등골브레이커'와 시뮬라시웅의 철학

Track8. BTS vs 데리다

'불타오르네'와 해체의 철학

Track9. BTS vs 롤스

'봄날'과 정의의 철학

Track10. BTS vs 로티

'작은 것들을 위한 시'와 아이러니의 철학

Track11. BTS vs 쿤

'We On'과 혁명의 철학

Track12. BTS vs 버틀러

'상남자'과 젠더의 철학

BTS vs 프롬

'Dynamite'와 존재의 철학

삶은 다이너마이트다.

Dynamite 의 핵심 노랫말은

"Life is dynamite"다.

Dynamite는 삶의 방식이나 태도를 이야기하는 노래다

삶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는 것이다.

지구라는 별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라는 별에서 존재하며 멋지게 살아가는 것이다.

코로나 19라는 전염병은 어쩌면 삶의 엄청난 에너지를 더 많은 것을 얻는 수단으로 여기는 삶의 방식이 낳은 비극이다. 많은 것을 소유히기보다는 소소한 일상의 순간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기쁨운 되찾고자 노래한다.

소유냐 존재냐?

BTS의 노래 Dynamite에 담긴 존재 지향적 삶을 잘 보여주는 철학은 에리히 프롬의 존재의 철학이다. 프롬은 《소유냐 존재냐》에서 이렇게 말한다.

사랑을 소유할 수 있을까?

사랑은 사물이 아니다

사랑은 행위일뿐이다

프롬. 《소유냐 존재냐》

존재를 지향하는 이는 "나는 행위하거나 체험하거나 경험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나의 정체성은 내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행위를. 체험을. 경험을 하는지가 보여준다. 결국 무엇을 소유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그 사람이 누군인지 보여준다.

👉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가 중요하다.

내가 어떤 경험을 하고 체험을 하면서 어떻게 사느냐 어떻게 살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삶은 녹녹치가 않다. 삶은 다이너마이트처럼 폭발하고자 모든 걸 내던져야 한다. 인생은 그런것이다. 그러니 지금의 삶을 충실히 살아야 한다. 내가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을 하면서..

Dynamite vs Shining

BTS는 삶의 다이너마이트를 폭발하고자 한다.

왜일까?

모든 소유물이나 소유욕을 없애고 싶어서다.

https://youtu.be/jWRMXiHhDjc

이 책은 쉽지만 가볍지 않고 생각거리를 전한다.

재미있으면서도 진지하다.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한다.

철학자들과 BTS 노래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자유로운 삶을 창조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BTS를 왜?

세계 아미들이 열광하는지 알 것 같다.

BTS 노래는

대중문학에 철학을 접해 우리 세상을 향해 위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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