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심이 필요한 순간들 - 인생의 갈림길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하는 법
러셀 로버츠 지음, 이지연 옮김 / 세계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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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을 간단하게 표현하면 '선택의 순간들'이라고 한다.

인간은 거대한 세상의 파도 속에서 그저 떠밀려 다니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선택을 통해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정한다. 수많은 갈림길이 나타나고 선택을 하게 된다. 그 결과로 지나온 발자취가 남겨져 나라는 인간이 완성된다.

선택은 결국 자신을 완성시키는 과정이다.

선택의 순간이 오면 대부분 사람들은 합리성을 쫓는다. 나에게 더 이득이 될 선택지를 선택하는 것이다. 그 이득의 기준은 경제성이 될 확률이 높다. 조금 더 돈이 될 선택, 조금 더 시간을 벌어줄 선택지.

한국은 전 세계에서 아이를 제일 낳지 않는 국가이다. 그 선택의 이유도 경제성이다. 아이를 키움으로써 드는 시간, 돈, 노력의 가치는 매우 큰데 비해 반대로 얻을 것은 적다고 보는 것이다.

자식을 얻는 것에 경제성을 들이밀면 당연히 비경제적인 선택이다. 포기라는 선택지를 통해서 합리적인 인간이 되는 것은 매우 쉽다.

그러면 인간은 왜 자식을 낳는가?

신간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은 인생에 쏟아지는 수많은 선택들 앞에 어떻게 해야 옳은 결정을 할지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러셀 로버츠. 노벨상 수상자, 세계적인 경제학 석학이다.

저자가 경제학 전공이다 보니 경제적으로 어떤 것이 가장 좋은지 그 판별법을 알려줄 것 같다. 물론 그런 내용도 담겨 있으나 경제적 선택이 항상 옳은 선택이 아니라는 걸 알려준다.

자식이 생기기 전 나와 자식이 생기고 난 후의 나는 다른 사람이다. 자식이 있고 없고를 두고 장단점 목록을 적는다 하면. 그 목록을 두고 이전의 나와 지금의 내가 내릴 판단은 확연히 다르다. 직접 경험하고 나서, 나는 다른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다.

거기다 불확실성은 선택을 미루게 한다. 확실해지고 난 뒤 선택을 하고 싶다. 하나 이 세상이 생겨먹기를 불확실성이 항상 존재하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가능한 확실한 부분을 챙기되 그 이상 좁혀지지 않는 불확실성은 남겨두고 인정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매 선택의 순간 어떻게 해야 될까?

옳은 선택을 해야 한다. 옳은 선택은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에 달려있다. 내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지키는 원칙을 정해야 한다. 그 원칙을 따른다. 원칙과 경제적 합리성이 일치되면 좋겠지만 가끔은 어긋날 때가 있다. 그래도 원칙을 따라야 한다. 나의 정체성은 돈으로 따질 수 없다. 내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옳은 사람이다. 그 옳은 길을 돈으로 유혹한다 한들 비껴가지 않을 것이다.

인생에 놓인 수많은 선택지 앞에서 고민하는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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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열나요 도와줘요 안쌤 - 우리 아이 열 관리를 위한 모든 것!
안상현 지음 / 대한의학서적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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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는 집에서 무조건 겪을 수밖에 없는 게 아이의 감기 치레다.

아이들이 어찌나 자주 감기에 걸리는지 우스갯소리로 한 달에 한 번꼴로 걸린다고 한다. 최근 아이가 아파 병원에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여름이 끝나가는 지금에도 소아과는 소아환자들로 붐볐다. 대부분 감기 환자로 생각되었다.

감기야 대부분 자연치료가 된다. 콧물 기침 가래가 불편할 뿐 대개 일주일 이내로 낫는다. 하나 부모의 마음을 애타게 하는 증상이 하나 있으니 바로 열이다.

감기에 걸렸을 때 열이 날 수 있다. 그 증상 자체로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급한 상황인지 아닌지는 판별할 수 없다. 아이의 컨디션이 나빠지는 현상이 동반되어야 심각함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성인도 열이 나면 짜증이 나고 기운이 빠지지 않던가? 열이 나며 기분이 안 좋아진 아이는 떼를 쓰고 울기 시작한다. 부모는 열을 떨어트리기 위해 해열제를 집어 들고 아이는 기똥차게 눈치채고 약 먹길 거부하며 도망가기 시작한다.

몇 도가 되었을 때, 어떤 증상을 동반했을 때 병원에 가야 할까? 해열제는 어떻게 먹여야 가장 좋을까? 그리고 해열제로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궁금증이야 많을 수 있지만 보통의 부모는 어떤 부분을 알고 있어야 하고 어떻게 적용해야 되는지 잘 모른다.

신간 '아이가 열나요 도와줘요 안쌤!'는 아이 열 관리를 위한 책이다. 저자는 의사로 소아 열 관리 관련 앱을 만든 개발자이기도 하다.

사실 감기로 나는 열이 큰 병이나 심각한 상황으로 넘어가는 경우는 드물다. 열로 인해 부모가 가지는 두려움이 오히려 큰 병으로 보일 지경이다. 오죽하면 Fever forbia라는 용어까지 생겼을까. 두려움은 무지에서 비롯된다. 우리 몸이 열을 내는 이유를 알고, 상황에 맞는 대처법을 인지하고 있다면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그렇다고 깊게 공부할 필요는 없다. 책은 꼭 알아야 될 지식을 쉽고 간단하게 전달한다. 아이는 태어나서 분명 수십번 감기 치레를 하며 살 것이다. 그때마다 급하게 지식을 찾기 보다 미리 알고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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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열나요 도와줘요 안쌤 - 우리 아이 열 관리를 위한 모든 것!
안상현 지음 / 대한의학서적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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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열 감기로 아프면 당황스럽지요. 미리 공부해두면 걱정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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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와 출판사를 유혹하는 웹소설 시놉시스와 1화 작성법 - 인기 작가를 꿈꾸는 웹소설 지망생의 비밀 레시피
13월의계절 지음 / 머니프리랜서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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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웹툰 시장이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자 웹툰 작가라는 직업이 재조명되는 일이 있었다. 지금이야 웹툰 관련 학과, 학원을 쉽게 볼 수 있어 이 직업이 눈과 귀에 친숙하다. 미디어에 자주 등장하는 웹툰 작가들도 좋은 이미지로 보일 때가 많다. 그러다 보니 웹툰 작가라고 하면 예전과 다르게 선망의 직업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은 웹툰 시장의 성장과 동반된 일이다. 그렇다면 제2의 웹툰이 될 시장은 어디일까?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는 곳이 바로 '웹소설' 시장이다.

바쁜 현대인들에 맞춰진 웹툰은 언제 어디서든 핸드폰으로 간편하게 볼 수 있다. 매 회차를 짧게 끊어 다시 보기에 편하다. 여러 장점 통해 종이 만화책 시장을 넘어선지 한참이 되었다.

소설은 어떨까? 인기 웹툰을 잘 살펴보면 그 원작이 웹소설인 경우를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웹소설 시장에서 인기를 끌어 재밌다고 증명된 작품이 웹툰화 되는 경우가 많다.

웹소설은 아직 마이너하지만 점점 시장이 커짐에 따라 종이 소설책을 넘어설 것이다. 웹툰이 먼저 길을 터주었고 그 뒤에 서있던 웹소설이 따라서 입장하는 것이다. 그림이 아닌 글이기 때문에 대중성이 약하다 생각될 수 있지만 글이 제공하는 상상력은 그림을 뛰어넘어 설 때가 많다.

나는 분명 웹소설 작가라는 직업이 재조명 받고, 유망 직업으로 떠오를 것이라 생각한다.

신간 '독자와 출판사를 유혹하는 웹소설 시놉시스와 1화 작성법'은 웹소설 작법에서 가장 중요한 1화와 시놉시스를 작성하는 법을 다룬 책이다.

매회 독자의 선택을 받는 웹소설에서는 1화를 비롯한 초반부가 매우 중요하다. 첫인상이 좋아야 독자의 유료 결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초반에 독자를 사로잡지 못하면 작가는 훌륭한 작품을 쓰고도 상업적으로는 실패하는 경우가 생긴다.

책은 웹소설 초반부에 꼭 포함되어야 할 포인트를 집어준다. 그리고 독자의 흥미를 자극할 기술,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한다.

초반부가 완성되었다면 완결까지 쭉 이어 달릴 힘이 필요하다. 그것은 시놉시스 작성으로 이어진다. 자세한 시놉시스는 여러 장점을 가진다. 그것 없이도 즉흥적으로 써 내려가는 천재 작가들도 분명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아닐 것이다. 어떻게 시놉시스를 짜야 할지 역시 책은 답을 해준다.

웹소설 작가를 꿈꾼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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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사람은 수학적으로 말한다
후카사와 신타로 지음, 한은미 옮김 / 토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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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번 잘해보면 소원이 없겠다'라는 하소연을 들어본 적이 있다.

요즘은 다른 사람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스킬을 꼭 갖춰야 되는 세상이다.

학교와 직장에서 업무적으로 발표하는 일도 많고, 소소하게도 주변 사람과 대화하면서도 나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펼쳐야 할 때가 많다.

그에 비해 우리는 말하기 준비가 덜 되어 있다. 처음에는 발음이나 입모양, 성량에 집중한다. 하지만 곧 그것이 문제가 아님을 깨닫는다. 대화를 끌어가는 대화법 자체가 잡혀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신간 '성공하는 사람은 수학적으로 말한다'라는 수학적 사고방식으로 대화법을 익히는 책이다. '수학적'이라는 말에 지레 겁먹는 경우가 많다. 많은 숫자와 공식들이 머리를 어지럽힐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허나 수학적 '사고'에 힘을 주지 숫자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수학적 사고는 따라 하기 쉽다. 명확하게 정의되고 순서도 흐트러지는 경우가 덜하다. 간단한 공식처럼 외워두기만 해도 내가 대화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가이드가 된다.

저자 후카사와 신타로는 이전 책과 마찬가지로 정의, 분해, 비교, 구조화, 모델화 이 다섯 가지 방법을 활용한다. 책에선 이것들이 대화 속에서 얼마나 중요하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설명해 준다. 그리고 적절한 예시를 통해 '나도 이처럼 말하면 되겠다' 생각이 들게끔 한다.

누구나 대화를 잘할 수 있다. 설득도 잘할 수 있고, 발표도 잘할 수 있다. 다만 그 방법을 모를 뿐이다. 수학적 사고를 나의 대화법에 이식시켜보면 어떨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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