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장사 - 하루 매출 0원에서 1시간 매출 100만 원을 달성한 일류 사장의 장사 해법서
박호영 지음 / 라온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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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라는 단어의 이미지가 어떤가? 이익을 얻으려고 물건을 사서 그대로 혹은 가공해서 파는 그 장사 말이다. 혹시 깔보거나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다면 생각을 달리 갖자. 나는 모든 사업이 장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장사의 도()가 있으며 모든 사업, 장사는 결국 공통점을 지나간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수많은 장사 중 음식장사는 참 흥미롭다. 식당 창업을 한 10명 중 8명은 2년 이상 버티지 못하고 폐업한다. 아마 나머지 2명 중에서도 높은 수익성을 가진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은 소수일 것이다. 요식업은 우리나라 인구 70명당 음식점 1개라는 엄청난 경쟁이 있는 곳이다. 이 경쟁을 뚫고 살아남고, 살아남는 것을 넘어 줄 서서 기다려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맛집은 어떻게 탄생하는 것일까? 참으로 궁금하다.

'무패장사'는 천안에서 중식당으로 성공한 저자의 성공기가 담겨있는 책이다. 그의 부모님이 중식당을 한 경력이 있으나 본인은 20년 동안 요식업과 상관없는 자동차 도색 일을 했었다. 그러다 큰 준비 없이 무턱대고 천안의 한 감자탕 집을 인수한 후 중식당으로 바꾸고 사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머지않아 하루 매출 0원이라는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그 후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맛집의 자격을 하나씩 하나씩 갖춰나가는 그의 행동과 마음가짐이 쓰여 있다. 뜻밖에도 투자 공부에서 많이 봐왔던 ROI(Return on Invest)가 등장하며 이 책의 핵심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가치비' 이야기까지 저자가 생각하는 장사 마인드를 알 수 있었다. 읽고 이해한다면 이런 것들도 모르고 장사를 시작하려 했단 말인가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익이 나야 장사가 유지된다. 그러면 어떻게 이익을 낼 것인가? 분명 손님도 손해볼려 들지 않을 것이고 장사하는 나도 손해보기 싫다. 둘 중 하는 먼저 내어줘야 한다. 그렇다면 정답은 장사하는 쪽이 먼저 내어주는 것이다.

수많은 노하우가 들어있는 이 책을 장사하는 모든 분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또 사업하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배울 수 있는 자세와 마인드, 응용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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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기업에게 원하는 단 한 가지 - 전 세계 400개 기업 9만 7,000명의 고객 분석을 통해 찾아낸 CEO의 서재 35
매튜 딕슨.닉 토만.릭 델리시 지음, 홍유숙 옮김 / 센시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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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비스직에 속하는 일을 수 년째 하고 있다. 서비스는 곧 고객을 위한 것이고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는 것이 충성고객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당연히 그것이 수익 증가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고객만족 극대화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 많이 고민하였다.

처음에는 내 직업과 관련된 전문지식을 잘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되었다. 고객에게 필요한 전문지식을 잘 알고 잘 전달하는 것이 고객을 더 만족스럽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여 지식을 쌓았지만 정작 전문지식을 써먹는 순간은 매우 드물었다. 그리고 전문지식이 필요한 고객에게 딱 맞는 전문지식을 활용해 도움을 주어도 그것이 내가 갈고닦은 실력이라는 것을 알아주지 않았다. 또한 수익으로 연결되는 일도 드물었다.

두 번째로 생각한 것은 친절이었다. 친절이야말로 고객만족에 키포인트 아닐까 생각했다. 물론 이것도 정확한 답은 아니었다. '매우 친절해'라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서는 루틴한 업무 프로세스 외의 특별한 이벤트가 일어나는 것이 필요하다. 예상치 못하게 고객이 도움이 필요하거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것을 친절히 잘 해결해 주면 보통 '매우 친절하다'라는 반응이 나온다. 그런 이벤트는 역시 드물게 일어나고 고객이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고객만족이라는 목적을 효율적으로 달성하는 방법은 아니었다.

마지막 세 번째로 생각한 것은 고객의 일상을 잘 유지하게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의도하지 않았는데 일상을 벗어나는 일이 발생하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잘 모르는 것을 선택하는 상황에 놓이는 것, 자신이 생각지 못한 노력이 들어가는 것에 매우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 생각으로 방향을 정해 고객 경험을 디자인해 보니 생각보다 단골 고객이 많이 늘었다.


나의 생각이 그저 상상이 아닌 근거를 가질 수 있게 하는 책이 출간되었다. '고객이 기업에게 원하는 단 한 가지' 책은 전 세계 400개 기업, 9만 7000명의 고객 분석 결과를 통해 정말로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적나라하게 분석하였다.


고객을 기쁘게 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고객 만족도는 충성 도와 연결되어 있고, 고객 서비스 커뮤니케이션은 충성도를 높인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데이터가 말해주는 고객의 마음도 그럴까? 이 책을 읽고 그런 상상은 박살이 났다.

이 책을 읽고 고객이 진짜 원하는 것에 한 발자국 다가갔다고 느껴졌다. 이 책 안에는 곱씹어 보면서 내가 하는 일에도 응용해야 할 것도 많았다. 컴플레인하는 고객 응대법은 정말 정리가 되어 있어서 당장 외우고 있다.

서비스직에 속하는 일을 하거나 고객 만족에 힘쓰는 기업가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드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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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의 왜 주식인가 - 시간에 투자하는 대가의 생각
존 리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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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우리나라 주식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 인사다. 특히 장기투자,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그의 투자철학과 비슷한 투자관을 가졌다면 더욱 관심 가져 지켜보았을 것이다.

예전부터 강연과 방송 출연이 잦으시고 저서도 이미 여러 권이 있다. 미디어 노출이 많기에 이분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는 다양했다. 존리 대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주식 전도사'이다.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수단으로 주식투자가 가장 적합하고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렇다 보니 한국의 주식시장의 부침에 따라 그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리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기회가 된다면 그의 생각을 잘 들여다보고 싶었는데 마침 좋은 책이 나왔다. 이번에 개정 출간한 '존리의 왜 주식인가'이다. 이 책은 2010년에 처음 출간되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바뀌는 게 주식시장인데 12년 전에 나온 책을 지금 시점에서 다시 읽어도 도움이 될까라는 의심이 있었다. 다 읽고 나서 내린 평가는 '여전히 이 책은 지금 시점에도 유용하고 도움이 된다'이다.

특히,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분, 이미 주식투자를 시작했으나 자신의 투자방법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고민하시는 분, 월급만으로는 노후대비가 어렵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나도 주식투자를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통의 질문들을 받았다. "주식투자는 위험한 것 아닌가요?", "수익률이 얼마 나오면 파나요?", "한국 기업은 믿을 수 없지 않나요?", "얼마 동안 얼마를 버나요?". 나 역시 공부하기 전에는 똑같은 질문들을 떠올렸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투기가 아닌 투자를 해야 한다. 단기적으로 접근하기 보다 장기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 가격만 보는 게 아니라 기업을 먼저 공부해야 한다. 정말로 기업의 주주가 된다는 생각 혹은 기업의 일부를 산다는 생각으로 주식을 사야 한다.


당연한 듯한 말들을 그냥 옮겨 적는 것이 아니다. 주식투자를 시작한다고 하면 해주고 싶은 말들이다. 저 말들을 머리와 가슴에 새기기 위해 책을 읽고 또 읽는다. '존리의 왜 주식인가'는 주식투자를 위해 평생 새겨야 될 지식들을 참 쉽게 그리고 기억하기 좋게 소개해 준다. 12년 전에 누군가 이 책을 나에게 소개해 줬더라면 어땠을까 상상해 보았다. 책의 내용을 바로 받아들이긴 힘들었겠지만 곧 이 책이 말해주는 것이 사실이라 깨닫고 조금 더 일찍 주식투자를 시작했을 것이다. 그 결과는 지금보다는 분명 더 부자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늦었다는 생각보다는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은 이들에게 어서 빨리 주식투자 공부를 권하고 싶다. 그리고 올바른 방법으로 시작하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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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 - 자본시장과 투자의 미래, 사모펀드 이야기
최우석.조세훈 지음 / 흐름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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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모펀드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주로 나쁜 이미지들이다. 힘든 IMF 시절, 외국계 사모펀드들이 우리 기업들을 말도 안 되는 헐값에 산 적이 있다. 그리고 힘든 구조조정을 통해 수많은 실업자를 만들어냈고 많은 가계들이 고통스러워했다. 선진화되지 못한 한국 자본시장의 약점은 여실히 드러났고 외국계 사모펀드들은 막대한 이득을 챙긴다. 그들은 엄청난 수익률을 기록하고 한국 시장을 떠났다.




주식 투자에 대한 이미지도 예전에는 좋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나 이야기하고 직접 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나라 사모펀드들의 자산 규모는 이미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 5대 대기업을 제외하고 가장 크다. 우리에게 친숙한 홈플러스, 롯데카드, 버거킹, 맘스터치, 아웃백, 투썸플레이스는 모두 사모펀드가 인수한 곳이다. 국내 M&A 시장에서 사모펀드는 이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예전의 이미지 때문에 사모펀드를 외면하기에는 우리나라 자본시장에서 그 규모와 역할은 무시할 수 없다.

큰돈이 흐르는 곳에 사모펀드가 있다. 카카오, 쿠팡 등 현재 빛나는 기업들이 혼자만의 힘으로 지금의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성장과정을 살펴보면 그들 옆에 사모펀드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었다. 크게 성장할 기업, 미래가 유망한 기업에 대해 먼저 알고자 하는 것은 주식투자자의 마음이다. 사모펀드의 움직임을 통해 이 바닥 찐 전문가들의 시선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1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은 사모펀드에 대해 일반인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해준다. 그들은 누구인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M&A 사례를 중심으로 쉽게 소개해 준다. 그리고 그들이 바라보는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기업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발견하고 배울 수 있다.

사모펀드에 대해 쉽게 쓰인 책이 없었는데 이런 책이 출간되어 기쁘다.



#100조를움직이는사람들

#재테크일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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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 - 자본시장과 투자의 미래, 사모펀드 이야기
최우석.조세훈 지음 / 흐름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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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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