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존리의 왜 주식인가 - 시간에 투자하는 대가의 생각
존 리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2월
평점 :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우리나라 주식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 인사다. 특히 장기투자,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그의 투자철학과 비슷한 투자관을 가졌다면 더욱 관심 가져 지켜보았을 것이다.
예전부터 강연과 방송 출연이 잦으시고 저서도 이미 여러 권이 있다. 미디어 노출이 많기에 이분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는 다양했다. 존리 대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주식 전도사'이다.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수단으로 주식투자가 가장 적합하고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렇다 보니 한국의 주식시장의 부침에 따라 그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리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기회가 된다면 그의 생각을 잘 들여다보고 싶었는데 마침 좋은 책이 나왔다. 이번에 개정 출간한 '존리의 왜 주식인가'이다. 이 책은 2010년에 처음 출간되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바뀌는 게 주식시장인데 12년 전에 나온 책을 지금 시점에서 다시 읽어도 도움이 될까라는 의심이 있었다. 다 읽고 나서 내린 평가는 '여전히 이 책은 지금 시점에도 유용하고 도움이 된다'이다.
특히,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분, 이미 주식투자를 시작했으나 자신의 투자방법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고민하시는 분, 월급만으로는 노후대비가 어렵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나도 주식투자를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통의 질문들을 받았다. "주식투자는 위험한 것 아닌가요?", "수익률이 얼마 나오면 파나요?", "한국 기업은 믿을 수 없지 않나요?", "얼마 동안 얼마를 버나요?". 나 역시 공부하기 전에는 똑같은 질문들을 떠올렸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투기가 아닌 투자를 해야 한다. 단기적으로 접근하기 보다 장기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 가격만 보는 게 아니라 기업을 먼저 공부해야 한다. 정말로 기업의 주주가 된다는 생각 혹은 기업의 일부를 산다는 생각으로 주식을 사야 한다.
당연한 듯한 말들을 그냥 옮겨 적는 것이 아니다. 주식투자를 시작한다고 하면 해주고 싶은 말들이다. 저 말들을 머리와 가슴에 새기기 위해 책을 읽고 또 읽는다. '존리의 왜 주식인가'는 주식투자를 위해 평생 새겨야 될 지식들을 참 쉽게 그리고 기억하기 좋게 소개해 준다. 12년 전에 누군가 이 책을 나에게 소개해 줬더라면 어땠을까 상상해 보았다. 책의 내용을 바로 받아들이긴 힘들었겠지만 곧 이 책이 말해주는 것이 사실이라 깨닫고 조금 더 일찍 주식투자를 시작했을 것이다. 그 결과는 지금보다는 분명 더 부자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늦었다는 생각보다는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은 이들에게 어서 빨리 주식투자 공부를 권하고 싶다. 그리고 올바른 방법으로 시작하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