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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 - 자본시장과 투자의 미래, 사모펀드 이야기
최우석.조세훈 지음 / 흐름출판 / 2022년 1월
평점 :

흔히 사모펀드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주로 나쁜 이미지들이다. 힘든 IMF 시절, 외국계 사모펀드들이 우리 기업들을 말도 안 되는 헐값에 산 적이 있다. 그리고 힘든 구조조정을 통해 수많은 실업자를 만들어냈고 많은 가계들이 고통스러워했다. 선진화되지 못한 한국 자본시장의 약점은 여실히 드러났고 외국계 사모펀드들은 막대한 이득을 챙긴다. 그들은 엄청난 수익률을 기록하고 한국 시장을 떠났다.

주식 투자에 대한 이미지도 예전에는 좋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나 이야기하고 직접 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나라 사모펀드들의 자산 규모는 이미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 5대 대기업을 제외하고 가장 크다. 우리에게 친숙한 홈플러스, 롯데카드, 버거킹, 맘스터치, 아웃백, 투썸플레이스는 모두 사모펀드가 인수한 곳이다. 국내 M&A 시장에서 사모펀드는 이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예전의 이미지 때문에 사모펀드를 외면하기에는 우리나라 자본시장에서 그 규모와 역할은 무시할 수 없다.
큰돈이 흐르는 곳에 사모펀드가 있다. 카카오, 쿠팡 등 현재 빛나는 기업들이 혼자만의 힘으로 지금의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성장과정을 살펴보면 그들 옆에 사모펀드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었다. 크게 성장할 기업, 미래가 유망한 기업에 대해 먼저 알고자 하는 것은 주식투자자의 마음이다. 사모펀드의 움직임을 통해 이 바닥 찐 전문가들의 시선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1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은 사모펀드에 대해 일반인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해준다. 그들은 누구인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M&A 사례를 중심으로 쉽게 소개해 준다. 그리고 그들이 바라보는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기업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발견하고 배울 수 있다.
사모펀드에 대해 쉽게 쓰인 책이 없었는데 이런 책이 출간되어 기쁘다.
#100조를움직이는사람들
#재테크일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