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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승자의 조건 - 배터리가 주도하는 400조 거대 시장의 패권 경쟁
정경윤 외 지음 / 길벗 / 2023년 3월
평점 :

이제 길거리에서 전기차를 보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국내 자동차 회사에서 전기차를 처음 출시했을 때만 해도 그 자동차가 지나가면 스포츠카 못지않은 시선을 받곤 했다.
하지만 이젠 흔한 택시마저도 전기차가 대세다.
또한 전기차가 미래의 모빌리티는 맞지만 대중화는 시기 상조라는 말들이 많았다.
역시 이마저도 틀렸다. 전기차는 우리 생활 곳곳에 침투해버렸다.
마트 주차장에서 제일 좋은 자리는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되어 있다. 오래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도 전기차 충전기가 달려있는 걸 볼 수 있다.
미래는 눈 깜빡할 사이에 다가왔다. 매일 눈뜨면 미래인 것이다.
내연기관차의 핵심은 엔진과 트랜스미션이었다. 가장 기술력이 필요하고 고부가가치 장치이다.
자동차 회사의 이름에는 모터라는 단어가 자주 들어갔었다.
전기차의 시대에서는 그들이 없어지고 그 자리를 배터리가 대신한다. 회사를 대표하는 핵심 기술력이자 전기자동차의 상품 경쟁력 그 자체를 좌우하게 되었다.
경제 뉴스에서 연일 한국의 미래 먹거리라고 소개하며 이차전지의 미래에 대해서 논한다. 온 국민이 그저 배터리로만 알고 있던 것을 이차전지라 부르며 그것의 가치에 대해서 다시 알아보기 시작했다. 주식투자자들은 관심은 말할 것도 없이 대단하다.
하지만 우리는 이차전지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
이차전지는 RE100, 원자재와 원료 수급 난, 인력 쟁탈전, 대대적인 국가 지원 등 전쟁 같은 시장 상황에 놓였다.
이차전지 시장은 패러다임이 바뀌는 이 세상을 대표하는 상품이다.
그에 비해 우리가 이차전지에 대해 아는 것은 충전이 되는 건전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차전지 승자의 조건'은 현재 대한민국의 이차전지 기술 개발에 가장 선두에 있는 과학자분들이 모여서 쓴 책이다.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이차전지를 소개하고, 현재 급박하게 돌아가는 이 시장을 알려준다.
이차전지에 대한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더 세세한 지식으로 업그레이드해준다.
저자들이 밝히는 이차전지 승자의 조건은 책을 끝까지 읽는다면 알 수 있다. 자원빈국인 우리나라에서 인적자원 하나로 승부를 보기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국민의 많은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차전지와 이차전지 시장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알 필요가 있다.
2025년 경에는 배터리 시장 규모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를 넘어설 예정이라고 한다.
메모리 반도체에서 한국이 거두었던 성공을 이차전지 시장에서도 이루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