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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 실무회계
나규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회계 공부는 할 때마다 어렵다.
다른 사람의 회계 공부 자료를 찾아보고,
유명하다는 회계 강사의 책을 찾아보기도 한다.
하지만 명쾌하게 마음에 드는 것이 없다.
재무제표를 쳐다보고 있으면 답답함이 밀려온다.
바보 같은 말이지만 어쩔 땐,
한곳에 적으면 될 것을 얄궂게도 차변과 대변으로 나누는 것에 짜증이 나기도 한다.
단위마저도 큰 숫자들은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도 회계 공부가 나에게 꼭 필요하므로 꾹 참고 공부하였다.
그나마 도움이 확실히 되는 것은 이미 완성된 재무제표를
분해해서 재조립해 보는 것이다.
재무제표를 잘 뜯어보면 레고와 비슷한 점이 많다.
복잡한 블록 작품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만들어지는 것들이 아니다.
완성된 작품은 사실 여러 파트로 나눌 수 있다.
그리고 큰 파트는 더 작은 파트로 나눠서 파트 단위로 조립한다.
이후에 완성된 작은 파트를 이어 붙이면 큰 파트가 되고
큰 파트는 다시 이어붙여져 최종 완성품이 된다.
신간 'IFRS 실무회계'를 보면 잘 만든 레고 조립서가 생각난다.
잘 설명된 글과 함께 저자의 가이드대로 숫자를 따라 입력하다 보면
작은 단위에서 큰 단위로 나아가는 것이 느껴진다.
그러다 보면 저절로 재무제표를 완성하게 된다.
회계 공부하면서 힘겹게 이해해야 했던 현금흐름표.
책은 이 현금흐름표를 작성하며 시작한다.
현금흐름표를 작성하라 하면 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작성하지라고 생각할 것이다.
고민할 필요 없이 책에서 가이드 하는 데로 따라만 하면 된다.
1장이 끝났을 때는 스스로 완성한 현금흐름표를 마주하게 된다.
직접 완성시키며 공부하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
책은 왜 이렇게 되는가에 대한 명확한 해설도 제공한다.
단순 매뉴얼이 아닌 회계 원리를 스스로 터득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