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벽 - 43인의 글로벌 CEO가 들려주는 문제 해결법
구와바라 데루야 지음, 김지예 옮김 / 동아엠앤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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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발전시키는 중심에는 기업이 있다. 그리고 그 기업에는 분명 훌륭한 CEO가 있을 것이다.

미디어에 보이는 그 CEO들의 모습은 한마디로 천재라고 할 수 있다. 어려운 난관을 쉽게 해결하고 언제나 성공만 거뒀을 것 같은 모습이다. 우리는 그들이 천재니까 저런 성공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다. 똑같이 여러 번 실패했고, 똑같이 좌절한 적이 있다. 다만 실패를 겪어도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생각하고 또 생각하였고 마침내 자신만의 답을 찾아낸 사람들이다.

신간 '기업의 벽'은 세계에서 내노라는 유명 기업 CEO들이 겪은 고민과 그 실제 해결 방안을 담은 사례집이다.

CEO가 기업을 운영하면서 겪을 문제는 수도 없이 많다. 기업의 운명을 가를 커다란 벽 앞에 놓이게 되면 엄청난 압박이 들 것이다.

책은 업무, 선택, 인간관계, 동기부여 이렇게 크게 4가지 챕터로 고민들을 나뉜다.

내가 느낀 가장 인상적인 고민은 스포티파이 창업자 다니엘 에크의 사례다.

그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막 탄생시켰을 때는 이미 애플 뮤직이라는 거대한 공룡과 천재 CEO 스티브 잡스가 자리 잡고 있었다. 보통 이 정도 되는 경쟁자가 있다면 시장에 뛰어들기를 포기하거나 그들과 경쟁하지 않는 시장만 노려야 할 것이다.

하지만 다니엘 에크는 그러지 않는다.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애플과 전면전을 펼치지 않고서는 안된다 판단한다. 그는 애플 뮤직과 차별화되는 방식으로 결국 미국 진출에 성공한다. 그리고 '이기지 못하더라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된다는 전략으로 살아남았고 결국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분야에서 애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다.

훌륭한 결정과 나쁜 결정은 정말 한 끗 차이다. 명확한 목표, 뜨거운 열정, 차가운 머리가 합쳐졌을 때 CEO들은 성공 방정식을 만들어 낸다. 생각지도 못한 해결 방안이라기보다는 집념의 산물이다.

세계 유명 CEO들이 어떻게 벽을 뛰어넘는지 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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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쉬운 자동화 수익 프로그램 만들기 -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만들어 돈벌기
조민채 지음, 신동규 감수 / 정보문화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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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카카오톡을 열면 채팅방과 오픈채팅방이 구분되어 있고 동등한 라인에서 아이콘이 보인다.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인과 연락을 주고받기 위한 채팅방 기능이다. 채팅방으로 들어가는 아이콘은 가장 접근성이 좋은 하단 그리고 가운데쯤에 위치하고 있다. 그런데 그 채팅방을 옆으로 밀어내고 가장 가운데 위치한 건 오픈채팅방이다. 카카오톡에서 오픈채팅방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어느새 우리는 채팅방에서 사람들과 나눈 메시지 수 보다 오픈채팅방에 올라오는 메시지 수가 훨씬 더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이제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 같은 정보를 원하는 사람들을 가장 쉽게 모을 수 있는 방법은 오픈채팅방이다.

신간 '가장 쉬운 자동화 수익 프로그램 만들기'라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과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이용하여 자동화 수익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다.

카카오톡과 구글 시트는 둘 다 무료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준비물에 대한 부담이 없다.

프로그램을 만든다 하여 엄청 어려울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책을 보고 그대로 따라만 해도 된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화면 그대로 사진으로 담아 보여주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 없다.

그리고 꼭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이 아니어서 구글 스프레드시트 사용법에 대해 자세히 담겨 있기 때문에 다른 자동화 프로그램을 만드는데도 응용할 수 있다.

오픈 채팅방을 운영하여 수익화를 준비한다면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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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 - 카를로 로벨리의 기묘하고 아름다운 양자 물리학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정훈 옮김, 이중원 감수 / 쌤앤파커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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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양자역학이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그 이름의 학문이 엄연히 존재하고, 양자역학의 이론을 활용해 만든 레이저, MRI 같은 물건들이 있는데 대체 무슨 말일까?

저서 '모든 순간의 물리학'과 '시간은 흐리지 않는다'로 유명한 물리과학자 카를로 로벨리의 신작이 나왔다. '나 없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이다.

양자역학은 주로 미시세계에서 설명된다. 미시세계에서는 측정하기 이전 상태(Coherence)와 측정하기 전 무엇인가가 입자로 나타나는 측정(Decoherence) 상황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거시세계는 양자역학적 상황이 끝나고 입자로 이미 나타난 상황이 대부분이다.

저자는 이 측정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관계'로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환경, 사람, 모든 것과 관계를 맺는다. 관계를 맺기 때문에 그 존재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나라는 사람도 가족과 관계를 맺기에, 사회와 회사와 관계를 맺기에, 국가와 관계를 맺기에 정의될 수 있고 존재할 수 있다. 양자역학은 거기에 더 나아가서 관계가 존재의 의미뿐만 아니라 존재 그 자체도 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로벨리는 관계론적 관점을 제시한다. 세계가 인간의 정신 속에만 있다고 보는 관념론과 세계가 공간 속에서 움직이는 물질 입자들로만 이루어져 있다고 보는 유물론을 모두 비판한다.

그의 관점은 초기 대승불교의 핵심 사상인 나가르주나의 공사상과 비슷하다.

모든 것은 다른 것에 의존하고 다른 것과의 관계에서만 존재한다. 거시세계라 하더라도 양자역학의 법칙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모두 관계로 이어져 있고 그렇기 때문에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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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처럼 생각하라 - 코난의 사건 해결 사례로 익히는 맥킨지식 로지컬 씽킹
우에노 쓰요시 지음, 안선주 옮김 / 현익출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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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은 94년부터 현재까지 연재 중인 만화다. 장수 만화이자 항상 신작이 나오면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항상 같은 구조의 이야기를 반복하는 옴니버스 형태이다. 각 에피소드에는 탐정 역할의 코난과 지인들이 등장하고 살인사건이 항상 발생한다. 그리고 살인사건의 범인은 주변 인물 중 하나로 추정되는 상태이다. 이때 얻을 수 있는 증거로는 범인을 찾기에 불충분해 보이게 한다. 하지만 명탐정 코난은 그 증거들만으로도 추리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한 정보를 끄집어 낸다. 결국 범인이 누군지 밝혀지고 사건은 해결된다.

항상 같은 패턴이 반복되는 이 작품이 큰 인기를 끄는 이유는 코난의 추리 때문이다.

그의 추리는 항상 감탄을 자아낸다. 분명 독자도 같은 증거들을 보고 있는데 코난만이 그 증거들을 이용해 올바른 추리를 해낸다. 왜 그럴까?

신작 '명탐정 코난처럼 생각하라'라는 코난의 생각법을 활용해 맥킨지식 로지컬 씽킹을 배우는 책이다.

로지컬 씽킹이란 다양한 정보를 근거로 해석하여 결론을 이끌어내는 사고법을 말한다. 이를 활용하면 상대방이 이해하기 쉽고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칠 수 있다. 바로 코난처럼 말이다.

책은 로지컬 씽킹을 하기 위한 5단계를 제시한다. 이슈 설정하기, 구조 만들기, 초기 가설 세우기, 초기 가설 검증하고 진화시키기, 결론 내리기다.

각 단계에 맞춰 명탐정 코난에 나왔던 에피소드가 예시로 나온다. 독자는 만화에 나왔던 재밌는 에피소드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것이 로지컬 씽킹과 연관 있음을 알게 된다.

로지컬 씽킹은 한번 배워두면 평생 활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새로운 정보가 나타나도 당황하지 않고 로지컬 씽킹의 로직에 넣으면 된다.

명탐정 코난처럼 논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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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면 죽는다 - 비밀이 많은 콘텐츠를 만들 것
조나 레러 지음, 이은선 옮김 / 윌북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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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보기 시작하면 빠져나올 수 없는 작품이 가끔 있다. 그런 중독성 있는 작품들은 분명 뭔가 공통점이 있긴 한데 딱 손꼽기가 어렵다. 대체로 미스터리 요소가 있거나 궁금증을 유발한다는 것은 알듯 하다. 정확한 공통점과 그 기전을 알면 우리도 역시 중독성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라이언이라는 꼬마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장난감 리뷰 유튜버다. 그의 부모님과 같이 찍은 장난감 영상들은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아 구독자 3600만 명이라는 초대형 유튜버를 탄생시킨다. 특히 이 유튜버 초창기 시절 영상 중 하나가 채널을 크게 성장시킨 계기가 되었다.

그 영상의 내용은 단순하다. 커다란 달걀 모양 종이 안에 장난감들을 숨겨둔다. 아이는 그 달걀 종이를 뜯고 장난감을 하나씩 꺼내 확인한다. 달걀 종이 안에는 조그마한 자동차 수십 대가 나오기도 하고, 커다란 덤프트럭 장난감, 주차타워 장난감이 나온다.

이 영상의 조회 수는 11억 회가 넘는다. 대체 무엇이 이 영상을 아이들이 하루에도 여러 번, 1년에 몇백 번이나 보게 한 것일까?

신간 '지루하면 죽는다'라는 뇌과학과 인지심리학으로 매혹적인 콘텐츠들의 비밀을 밝힌다. 저자는 신경과학과 문학을 같이 전공한 사람이다. 그는 콘텐츠 속에 어떤 부분에서 뇌가 반응하여 도파민을 뿜어내고 흥분하는지 궁금해했다.

뇌가 좋아하는 것을 한 단어로 압축하자면 그건 '미스터리'다. 라이언의 영상에서 아이들이 흥분하는 포인트는 달걀 종이 안에 어떤 장난감이 나올지 예상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음번에 깨 낼 장난감이 무엇인지 보지 않고서는 영상을 끝낼 수 없다. 뇌는 새로운 장난감이 나타나기 직전에 가장 폭발적으로 번뜩인다.

우리가 재미를 느끼는 작품도 마찬가지다. 뻔하게 예상되는 스토리는 지겹다. 나의 예상을 예상했다는 듯이 가볍게 벗어나주고, 정답을 알려줄 듯 힌트를 뿌리지만 결국 나의 예상이 틀리게 한다. 그것도 아주 아슬아슬 빗나가게.

책은 우리의 작품이 지루할 틈이 없도록 여러 기법들을 알려준다. 그것들은 뇌과학적으로도 근거가 있는 것들이다. 미스터리는 추리소설에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장르에 미스터리 요소를 응용할 수 있다.

우리의 뇌가 재밌다고 느끼는 작품의 비결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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