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일라이저의 영국 주방 - 현대 요리책의 시초가 된 일라이저 액턴의 맛있는 인생
애너벨 앱스 지음, 공경희 옮김 / 소소의책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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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시선에서 1800년대의 영국의 시대로 가장 잘 들어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소설이다. 영국 문화에 대하여 관심이 있어 영화도 즐겨 보고 소설도 즐기는 편이다. 오랜 전통과 문화를 지닌 영국 그 안에 편견 가득한 일상, 철저한 신분제, 여성의 차별 돈과 권력의 오만함에 대한 비판적 시선이 가득하다.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보면 현대의 관점에서 얼마나 그들의 삶이 처절했는지 특히 여성에 대한 억압, 일자리를 찾을 수 없는 거지와 같은 인생을 살아야 하는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애나벨 앱스는 영국의 소설가이다. 실제 인물인 일라이저 액턴의 초기 요리책에서 영감을 받아 <미스 일라이저의 영국 주방> 탄생하게 된다. 소설가들은 옛 문헌의 한 문장에서도 영감을 받아 소설, 영화의 시나리오 등을 만들어 낸다고 하던데 이를 위한 철저한 조사, 역사적 배경을 깔고 시작하는 소설은 그 시대를 간접경험의 몰입과 입체적이고 살아 숨 쉬는 인물들을 만날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의 주인공은 일라이저 액턴이다. <작은 아씨들>의 조를 연상하게 하는 인물이다. 열정과 대담하고 시적 영감이 뛰어난 인물이다. 미스터 롱맨에게 여자는 시를 쓰기엔 적합한 인물이 아니란 이유로 출판을 거절당한다. 대신 시적인 요리책이나 써보라는 제안을 받게 된다. 그 당시 처녀는 자신의 성으로 출판을 허용하지 않는 분위기에서 필명으로 기고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그 시대에도 앞서가는 여류 작가는 있었다. 그런 인물이 되고 싶었던 일라이저는 집안의 몰락과 함께 엄마와 하숙집을 운영하게 되면서 요리에 대해 매료되고 요리책에 대해 상투적이고 개량화되지 않는 모호성에서 제대로 된 시의 감성을 살린 요리책을 내야겠다고 결심한다.


앤은 그 당시 영국 사회에 가장 비천한 상태가 아니였을까? 엄마는 치매에 걸리고 아빠는 다리가 하나 없어 목발을 의지해야 한다. 먹을 것이 없어 늘 굶주림속에 산다. 엄마와 자신을 줄로 매달아 놓고 있어야 한다. 엄마의 상태가 심각하다. 그 당시 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 지역의 교구인 목사님과 그의 부인의 태도는 고압적이다. 그 지역의 창피스러운 존재가 되지 않도록 엄마를 요양원에 보내기를 종용하고 앤에게 일자리를 주선해 준다.


이렇게 액턴 일라이저와 앤은 만나게 된다. 일라이저는 요리를 하고 앤은 일라이저를 보조하게 된다. 둘의 관계는 그 당시엔 좀 상상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그 당시 영국의 귀부인들은 주방엔 얼씬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이들은 유모에게, 주방은 요리사에게 자신을 가꾸며 사교모임에 준비로 바빴을까? 남편의 지위에 따라 여성의 삶이 결정된다. 그래서 액턴은 그 당시의 통념을 다 깨부수는 여성상이다. 시인이다. 결국 요리책 속에 그녀의 시적인 향기를 집어넣는다. 앤을 통해 영국의 비참하게 사는 삶에 대해 알게 되고 그녀를 진심으로 아끼고 잘 대우해 준다. 


요즘 내가 만나는 소설은 다인칭시점이다. 옛날에는 못 보던 시점인데~ 즉 이 책은 액턴 일라이저와 앤이 번갈아가며 일인칭 시점으로 사건이 전개되고 있다. 일인칭의 시점은 주인공과 나의 사이를 좁혀주는 효과가 있다. 그들의 심리적인 마음, 태도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   너한테 시 예술을 가르치기로 작정했어. 앤. 요리하면서 공부하자고, 하지만 아르놋 씨가 떠나고, 신사 한 명을 위해 다섯 코스 정찬을 차릴 필요가 없어야 가능하겠지!

액턴 일라이저


이 책은 제대로 된 낭비가 없는, 선율이 흐르는 요리책을 만드는 여정이 그려진다. 그와 더불어 영국의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영국의 상류층 부인들은 요리를 하지 않는 것이 당연한 삶이었다. 프랑스의 요리사를 집에 두는 집들 또한 있었다고 한다. 영국 음식의 도태를 가지고 오지 않았나라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액턴 일라이저는 부인들이 읽고 음식을 만드는 행복하고 창조적인 기쁨을 다시 살리고 싶었다. 그리고 또한 로맨스적인 분위기도 나온다. 


푹 빠지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그렇지만 가볍지 않다. 역사의 진실을 아우르고 있으며 실존 인물의 삶의 흔적을 상상력을 가미해 풍부하게 구성했다. 영국의 역사 속으로, 영국의 음식들이 궁금하다면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나름 두꺼운 책이었는데 챕터가 짧고 사건의 흐름이 빨라서 좋았다. 분개하는 순간, 안타까운 순간, 마음이 찡한 순간들로 채워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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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서 배우는 초등 필수 사자성어 놀면서 배우는 시리즈
초등국어연구소 지음, 유희수 그림, 하유정 감수 / 카시오페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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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0살인 아들과 해보고 싶어서 서평 신청으로 만나게 된 책이다. 초등 1학년부터 워크북으로 한자 쓰기를 조금씩 진행하고 있는데 한자에 익숙해지니 사자성어를 접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에 사자 성어 만화식의 책을 접해서 나름 거부감 없이 시작할 수 있었다.

요즘 워크북은 확실히 자기 주도를 하도록 세심하게 구성했구나! 생각이 든다지은이는 <초등 국어 연구소> 되어 있는데 여러 집필진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진 책이다. 현직 교사요! 유튜버이신 하유정 선생님의 감수로 초등학생의 눈에 맞도록 감수하셨다는 생각이 든다.


사자 성어는 도대체 왜 공부해야 하는가? 유식하게 보이기 위해서 한자를 좀 더 깊게 알기 위해서? 아이들에게는 왜 사자 성어를 공부해야 하는지 하유정 선생님의 서문의 글이 맘에 든다.

우리나라의 특성상 한자어가 많이 차지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갈수록 순수한 구어체적인 언어에서 문어체적인 글을 더 접하게 된다. 그러면서 좌절 모드가 되어 가는 것 같다.하지만 초등의 수준에서는 구구절절한 상황을 간결하며 한방에 잘 말할수 있다는 저자의 설명이 초등 아이들에게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자극하지 않을까 싶다. 그냥 하는 것에서 왜 필요한지 대화를 나누는 포인트였다. 

50개의 사자 성어를 매일 두 페이지 완성하게 되어있고 스케줄링처럼 날짜와 쪽수를 적게 되어있고 사자성어가 쓰여있어 한 번 더 노출 효과를 줄 수 있다. 부모가 어려운 부분이 이런 거 같다! 아이들이 스스로 하도록 하는 것 이 책의 사용법에서 가능한 아이들과 함께 하기를 권장했다. 솔직히 이 부분이 위크 북의 효과를 진심 상승하게 하는 요인이라 생각한다.

아들과 세 번 정도 함께했는데 생각보다는 개념이 확실히 잡히지 않고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어서 다시 한 번 예를 생각해야 했다. 

견물생심이라고, 동생의 아이스크림 내 것보다 커 보이네!

아들 진짜 클 수도 있잖아! 방향이 다르게 흘러갔다. ㅋㅋ 조금은 견물생심에 딱 맞는 표현은 아니란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아들의 예시를 떠올렸다. 이번 생일에 생일 먼저였던 아들의 절친이 산 RC카를 보고 자신의 생일에도 사달라고 해서 사주었는데~

“너도 견물생심이라고 친구들이 새 장난감을 사주면 너도 갖고 싶어 하잖아!”라며 상황을 환기 시켰다. “엄마도 마트에 가면 견물생심이라고 사려고 계획도 안 했던 물건을 사버렸어~”라고 덧붙였다. 

 사자성어(제시어) - 한자 풀이

만화로 상황 설명!

2가지 예시 문장

선택 퀴즈/객관식 퀴즈

50개의 사자성어를 하도록 되어 있는데 성인인 내가 보기에는 대부분 친숙한 사자성어들로 되어 있어서 일상생활에서 적용해 보기 좋은 사자 성어들로 되어 있어 초등학생들에게 수준이 적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용의 구성은 위와 같다. 먼저 한자를 보며 무슨 뜻인지 추측해 보려고 했는데 이는 우리 아들에게는 그리 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아는 한자어에 동그라미 쳐보도록 했다.

그림은 심플한 캐릭터의 상황으로 되어 있는데 전에 만화 형식의 책을 봐서 그런지 아들에 말하길 설명이 단순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자성어가 자체가 나름 심플하게 이해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사자성어 워크북을 고르면서 사자성어 한자어를 써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그 부분이 없어 아쉽다는 생각과 한자 쓰기까지 들어갔으면 너무 버거웠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우선은 가볍게 매일 조금씩 해보고 나중에 심화를 하면 한자를 써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제일 맘에 들었던 부분이다. 한주에 5과를 하도록 되어 있는데 끝에 복습을 하도록 되어 있다. 복습이 다양해서 참 좋았다. 매일의 학습이 지루할 수 있는데 복습이 다양해서 아이들에게 즐겁게 복습할 수 있을 거 이 책의 목표는 이 책을 빨리 끝나는 게 있기보다는 한자성어를 주고 받는 대화를 하며 아이들의 일상 속에 생각과 표현을 키워주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워크북은 아이들을 생각을 제한하고 창의력을 망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적어도 초등 저학년까지는 말이다. 부모와의 쌍방향의 대화의 재료가 될 수 있고 아이들의 공부의 습관을 조금은 잡아 준다는 의미에서 이제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자에 조금 관심을 있고 한자에 조금은 익숙한 초등 3학년 정도 시작하면 좋을 거 같다. 물론 아이의 학습 습관에 따라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자성어에 가볍게 노출용으로 한번 공부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부모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이 책은 시리즈로 되어 있어 스타일이 맞는다면 관심 있는 워크북을 선택해 보아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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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지성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 의식, 실재, 지능, 믿음, 시간, AI, 불멸 그리고 인간에 대한 대화
마르셀루 글레이제르 지음, 김명주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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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이 되면 문과적 성향인지? 이과적 성향인지? 결정해야 하는 시기가 온다. 그 이후 과학도와 종교, 철학, 인문학의 분리가 시작된다. 하지만 과학도에게 따뜻한 문학적 감성이 필요하고 철학적인 사고의 사유가 필요하며 인문학도에게도 사건을 바라보는 객관적 분석력, 연구 등의 자질이 서로 필요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21세기 세상은 더욱 복잡 다양하고 과학의 발전으로 이 세상은 어떻게 변화해 갈 것인지? 지구적 관점에서 지구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종말의 시계가 다가온다고 하는데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각자의 영역에서 함께 머리를 맞대는 노력의 시작점에 있는 책을 소개하고 싶다. 


하지만 그렇다고 명쾌한 답을 주는 책은 아니다. 괴변론적이라고 느껴지기도 하고 자기 입장에서 논지가 분명하기 때문에 어떤 결과에 도달하는 책은 아니다. 솔직히 이 책을 읽고 머리가 아프다. 친절한 책은 아니다. 전문적인 용어도 많고 그들의 대화의 청중인 독자들에게 친절한 책이 아니다. 각자의 전문가의 수준이기 때문에 기초적인 설명을 곁들여 주지 않고 그들의 위치에서 서로의 대화가 오고 간다.

저자 마르셀루 글레이제르는 천문학자이자 물리학자이다. 과학과 정신성을 융합하는 노력하는 분으로 그의 업적을 인정받아 템플턴상을 받았다고 한다. 그의 후기에서 보면 학문을 하는 사람들은 ‘고슴도치상’을 선호한다고 한다. 즉 자기 분야에 깊게 파는 사람이다. 하지만 ‘여우상’의 인재가 필요하고 방향성의 확대가 필요하다 주장한다!


환경에 너무 적응을 잘하는 동물은 더 도태될 가능성이 크다! 이 말이 떠오른다. 환경이 변하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북극곰은 얼음의 극지방에서 서식하며 그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다. 기후의 변화에 북극곰의 성향은 멸종에 이를 수 있다. 마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냥 머무르고 순응하는 모습을 넘어서는 삶에 대해 고민해 본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1장 의식의 신비

2. 실제의 본질

3. 지능의 이해

4. 역설의 본질

5. 시간의 신비

6. 사이보그, 미래 주의자, 트랜스 휴머니즘

7. 인간과 행성의 수명

8. 인간이란 무엇인가

나이가 들면서 당연히 가치관이 생긴다. 살아온 방식으로 자연스러운 환경과 경험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은 사람들 서로의 다른 의견을 어떻게 조율하고 인정해 주는 부분이 나름의 관점 포인트 아니었을까 한다. 토론이기보다 심오한 대화였다.

기독교인으로 껄끄럽고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사상들도 많았다 지적 추구로 가다 보면 신을 의심하고 신을 배제하기도 하고 내가 신이 되어감을 경지에 도달한다는 생각이 든다.

의식에 대해서는 참 신선하고 알쏭달쏭했다. 내가 가진 의식을 뇌파에서 찍어 모든 것을 뇌에 잡아내려는 환원주의 즉 결과론적인 과학적 사고에서 인간의 심상, 의식은 뇌파에서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다~ 신체적 메커니즘 이상이 있다. 프로이트가 떠오르기도 하고 인간의 의식이란 측정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1인칭적 사고를 3인칭 과학자들이 그것을 연구하고 데이터 하기가 쉽지 않다.

과학은 우리에게 사실을 알려주는 일에는 이점을 가지고 있을지 몰라도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한 말할 수 있는 지적 능력은 거의 없습니다

철학자 소설가 골드스타인

가치 판단을 가진다는 것 과학이 발전될수록 중요해진다. 사이보그, AI 점점 인간은 기계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섬뜩하다. 미래의 영화가 정말 실현될 거 같은 예감이 든다. 그래서 인문학자, 철학자, 과학자 함께 협업의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런 움직임은 가속되겠지만 인간의 기치를 중시하고 반 저항적인 노력도 필요하며 가치를 추구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의 신비에서도 시간은 흐른다는 통념을 깬다.

하지만 실은 반대입니다. 변하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나일 것입니다. 내일의 나는 어제의 나와 아주 조금 다릅니다.”

이론물리학자 폴 데이비스

심리학적인 발언 같지만 물리학자의 발언이다. 물리학의 시간 개념에 대한 연구 우주와 연구가 시공간의 차원의 세계까지 연결되는 줄 몰랐다. 기차를 타면 칭밖으로 보면 밖의 풍경이 움직이는 것 같지만 실은 기차가 움직인다는 사실이 떠오른다. 측정할 수 없는 시간이란 개념에 대한 연구가 무궁무진하며 물리적인 방법으로 공식화하려는 시도가 있던가 같다. 그러다가 결국 철학적인 영역으로 들어갔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리학이라는 것은 자연의 물리적인 법칙을 발견하는 학문이다. 하지만 꽤나 형이상학적인 학문 같다.

과학도와 인문 학도의 대화는 결이 다르고 태도가 분명히 다른 것 같다. 특히 인간의 수명에 대해서 과학의 발전이 생각보다 엄청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간의 게놈의 지도가 만들어질 수 있고. 인간의 약점 한계를 보완하는 트랜스 휴머니즘 고칠 수 없는 부분을 기계로 대체해 불멸의 삶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또한 유전자, 줄기세포 등 그 분야의 발전이 어마하다. 이젠 자신이 죽음을 컨트롤할 수 있는 시대가 오는 것인가? 우성의 유전자를 결합한 완전무결한 인간이 탄생하는 것인가?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과 교류가 점점 더 중요해질 거 같다. 인간을 위한 과학이 인간을 파괴하는 대 재앙을 몰고 오는 것이 아닌지 걱정되는 마음이 가득이다. 돈이 있으면 다 할 수 있는 불로장생을 꿈꾸는 진시황제를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질 전망이다. 과학이 과거를 본받아 선용되어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진다.

이 책의 미래의 주인공인 고등학생. 대학생들이 읽어 보길 추천한다. 자신의 영역에서 함몰, 고슴도치 같게 공부할 필요도 있지만 사회 안에서 함께 협력하며 지혜를 갖추어야 할 인문학적 소양 둘 다를 잘 갖추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또한 전문적인 교양에 대한 갈증과 전문가들의 대화를 맛보고 싶다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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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의 결국은 말입니다
강원국 지음 / 더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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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잘 한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해 주는 책을 만났다. <대통령의 글쓰기>로 유명하신 저자 강원국 님의 신작을 만나보고자 한다.


저자는 증권회사에 홍보실에 있다가 김우중 회장님의 스피치 라이터로 길을 시작했고 대통령들의 말과 글을 다듬는 일을 하신 분이다. 즉 가장 정제되어야 하고 순도 높은 말을 다룬 분이라고 해야 할거 같다.

말은 '퇴고하지 않은 글'이다.

충분히 생각해 보고 말하기

자신의 말을 모니터링하기

의식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말하기

저자의 프롤로그

1장:상대를 받아들이고 

내 생각을 확장하는 경청 태도

2장. 정확하고 적절하게 말하기 기술

3장. 관계를 다루는 말하기 연습

4장. 고쳐 쓴 글처럼 견고하게 말하기

1장부터 말이라는 것은 듣는 거와 한 세트라는 말이 내 머릿속에 한방 맞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늘 말 잘하는 사람에 대해 열망해 왔는데 늘 사람들 앞에 서면 주눅이 들고 가르치는 일에서도 어떻게 하면 말로 아이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오로지 말하는 것에만 신경이 몰려 있었던 것 같다. 저자는 우리나라 사람처럼 잘 듣는 국민도 없을 거라는 말에 동감한다. 왜 근데 나부터 말하는 게 자신이 없는 것이었을까?

그 답은 듣는 데에 그치기 때문이다. 들은 말이 내 안에서 다시 해석되고 나에게 의미로 전달되고 아웃픗으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저자의 글에 나의 말하기 듣기를 또다시 들여다보게 된다. 나는 잘 듣는 사람인가? 생각보다 주의를 집중해서 듣는 것은 힘들다. 왜냐하면 할 일에 파묻혀 살아야 하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듣는 일은 우리의 일상 가운데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은 일이다. 주변의 일상의 대화에서부터 강의, 설교, 유튜브, 오디오북 등이 넘쳐 난다. 나의 주변을 조금 정제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잘 들어 주는 게 말 잘하는 것보다

훨씬 크고 많은 것을 얻는 것이다.

나에 대한 절제와 상대를 향한 존중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여기에 배려와 공감이라는

섬세함이 더해져야 한다.

저자는 하나의 말에 대한 주제로 자신의 생각과 경험 근거들을 말하는 스타일로 전해준다.

제목에서부터 말 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끝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말 잘한다는 것은 듣기로부터 시작하고 사람과의 만남에 적극적이어야 하며 무슨 말을 할 것인지 대한 치밀한 연습과 복기가 필요하다. 또한 기억하기의 노력 역시 말 잘하는 사람들은 풍부한 말할 거리가 가득하다. 듣는 일이 말하는 거와 연관되도록 애쓰는 일이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구체적으로 강사로서, 선배로써, 직장에서, 후배로써 가정에서 자신의 경험담에서 시작한 노하우들이 가득 들어 있다.

말이라는 것은 지식 전달을 차원을 넘는다. 장황하기보다는 담백해야하며 현학적이기보다 구체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있는 도구여야 한다. 

듣는 사람, 대통령의 말을 어떻게 깔끔하게 전달할 수 있을까 치밀하게 고민했던 분이 이제 대중 앞으로 걸어 나왔다. 라디오 진행을 하며 말하는 것에 대해 스스로 묻고 배우며 또한 책을 통해 소통하는 분을 만남을 통해 나의 말에 대한 나의 인생도 돌아보게 된다. 교사라는 직업으로 시작한 나의 인생 의사소통, 말하는 것에 대해 치밀한 고민과 생각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 한 책 한 책 만나며 나의 어록의 명언을 담아 두는 작업을 더 이상 미루면 안 되겠다는 마음이 생긴다. 나의 스토리,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세상에 대해 질문하며 원인과 이유. 기승전결의 구성력, 프레임 연습이 필요하다. 나의 대화의 지경이 넓지 않다는 고민의 지점으로 다가온다. 서평을 통해 글을 쓰며 이웃과의 만남, 지인과의 만남,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 우리의 가족부터 시작이다. 또한 스스로 말하기 연습을 차곡차곡 쌓아보자 다짐한다.


우리가 살아가며 말해야 하는 상황은 생각보다 많다. 자신을 생각을 품위있고 맛깔있게 표현하는 사람들을 위한 도전이 되는 책이 될거 같다. 쉬운 길은 없다. 하지만 자신의 말의 습관을 돌아보고 또한 잘 말하고 자 하는 마음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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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가 왔습니다
조피 크라머 지음, 강민경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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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가 왔습니다> 민트향을 품고 날아든 소설책이다. 갑자기 영화 <유브 갓 메일>이 떠오른다.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결국 만난다는 서사가 유사하지만 조금 다른 스타일의 소설이다.

조피 크라머는 독일 작가이다.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지만 독일인 하면 떠올릴 때면 합리적이며 낭만적인 사람들이란 생각이 든다. 라디오 작가이다. 극본을 쓰고 소설과 에세이를 쓰는 작가라서 그런지 읽는 내내 인물들이 입체적으로 살아있고 대화하는 장면이 드라마나 영화에 빠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소설이다.

이 책은 이미 베스트셀러에 반열에 오르며 영화화될 계획이라도 한다. 영화로도 충분히 그 매력을 잘 어필하며 인기를 끌 수도 있을 거란 예감이 든다.

이 책의 주인공은 클라라이다. 시작점이 갑자기 사랑하는 연인을 잃고 상실감에 빠져 있는 유능한 그래픽 디자이너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휴대폰으로 메시지를 보낸다. 연인을 기억하며 그가 존재함을 기억하려는 방식으로 시작된다. 그 메시지를 수신하는 남자가 있다. 그는 경제계 기자이다.

클라라가 보내는 편지와 그것을 받는 벤, 서로의 이름이 교차되며 그들의 일상과 감정, 생각들이 평행선 구조로 전개된다.

이 책에서 계속 빠지게 되는 부분은 클라라이다. 상실의 아픔 속에서 그는 카티야라는 친구, 그를 격려해라며 지지해 주는 조부모님, 또한 그녀의 엄마와의 관계의 회복하는 과정은 마음을 뜨겁게 해주는 지점이었다. 일찍 아빠가 돌아가셔서 먼저 상실의 아픔을 겪은 엄마에게 클라라는 아빠가 돌아가신 후 자신을 내팽개쳤다고 토로한다.

내가 그때 한 행동이 모두 옳은 일은 아니었다는 것을 나도 안다. 그렇지만 다른 모든 엄마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내 자식을 위해서는 늘 가장 좋은 것만 해주고 싶었다.

엄마인 나로서 찡하기도 하며 그들의 관계의 풀어지는 장면에서 나도 다시 한번 나의 엄마가 이해된다. 인생 살다 보면 버거울 때 자식에게는 짐을 지우고 싶지 않은 마음이 이해된다.

자신이 외롭고 힘들 때 그녀를 위로해 준 것은 그림이고 희망으로 나아가는 발걸음이었다. 또한 연인을 잃은 슬픔으로 다시 시작하게 된 그림이 그녀를 예술적인 에너지를 뿜게 하고 예술가로서의 삶으로 들어서게 한다. 또한 스벤과 클라라를 만나게 해주는 지점이다.

연인의 죽음으로 시작하지만 힘을 내며 나아가는 클라라의 생동감이 마음이 깊이 남는 책이었다. 무겁지 않고 그렇다고 가볍지 않은 경쾌하며 그윽하고 풍요한 소설이었다.

특히 뤼네부르크, 함부르크항 등의 독일의 지명들과 분위기를 맛볼 수 있었다. 이탈리아 레스토랑, 디아블로 피자 등 독일에 대한 분위기를 살포시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언젠가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다.

나른한 봄에 우리의 마음의 예술성을 깨우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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