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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서 배우는 초등 필수 사자성어 ㅣ 놀면서 배우는 시리즈
초등국어연구소 지음, 유희수 그림, 하유정 감수 / 카시오페아 / 2023년 3월
평점 :

이 책은 10살인 아들과 해보고 싶어서 서평 신청으로 만나게 된 책이다. 초등 1학년부터 워크북으로 한자 쓰기를 조금씩 진행하고 있는데 한자에 익숙해지니 사자성어를 접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에 사자 성어 만화식의 책을 접해서 나름 거부감 없이 시작할 수 있었다.
요즘 워크북은 확실히 자기 주도를 하도록 세심하게 구성했구나! 생각이 든다. 지은이는 <초등 국어 연구소> 되어 있는데 여러 집필진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진 책이다. 현직 교사요! 유튜버이신 하유정 선생님의 감수로 초등학생의 눈에 맞도록 감수하셨다는 생각이 든다.
사자 성어는 도대체 왜 공부해야 하는가? 유식하게 보이기 위해서 한자를 좀 더 깊게 알기 위해서? 아이들에게는 왜 사자 성어를 공부해야 하는지 하유정 선생님의 서문의 글이 맘에 든다.

우리나라의 특성상 한자어가 많이 차지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갈수록 순수한 구어체적인 언어에서 문어체적인 글을 더 접하게 된다. 그러면서 좌절 모드가 되어 가는 것 같다.하지만 초등의 수준에서는 구구절절한 상황을 간결하며 한방에 잘 말할수 있다는 저자의 설명이 초등 아이들에게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자극하지 않을까 싶다. 그냥 하는 것에서 왜 필요한지 대화를 나누는 포인트였다.
50개의 사자 성어를 매일 두 페이지 완성하게 되어있고 스케줄링처럼 날짜와 쪽수를 적게 되어있고 사자성어가 쓰여있어 한 번 더 노출 효과를 줄 수 있다. 부모가 어려운 부분이 이런 거 같다! 아이들이 스스로 하도록 하는 것 이 책의 사용법에서 가능한 아이들과 함께 하기를 권장했다. 솔직히 이 부분이 위크 북의 효과를 진심 상승하게 하는 요인이라 생각한다.
아들과 세 번 정도 함께했는데 생각보다는 개념이 확실히 잡히지 않고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어서 다시 한 번 예를 생각해야 했다.
견물생심이라고, 동생의 아이스크림 내 것보다 커 보이네!
아들 진짜 클 수도 있잖아! 방향이 다르게 흘러갔다. ㅋㅋ 조금은 견물생심에 딱 맞는 표현은 아니란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아들의 예시를 떠올렸다. 이번 생일에 생일 먼저였던 아들의 절친이 산 RC카를 보고 자신의 생일에도 사달라고 해서 사주었는데~
“너도 견물생심이라고 친구들이 새 장난감을 사주면 너도 갖고 싶어 하잖아!”라며 상황을 환기 시켰다. “엄마도 마트에 가면 견물생심이라고 사려고 계획도 안 했던 물건을 사버렸어~”라고 덧붙였다.




사자성어(제시어) - 한자 풀이
만화로 상황 설명!
2가지 예시 문장
선택 퀴즈/객관식 퀴즈
50개의 사자성어를 하도록 되어 있는데 성인인 내가 보기에는 대부분 친숙한 사자성어들로 되어 있어서 일상생활에서 적용해 보기 좋은 사자 성어들로 되어 있어 초등학생들에게 수준이 적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용의 구성은 위와 같다. 먼저 한자를 보며 무슨 뜻인지 추측해 보려고 했는데 이는 우리 아들에게는 그리 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아는 한자어에 동그라미 쳐보도록 했다.
그림은 심플한 캐릭터의 상황으로 되어 있는데 전에 만화 형식의 책을 봐서 그런지 아들에 말하길 설명이 단순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자성어가 자체가 나름 심플하게 이해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사자성어 워크북을 고르면서 사자성어 한자어를 써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그 부분이 없어 아쉽다는 생각과 한자 쓰기까지 들어갔으면 너무 버거웠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우선은 가볍게 매일 조금씩 해보고 나중에 심화를 하면 한자를 써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제일 맘에 들었던 부분이다. 한주에 5과를 하도록 되어 있는데 끝에 복습을 하도록 되어 있다. 복습이 다양해서 참 좋았다. 매일의 학습이 지루할 수 있는데 복습이 다양해서 아이들에게 즐겁게 복습할 수 있을 거 이 책의 목표는 이 책을 빨리 끝나는 게 있기보다는 한자성어를 주고 받는 대화를 하며 아이들의 일상 속에 생각과 표현을 키워주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워크북은 아이들을 생각을 제한하고 창의력을 망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적어도 초등 저학년까지는 말이다. 부모와의 쌍방향의 대화의 재료가 될 수 있고 아이들의 공부의 습관을 조금은 잡아 준다는 의미에서 이제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자에 조금 관심을 있고 한자에 조금은 익숙한 초등 3학년 정도 시작하면 좋을 거 같다. 물론 아이의 학습 습관에 따라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자성어에 가볍게 노출용으로 한번 공부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부모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이 책은 시리즈로 되어 있어 스타일이 맞는다면 관심 있는 워크북을 선택해 보아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