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우화로 읽는 진로 이야기
정형권 지음 / 성안당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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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꿈이 뭐야” 어렸을 때는 소방관 정도 커서는 그냥 재밌는 거 할래! 성향상 편안하고 도전보다는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는 아들에게 꿈이란 것은 무엇인지 알려고 주고 싶어 신청한 책이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니 이솝우화를 각색하여 진로와 연계한 책이다. 초 저학년부터 읽는 것이 좋고 고학년이 된 아들에게 약간은 재미없게 다가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교육전문가이다. 변화하는 시대를 맞추어 공부법 진로 학습에 대해 연구하고 가르치며 책으로 내신 분이다. 아이들을 성향과 성품을 잘 이해하며 아이들의 잠재력을 잘 키워줄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은데  계속 공부해 보고 싶은 분야이다

<개미와 베짱이>
<토끼와 거북>
<늑대와 양치기>
<황금알을 낳는 암탉>
<은혜 갚은 생쥐>
저자는 유치원생도 들어본 적 있는 아주 친숙한 이솝우화를 진로라는 관점에서 새롭게 각색하였다. 좀 억지스럽지 않을까 했는데 이렇게도 생각해 볼 수 있구나? 저자의 그동안 진로와 학습에서 쌓인 내공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을 이솝우화를 빌려서 전하고 있다.

스토리의 힘을 잘 기억이 난다는 점이다. 아이가 초 4학년이라 던져주면 읽은 책은 아니고 약간 밀당이 필요한 책이다. 한 번쯤 같이 읽어 보고 일이란 무엇인지. 소중한 가치, 배움들을 책 속에서 건져낼 수 있다.

<개미와 베짱이>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스토리 아이들에게 흔히 게으름 부리고 공부를 안 할 때마다 윽박지르는 대사~ 베짱이처럼 놀고먹다가는 추운 겨울 집도 없이 고생한다. 이야기는 한층 더 발전한다. 열심히 쉬지 않고 일하는 개미는 드디어 따뜻한 집에서 건설적인 일들을 하며 보내게 되고 추워에 찾아온 베짱이를 따뜻하게 맞아들인다. 개미들을 위해 음악을 연주하게 한다. 베짱이들은 자신의 재능을 발전시켜 음악 연주자의 길을 모색한다는 스토리가 된다. 개미와 베짱이 대한 비유를 통해 미래를 위해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통해서도 직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스토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이 책은 진로 코칭의 대가답게 각 스토리의 뒤편에 생각하기 코너가 마련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고학년에게 적합해 보인다. 답이 쉽지않고 많은 생각을 요하며 창의적인 질문까지 확장되어 소규모 수업에서 사용하면 좋은 교재이다.

<토끼와 거북> 우리가 아는 결말을 넘어서 토끼가 자신의 교만을 반성하고 거북이가 용서한다는 훈훈한 마무리 변신도 눈여겨보게 된다. 요즘 이런 마음이 든다. 재능이 있는 토끼들도 열심히 한다. 거북이가 힘든 세상이 아닐까? 그럼에도 거북이는 바다에서 토끼가 이길 수 없다는 반전의 묘수도 아이들과 이야기해보니 재미가 있었다. 단순한 스토리는 진입이 쉽고 아이들을 무장해제하며 좀 더 편안한 대화가 오고 갈 수 있는 거 같다.

6장 숯 가게와 세탁소
7장 도시 쥐와 시골쥐
8장 아버지와 딸들
9장 농부와 자식들
10장 욕심 많은 의사
11장 금괴를 땅에 묻는 구두쇠


숯 가게와 세탁소는 아마 저자가 지은 이야기 같은데 마케팅이라 관점에서 정직을 이야기하고 있어 짧지만 굵직한 울림이 있다. 유명한 <도시쥐와 시골쥐>편안한 곳에서 살 것이냐 모험적이고 긴장감 돌지만 다이내믹한 인생을 살 것인지에 대한 물음표도 던져 볼 수 있는 이야기이다.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전에 알고 있는 내용을 새로운 관점에 바라볼 수 있다. 고학년 아이들에게는 하브 루타식으로 이야기 속에서 진로에 대한 좋은 가치관과 배움을 캐어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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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막한 독서 - 안나 카레니나에서 버지니아 울프까지, 문학의 빛나는 장면들
시로군 지음 / 북루덴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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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집안에 꽂혀있는 <죄와 벌><제인 에어>고전들의 뜻도 잘 파악 안되면서 나름 읽으려고 시도했던 적이 있다. 그중에도 몇 권의 책의 나의 뇌리 속에 남아 있다. 엄마가 되며 독서에 대한 힘을 알기에 아이들에게 나름 독서육아를 펼쳐왔고 아이들의 독서 독립으로 지겹던 그림책 육아를 끝내고 이제는 벌써 2년의 서평 책들을 만나며 나름 의무적인 독서를 이행해 오고 있다. 독서란 무엇인가? 모르는 것에 대해 알고 싶은 지적욕구의 탐색에서 시작된 독서는 약간 제목처럼 막막한 지점이다. 많은 책은 읽었지만 내 안에 무엇아 쌓였는지 대해 의문이다. 무장적 읽어나가는 것이 무슨 소용이람이라는 내면의 외침이 들려오기도 하다. 뒤처지고 싶지 않은 마음~ 이 세상에 대해 알고자 하는 욕구를 넘어선 독서를 만나보고자 한다.

나의 독서가의 지점은 저자의 언급해서 <친구>의 단계에서 조금은 더 높은 안목의 책을 고르고 음미하고 싶어 하는 저자의 책 읽기를 조금씩 실천하고 싶은 단계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가며 솔직히 초반부는 책들이 낯선 책이라고 방황하고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내가 들어보거나 읽어봤던 책들에 대해 저자의 감상과 서평들이 내 마음에 하나씩 들어오며 공감하며 이해하며 읽었다.


<시로 군> 독서모임 진행자, 느리게 있는 사람~ 저자의 프로필을 보면서~ 담백하고 겉모습으로 겸손한 프로필을 보여주고 있다. 일명< 교수님의 타이틀> < 명문학교의 타이틀> 없이 이 책을 다 읽고 난 이후에 저자에 대한 감상은 내공있는 분이고 정말 책을 사랑하며 자신의 진심을 꾹꾹 담아 전해주는 분이란 생각이 든다.


1> 읽는 용기

2>읽는 힘

3>읽는 습관

4>읽는 행복

저자가 소개하는 책들은 고전이다. 대부분은 이름을 들어본 저자와 책 들이지만 어려워서 포기한 책들도 있고 일본계의 책은 아주 낯선 책이었다. 고전은 왜 어려운가? 하지만 지금까지 살아남았는가?라는 고찰을 하게 한다. 저자는 작가에 대한 설명과 시대상의 언급을 아는 것만으로 책을 읽기를 더 풍성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그래서 진입장벽이 높은 책은 책에 대한 서평과 작가와 시대적인 배경을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는 깨닫게 한다.

돈키호테에 대해 막연히 가지고 있던 얼토당토하지 않는 서사에 대한 새로움을 배우게 되었다. 돈키호테의 인물은 정신 나간 미치광이라는 수식도 가지고 있지만 <진실되고 단호한 박치기>라는 부분에서 누구보다 진실되게 나아가는 주인공을 바라보며 진실과 허구의 뒤죽박죽한 책의 묘미에 대한 관심을 끌어당기게 된 책이다.

저자는 번역에 담긴 단어들의 질감들을 비교해 보며 읽기를 귀한다. 솔직히 개인이 같은 책 출판사의 다른 버전을 가지고 비교하기란 불가능하지만 저자의 책 속에서 번역에 따른 이 책에 대한 감흥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 언급한 대목에서 그냥 문자적인 읽기를 넘어서 단어에 대한 곱씹기에 대한 부분들을 생각해 보게 한다.

솔직히 책을 보는 입장에서 기승전결이 확실한 책이 편하다. 자기 계발서까지 요점까지 딱딱 집어주는 책이 몰입이 쉽고 편하고 뭔가 배운 느낌이 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난해하고 줄거리도 잘 잡히지 않고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는 어안을 벙벙하게 만들어내는 책에서 주는 나와의 말다툼이 일어나는 책 또한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했던 저자의 서평이다.

<작은 아씨들> < 제인 에어> 좋아했던 책이다. 당시 여성 작가로 살기엔 쉽지 않은 삶이라는 것은 알지만 저자의 설명으로 <여성의 의무>를 짊어지며 그 당시의 한계를 넘지 못하는 타협의 글이라는 지점에서 놀라웠다. 또한 <작은 아씨들>에서 아버지의 부재와 아버지의 존재하지만 역할의 미미함의 의도적이었으며 나름 엄마의 권위와 여성에 대한 기대와 역할에 대한 반기를 드는 부분과 타협의 지점들도 흥미로웠다. <제인 에어>역시 읽었던 기억만 남아있을 뿐~ 다시 한번 이 책에 대한 관심과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 했던 책이다. <제인 에어>가 책을 읽어가며 그 책의 내용으로 반항의 말을 했다는 지점에서도 책을 통해 우리에게 말하게 한다는 그런 부분들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되었다.

시대와 개인~ 독서는 시대를 반영한다. 특히 소설을 읽으면서 그 시대의 삶을 경험하고 반추해 볼 수 있다.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찰스 디킨스는 그 시대의 베스트셀러 작가였다. 그의 책을 빨리 보고 싶어서 우체국 앞에서 기다리는 등 나름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데에서 선한 주인공은 어려움을 겪지만 결국에 자신의 현실의 구해주는 누군가로 인해 인생은 해피엔딩으로 간다는 서사는 너무나 익숙하고 우리에게 역시 착하게 살아야지 복을 받지라는 희망적인 메서지가 대중적인 인기를 가져오지만 저자의 언급되는 현실에서 그러한 마법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에서 <목로주점> 노동자의 생활상을 최초로 그린 에밀 졸라의 책에 대한 소개가 마음에 많이 와닿는다. 제르 바르라는 청소부의 삶을 통해 현실을 자연과학자의 눈으로 사실적으로 담고 있다.

<목로주점>은 정말로 노동자가 주인공인 소설, 노동자의 현실을 가감 없이 묘사한 소설이다.

정말이지 난 큰 욕심이 없어요. 많은 걸 바라지 않아요. 내 꿈은 별탈없이 일하고, 매일 빵이 있고,잠을 잘수 있는 깨끗한 방 한 칸을 갖는 게 전부랍니다.

<목로주점>제르 베르

그녀는 ‘가난하지만 아름답고 용기 있는 여성’이지만 그녀의 꿈은 처 철하게 부서지며 잠시 꿈을 이루어질 것 같은 희망으로 나아가지만 그녀의 남편들로 인해 끝없이 추락하며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 당시 프랑스는 가혹한 노동과 신체적인 노동의 위안을 술에 의지하는 인생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그는 냉정한 과학자의 시선으로 인간과 세상살이를 바라봤다. 인간의 운명에는 개인의 의지나 열정, 선한 마음 같은 것보다 유전과 환경 같은 자연법칙이 휠씬 중요하고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본 것이다.

씁쓸한 마음이지만 한국 사회 또한 아니 이 세계가 점점 그런 삶으로 치닫는 것이 아닐까라는 걱정 드는 마음이 드는 내용이었다.

저자의 책 읽기는 느리게 읽기이다. 책을 읽다가 무언가 관련하는 것이 떠오르며 이리저리 다른 책들과 검색을 통해 책을 확장하는 방식의 소유자이다. 요즘 나의 책 읽기에 대한 반성이 되는 지점이기도 하지만 쉽게 감히 그 영역으로 갈 수 있을까라는 자조적인 마음이 들지만~ 그래서 적어도 고전을 읽기 전에는 관련된 사회상과 저자에 대한 공부는 책에 진입하는데 중요하겠다는 배움도 있다.

책에 마지막 부분에 저자가 하고 싶은 에센스가 들어있다.컨탠트로 소비하듯이 읽지 않아도 된다. 책을 읽다가 빈둥거려도 된다. 책은 친구가 되고~ 저자의 숨결과 나의 삶의 함께 투영하며 나아가기~ 풍경 같은 책 읽기~ 책을 보다가 눈을 들어 창문 넘어의 자연에 눈을 맞추고 나의 삶에 잊힌 잔상들을 만나는 책 읽기에 대해 말한다. 책은 나와 저자의 <태피스트리>와 같은 교차점도 만나서 평형 지점도 만나고 책의 내용을 다 기억하지 못하는 죄책감도 조금은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

고전에 대한 책을 읽어나가기 전~ 보면 좋을 책이다. 또한 책에 대한 그동안 품었던 자세들에 대해 점검해 보며 나의 책 읽기를 반성 내지~ 좀 더 새로운 시각과 마음으로 인도해 주는 책이다. 느리게 읽기 한때 책은 전투적으로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며 열심히 읽었던 마음이 존재했기 때문에 열심히 책을 읽을 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고 요즘은 나는 책과 대화를 나누고 싶고~ 책의 행간을 넘어 저자와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책이 되었다. 시로 군- 고전에 대한 읽기에 대한 <번역에 대해 비교해 보기> <시점에 따른 다른 관점들을 이해><저자와 시대> 바탕을 잘 깔아가며 나와의 작가의 간극을 이해하고 나이가 들어가며 이젠 조금씩 고전에 대한 읽기로 시작해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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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결이 바람 될 때 (100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
폴 칼라니티 지음, 이종인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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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결이 바람 될 때> 100쇄 인쇄 기념 리커버 에디션이다. 대문의 그림만 봐도~ 이 책의 저자의 숨결이 느껴진다. 이 책은 숭고하다. 의미를 꾹꾹 눌러 담은 주옥같은 회고록이다. 앞날이 창창한 의사에게 폐암이라는 선고가 내려졌고~ 그 후 이년 남짓한 삶~ 또한 어린 시절부터 의사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회고록이다.


그는 영문학, 생물학~ 영문학으로 석사를 받고~ 작가의 길을 가야 하나? 교수의 길을 가야 하나? 그는 생명에 대한 경이함과 의미를 고민하며 생사의 한복판 사람들이 있는 곳~ 의사가 되기 위한 치열한 삶으로 다시 시작한다.

그가 의사의 진로를 택하기까지~ 심장전문의인 아버지의 영향력과 그의 어린 시절의 자연이 준 영감들이 자라잡지 않았을까?. 그는 뉴욕에서 애리조나 주 킹만의 두 개의 산맥에 들러 싸인 사막의 도시로 이사를 가게 된다. 풍족하고 세련된 학구열 넘치는 뉴욕에 있었다면~ 그의 생명에 대한 경이감과 태도는 어린 시절의 사막의 고요함, 치열한 삶이 그를 더욱 생명에 대한 연구로 이끌지 않았을까 감히 추측해 본다. 엄마로서 저자의 엄마의 교육열에 대해 집중해 본다. 나름 한적한 시골 동네로 이사 간 어머니는 아이들에게 입시용 독서 목록을 구입해서 아이들에게 고전을 읽히게 했다는 점이다. 그 독서가 그를 인문학에 관심을 촉발 시키며 그의 둘러싸인 자연환경이 생물학으로 이끌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아이들의 환경을 생각하며 독서와 자연에 대한 환경을 생각해 본다.저자는 충만한 인문학도에서 가장 냉철하고 전문적인 의사의 길로 나아갔다는 그의 행로가 참 대단하다.


짧지만 뜨겁게 살다 간 진실한 영혼의 숨결이다.

프롤로그

1부 나는 아주 건강하게 시작했다.

2부 죽음이 올 때까지 멈추지 마라

에필로그 루시 칼라니 티

프롤로그에서 그가 전도유망한 길에 가는 여정, 레지던트 6년 차에 갑자기 살이 빠지고, 극심한 요통을 겪으면서 병을 자각하게 되고 검사를 통해 자신이 폐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인지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왜? 인생에서 암이라는 존재가 생각만 할수록 너무 마주하고 싶지 않다. 저자는 이 책에 슬픈 서사를 자아 넣지 않았다. 무엇을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여정을 시작하고 있다.

1부에는 어린 시절부터 의사가 되기까지 자신의 의사로서의 삶을 그려내고 있다.

나는 무언가를 성취하기보다는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일에 더 끌리는 편이다.

뇌의 규칙을 가장 명쾌하게 제시하는 것은 신경과학이지만 우리의 정신적인 삶을 가장 잘 성명해 주는 것은 문학이라는 내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다.

그는 인간에 대한 깊은 고찰을 뇌 즉 신경외과의 관심을 옮겨갔고 TV에서 의학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치열하고 인간의 죽음과 삶의 현장에서 단순히 판결을 내리는 무미건조한 의사가 아닌 마음이 따뜻하며 조금이라도 환자와 그의 가족들에게 진심의 위로와 안위의 언어를 사용하는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의사로 성장하였다. 물론 바쁜 의사 생활 속에서 그럼에도 인간의 고뇌와 자신의 성찰 배움의 지경을 넓혀가는 그런 의사였다.

특히 신경외과 의사로서 그는 뇌라는 수술을 통해 후유증으로 일상적인 삶으로 영위할 수 없는 예들을 통해 신경외과 의사로서 느끼는 애환도 공감이 되고. 그를 통해 의사라는 직업~ 많은 사람들이 성공의 수단이고 결국은 편안하고 부를 가져다줄 분야에 많은 의사들이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를 인정하고 그럼에도 그는 진지하게 자신에게 맡겨진 환자들을 감당해 간다. 점차 연차가 올라갈수록 관찰자에서 하나씩 책임이 늘어나면서 성장해 간다.

그가 죽음에 맞닥드렸을 그는 20년은 신경외과 의사로서 그 후 20년은 작가로서 살겠다는 그의 인생 계획표가 어그러짐에 좌절하지만~ 그에게 맞는 치료를 통해 잠시 희망이 생기며 다시 의사로서 복귀하며 레지던트를 수료하게 된다. 보통 암에 걸리면서 일상은 무너진다. 하지만 <타세바> 라는 약물치료를 통해 그는 다시 일상의 돌아가 치열하게 살아감에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그렇게 혹사하지 않았다면? 좀 더 몸을 쉬면서 돌보았다면 더 많은 시간이 그에게 주어지지 않았을까? 하지만 의사로서 마지막 마무리를 하는 그에게 충분히 보상이 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는 자신에게 10년이 남았다면 의사로 복귀할 것이고 1년이 남았다면 글을 쓸 거이요 3개월이 남았다면 가족과 함께 보내겠다는 그의 의지를 2년 남짓의 삶을 통해 다 걸어가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참 먹먹하다. 인생에 죽음의 드리워지는 순간 세상은 너무 간절하다. 이런 책은 참 힘들다. 작가의 말처럼 누구나 죽음을 향해가고 있다. 이렇게 실력 있고 인문학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분~ 이제 새 둥지를 틀며 아이들을 키우며 영위할 아름다운 소중한 시간들을 뒤로 한 채 아스라져가는 것이 너무나 슬프다. 그러나 그의 과정은 전혀 슬프지 않다. 나에게 왜 이런 일이 걱정하며 자책하며 포기하지 않았다. 그분에게 아름다운 정신을 배우고 싶다. 저자와 그의 아내는 모든 치료 전의 시험관 아기를 통해 딸을 얻었고 너무나 짧지만 아름다운 가족의 시간도 보냈다.

나중에 미완성이 된 원고는 부인인 루시의 에필로그로 마무리되었다. 루시의 선택과 그들의 여정이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하며 새 생명인 딸에게 커다란 정신적인 유산을 넘기고 떠나게 조력했다는 생각이 든다. 두 분의 딸은 조부모와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아빠의 여정을 물려받으며 건강하게 아름답게 자랄 것이다.

이 책은 너무나 소중하고 꼭 다시 꺼내서 읽어보고 싶다. 의사의 인생을 경험해 보며 삶을 아름답게~ 그리고 진지하게 의미를 찾아가는 폴을 만나보기를 진심으로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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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 지능이 높은 아이는 흔들리지 않는다 - 결국 해내는 아이들이 지키는 8가지 태도
박경미 지음 / 빌리버튼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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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자녀 교육서를 손에 잡았다. 제목에 확 눈길이 갔던 책이다. 초 중 고 아이를 키우고 있으며 아이들이 커가면서 많은 간섭보다 스스로 잘 알아서 크겠지 하는 마음이 자리 잡고 있는 맘이다. 그럼에도 틈틈이 아이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며 공감해 주고 위로해 주려고 노력한다. 아직 초등학생인 아들은 아직 다듬어 갈 부분이 많아 보인다. 그래서 조급한 마음이 들기도 해서 느긋하고 성품 좋은 아들인데 학업적으로 많이 몰아봍였나(진심 많이 시키지도 않는데~~) 반성도 되고 아이의 성품에 좀 더 많이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깨달을 주는 책이다.

이 책에 유독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저자이다. 이 책은 교사도 심리학자도, 학자도 아니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경찰관’이다. 그분을 통해 관통하는 메시지가 강력하다. 강력 범죄, 사건 속을 들여다보면 그녀가 느꼈던 부분들, 자식을 키우면서 접목했던 부분들, 부모로서 노력했던 부분들을 담고 있다. 그녀는 특히 엄마의 입장이자 경찰관으로 가정폭력 등으로 아이들을 만날 기회들을 통해 왜 이러한 상황까지 치달았을까 무엇이 원인이었을까? 고민하며 그 안의 중심이 바로 인성 교육임을 깨달았다고 한다. 근무지가 열악한 환경이 아니고 나름 부유한 곳이었는데 이곳에서 삐뚤어진 사랑과 지나친 공부 압박 등으로 무너진 가정에 대한 사례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 책에서 그런 사건에 대한 구체적으로 다루지는 않는다. 간단히 언급하며 자신의 자녀에게 어떻게 적용했으며, 자녀를 어떻게 건강하게 키웠는지 긍정적인 자신의 가정의 일상을 나누어 울림을 주며 나의 양육태도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1장 영어 수학보다 인성교육이 먼저다

2장 아이의 평생 삶의 무기가 되는 인성 덕목

효도 / 정직 / 참을성 / 긍정 / 겸손 / 정신력 / 봉사

용기 도전

3장 아이의 시선 끝에는 언제나 부모가 있다

4장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아이로 키우기

5장 금수저 대신 인성 수저를 물려준다면

한국 사회는 경쟁 사회의 진입이다. 아이의 본연의 색깔보다는 유능한 인간 똑똑한 인간으로 키워내려는 노력이 눈물겹다. 나도 또한 그 부분에 눈을 감을 수 없고 내 아이가 뒤처지는 않을까? 내 아이가 빛나면 좋을 텐데 안달하고 실망하고 아이를 닦달하는 엄마의 모습을 닮아 간다는 반성이 든다. 이런 책을 읽었다고 해도 앞에 당면한 과제와 아이가 해야 할 일의 목록이 늘어나는 것을 보며 어떻게 균형을 맞추며어떻게 건강하고 행복하며 단단한 인성의 아이로 키워낼 수 있을까! 여러 가지 부대끼는 마음은 어쩔 수 없다.

그럼에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지키며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단단하고 건강한 인성을 키우는 것의 방법들이 많은 사교육비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요. 실은 우리의 삶에서 실천해 볼 수 있는 작은 습관들 잘 키워주는 것~ 무엇보다 부모가 먼저 됨이다.

저자도 경찰관이라는 바쁜 워킹맘에서 살벌한 현장을 맞이하며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많이 고민하고 공부하신 분이다.

그분은 인성의 지침을 옛 성인들의 글을 통해서 찾았다. 하루 10분 아주 작은 기적 영어 공부를 시킬 수도 수학을 시킬 수도 있지만 그녀는 10분 동안 <명심보감>와 같은 인성에 관한 책을 사서 같이 읽고 읽을 분량을 정하고 스티커로 동기부여하며 2회독부터 필사와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의 공간을 만들어 주며 시작하였다.

<베이스캠프 가정을 만들기> 3가지 방법 마음이 저장해 본다.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 나의 성향도 잘 맞는 부분이기도 하다. 스스로 주도권을 가지게 해라~ 이루어 가는 과정 또한 엄마의 세심한 관찰과 사랑이

필요하다.

<삶의 주도권은 아이에게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 적용할 시점이다.

<하루에 한 번 대화의 시간을 가진다>- 아들에게 부족함을 느낀다. 들으려고 하지 않고 챙기고 잔소리를 해야 할 부분이 많이 보이는데~ 그래서 아들과 대화 빈곤을 반성해야겠다.

<우리 가족만 하는 이벤트를 만든다> 여기서 소개하는 부분은 한 해가 시작될 때 가족의 기념일을 만들어 간다고 한다. ‘태어난 지 1000일째 되는 날’ 아이가 1000권을 다 읽은 날’ ‘승진한 날’ 아주 거창할 것은 없지만 우리 가정 안에서 잘 하는 것은 그냥 말로 축하해 주고 넘어가곤 하는데~ 새해를 곧 맞이하는 시점에서 가족회의에서 정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성교육의 시작은 소통이다. 인성교육을 할 때 단방향으로 지시하지 않는다

사춘기의 아이와 잘 지내는 방법에서 골이 깊은 사춘기의 자녀에게 일절 관여하지 않고 집에 들어오며 정성껏 밥 차려주기라는 미션을 주고 실천하게 했다.

부모는 아무 근거 없이도 아이를 일단 믿는 사람이다. 나무를 보여’꽃이 필 거야’라고 굳게 믿는 마음이 부모의 마음이다.

부모는 신중하고 자애롭게 행동해야 한다. 지나친 자신감으로 경솔해지거나 지나친 의심으로 견디기 어려운 존재가 되어서는 안 된다.

부모가 가질 수 있는 최선의 요새는 아이에게 미움을 받지 않는 것이다. 아이가 미워한다면 최고의 요새라도 부모를 구하지 못할 것이다.

사랑받는 부모보다 엄한 부모가 되는 것이 낫다.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일과 증오의 대상이 되지 않는 일은 얼마든지 양립할 수 있다.

성향상 잘 안되는 부분이다. 여러 가지로 아이들이 불안하며 이런 마음을 갖기가 쉽지 않다. 내가 자녀들에게 얼마나 신뢰하고 사랑을 보여주는지 점검하게 하고 주변의 비교의 마음을 내려놓고 어떠한 마음으로 아이를 바라봐야 하는지~ 저자의 책 속의 예화<김득신> 아버지~ 아이가 잘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을 다시 세워본다.

저자는 아이들과 위인전을 읽을 것을 추천한다. 어렸을 때만 인성 교육을 생각하고 크면서 많이 간과했다는 생각이 든다. 판타지 소설에 빠져 있는 아이에게

인내심과 삶의 성공의 경험을 나누어주는 좋은 위인전을 만나게 해주어야겠다.

인성 교육의 분야에 따뜻함으로 감싸는 책을 만났다. 인성교육의 키는 내가 먼저 바른 인성을 가지고 가정에서 아이들을 자라보며 대화하고 격려하며 바른 길잡이를 되어 주고 기다려 주고 인정해 주며 작은 좋은 습관들을 하나씩 장착하는 것이다. 요즘 나만 중요하기. 자기를 돋보이게 하기, 과시하기의 트렌드들이 우리의 마음을 알게 모르게 좌지우지한다. 허영과 교만을 비우고 감사와 배려 겸손의 마음을 잘 장착하고 그런 따뜻하고 자신의 생각을 잘 전달할 줄 아이로 키워야겠다는 다짐이 든다.

<휴대폰>전쟁이 어마하다. 중등 2학년 때부터 핸드폰을 사용하게 했는데 핸드폰을 이기는 힘들다. 저자의 방법 도둑 상자를 만들어~ 일정 기간 동안 차단하는 방법도 우리 집에도 방학 동안 도전해 봐야겠다.

솔직히 모든 교육은 다 연결되어 있다. 인성, 학습. 습관 매일매일 소중하게 살아가며 아이들을 들여다보며 함께 응원하며 대화하고 성장하며 저자의 표현처럼 활시위를 당기고 아이들이 날아갈 세상으로 단단하게 안착하기를 기도하고 사랑하며 살아가길 소망한다.

아이를 키우고 안성 베이스를 잘 깔아주고자 하는 소망이 있는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지침과 따뜻한 저자의 조언들을 만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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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스 어린이 수학 사전 Collins Maths Dictionary 콜린스 어린이 사전
Collins 사전 편집부 엮음, 마리아 허버트 류 그림, 김영서 옮김 / 윌북주니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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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4학년 아들을 위해 살펴본 책이다. Collins사전의 명성에 맞게 그림과 초등에 사용하는 전문적인 수학 용어들을 잘 설명하며 수학에 관련한 역사적 지식들도 덤으로 배울 수 있는 책을 만났다.


이 책은 세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다.

1> 꼭 알아야 할 필수 개념 학습

2>영어로 접근해서 더 쉬운 수학 개념

3>다양한 읽을거리로 키우는 수학 사고력

<칸 아카데미>라는 무료로 배포되는 수학 앱을 사용한 적이 있다. 유치부터 사용할 수 있고 수학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데 모든 것이 영어로 되어 있다.

다른 과목을 영어로 배우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런 기본적 기초를 쌓을 수 있는 사전이다. 수학의 용어가 한자로 되어 있기 때문에 직관적이지 않다. 영어는 좀 더 직관적이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쭉 책을 훑어보았다.


이 책은 비주얼이 장점이다. 수학의 용어들을 그림으로 깔끔하게 보여주는데~ 마리아 허버트 류라는 분의 손을 거쳤다. 아이들이 좋아하도록 선명하고 직관적 단순하게 그림으로 수학의 용어를 쉽게 이해하게 해준다. 특히 개인적으로 영어식과 한국식의 측량의 단위가 다른데 그런 부분을 정확하게 보여주어서 유용했다.


사전의 형식답게 알파벳 순서로 되어 있다. 특히 수학의 용어와 그의 관련한 수학자의 소개와 수학적 역사적인 단어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을 보는 아들이 보기에는 무리가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영어 두 페이지에서 세 페이지가 영어로만 되어 있고 그 뒤편에 영어의 용어와 한국어의 번역이 되어 있어~ 영어로 읽어보고 다시 한국 설명을 보는 방식이 좋았다. 아무래도 한국의 용어에 익숙해져 있어 일대일 대응으로 영어로 이해하는 것이 편했고 아들에게는 요즘 배우는 부분 분수 편에 대해서 보여주고 살펴보고 했는데~ 이미 한국적 설명을 들어서~ 영어로는 이렇게 말한다고 말해주었고 그 용어를 영어로 이해하는 데는 아직 단어의 실력이 부족해서

어려워서 일대일 대응과 한국 설명으로 사용했다.

쭉 읽어보니 영어 설명으로 좀 더 용어 이해가 쉬운 부분도 있었고 감이 안 잡히는 용어들도 많았다. 한국적 용어에 익숙하고 수학에 대해 사용하지 않아서 그랬지만 수학에 관련한 부분들이 재미있었다.

Abacus~주판

A simple caculatioing tool.

Acute Angle-예각

Obtus Angle-둔각

Reflex Angle 우각

Right Angle 직각

Base -밑면

Axis 축

Cancel/ Reduce-약분하다

Denominator 분모

Lowest Term -기약분수

numerator 분자

chord -호

cone-원뿔

constant 상수

cuboid 직육면체

convex 불룩한

concave 오목한

concentric 동심의

Decade 10년

diagonal 대각선

Decimal fraction 소수

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용어들을 보고 수학을 할 때

하나씩 대입시켜보려고 한다.

수학에 용어에 대한 관심이 있는 초등 중등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거 같다. 수학의 용어가 영어로부터 왔으므로 좀 더 영어로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맞기 하지만 영어 용어들조차 기원이 로마나 다른 어원의 뿌리를 가지고 있는 듯 설명이 그리 쉽게

다가오지 않는 단어들도 보인다. 그럼에도 새롭게 배우는 단원을 나갈 때 함께 살펴보는 참고 사전으로 두고 보기 좋은 책을 만나서 감사합니다~ 이 책을 통해 수학의 이해와 사고가 높아지길 기대한다. 특히 초등 수준 이상의 관련 자료들이 이 책을 사전 이상의 가치 있는 도서로 만들어 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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