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싶은 나는 고양이 가면을 쓴다 YA! 12
이와사 마모루 지음, 에이치 그림, 박지현 옮김 / 이지북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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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란 나라 포켓몬도 생각나고 신사 절이 가득한 곳이다. 사람이 가면을 쓰면 고양이가 된다는 설정으로 시작한다.

만화풍의 그림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서 순정만화를 보고 있는 마음이 드는 책이다. 엄마는 가출을 하고 그 사이 아빠는 새엄마를 데려온다. 학교에서 거의 왕따 수준이다. 주인공은 사사키 미요이다.

학교에서는 무게-무한 게이지 수수께끼 인간으로 불린다고 한다. 어떻게 번역을 했을까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별명에서도 세상의 무게와 힘든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이름이다. 축제에 갔다가 가면 장수를 만나게 되고 가면을 쓰면 고양이로 변신할 수 있게 된다.


그래도 나는 미요 그 이름을 부르고 싶다~~ 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그녀에게 히노데는 그녀의 행복한 이유이다. 그를 진심 좋아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녀에게 요리코라는 든든한 친구도 있다.

청소년의 시기의 마음을 떠올리게 하는 소설이다.

어른들과 단절된 마음, 새엄마와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야 하는 미요는 적당히 경계를 하면 그녀의 표현대로’가족 놀이’에 적당히 맞춰주고 자신의 관심사 외에는 다 허수아비를 취급하고 지신의 진심의 마음을 닫아버리는 소녀이다. 새엄마가 된 가오루도 미요와 가까이하려는 마음이지만 쉽지 않다. 청소년이 되어서 특히 아이들의 또래와 관계가 극도로 중요해지고 가끔 집은 병풍 같은 모습으로 변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 미요는 진짜 고양이 요코가 된다. 내가 아니 누군가 된다는 것? 이번엔 고양이가 된다~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히노데 하지만 고양이로 변신하면서 상황은 달라진다. 고양이로 변신한 미요는 히노데의 집에 가게 되고 할아버지의 공방까지 가게 되면서 그의 귀여움을 받는 특별한 존재가 되고 그의 고민, 생각들을 알게 된다. 요코라는 이름도 히노데가 지어준 것이다. 가면 장수 반인반묘 삼색 고양이는 미요가 고양이로 살라고 계속 부추기게 되는데 그의 속셈이 무엇인지 자못 궁금했다.

미요와 히노데는 좋아하는 사이가 될 수 있을까?

나의 모습 내 환경이 싫어 고양이가 되기로 결심하는 미요를 보면서 청소년기의 심리를 나름 생각해 보게 된다. 그리고 나의 모습도 내가 아닌 다른 모습이 되어 보는 것 결국 나로 돌아가기 위한 여정 같다는 생각이 든다. 때로 나를 둘러쌓고 있는 환경에 대한 불만의 마음이 가득할 때 읽어보기 좋은 청소년 소설이란 생각이 든다.


** 이 책은 미자모서평단을 통해 기증 받아 솔직한 리뷰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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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슈 하이라이트 Vol.05 감염병 X, 바이러스와 인류 과학이슈 하이라이트 5
오혜진 지음 / 동아엠앤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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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구정을 보내며 코로나라는 낯선 이름이 우리에게 날아왔다. 또 메르스인가?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코로나는 점점 점점 심각한 상황으로 우리 삶에 깊숙히 들어왔다. ‘시회적 거리 두기’ ‘마스크온’ ‘’줌수업’등 우리의 일상은 타인과의 접촉을 금지하고 삶의 제약들이 늘어갔다.


<동아엠앤비>에서 출판한 책들을 서평을 통해서 만나 보았는데 하나의 이슈를 중심으로 풍부한 사진과 역사적 현대적인 관점을 아우르며 미래의 예상까지 언급하고 있다, 과학이란 분야가 어려운데 학생들이 읽도록 고려해서인지 용어 정리도 잘 되어 있고 책 한 권으로 한 이슈에 대해 나름 해박한 지식을 얻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이번에 만나는 과학 이슈는 <감염병 바이러스와 인류>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생물학에 흥미가 있어 공부를 하게 되고 과학자의 삶이 적성이 안 맞아 다르게 접근하다가 과학 분야의 저널리스트가 되었다. 


                 과학기술에 대한 역사적, 철학적. 사회학적인

관점을 배우며 삶의 전환점(?) 맞았다.

작가의 소개에서


인상적이다. 과학자는 자신의 주제를 가지고 연구하는 사람인데 좀 더 넓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공부를 하며 과학에 대한 글을 쓰고 있는 분이다. 과학 이슈 책은 공동 저자들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번에 한 분의 저자에 의해 집필된 책이다.


21세기 이전 인류를 괴롭혔던 감염병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학자들의 노력을 시작으로 코로나19 대유행에서 

그들의 밝혀낸 사실과 연구들을 정리했습니다.

 

4가지 카테고리로 구분돼 있고 그를 중심으로 소주제로 칼럼 형식의 글이 실려있다. 

세균과 바이러스의 차이는?

세균 Vs 바이러스 우리의 일상에서 흔히 쓰는 말이지만 과학적인 의미에서 잘 배울 수 있었다.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는 미생물로 일컬어진다. 대부분 미생물은 질병을 일으키지 않지만 피로, 스트레스 혹은 기저질환의 등으로 면역이 저화 되어 있거나 미생물의 수가 너무 많아져 면역 체계가 감당할 수없이 미생물의 침입으로 인해 질병이 발생한다고 한다.  세균은 보통 세포 하나로 이루어진 생명체로 땅과 바다, 지각 깊숙한 곳 등 지구에 모든 곳에 살고 있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것은 충치균이 아닐까 싶다. 세포를 손상시키는 세균 보툴리누스균은 나중에 독소를 희석시켜 ‘보톡스 주사’로 변신하기도 했다고 한다. 세균은 역사적으로 흑사병, 페스트균, 결핵, 콜라라 등 과거의 인류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그를 통해 위생관념과 공공위생이 발달하고 예방주사를 미리 맞으면서 인류는 극복해 나가게 된다. 

 

흑사병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그림을 통해서 알 수 있다. 만지기만 해도 전염이 되는 아주 무서운 병원체 즉 미생물이었다. 반면 바이러스는 세균보다 작아 전자 현미경으로만 관찰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세균과 다른 점은 기생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숙주가 있어야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인간이나 동물의 몸에 들어가서 숙주의 세포의 단백질 합성 시스템을 이용해 자신의 유전 물질을 복제한다. 그래서 바이러스를 통한 감염은 잠복기가 있고 숙주에 따라 다양한 변이를 일으킨다고 한다. 면역이 떨어지고 나이가 들면 조심해야 하는 대상포진도 바이러스의 한 종류이다.

 

코로나19는 어떻게 생기게 되었나?

코로나바이러스는 포유류와 조류의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집단을 통칭한다고 한다. 코로나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왕관처럼 보인다고 해서 라틴어로 왕관이란 뜻의’ 코로나’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아이러니하게 바이러스의 왕노릇을 제대로 해왔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코로나의 왜 생기는 것인지 진원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야생동물에서 유입되었음을 대개 인정하는 수순이다. 뒤에도 언급되지만 환경의 파괴와 인간의 욕심이 어우러져 경계를 짓고 살아야 하는 야생동물과 우리가 만나는 접점이 생겨 코로나 등의 바이러스가 우리에게까지 온 것이라 하니 마음 한가득 무거운 마음이 든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는

바이러스의 감염은 비말 -에어로졸 -접촉 감염

비말은 재채기 기침을 통해 바이러스가 나와서 전염되는 것이라고 한다. 코로나 초기에는 비말 감염으로 마스크만 잘 쓰고 다니면 된다고 했지만 밀폐공간에서도 감염의 사례가 늘어나면서 공기를 통한 감염도 가능함이 알려졌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강력한 전염력을 가지게 되는 것은 스파크 단백질에서 이유를 찾는다.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의 물건을 만져서도 감염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예방법은 마스크 온 과 손을 잘 씻는 것이 강조되었다. 

왜 코로나 바이러스는 변이가 발생하는가?

곧 끝날 것 같은 코로나는 계속해서 변이가 발생해서 감소되어 가다가 다시 증폭하며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바뀌어 간다. 바이러스가 자신의 유전자를 복제하면서 종종 오류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에 변이 바이러스가 생성된다고 한다. 최근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기관지 세포에 70배나 빠르게 감요 되고 증식하다고 밝혀졌다. 알파, 델타 등의 새로운 변이가 나타났다. 초기에 감염된 환자와 바이러스의 변이에 따라 나중에 감염된 사람들 사이에 여러 가지 다른 특이점이 나타나는 이유란 생각이 든다. 다행인 것은 바이러스가 변이하면서 바이러스의 치명성은 덜해진다고 해서 요즘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독감 정도 수준으로 바라 보기도 한다. 

바이러스 후유증

바이러스의 후유증으로 주변에 심장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사람들, 미각, 후각을 돌아오지 않는다는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 이유에는 코로나를 앓게 되면서 관련된 부위의 세포가 손상되어서 그렇다고 한다.

바이러스에서 자유로워지는 날이 올 것인가? 

보통 한 바이러스에 대해 백신주사 나오기까지 임상을 거쳐 10년 정도라고 한다. 이번에 코로나 대유행을 겪으면서 재정적인 투자와 과학자들의 헌신으로 많은 종류의 코로나 백신 가 개발되었다. 먹는 백신에서 부작용이 덜한 백신까지 여러 제약회사에서 백신이 계속 나오기 있다. 아직 완전한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는 없다고 한다. 기존의 바이러스 약을 응용해서 만드는 정도의 상황이고 안전성에 대한 것이 확보되지 않아서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코로나19를 통해 우리에게 남겨진 숙제가 있다. 코로나를 종식하지 못한 이유는 중 선진국들에 의한 백신의 독점으로 아프리카, 인도, 중국 들 취약한 곳에서 백신이 공급되지 않아서 코로나가 새롭게 다시 발생한다고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평등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가난한 자나 부자나 다 걸릴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무상으로 코로나 백신을 맞을 수 있고 3,4차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감사하고 그것의 코로나의 위험에서 벗어 날수 있었지만 전 세계는 아직 종식되지 않았다. 백신이 보관이 좀 더 용이하고 저렴한 백신들이 개발되기를 바래 본다. 코로나 종식은 올 것인가에 대한 견해는 아직은 안심하기 이르지만 풍토병처럼 특별한 기간에 발병할 수 있어 독감 수준으로 관리될 것으로 예상 된다고 한다.

 

 바이러스는 삼림 환경이 파괴되고 야생동물과 사람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새로운 바이러스가 등장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인류는 어떠한 바이러스와 어려움이 많을지 걱정이 앞서긴 하지만 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과학자들과 관련 종사하는 분들이 있어 감사한 마음이 든다. 

 

이 책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관련한 감염병의 역사부터 해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많은 궁금증들을 풀기에 좋은 책이다. 하나의 이슈를 세세하게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어서 유익했다.


​이 책은 미자모  서평단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기증받아 솔직한 리뷰를 남깁니다.

#과학이슈Highlight05#감염병 바이러스와 인류#오혜진#동아엠앤비#코로나19#백신#환경파괴#미자모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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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그리는 아이 - 레오의 영국 드로잉 여행 세상을 그리는 아이 시리즈
레오 박소훈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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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국에 푹 빠져있다. <영어가 가벼워지는 시간>의 저자 유상을 만나며 영국 언어에 대해 다시 매력을 조금씩 다가가고 있는 중이다. 영어를 가르치고 배우는 나는 미국식 영어에 많이 익숙한 편이다. 영국 영화를 볼 때마다 묘한 액센트와 우아함 또는 도전적이고 고전적인 어투에 미국 영어와 또 다른 질감의 매력을 느끼고 있다.

영국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영국의 런던이 산업화를 거치며 도시 계획을 할 때 역사적인 유물의 건축물을 그대로 살리면서 조화를 선택했다. 건물들을 그대로 보존해야 하기에 도로를 넓힐 수 없어서 생겨난 것이 영국의 명물인 된 빨간 이층버스이다.

오랜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전쟁으로 역사적 유산들이 보존되어 지지 못하고 현대적인 것을 추구하다 보니 전통미를 살릴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움이 남는 우리 역사. 영국이라는 나라 영방제로 그 안에서는 치열하게 싸웠지만 남의 나라에 침공을 받지 않은 나라 또한 건물들이 대부분 석조물이기에 현대까지 찬란한 문화를 고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한 번쯤 들어보았음 직한 영국의 건축물들과 랜드마크가 빼곡히 들어 있다. 정말 영국 여행을 함께 하는 기분이 든다. 특히 <노팅힐>, <킹스맨> <해리포터>등 영화의 배경이 되는 곳을 다시 보는 즐거움 내내 너무 행복한 기분이 들고 어떻게 이러한 그림이 그릴 수 있는 거지? 한 장 한 장 그림과 곁들어진 설명을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솔직히 어른이 된 화가가 낸 책이라면 이렇게까지 흥분하지 않았을 거 같다. 10대 초반의 소년이 그려낸 그림이라니! 이건 천재급이다. 물론 천재라는 칭호를 붙이기에 아직 이르긴 하다. 이 책 안에서는 그가 그려낸 결과물만 있을 뿐이지 그가 분투하고 심혈을 기울이는 고뇌의 상황들이 나오지 않았지만 그런 완성도있는 그림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을지는 짐작하고 남는다.

영국에 가서 건축물들과 마주하고 싶은 마음 굴뚝 가득하게 만드는 그림이 가득하다. 건축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떻게 반듯하게 직선의 창문들은 규칙적인 선들을 어떻게 만들어 낸거지? 자를 대고 그렸나? 분명 아닐 것이다. 그림에서 무엇보다 신기한 것은 입체감이다. 저자는 원근감을 잘 표현하고 직사각형의 창문 그림, 원형 가득한 건물들을 정말 생생하게 잘 표현해 낸다.

영국은 비오는 날이 많다고 들었는데 원래의 건축의 미에 밝고 유쾌한 감성을 입혀서 건물이 가진 웅장함에 따뜻한 기운을 덧입힌 느낌이 든다. 또한 배경의 그림은 그만의 특유의 그림을 완성한다. 있는 그대로 실사적인 그림이지만 구름의 다양함을 보는 것도 행복해진다. 그때의 날씨를 반영하기도 하고 상상 가득한 분홍 구름, 고래 구름 등 건축물에 관련된 인물 배치, 상상적인 요소의 배치가 이 그림들을 살아 숨 쉬게 한다.

그림들을 인스타에 게시물을 올리면 건축물의 관계자가 연락해서 그림을 그곳에 전시하기도 하고 그림을 사기도 한다. 리버티 백화점, 토트넘&메이슨 등 유명한 백화점 또는 옥스포드 대학을 그린 그림들이 인스타에 올리자 바로 관계자들과 연락이 되어 그렸던 장소에 전시되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그림이 보고 있으면 충분히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림을 그리며 인스타에 올리고 또한 눈여겨 본 영국 화가들과 만나 교류하며 같이 그림을 그림의 건물의 관계자가 연락을 해서 그림을 전시하다니 읽으면서도 이런 화가가 있다는 대단하다 여겨진다. 화가 레오 10대의 그림이 이 정도이니 앞으로의 그의 여정이 기대된다. 영국의 역사적 건축물로부터 영화 배경의 거리, 또는 다양한 배그림도 만난다. 또한 작가와의 교류를 통해 영감 가득한 그림들도 만난다.화가의 그림에 대한 에피소드와 상상적인 영감을 덧붙였다.


올해 10대로 진입하는 아들은 영국에 관심이 많아서 보여 주었다. 영국에 대한 친밀도가 더 커진 거 같다. 아이들은 같은 또래의 아이가 그림을 만나면서 좌절하지 않을까라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림에 조금 소질이 있다고 믿어지는 딸에게도 보여주니 내 스타일은 아니네! 하지만 은근히 놀란 눈치이다.


동화의 일러스트를 보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찬찬히 그림을 눈여겨보며 영국 여행 속으로 들어가는 묘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실사에 자신의 영감을 더한 그림이라 보는 사람들에게 더욱 어필이 되는 그림이 되는 것 같다. 다시 영국이 그리워졌다. 가본 적이 없지만 언제가 그곳을 걸으며 역사 깊은 건축미의 웅잠함을 만나고 싶다. 영국이 오랜 역사를 간직하기에 모든 건물들이 다 한 500년 1000년쯤 된 줄 알았는데 런던에 있는 건축물들은 100년여쯤 남짓한 건축물도 많다. 현대적 건물들을 표방한다기보다는 역사적인 건물들과 조화를 많이 고려해서 건물을 지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골드 아이’ 대관람차를 타고 런던을 내려다보면 어떤 기분이 들지 이 그림을 보며 상상의 날개를 펼친다. 이 책에 언급한 책들, 영화들도 다시 한번 보고 싶다. 영화 속에서 건물들이 더욱 친근해질 것 같다. 일러스트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 특히 건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영국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선물 같은 책이다.


** 이 책은 마자모 서평단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기증 받아 솔직한 리뷰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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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독서 질문 사전 99 -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독서 지도 매뉴얼, 심영면 교장 선생님의 우리 아이 독서 Q&A
심영면 지음 / 지학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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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독서의 힘>을 읽으며 내 아이를 평생 책을 즐기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 책에 이은 <초등 독서 질문 사전 99> 아무리 중요한 포인트와 핵심을 전달해 주어도 부모들은 내 아이 입장에서 바라보고 계속된 질문과 확인의 절차가 필요한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내 아이가 책을 잘 읽게 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막상 실천하려고 하다가 막힐 때 두고 보면 좋은 책이다. 요즘은 서평을 하다가 드는 생각은 저자들은 점점 더 친절해지는 것 같다. 이만큼 했으면 다 알아서 각자의 몫으로 남겨 두었을 수도 있는 부분을 다시 모아 책으로 나왔다.

질문은 사랑에서 비롯 된다고 믿는다. 물론 내 아이만 뒤처진 것 같고 비교의 마음도 들겠지만 아이에게 제대로 된 독서의 길로 안내하고 싶은 부모에게 좋은 것 같다. 솔직히 답은 심플하고 뻔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저자가 전작에서 말하고 자는 바를 질문을 통해 다시 한번 강조하고 손 안 닿는 부분까지 긁어주는 효과가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저자가 강연을 통해 반복되고 중요하다

여기는 질문 99개와 한 장 정도의 답변의 형식으로 되어 있다.

1. 책 읽어 주기, 왜 해야 하나요?

2. 책, 왜 읽어야 하나요?

3. 어떤 책을 읽어야 하나요?

4. 책 어떻게 읽어야 하나요?

5. 책 읽기, 어떻게 지도해야 하나요?

5개의 카테로그안에 99개 질문이 나누어져 들어가 있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초등 독서의 기본은 아이의 독서에 관심을 가지라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독서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서 자발적이고 행복한 독서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항상 질문의 출발은 나의 자녀이다. 목차를 들여다보며 자신의 아이에게 맞는 질문들을 찾아 들여다 보기를 추천한다.

독서는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항상 듣기가 먼저이다. 질적인 대화를 채워주는 것의 의미로 독서. 책 읽어 주기가 시작되어야 한다. 지속적으로 사랑의 마음을 담아 꾸준히 실천하다 보면 아이는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서서히 글자와 친숙하여져서 독서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가능한 아이가 원하는 데까지 책 읽기를 해주면 좋다. 책 읽기를 계속해주어야 하는 것은 읽기의 밑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언어는 비교적 쉽게 글자를 익힐 수 있지만 문해력을 잘 키워주려면 가능한 지속적 책을 읽어 주기를 조언하고 있다.

소리 듣기인 대화와 ‘책 읽어 주기로’언어 능력 발달’의 기초를 다졌다면 이를 확장시키는 것은’읽기’입니다.


‘읽기는 언어발달의 최선이 아니다. 

그것은 유일한 방법이다.”

크라센의 읽기 혁명

왜 독서를 해야 하는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지점이다. 우선 즐거운 독서는 뇌를 자극하게 해서 더 좋은 두뇌가 된다. 그리고 듣는 독서가 충분하게 차면 아이가 독서의 항해를 통해 언어를 습득하게 되는 것이다.

이야기의 힘’ 우리 아이들은 비문학적인 책을 좀 싫어한다. 이야기 형식을 책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비문학 쪽의 책을 읽히려고 했는데 딱딱하고 지시적이고 사실적인 책은 아이들에게 덜 매력적이구나 생각이 든다. 이야기책에 충분히 빠지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고학년이 되어 판타지 책을 읽어 내는 것은 독서력이 잘 갖추어졌다는 반증이라고 한다. 엄마가 읽히고 싶은 책, 아이가 읽고 싶은 책 간극이 생기게 마련이다. 아이에게 흥미를 보이는 책들을 읽게 하는 것 대부분은 책들은 유익하다. 물론 부모의 검열이 필요하기는 하다. 


목적 없는 독서는 방황이다.


저자의 대학교 때 도서관의 책상에 새겨진 문구라고 한다. 이 명언은 대학생들에게 주는 교훈이다. 초등 시기는 목적 없이 즐기는 독서로 충분합니다. 그렇다. 초등시기의 독서는 즐거움의 독서가 중요하다. 하지만 쉬운 책만 머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이들은 단어를 다독을 통해서 습득해 간다. 어떤 책에서는 ‘사전’을 많이 이용할 것을 권고 한 책도 있는데 저자는 책을 읽어 나가면서 사전보다는 유추하며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이 어휘 확장과 책의 수준을 성장시키는 방법이다. 정독을 아이가 원하면 지향할 수 있지만 그것에 질려 책을 멀리하지 않도록 엄마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독서의 방법에서 정독 VS 다독 가끔 아이가 정말 책을 잘 이해하고 나아가는 것인가라는 의구심이 정독 독서를 이끌어야 하나 고민으로 다가왔던 적이 있다. 물론할 수만 있다면 조금씩 시도하면 좋겠지만 아이가 책의 바다에 잘 빠져 몰입하며 책 읽는 것이 충분하다. 초등 독서에서 다독이 좀 더 중요하다. 나의 스타일에는 조금은 안심이 되기는 하다. 가끔씩 책을 주제로 대화하며 묻기식 질문보다 대화의 방향으로 나아가야겠다 다짐해 본다. 즉 초등 독서는 그릇을 채우는 시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질문들을 들여다보니 우리 아이의 수준이 어디쯤인지가 궁금한 것 같다. 기본적으로 아이가 책 읽는 시간이 오래이고 즐겨 읽고 있다면 잘 되어 있는 것이다. 고학년이 되어서 좀 두꺼운 책을 안 읽으려고 한다면 아이가 책 읽는 것을 어려워한다고 봐야 한다. 책 읽는 앱플리캐이션보다 양육자가 읽어 주고 종이책 읽기는 언제나 우선 되어야 한다. 나는 지극히 동감한다. 때때로 도움이 받을 수도 있지만 가급적 엄마의 목소리, 아빠의 목소리로 책을 읽어 주는 것은 관심과 정서적인 사랑을 표현하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어 나가며 답이 생각보다 심플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초등 독서는 그리 난해할 것이 없다는 안도감이 한편에 들었다. ‘독서가 아이의 학습의 도움이 되는가?’ 는 오래된 질문인 거 같다. 장기전으로 보면 그러하다. 하지만 시험은 또 다른 노하우가 필요하다. 선택을 한다면 초등에 학습에 치중하기보다는 조금 더 독서에 많이 공을 들이라는 저자의 설득이 내 마음에 남는다. 

나는 책을 사랑한다. 한동안 책을 놓고 살았던 시기도 있었지만 초등학교 때 나름 빠지며 책에 심취했던 시절이 나를 독서가로 부른 것이 아닌가란 생각을 한다. 아이들이 인생에서 모든 다양한 경험을 하고 살면 좋겠지만 여러 가지 제약이 많다. 책을 통해 마음과 생각의 주머니를 늘려주는 일이 초등 독서의 방향성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 이 책은 미자모 서평단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기증을 받아 솔직한 리뷰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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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독서의 힘 - 전략이 있는 부모를 위한 독서 인문학
심영면 지음 / 지학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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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의 연륜 있는 글을 만났다. 나는 어릴 때부터 독서는 나름 친밀감이 있었던 것 같다. 아쉽게도 초등에서는 독서에 대한 관심이 있었지만 학업의 이유로 독서와 점점 멀어지고, 대학교에서도 학업 관련 외에는 독서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 결과는 나는 말하는 게 부족한 사람이었다. 물론 가정적 배경도 무시할 수 없지만 영어를 전공하고 언어를 잘하는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았던 삶을 돌아보니 그런 반성이 든다.

다행히도 아이들을 키우며 내가 실천한 방법들이 그분의 조언과 맥락이 닮아 있어 감사하다. 아이가 어릴 때 일명 독박 육아에서 나를 구해 주었던 것이 책이라 할 수 있다. 수다스럽지 않은 나는 그래도 침묵의 공기가 싫어서 책이라는 언어를 아이들에게 자꾸 들려주려고 노력했다는 것이다. 아이와 교감을 잘 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가 ‘독서’ 즉 ‘책 읽어 주기’였다.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의 연륜 있는 글을 만났다. 나는 어릴 때부터 독서는 나름 친밀감이 있었던 것 같다. 아쉽게도 초등에서는 독서에 대한 관심이 있었지만 학업의 이유로 독서와 점점 멀어지고, 대학교에서도 학업 관련 외에는 독서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 결과는 나는 말하는 게 부족한 사람이었다. 물론 가정적 배경도 무시할 수 없지만 영어를 전공하고 언어를 잘하는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았던 삶을 돌아보니 그런 반성이 든다.

다행히도 아이들을 키우며 내가 실천한 방법들이 그분의 조언과 맥락이 닮아 있어 감사하다. 아이가 어릴 때 일명 독박 육아에서 나를 구해 주었던 것이 책이라 할 수 있다. 수다스럽지 않은 나는 그래도 침묵의 공기가 싫어서 책이라는 언어를 아이들에게 자꾸 들려주려고 노력했다는 것이다. 아이와 교감을 잘 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가 ‘독서’ 즉 ‘책 읽어 주기’였다.


그분의 소개글을 들여다보면 웃음이 나온다. 구수한 된장의 분위기가 풍기는 교장선생님이시다. 아이들의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책을 잘 읽고 좋아하게 만드는 일은’소리 없는 전책을 잘 읽고 좋아하게 만드는 일은’소리 없는 전책을 잘 읽고 좋아하게 만드는 일은’소리 없는 전쟁’입니다.


저자는 초등 시절 학습에 치중하기 보다는 독서력을 잘 길러주고 평생 책을 잘 읽고 즐기는 사람으로 키우라고 조언한다.

많은 독서지도에 관한 책과 이 책의 차별점은 역사 속에서 독서를 말하고 있다는 점이다. 독서의 방법적 접근보다는 독서하는 인간, 책 읽는 인간이 되기까지의 역사적 접근은 나에게 참으로 흥미로웠다. 책의 대문에 ‘전락 있는 부모를 위한 독서 인문학’의 뜻이 무얼까 궁금했는데 고고학적, 역사적으로 독서에 대해 배우게 된다.

인류는 중요한 것을 기억하기 위해, 후손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위해 문자를 발명하기 시작했다. 쐐기문자라 일컫는 점토판에 새겨진 그림 수준의 문자는 경이롭다. 종이 없던 시절 점토판에, 거북 등껍질, 파피루스, 바위에 새기는 작업을 통해 그들은 기억하고 또는 공동체에 중요한 것을 알리려는 노력이 시작되었다.

기원전 5000년 전부터 문자를 사용했지만 보편화된 것은 기원전 1000년쯤이라고 한다. 문자의 독점화 아는 것이 힘이고 권력이라는 것을 그 오랜 시절부터 인류는 알고 있었다.

알파벳의 기원은 페니키아이다. 기원은 이집트의 상형문자와 셈족 계통의 언어를 찾을 수 있다. 동양에 영향을 준 한자 역시 상형문자, 표음문자로 방대하지만 간지체를 통해 알파벳식의 문자로 발달해 간다. 문자의 기원은 그림을 그려가며, 규칙성을 만들어 내고 체계를 만들어낸다. 오랜 세월끝에 만들어진 알파벳과 한자와 달리 우리의 자랑스러운 한글은 누구나 익히 알듯이 조선의 세종대왕이 학자들과 만들어낸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아름다운 유산이란 생각이 든다. 한자의 영향권으로 문자의 발달이 느렸지만 또한 많이 진통을 겪었지만 한글이 우리까지 전해지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언어를 배워가는 순서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로 나아간다. 저자에 따르면 듣기는 태아부터 시작해야 한다. 태아는 청각의 발달은 생각보다 더 진보적이다. 그래서 일찍부터 책 읽어주기를 시작하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영유아~ 초등까지의 영역에서 듣기와 말하기와 인풋 아웃풋으로 발달한다.초등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시점에서 눈여겨 보고 싶은 부분들이 있다.

아이들의 어휘 저수지를 가득 채워 줘야 한다.

어휘 저수지가 가득 차면 차고 흘러나와 자연스럽게 말로 나오고 책 읽기를 잘 할 수 있습니초등 시절 빨리 읽기 독립을 시키려는 마음이 굴뚝이었지만 우리 아들은 생각보다 듣는 것을 좋아해서 나름 잠자리 독서 시간을 이용해서 많이 책을 읽어주었던 편이다. 아주 빠르지는 않지만 점차적으로 읽기의 독서로 나아가고 있다. 본인이 원한다면 계속해서 책을 읽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어휘의 저장고를 늘이는 일이다. 책을 읽어주며 깨달은 것은 아이의 수준보다 책 읽어주는 수준을 높여주고 관심 있는 책들을 읽어 주는 것이다. 그리고 조금씩 나이가 들어가면서 함께 읽기도 늘여가봐야겠다. 이것이 또한 대화의 재료가 될 수 있다. 같이 책을 읽으니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생기게 된다.


저자의 책을 읽으며 또한 공감 가는 부분이 ‘마음가짐’이다. 엄마가 책을 읽어주는 것은 ‘밥맛’에 비유한다. 한때 너무 책을 읽어 주는 것이 무미건조한게 아닌가? 더 재밌게 실감 나게 읽어주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마음이 들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조용하고 덤덤하며 밝은 목소리로 좋은 책을 골라 읽어 주는 일은 꾸준히 하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이가 똑똑해지기 바라는 마음이 앞서서 양적인 면에 치우치지 않도록 노력하라는 조언 또한 마음에 남는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면서 왜 이 정도 읽어 주면 이런 변화가 나와야지 안 나올까 마음이 안달이 났던 적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아이와 즐기며 아이가 원할 때까지 즐거운 마음을 책 읽기를 해주어야겠다. 마음을 먹게 된다.


이 책은 책 읽은 방법에 대한 효율성과 노하우를 전수하기보다는 왜 책을 읽혀야 하는지, 왜 읽어줘야 하는지? 근본적인 질문들이 나의 마음을 불러 일으켰다.


아이들에게 책과 친해지도록 좋은 책을 쥐여주고 책 읽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그리고 책을 읽어 주는 것으로 나아가야 한다. 계속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


묵독, 속독 또한 아이 스스로 결정할 부분이다. 아이가 읽는 책이 넘치면 자연스럽게 나아가는 부분이지 부모나, 교사가 가르치는 부분이 아니다. 나의 영역에서 책 읽는 부모가 되는 것, 즐겁게 책 읽어주기. 자연스럽게 책 대화를 이끄는 것 이 책을 통해 내가 마음에 꼭 새기고 싶은 부분이다.


* 이 책은 미자모 서평단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기증받아 솔직하게 리뷰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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