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싶은 나는 고양이 가면을 쓴다 YA! 12
이와사 마모루 지음, 에이치 그림, 박지현 옮김 / 이지북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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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란 나라 포켓몬도 생각나고 신사 절이 가득한 곳이다. 사람이 가면을 쓰면 고양이가 된다는 설정으로 시작한다.

만화풍의 그림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서 순정만화를 보고 있는 마음이 드는 책이다. 엄마는 가출을 하고 그 사이 아빠는 새엄마를 데려온다. 학교에서 거의 왕따 수준이다. 주인공은 사사키 미요이다.

학교에서는 무게-무한 게이지 수수께끼 인간으로 불린다고 한다. 어떻게 번역을 했을까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별명에서도 세상의 무게와 힘든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이름이다. 축제에 갔다가 가면 장수를 만나게 되고 가면을 쓰면 고양이로 변신할 수 있게 된다.


그래도 나는 미요 그 이름을 부르고 싶다~~ 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그녀에게 히노데는 그녀의 행복한 이유이다. 그를 진심 좋아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녀에게 요리코라는 든든한 친구도 있다.

청소년의 시기의 마음을 떠올리게 하는 소설이다.

어른들과 단절된 마음, 새엄마와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야 하는 미요는 적당히 경계를 하면 그녀의 표현대로’가족 놀이’에 적당히 맞춰주고 자신의 관심사 외에는 다 허수아비를 취급하고 지신의 진심의 마음을 닫아버리는 소녀이다. 새엄마가 된 가오루도 미요와 가까이하려는 마음이지만 쉽지 않다. 청소년이 되어서 특히 아이들의 또래와 관계가 극도로 중요해지고 가끔 집은 병풍 같은 모습으로 변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 미요는 진짜 고양이 요코가 된다. 내가 아니 누군가 된다는 것? 이번엔 고양이가 된다~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히노데 하지만 고양이로 변신하면서 상황은 달라진다. 고양이로 변신한 미요는 히노데의 집에 가게 되고 할아버지의 공방까지 가게 되면서 그의 귀여움을 받는 특별한 존재가 되고 그의 고민, 생각들을 알게 된다. 요코라는 이름도 히노데가 지어준 것이다. 가면 장수 반인반묘 삼색 고양이는 미요가 고양이로 살라고 계속 부추기게 되는데 그의 속셈이 무엇인지 자못 궁금했다.

미요와 히노데는 좋아하는 사이가 될 수 있을까?

나의 모습 내 환경이 싫어 고양이가 되기로 결심하는 미요를 보면서 청소년기의 심리를 나름 생각해 보게 된다. 그리고 나의 모습도 내가 아닌 다른 모습이 되어 보는 것 결국 나로 돌아가기 위한 여정 같다는 생각이 든다. 때로 나를 둘러쌓고 있는 환경에 대한 불만의 마음이 가득할 때 읽어보기 좋은 청소년 소설이란 생각이 든다.


** 이 책은 미자모서평단을 통해 기증 받아 솔직한 리뷰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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