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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게 제일 어려워
한송이 외 지음 / 한송이 / 2024년 10월
평점 :
나이가 들면서 가장 뼈저리게 피부에 와닿는 표현이었어요,
"평범한 게 제일 어려워."
학교 다닐 때에는 수업 열심히 듣고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교에 입학하면 모든 게 다 해결될 줄 알았고, 대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좋은 직장, 내가 희망하던 직장에 입사하면 모든 게 다 술술 풀릴 거라 생각했었죠. 하지만 우리의 삶이란, 언덕 하나를 넘으면 또 다른 언덕이 나를 기다리고, 하나를 넘으면 그보다 더 큰 언덕이 저를 기다리고 있는 곳이 우리의 삶이더라고요.
고등학교 졸업 - 대학교 입학 - 직장 입사
어쩌면 당연한 과정이죠. 누구에게나 다 필요한 과정들이니까요. 하지만 이 과정들을 지나고 나니 정말 제 삶의 현실적인 문제가 보이더라고요.
그런데 그러한 문제들을 주변 지인들에게 상담을 하자니 부담스러운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번 도서를 통해서 조금 더 진솔하게 우리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성인이 되면서 나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보는 것이 어려워졌고, 또 나의 문제를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더더욱 불편해졌었고, 또 나의 상처 나 혹은 어두운 면을 겉으로 드러내는 것이 저에게는 참 어려웠거든요. 책 속의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글을 통해서 전해 읽으면서 되려 제가 그들로부터 위로를 받을 수 있었어요.
저는 어릴 적부터 지극히 평범한 아이였고, 그래서 어른이 된 지금도 여전히 평범한 삶을 꿈꾸고 있는데요. 책 속의 주인공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는 각자의 인생에 있어 스토리가 있을 거예요. 그 스토리 속에 우리는 발전하고 성장해 나가는 것이겠죠. ^^
책을 받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책 표지가 참 아름답기도 하지만, 편안함을 주는 듯했어요.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과 같은 가을 날씨에, 조용한 카페에 앉아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읽기에 딱 좋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을 법한, 우리들의 삶의 이야기가 아주 진솔되게, 아주 잔잔하게 담겨 있어, 덕분에 몸은 추웠지만, 마음만큼은 따뜻하게 온정으로 채울 수 있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