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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심리학 - 일 년, 열두 달 마음의 달력
신고은 지음 / 현암사 / 2025년 5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올해 2025년도 어느덧 6월, 절반에 가까운 시간을 쉼 없이 달려온 시점. 두 번의 계절 변화가 있었지만, 그 변화마저도 제대로 느끼지 못한 채 아쉬움만 남긴 채로 무작정 앞만 보고 달려왔던 듯합니다.
《이달의 심리학》에서는 일 년, 열두 달 동안의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기쁨과 슬픔을 담아두었어요.
책에 의하면 6월은 '내 안의 들뜸을 다스리는 달'로,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상태는 날씬함이 아니라 '적당함'이라는 소제목처럼, 일 년 중 정확히 절반에 가까운 시간의 기억들을 떠올려보면서 순간순간들을 되짚어보고, 스스로를 다듬으면서 가꿔나가는 시간이지 않을까요?
지나온 시간들을 되돌아보면 초, 중, 고등학생 때는 7월 여름방학까지 보름 정도 남겨두고 설레던 때, 대학생 때는 1학기 종강이 이루어지는 시점으로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되었었지요. 당시에는 휴가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았었는데, 휴가를 위해서 특별한 것을 하지도 않았어요. 단지 정해져있던 하루 일과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해방감을 느꼈고 그 자체만으로도 즐거웠던 시기였던 듯합니다.
사람은 로봇이 아닙니다. 하다못해 우리가 늘 사용하는 휴대폰도 오는 전화, 연락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간, 전원을 완전히 꺼두어야 발열도 적고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일하고 공부하고 열심히 삶을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달려나가는 만큼 적당한 '쉼'도 필요한 존재이지요. 휴식기가 오면 과연 무엇을 하면 조금 더 즐거운 쉼이 될까 늘 고민하지만 각자에게 잘 맞는 방법대로 우리 몸과 마음에도 쉬어가는 시간을 주어야겠지요.
6월의 할 일에서도 언급되었듯, 이번 달은 조금은 여유를 가지면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고 스스로에게 위로도 해주면서, 모든 것이 성장하는 달인 7월을 준비하고, 또다시 달리면서 효율적으로 더 많은 성과들을 만들어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