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정한 방식으로는 결코 나를 담아낼 수 없다 ㅣ 한국철학전집 2
세종 지음 / 결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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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에 대해서는 이미 꽤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훈민정음을 만든 왕이고, 백성을 아끼며 과학기술 발전에도 힘썼다는 정도는 익숙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세상이 정한 방식으로는 결코 나를 담아낼 수 없다』를 읽으면서 제가 알고 있던 세종은 아주 일부에 불과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먼저 다시 보게 된 것은 훈민정음입니다.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편하게 한글을 쓰지만, 새로운 문자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많은 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세종은 그런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백성이 쉽게 배우고 사용할 수 있는 문자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이미 존재하는 방식을 따라가는 대신 필요에 맞는 새로운 방법을 선택했다는 점이 오래 생각났습니다.

세종의 관심은 문자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칠정산』을 통해 우리나라의 위치와 환경에 맞는 역법을 마련했고, 자격루와 앙부일구 같은 과학 기구를 제작했습니다. 농업에서는 『농사직설』을 편찬했고 의학에서는 『향약집성방』을 통해 우리 땅에서 구할 수 있는 약재와 의학 지식을 정리했습니다. 역사책에서 따로 배웠던 내용들이었는데 한 권에서 이어서 살펴보니 세종이 왜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가졌는지 조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다른 사람들이 이미 해본 방법을 먼저 찾아보는 편입니다. 실패를 줄이고 싶다는 이유에서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도 조회 수가 높은 글의 형식이나 다른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법을 참고한 적이 많았습니다. 물론 참고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남들이 하는 방식에 맞추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책 제목이 더욱 와닿았습니다. 세상이 정한 방식이 항상 나에게 맞는 것은 아닙니다. 세종 역시 기존의 방식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을 때 새로운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훈민정음이 그랬고, 천문과 농업, 의학 분야의 여러 시도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필요한 것을 발견하고 직접 방법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특히 기억에 남아요.

또 하나 생각하게 된 것은 결과보다 그 과정입니다. 우리는 지금 한글을 너무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과학기술의 혜택을 누리기 때문에 과거에 누군가 새로운 방법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겪었는지 잊고 살아갑니다. 세종의 여러 업적을 하나씩 살펴보니 익숙한 결과 뒤에는 기존의 틀을 벗어나려는 선택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저 역시 모든 일을 다른 사람의 기준에 맞추려고 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됐습니다. 꼭 특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내가 불편하게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 지금 필요한 방법이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해 보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종을 다시 공부하면서 역사 속 위대한 인물을 외우는 것과 그 사람의 선택을 이해하는 것은 꽤 다르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알고 있던 이름과 업적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 책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나에게 맞는 방식을 찾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 보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세상이정한방식으로는결코나를담아낼수없다 #결 #세종대왕 #북유럽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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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1시간, 블로그로 월 2천만원 벌기 - 워킹맘은 어떻게 단 6개월에 성공과 수익을 실현했을까?
이서이 지음 / 밥북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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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글을 꾸준히 올리면서도 가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시간을 들여 글을 쓰는데 과연 수익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까. 처음에는 책을 읽고 느낀 점을 남기거나 관심 있는 이야기를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글이 하나둘 쌓이면서 방문자가 늘어나는 재미도 있었고, 서로의 관심사가 맞는 사람을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되기도 하고, 저의 경우는 책에 관심이 많으니 독서를 좋아하는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창구가 생겼다는 것이 행복한 부분이었거든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쓰고 싶은 글과 사람들이 검색하는 글 사이의 차이도 궁금해졌습니다.

이서이 작가의 『퇴근 후 1시간, 블로그로 월 2천만 원 벌기』는 제가 막연하게 생각했던 블로그 수익화 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던 책입니다. 저자 역시 처음부터 큰 수익을 만든 것이 아니라 월 3,000원 정도의 수익에서 시작해 블로그를 키워갔다는 점이 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거창한 목표보다 작은 결과에서 출발했다는 점도 제 상황과 겹쳐 보였어요.

책에서는 네이버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사람들이 실제로 검색하는 키워드와 주제를 찾아 글을 작성하는 과정을 다룹니다. 저도 블로그 글을 쓸 때 제목을 정하고 내용을 채우는 데만 신경 썼던 적이 많습니다. 정성스럽게 쓴 글인데도 조회 수가 기대보다 낮으면 괜히 글의 내용만 탓하기도 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콘텐츠의 품질뿐 아니라 어떤 검색어로 사람들이 들어오는지, 제목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함께 살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특히 제목과 인트로, 본문 구성에 대한 내용이 실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평소에는 책을 읽고 제 경험을 자유롭게 풀어내는 편이지만, 검색하는 사람이 어떤 정보를 원하는지 생각하면서 글을 구성하면 같은 내용도 전달 방식이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2가지 제목 공식과 심리 패턴을 활용하는 방법도 앞으로 글을 작성할 때 참고할 부분이 많았습니다.

AI 활용법도 요즘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고민하던 부분과 맞닿아 있었습니다. AI에게 글을 전부 맡기기보다는 주제 선정이나 아이디어 정리, 문장 다듬기처럼 필요한 부분에 활용하고 자신의 경험을 넣는 방식입니다. 저 역시 AI를 활용해 초안을 정리할 때가 있지만 그대로 사용하는 것보다 실제로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생각과 제 경험을 덧붙였을 때 글이 훨씬 자연스러워진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생각한 것은 ‘시간’이었습니다. 퇴근 후 긴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려면 무작정 오래 앉아 있는 것보다 주제 선정부터 글쓰기까지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저는 읽는 책에 대한 후기를 기록하는 것이지만, 어떻게 하면 작가님의 의도를 헤치지 않는 선에서 책을 소개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문장을 고치다 보면 많은 시간이 지나곤 했습니다. 하루 한 시간이라는 기준을 정해놓으면 오히려 집중해서 해야 할 일이 선명해질 것 같아요.

블로그 수익화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방문자 수가 많으면 자연스럽게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고 어떤 방식으로 수익과 연결하느냐가 중요한 듯합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애드포스트, 제휴마케팅, 협찬 등 여러 수익 구조를 보면서 제가 지금까지 작성해온 글도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됐습니다.

저는 아직 블로그를 통해 큰 수익을 만들어본 사람은 아닙니다. 그래서 오히려 이 책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작은 수익에서 시작해 데이터를 확인하고 글의 방향을 수정하면서 성장해가는 과정이 결국 꾸준한 운영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독서를 계기로 앞으로는 무조건 많은 글을 작성하기보다 하나의 글을 쓰더라도 누가 어떤 이유로 검색할지를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와 읽은 책에서 얻은 내용을 검색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와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것도 해보고 싶습니다. 블로그를 취미처럼 시작했지만 이제는 제가 가진 시간과 글을 어떻게 가치로 바꿀 수 있을지 조금 더 현실적으로 고민하게 됐습니다.



#밥북 #이서이 #퇴근후1시간블로그로월2천만원벌기 #북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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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이 왜 당신 마음에 들어야 합니까 - 남들 마음속에 살다 내 인생을 놓친 사람들에게
김경일 지음 / 퍼스트펭귄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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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이 왜 당신 마음에 들어야 합니까』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부터 조금 뜨끔했습니다. 평소 저는 제가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서도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지를 한 번 더 생각하는 편이었거든요. 별것 아닌 일에도 ‘이렇게 하는 게 맞을까’, ‘괜히 이상하게 보이지 않을까’를 생각합니다. 정작 내가 정말 원하는지는 나중에 확인할 때가 많았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사람들과 지내면서 상대의 기분을 지나치게 살피던 제 모습입니다. 누군가에게 불편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서 말을 고르고, 부탁을 거절한 뒤에도 괜히 마음이 쓰였습니다. 상대가 별다른 의미 없이 한 말도 혼자 오래 생각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면 하루가 끝났을 때 내가 무엇 때문에 피곤한지도 모를 때가 있어요.

책에서는 우리가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데는 많은 관심을 쏟으면서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일에는 소홀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며 제 생활을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됐습니다. 가족이나 주변 사람의 취향과 기분은 꽤 잘 기억하면서 정작 저는 무엇을 할 때 마음이 편한지, 어떤 상황에서 유난히 지치는지 제대로 생각해 본 적이 많지 않았습니다.

행복에 관한 내용도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행복을 커다란 목표처럼 생각하다 보면 지금의 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작은 만족을 놓치기 쉽다는 이야기입니다. 저 역시 무언가를 이루면 마음이 편해질 거라고 생각하면서 지낸 적이 많습니다. 취업이나 경제적인 문제처럼 해결해야 할 일이 생기면 그것부터 해결한 뒤에야 여유를 가져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해야 할 일은 하나가 끝나면 또 생겼고, 기다리던 여유는 좀처럼 오지 않았습니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적당’과 ‘적정’의 차이를 생각하면서 제 생활도 떠올랐습니다. 많이 하는 것이 늘 좋은 것은 아닌데도 저는 한동안 해야 할 일을 최대한 많이 해내려고 했습니다. 독서도 꾸준히 하고 싶고, 경제 공부도 해야 하고, 앞으로의 일도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겹치면서 오히려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못한 날도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필요한 것은 더 많은 계획이 아니라 제 상황에 맞는 속도를 찾는 일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꿈을 명사가 아니라 동사로 생각해 보라는 내용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보다 ‘어떻게 살아가고 싶다’를 생각해 보는 방식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안정적인 직업이나 경제적인 여유처럼 결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현실적인 조건은 중요합니다. 다만 그 목표를 얻은 뒤 나는 어떤 하루를 보내고 싶은지까지 생각해 본 적은 많지 않았습니다.

관계에 관한 부분을 읽을 때는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도 돌아봤습니다. 친하다는 이유로 상대를 안다고 생각하거나, 반대로 상대의 반응 하나만 보고 혼자 의미를 크게 부여했던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해석하려고 할 때 관계가 더 복잡해진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결국 상대의 마음을 전부 알아내는 것보다 내가 할 수 있는 태도에 집중하는 편이 훨씬 편할 것 같아요.

책을 덮고 나니 제목이 처음보다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신경 쓰지 말자는 뜻이라기보다, 다른 사람의 평가가 내 삶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처럼 다가왔습니다. 앞으로도 타인의 시선을 완전히 의식하지 않고 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선택할 때마다 ‘남들이 어떻게 볼까’보다 ‘나는 정말 원하는가’를 한 번 더 물어보려고 합니다.

돌이켜보면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이 미뤄둔 사람이 저 자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해야 할 일과 주변 사람을 먼저 챙기느라 제 마음을 뒤로 보내는 데 익숙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 갑자기 달라질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묻는 시간을 조금 더 가져야겠다는 생각은 분명해졌습니다. 내 인생을 살아가는 일만큼은 다른 사람의 마음에 맞춰 완성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퍼스트펭귄 #김경일 #내인생이왜당신마음에들어야합니까 #북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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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0 받던 93년생 간호사가 4년 만에 27억을 만든 방법
부토리 지음 / 필름(Feelm)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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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돈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월급을 얼마나 더 받을 수 있을지가 중요했다면 요즘은 벌어들인 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시간이 지나도 자산을 늘려갈 수 있을지를 더 많이 생각합니다. 주식과 ETF를 공부하고 연금계좌나 절세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결국에는 지금의 노동소득에만 의존하지 않는 삶을 만들고 싶어서입니다.

부토리의 『월 200 받던 93년생 간호사가 4년 만에 27억을 만든 방법』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27억이라는 결과보다 그 과정이었습니다. 월급 200만 원대에서 시작해 종잣돈을 만들고 자산을 늘려가는 과정에는 거창한 비법보다 자신의 돈을 파악하는 습관이 먼저 등장합니다.

책에서는 대차대조표를 작성해 자산과 부채를 확인하고, 통장을 목적에 따라 나누며 소비를 관리하는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비상금과 종잣돈을 마련하는 과정도 구체적으로 다룹니다. 특히 3,000만 원이라는 시드머니를 하나의 목표로 설정하고 이후 5,000만 원, 1억 원으로 자산 규모를 키워가는 과정이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막연하게 ‘돈을 많이 모아야지’라고 생각하는 것과 금액을 정해 움직이는 것은 확실히 다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투자 부분에서는 ETF와 ISA, 연금저축, IRP 같은 절세계좌를 활용하는 방법이 소개됩니다. 저 역시 경제 공부를 하면서 미국 주식이나 ETF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 수익률만 바라보다 보면 세금이나 계좌의 역할을 놓치기 쉽습니다. 투자할 종목을 고르는 것만큼 어떤 계좌에서 투자할지, 장기적으로 자산을 어떻게 배분할지를 함께 생각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내 집 마련에 관한 내용도 현실적인 부분이 많았습니다. 좋은 집을 고르는 문제만 생각하기보다 현재 자산과 소득을 먼저 확인하고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매물을 살펴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자산을 늘리는 과정에서 주거비와 부채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경제적 자유는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지는 거대한 목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월급을 받고 소비하고 남은 돈을 투자하는 일상의 반복 속에서 자산의 구조가 조금씩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최근에는 투자 공부와 함께 지출을 기록하고, 연금과 ETF를 꾸준히 살펴보며 제 자산을 숫자로 확인하려고 합니다.

27억이라는 숫자는 쉽게 따라갈 수 있는 목표처럼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사람마다 소득과 환경, 투자 기간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 책을 읽고 나니 경제적 자유를 생각할 때 ‘얼마를 벌어야 할까’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지금 가진 돈을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를 먼저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자산을 만드는 출발점은 특별한 투자처보다 자신의 돈을 제대로 알고 관리하는 데 있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필름 #부토리 #월200받던93년생간호사가4년만에27억을만든방법 #북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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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의 말로 살아간다 - MBC 라디오 <여성시대>>가 전하는 인생의 한마디
여성시대 지음 / 김영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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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부터 이어져 온 MBC 라디오 <여성시대>의 ‘신춘편지쇼’ 당선작 가운데 60편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글로 남겼다는 점이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책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특별한 사람들의 성공담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공장에서 일하며 새로운 삶을 꿈꾸던 사람,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던 사람, 자녀를 걱정하는 부모의 이야기처럼 우리 주변에서도 만날 법한 삶이 많습니다. 그래서 한 편을 읽고 다음 편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생각보다 편안했습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몰래 듣는 듯한 기분도 들었어요.

특히 공장 노동자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며 스스로에게 했다는 “해보자, 되든 안 되든”이라는 말이 오래 남았습니다. 저는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부터 결과를 계산하는 편입니다. 잘할 수 있을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생각하다가 시작 자체를 미루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짧은 말이 오히려 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완벽한 확신이 생긴 다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일단 해보는 것도 삶의 한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복되는 실패로 힘들어하는 딸에게 엄마가 건넨 “실패는 있을 수 있어도, 실패한 인생은 없어”라는 말도 마음에 남았습니다. 어떤 일을 잘 해내지 못했을 때 그 결과를 나 자신 전체의 문제처럼 받아들였던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지나간 일을 계속 후회하다 보면 내가 해온 노력까지 작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 문장을 읽으면서 실패한 경험과 실패한 사람은 구분해서 생각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국숫집에서 만난 할머니에게 들었다는 “살아지면 잘 살았다 싶은 날 있제”라는 말도 기억에 남습니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말이었을지 모르지만, 힘든 시간을 보내던 사람에게는 살아갈 이유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말이 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힘들었던 시기에 누군가가 무심하게 건넨 한마디를 오랫동안 기억하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별것 아닌 말처럼 들렸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그 의미가 크게 느껴졌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평소 어떤 말을 하고 살아가는지도 돌아보게 됐습니다. 위로하고 싶다는 마음이 앞서 상대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지 못했던 적도 있습니다. 좋은 뜻으로 한 말인데 오히려 상대에게 부담이 되지는 않았을까 생각한 적도 있어요. 반대로 짧은 안부나 따뜻한 한마디에 마음이 편해졌던 순간도 떠올랐습니다.

결국 이 책에서 계속 생각하게 된 것은 말의 길이나 표현이 아니라 그 말이 오가는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들었던 말을 기억하고, 그 말을 바탕으로 다음 날을 살아가기도 합니다. 내가 건넨 말 역시 상대의 기억 속에 남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말로 살아간다』를 읽고 나니 가까운 사람에게 하는 말일수록 조금 더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별한 말을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괜찮아”, “잘하고 있어”, “네 편이야”처럼 평범한 말도 필요한 순간에는 충분한 힘이 될 수 있으니까요. 책을 덮은 뒤 한동안 주변 사람들과 나눴던 말들을 자연스럽게 떠올려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는서로의말로살아간다 #김영사 #여성시대 #북유럽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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