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Who - 누가 인생 후반전에서 승리하는가
박형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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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은퇴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불안정한 경제 사회 속에서 과연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일, 이 직장을 벗어나서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를 많이 고민하던 찰나에 『은퇴 후 Who』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은퇴라고 하면 아직은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지만 책을 읽다 보니 꼭 나이가 들어서만 생각할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가진 직업과 수입이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저 역시 지금 하는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생각하다 보면 막연한 불안이 생길 때가 있어요.

이 책에는 퇴직 후 전혀 다른 일을 시작한 24명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27년 동안 회사에서 임원으로 일하다 퇴직한 뒤 택배 분류 노동을 거쳐 시니어 웹툰 작가가 된 사람도 있고, 화장품 회사 임원에서 청소 전문 업체 대표가 된 사람도 있습니다. 특급호텔 셰프였던 사람이 개인택시 기사로 새로운 일을 시작한 사례도 나옵니다. 각자의 경력과 선택이 달라서 오히려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퇴직 후 처음부터 원하는 일을 찾은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생활비를 다시 계산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면서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공부를 시작하고, 어떤 사람은 창업을 하고, 또 다른 사람은 오래전에 접어두었던 관심사를 새로운 직업으로 이어갔습니다.

저는 평소 경제적 자유나 투자 공부에도 관심이 많아서 은퇴를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돈부터 떠올렸습니다. 얼마나 모아야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자산을 늘려야 하는지에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는 돈뿐 아니라 은퇴 후에도 내가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갈지, 지금부터 무엇을 경험하고 배워야 할지도 함께 생각하게 됐습니다.

아직은 시간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시간이 있을 때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의 직함이나 직장에만 나의 미래를 걸기보다 다른 일을 해볼 수 있는 능력과 경험을 조금씩 만들어두고 싶습니다. 은퇴를 먼 훗날의 사건으로만 생각했던 저에게 앞으로의 삶을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게 만든 책이었습니다.



#은퇴후who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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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자의 시대 - 사건에 휩쓸리지 않고 구조를 읽는 법
김준현 지음 / 어깨위망원경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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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자의 시대』를 읽으면서 평소 제가 세상을 보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저는 평소 뉴스를 볼 때 새로운 기술이 나왔다는 사실이나 사회적으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편입니다. 기사를 몇 개 읽고 나면 대략 이해했다고 생각하고 넘어갈 때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내가 보고 있는 것은 결과에 가까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일이 왜 생겼는지까지 생각하는 습관은 부족했던 것 같아요.

특히 책에서 다룬 ‘깍두기’ 이야기가 생각보다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어릴 때 친구들과 놀면서 한두 명 정도를 자연스럽게 끼워주던 기억이 저에게도 있습니다. 그때는 너무 당연했던 행동이라 특별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아이들의 놀이문화와 관계를 생각해 보면 예전과 같은 방식이 자연스럽게 유지되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익숙한 행동 하나에도 시대의 변화가 담겨 있다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책에서는 세계와 감각, 지식, 과학과 기술, 경제와 문화, 법과 정치, 판단까지 여러 영역을 살펴봅니다. 저는 경제나 투자 관련 뉴스를 찾아볼 때도 비슷한 경험을 합니다. 금리가 오르면 주식이나 부동산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만 찾아보고 끝낼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실제 생활에서는 금리 하나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소비, 기업의 투자, 사람들의 심리까지 함께 변합니다. 서로 다른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책을 읽으며 다시 생각했습니다.

알고리즘에 대한 부분을 읽을 때는 휴대폰을 사용하는 제 모습도 떠올랐습니다. 같은 시간에 같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어도 사람마다 추천받는 영상과 뉴스가 다릅니다. 어느 순간부터 제가 관심 있어 하는 내용만 계속 보게 되고, 그것이 세상의 분위기인 것처럼 받아들일 때도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꽤 조심해야 할 부분입니다. 내가 많이 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것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지 도핑’에 관한 내용도 흥미로웠습니다. 기술이 사람의 능력을 보완하거나 높여주는 일이 자연스러워질수록 경쟁의 기준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내용이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요즘 저도 AI를 검색이나 글쓰기, 자료 정리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직접 찾고 정리하느라 꽤 오래 걸렸던 일을 짧은 시간에 해결할 수 있어 편합니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편리한 도구를 잘 사용하는 능력도 앞으로는 하나의 능력으로 여겨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I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앞으로 제가 어떤 일을 하게 되더라도 새로운 기술을 피하기보다는 이해하고 활용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기술이 사람의 일을 대신한다는 단순한 문제보다 사람에게 남는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번 도서를 읽으면서 평소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쳤던 장면들이 조금 다르게 보였습니다. 뉴스 하나를 읽을 때도 ‘그래서 어떻게 됐지?’에서 끝내지 않고 ‘왜 이런 변화가 생겼을까?’를 한 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모든 현상을 깊게 분석하며 살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내가 너무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에는 한 번쯤 질문을 던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석자의 시대』는 책을 읽는 동안 계속 새로운 정보를 외우게 하는 책이라기보다 제가 가진 생각의 습관을 돌아보게 한 책이었습니다. 많이 아는 것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조금 다를 수 있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앞으로 무언가를 접했을 때 눈앞에 보이는 모습만 보고 쉽게 결론 내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저 역시 정보를 많이 소비하는 사람에서 그 의미를 스스로 생각해 보는 사람으로 조금씩 바뀌고 싶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해석자의시대 #김준현 #어깨위망원경 #북유럽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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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만드는 평생 연금 ETF 투자 혁명 - Ray Dalio’s The All Weather Portfolio
도세 도시로 지음, 김지선 옮김 / 북웨이브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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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투자를 공부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은 결국 ‘어떻게 오래 가져갈 것인가’였습니다. 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이 크게 흔들릴 때마다 불안해서 사고팔기를 반복한다면 장기적인 자산 형성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누구나 만드는 평생 연금 ETF 투자 혁명』은 투자에서 수익만큼이나 위험 관리와 자산 배분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어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됐습니다.

이 책은 레이 달리오의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경제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움직임을 보이는 자산을 함께 보유하는 방식을 설명합니다. 주식 하나에 집중하기보다 여러 자산에 분산해 특정 시장 환경에서 한 자산이 크게 흔들리더라도 전체 자산의 변동을 줄이는 방식입니다. 투자 공부를 하면서 분산투자라는 말을 자주 봤지만, 실제 계좌를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막막했던 저에게는 구체적인 사례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책에서는 저자가 올웨더 전략을 바탕으로 3개의 ETF와 5개의 우량주를 활용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과정을 다룹니다. 특히 모든 자산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하게 다가왔습니다. 주식시장이 좋을 때만 생각하면 주식 비중을 높이는 것이 당연해 보이지만 금리와 물가, 경기 상황은 계속 달라집니다. 어느 한 가지 상황만 예상하고 투자하기보다 여러 환경을 견딜 수 있도록 자산을 나누는 접근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현실적으로 느껴졌던 부분은 리밸런싱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매일 주가를 확인하고 경제 뉴스를 따라가면서 사고팔기보다 일정한 기준을 정해 자산 비중을 다시 맞추는 방식입니다. 책에서는 1년에 한 번 정도 오른 자산을 일부 매도하고 상대적으로 떨어진 자산을 매수하는 방식이 소개됩니다. 투자에 많은 시간을 쓰기 어려운 사람에게 이런 구조가 왜 필요한지 생각해 보게 됐어요.

저는 아직 투자 경험이 많지 않아 시장이 크게 움직이면 보유한 종목의 가격부터 확인하게 됩니다. 수익이 나면 더 사고 싶고 손실이 생기면 괜히 불안해집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감정적인 판단을 줄이려면 처음부터 투자 원칙과 자산 배분 기준을 만들어두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하나 기억에 남은 것은 시장 수익률보다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 지나치게 복잡한 전략을 선택하기보다 장기간 분산투자를 유지하는 접근입니다. ETF를 활용하면 여러 자산에 손쉽게 분산할 수 있다는 점도 다시 살펴보게 됐습니다. 평생 연금이라는 제목처럼 단기간의 큰 수익보다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투자 구조를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이번에 읽으면서 ETF 투자를 바라보는 기준도 조금 달라졌습니다. 어떤 종목이 오를지를 맞히는 것보다 내 자산을 어떤 비율로 나누고 시장의 변화에도 계속 유지할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야겠다는 쪽에 가까워졌습니다. 당장 책의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따라가기보다는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위험 수준과 투자 기간을 먼저 생각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투자를 시작한 뒤 수익률에만 신경 쓰다 보면 어느 순간 투자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오래 투자하기 위해서는 종목 선택 못지않게 투자 구조를 만들어두는 일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앞으로 ETF와 연금계좌를 공부할 때 단기적인 등락만 보기보다 자산 배분과 리밸런싱을 함께 살펴봐야겠습니다.


#북웨이브하우스 #북유럽 #김지선 #누구나만드는평생연금ETF투자혁명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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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공평하지 않다 - 불공평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11가지 법칙
체탄 바갓 지음, 이선미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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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탄 바갓의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를 읽으면서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제목 그대로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였습니다. 우리는 어릴 때 노력하면 그만큼 보상받을 수 있다는 말을 자연스럽게 배우지만, 실제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출발점부터 다른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마주하는 순간들이 많이 있습니다. 좋은 환경에서 시작하는 사람도 있고 같은 노력을 해도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책은 이런 현실을 애써 외면하지 않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과 성공, 인간관계, 돈에 관한 이야기를 11가지 규칙으로 풀어갑니다. 평범한 학생이었던 시절부터 명문대에 진학하고 금융맨으로 일하다 작가의 길을 선택하기까지의 과정이 등장합니다. 글을 쓰기 시작한 뒤에도 여러 차례 투고가 거절됐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미 성공한 사람의 결과만 보면 과정이 너무 쉽게 보이는데, 실패와 선택의 순간을 함께 읽으니 조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일단 움직여라’라는 부분을 읽을 때는 미루고 있던 일들이 떠올랐습니다. 계획을 세우는 데 시간을 많이 쓰면서 정작 시작은 늦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 역시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준비가 충분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편입니다. 그런데 준비가 완벽해지는 순간을 기다리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지나 있어요. 작은 행동이라도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감정에 관한 내용도 기억에 남습니다. 책에서는 감정을 무조건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 어떻게 생겨나는지를 이해하고 냉정하게 대응하는 태도를 이야기합니다. 마음이 흔들릴 때 바로 반응하기보다 한 번 생각하고 행동하는 습관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당신이 먼저다’라는 내용은 이기적으로 살라는 의미와는 달랐습니다. 자신의 행복과 필요를 계속 뒤로 미루면서 다른 사람의 기대에 맞춰 살아가는 것 역시 좋은 선택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평소 주변 사람을 신경 쓰느라 정작 내가 원하는 것을 미루는 순간이 많았다면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부분이었습니다.

도파민에 대한 이야기도 현실적이었습니다. 즉각적인 즐거움을 반복해서 찾는 습관과 목표를 이루면서 얻는 만족은 다르다는 내용입니다. 짧은 영상이나 휴대폰처럼 쉽게 손이 가는 것에 시간을 쓰고 나면 잠깐은 즐겁지만 해야 할 일을 끝냈을 때 느끼는 만족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저의 하루 사용 시간을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됐습니다.

후반부에서는 적응과 인간관계, 책임, 미래에 대한 준비를 이야기합니다. 특히 불확실함에 대비하는 부분에서는 돈과 투자에 관한 내용도 등장합니다. 미래를 완벽하게 예측하려 하기보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고려해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남았습니다. 경제적인 문제 역시 지금의 선택이 미래의 생활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가볍게 넘길 수 없었습니다.

책을 덮고 나니 ‘공평하지 않은 세상’이라는 말이 꼭 절망적으로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모든 사람이 같은 조건에서 출발하지 않는다는 현실을 인정하는 것과 그 현실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내가 통제할 수 있는 행동과 습관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성공이라는 결과보다 그 과정에서 어떤 선택을 반복했는지를 더 많이 생각하게 됐습니다. 지금 당장 큰 변화를 만들기보다 미루던 일을 시작하고,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쓸데없는 즐거움에 시간을 빼앗기지 않고, 미래의 불확실성에도 조금씩 대비하는 것. 거창하지 않은 행동들이 결국 생활을 바꾸는 재료가 될 수 있겠다는 걸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세상은공평하지않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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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를 위한 한입 일본어 초급 1 - 배운 문법으로 내 문장을 말하게 되는 일본어 ㅣ 왕초보를 위한 한입 일본어 1
오겡끼홈스쿨 지음 / 모티브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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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공부를 다시 시작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자주 했지만 막상 책을 펼치면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부터 외워야 한다는 부담이 먼저 생겼습니다. 알고 있는 일본어 단어는 조금 있어도 문장으로 말하려고 하면 머릿속에서 뒤섞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왕초보를 위한 한입 일본어 초급 1』은 이런 부분을 생각하며 읽게 된 책입니다.

책은 기본적인 인사와 자기소개에 필요한 표현부터 시작해 조사와 문장 구조, 동사의 활용까지 일본어 초급 과정에서 알아야 할 내용을 순서대로 다룹니다. 이후 숫자와 시간, 장소를 나타내는 표현, 권유하거나 제안하는 표현도 배울 수 있습니다. 일본어를 조금 공부해본 사람이라면 익숙하게 느껴지는 내용도 있지만 막상 직접 문장을 만들려고 하면 헷갈리는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문법 하나를 배운 뒤 그 표현을 활용해 여러 문장을 만들어보는 방식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문법을 읽고 끝내는 공부보다 직접 입으로 말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알고 있는 단어를 조합해 내 상황에 맞는 문장을 만들어보면 외웠던 표현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표현 사이의 차이도 조금씩 보입니다.

중반부터는 형용사와 존재를 나타내는 표현, 조사 활용, 부사 등을 다루고 후반에는 이유를 설명하는 표현과 비교 표현, 수량을 나타내는 표현까지 이어집니다. 마지막에는 전체 복습과 단어장, 형용사 활용표가 있어 앞에서 배운 내용을 다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본 여행을 하면서 메뉴판이나 안내문을 볼 때는 단어 몇 개만 알아도 대략적인 의미를 짐작할 수 있었는데 사람과 간단한 대화를 하려면 문장 구조를 알아야 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그 차이를 다시 느꼈습니다. 일본어를 많이 아는 것보다 내가 알고 있는 단어를 이용해 한 문장이라도 직접 만들어보는 연습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어민 음성을 활용할 수 있고 단어장과 연계된 학습 자료도 마련되어 있어 혼자 공부할 때 활용할 부분이 있습니다. 일본어를 공부하다 잠시 멈췄던 저에게는 어려운 표현을 늘리는 것보다 기본 문장을 제대로 만들어보는 연습이 먼저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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