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투자를 공부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은 결국 ‘어떻게 오래 가져갈 것인가’였습니다. 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이 크게 흔들릴 때마다 불안해서 사고팔기를 반복한다면 장기적인 자산 형성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누구나 만드는 평생 연금 ETF 투자 혁명』은 투자에서 수익만큼이나 위험 관리와 자산 배분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어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됐습니다. 이 책은 레이 달리오의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경제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움직임을 보이는 자산을 함께 보유하는 방식을 설명합니다. 주식 하나에 집중하기보다 여러 자산에 분산해 특정 시장 환경에서 한 자산이 크게 흔들리더라도 전체 자산의 변동을 줄이는 방식입니다. 투자 공부를 하면서 분산투자라는 말을 자주 봤지만, 실제 계좌를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막막했던 저에게는 구체적인 사례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책에서는 저자가 올웨더 전략을 바탕으로 3개의 ETF와 5개의 우량주를 활용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과정을 다룹니다. 특히 모든 자산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하게 다가왔습니다. 주식시장이 좋을 때만 생각하면 주식 비중을 높이는 것이 당연해 보이지만 금리와 물가, 경기 상황은 계속 달라집니다. 어느 한 가지 상황만 예상하고 투자하기보다 여러 환경을 견딜 수 있도록 자산을 나누는 접근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현실적으로 느껴졌던 부분은 리밸런싱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매일 주가를 확인하고 경제 뉴스를 따라가면서 사고팔기보다 일정한 기준을 정해 자산 비중을 다시 맞추는 방식입니다. 책에서는 1년에 한 번 정도 오른 자산을 일부 매도하고 상대적으로 떨어진 자산을 매수하는 방식이 소개됩니다. 투자에 많은 시간을 쓰기 어려운 사람에게 이런 구조가 왜 필요한지 생각해 보게 됐어요. 저는 아직 투자 경험이 많지 않아 시장이 크게 움직이면 보유한 종목의 가격부터 확인하게 됩니다. 수익이 나면 더 사고 싶고 손실이 생기면 괜히 불안해집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감정적인 판단을 줄이려면 처음부터 투자 원칙과 자산 배분 기준을 만들어두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하나 기억에 남은 것은 시장 수익률보다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 지나치게 복잡한 전략을 선택하기보다 장기간 분산투자를 유지하는 접근입니다. ETF를 활용하면 여러 자산에 손쉽게 분산할 수 있다는 점도 다시 살펴보게 됐습니다. 평생 연금이라는 제목처럼 단기간의 큰 수익보다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투자 구조를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이번에 읽으면서 ETF 투자를 바라보는 기준도 조금 달라졌습니다. 어떤 종목이 오를지를 맞히는 것보다 내 자산을 어떤 비율로 나누고 시장의 변화에도 계속 유지할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야겠다는 쪽에 가까워졌습니다. 당장 책의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따라가기보다는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위험 수준과 투자 기간을 먼저 생각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투자를 시작한 뒤 수익률에만 신경 쓰다 보면 어느 순간 투자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오래 투자하기 위해서는 종목 선택 못지않게 투자 구조를 만들어두는 일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앞으로 ETF와 연금계좌를 공부할 때 단기적인 등락만 보기보다 자산 배분과 리밸런싱을 함께 살펴봐야겠습니다. #북웨이브하우스 #북유럽 #김지선 #누구나만드는평생연금ETF투자혁명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