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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사생활 - 이토록 게으르고 생각보다 엉뚱한 ㅣ 프린키피아 6
알베르 무케베르 지음, 이정은 옮김 / 21세기북스 / 2025년 12월
평점 :
그동안 막연하게 알고 있던 뇌의 기능과 작동 원리를 좀 더 구체적이고 흥미롭게 풀어낸 책이었습니다. 평소 뇌과학에 관심은 있었지만 예전에는 어렵게 느껴졌던 개념들을 실제 우리의 생활 속 사례와 연결해 설명해 주기 때문에, 누구라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있다는 점에서 편한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어요. 특히 이 책에서 강조하는 ‘뇌에도 알고리즘이 있다’는 관점은 그동안 익숙하게 사용해 오던 뇌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해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매일같이 생각하고 선택하며 감정을 경험하지만, 정작 왜 그런 방식으로 판단하는지, 또 더 효율적인 방법은 없는지 의문을 가질 때가 많습니다. 이 책은 그런 궁금증에 대해 다양한 실험과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명쾌한 답을 제시해 줍니다.
읽는 내내 가장 놀라웠던 점은, 우리의 뇌가 단순한 의사결정 장치가 아니라 스스로 최적화된 경로를 찾으려는 하나의 알고리즘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조금만 원리를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똑똑하게, 그리고 더 효율적으로 뇌를 사용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저자는 기억력 향상, 집중력 유지, 감정 조절, 창의성 발휘 등 일상 속 여러 영역에서 뇌의 알고리즘을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 하나하나가 당장 실천해보고 싶을 정도로 흥미롭고 설득력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때때로 변화가 두렵거나 새로운 일을 망설이곤 하는데, 이러한 과정 조차도 뇌가 에너지를 아끼고자 하는 본능에서 비롯된 행동이라는 설명이 나옵니다.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을 더 나아지게 변화시킬 수 있는 조언도 함께 담겨 있어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실제 삶의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뇌의 사생활>은 뇌를 더 깊이 이해하면 내 삶도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도서였습니다. 뇌는 여전히 많은 부분이 베일에 싸여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알고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은 생각보다 넓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뇌의 알고리즘을 의식적으로 활용하여 더 효율적이고 현명하게 살아가고 싶다는 동기부여를 강하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뇌과학을 처음 접하는 분에게도, 조금 더 깊이 알고 싶은 분에게도 모두 추천드리고 싶은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