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영화 속 편지 이야기
임복희 지음 / 오디세이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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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에게, 혹은 오래전 헤어진 친구에게, 아니면 언젠가 만날 운명의 상대에게. 편지가 닿을지는 몰라도, 나의 진심이 그 안에 고스란히 스며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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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주의보 - 제2회 한솔수북 선생님동화공모전 대상 수상작 초등 읽기대장
이경아 지음, 김연제 그림 / 한솔수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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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숨기고 싶은 진실이 있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감정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때때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혹은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해 솔직함을 피하곤 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우리 마음속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생긴다. 그 벽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가르고, 때로는 스스로를 갇힌 공간에 가두게 만든다. 유리에게 그 벽은 친구와 가족, 그리고 자신과의 거리감을 점점 더 크게 만들었다. 그러나 거짓말은 결코 오래 지속될 수 없는 법이다. 유리가 지원에게 거짓말을 들켰을 때,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큰 두려움과 마주해야 했다. 자신의 비밀이 밝혀졌을 때, 지원이 등을 돌릴까 봐, 더 이상 예전처럼 다정한 친구로 남지 않을까 봐 유리는 겁이 났다.

하지만 의외로 세상은 그렇게 차갑지만은 않았다. 숨기고 싶은 진실도 용기를 내어 마주할 때 비로소 가벼워질 수 있다는 것을 유리는 깨닫게 된다. 오랜 시간 쌓아온 마음의 벽을 허물고, 솔직한 감정을 나누며 유리는 비로소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었다. 가족과 친구, 그리고 자기 자신과의 관계 속에서 조금씩 변화가 찾아왔다. 유리는 처음으로 자기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았던 두려움과 상처를 정면으로 마주할 용기를 냈다. 그리고 그 순간, 오랫동안 무겁게 느껴졌던 마음이 조금씩 가벼워졌다.

어쩌면 우리도 살면서 유리와 같은 순간을 겪을지 모른다. 감추고 싶은 것들이 늘어나고, 두려움이 커질 때 우리는 쉽게 거짓말이라는 틀 안에 스스로를 가두게 된다. 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인이 아닌 스스로와의 화해가 아닐까. 유리가 거짓말을 할 때마다 울리던 알람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그녀의 마음이 보내던 작은 신호였을 것이다. 거짓말을 반복할수록 그녀의 불안은 커졌고, 그것은 단순한 경고음이 아닌, 자신의 감정을 직면하라는 메시지였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종종 진실을 외면하며 살아간다. 때로는 스스로도 모르게, 때로는 알면서도 두려워서. 하지만 거짓이 쌓일수록 마음은 더 복잡해지고, 진짜 자신을 점점 잃어가게 된다. 유리는 거짓말이 쌓여갈수록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솔직해지기로 결심했을 때, 비로소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갔다. 지원은 유리를 이해해 주었고, 가족과도 더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유리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다.

우리도 그런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귀 기울일 수 있다면, 숨기고 싶은 벽을 넘어설 용기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결국 솔직함만이 우리를 진정한 자유로 이끄는 길임을, 유리는 여름이 끝나갈 무렵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 깨달음은, 아마도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남긴다. 어쩌면 우리도 유리처럼, 마음속에 알람을 울리는 순간이 찾아올지 모른다. 그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진실을 마주할 용기를 가질 수 있을까. 그 질문의 답을 찾는 과정이야말로, 우리도 유리와 함께 성장하는 순간이 아닐까.

저자가 희망하는 <울음주의보>는 또하나의 미소를 짓게 한다. ^.^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하나의 <행복주의보>가 알림으로 오는 것을 상상해 본다.
오랜만의 따뜻한 감성이 느껴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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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코드 - 매혹적인 이야기의 8가지 스토리텔링 비밀
길종철 지음 / 프런트페이지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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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나라 K-컬쳐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역시 넷플리스와 같은 OTT에서 방송되는 드라마의 스토리 구성과 우리 문화가 전 세계인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이와 같은 분위기에 시나리오와 같은 이야기를 만드는 것에 관심이 갔다.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은 상상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지닌 예술이다. 많은 이들이 ‘훌륭한 이야기를 쓰기 위해서는 특별한 재능이나 천재성이 필요하다’고 믿곤 한다. 맞는 말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야기를 창작하는 데 있어 공식과 방법론을 이해한다면 누구나 매력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번에 이러한 스토리텔링 기법에 대해 상세하게 이야기 해 주는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길종철님의 <천만코드>였다. 우리나라에서 관람객 천만을 넘긴 콘텐츠에서 배울 수 있는 스토리 텔링의 코드를 이야기 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이 천만 코드는, 천만을 넘긴 수많은 성공적인 작품의 숨은 배경이라 할 것이다. 이번에 이와 같은 스토리텔링 기법을 배워 본다. 나도 시나리오 작가가 될 수 있을까? 기대가 된다. ㅎㅎ

저자가 제안하는 '천만 코드' 스토리텔링 시퀀스는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흥행에 성공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이다. 천만영화는 많은 관객을 끌어모은 영화일 뿐만 가 아니라, 관객의 마음을 깊이 파고들어 그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작품이다. 저자는 관객과의 소통이 성공적인 스토리텔링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관객이 영화를 통해 느끼는 감정과 경험은 그들이 영화에 몰입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관객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스토리텔링의 첫 번째 단계다. 이를 위해 저자는 관객의 다양한 배경과 감정 상태를 고려하여 스토리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상황과 감정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영화는 오락을 넘어 관객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영화의 주인공은 관객이 가장 먼저 찾는 대상이다. 주인공이 명확하고 매력적으로 설정되어야 관객은 그 인물에 감정 이입을 하게 된다. 저자는 주인공이 관객과의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접점이라고 말하며, 주인공의 성격과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인공이 겪는 갈등과 성장 과정은 관객이 스토리에 몰입하는 데 필수적이다. 주인공의 매력은 외적인 요소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내면적 갈등과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날 때 더욱 빛을 발한다. 관객은 주인공의 여정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투영하고, 그들의 성공과 실패에 함께 기뻐하거나 슬퍼하게 된다.

영화는 등장인물의 내면을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없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저자는 주인공의 내면 세계를 드러내기 위해 주변 인물들을 효과적으로 배치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주변 인물들은 주인공의 성격과 갈등을 부각시키는 역할을 하며, 이를 통해 관객은 주인공의 내면을 간접적으로 이해하게 된다. 이러한 방식은 주인공의 복잡한 감정을 더욱 풍부하게 전달할 수 있다. 주변 인물들은 주인공의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그들의 존재는 주인공이 겪는 갈등을 더욱 극대화하는 데 기여한다. 이처럼 잘 구성된 캐릭터들은 스토리의 깊이를 더하고, 관객이 주인공과 함께 성장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스토리텔링에서 중요한 것은 사건의 묘사뿐만 아니라, 작가의 생각과 의견이 담긴 서사적 진실이다. 저자는 사건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각이 스토리에 신빙성을 부여한다고 강조한다. 관객이 사건을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건에 대한 작가의 해석과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는 관객이 스토리에 몰입하고 감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사적 진실은 관객이 영화 속 세계에 더욱 깊이 빠져들게 하며, 그들이 느끼는 감정의 진정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작가는 자신의 시각을 명확히 하고, 이를 통해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야 한다.

주인공의 변화는 스토리의 핵심 요소다. 저자는 주인공이 시련을 겪고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관객이 감정적으로 공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주인공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싸우는 모습은 관객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며, 이러한 변화는 스토리의 긴장감을 높일 것이다. 주인공의 변화는 외적 변화에 그치지 않고, 내면의 성장과 깨달음을 포함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관객은 주인공과 함께 감정적으로 연결되고, 그들의 여정에 더욱 몰입하게 된다.

영화는 현실의 아이러니를 반영해야 한다. 저자는 스토리가 단순한 삶의 복사판이 되어서는 안 되며, 주인공의 삶을 통해 관객이 자신의 삶을 느끼고 받아들이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갈등, 딜레마, 아이러니는 스토리텔링의 핵심 키워드로, 이러한 요소들이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생의 복잡성과 아이러니를 잘 표현하는 것은 관객이 영화 속에서 자신의 경험을 되새기고, 더 나아가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게 만드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리즈 영화는 관객의 기대를 충족시키면서도 새로운 요소를 추가해야 한다. 저자는 후속편마다 전편의 설정에서 지킬 것과 바꿀 것을 명확히 구분하고, 이를 통해 관객의 흥미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접근은 시리즈가 지속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시리즈의 각 편은 독립적인 이야기로서의 완결성을 가지면서도, 전체적인 흐름과 연결성을 유지해야 한다. 이를 통해 관객은 시리즈에 대한 애착을 느끼고,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

저자가 제안하는 '천만 코드' 스토리텔링 시퀀스는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전략이다. 주인공의 선명한 설정, 내면 이야기의 효과적인 표현, 서사적 진실의 중요성, 캐릭터의 변화, 삶의 아이러니, 시리즈 기획의 원칙, 그리고 스토리텔링의 방식은 모두 성공적인 영화 제작에 필수적인 요소다. 이러한 요소들을 잘 결합하여 관객과의 깊은 소통을 이끌어내는 것이 바로 천만영화의 비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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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많은 당신을 위한 말하기 수업 - 고민을 줄이면 대화가 쉬워진다
사이토 다카시 지음, 최지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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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는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번에 대화를 끊지 않고 상대방이 대화하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여러 사례와 함께 스킬을 제공해 주는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일본의 유명한 대화 컨설팅 전문가인 사이토 다카시의 <생각이 많은 당신을 위한 말하기 수업>이었다. 저자는 말하기 수업의 중요성과 그 효과를 상세하게 이야기 해 주고 있다. 말하기 수업이 개인의 성장과 사회적 상호작용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으로 소통의 달인이 되길 바래본다.

대화에 있어 어떻게 말하느냐는 현대 사회에서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 잡고 있으며, 효과적인 대화는 개인의 관계 형성과 사회적 상호작용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많은 사람들이 대화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자신에 대한 과도한 걱정과 불안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자는 소통의 기술을 익히고, 자신감을 갖고 대화에 임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대화에서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상대방과의 소통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대화 중에 상대방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한 걱정으로 인해 말을 하지 못하거나 대화의 흐름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이러한 걱정이 불필요한 착각에 불과하다고 강조하며, 상대방은 대화의 내용보다는 대화의 분위기와 상대방의 태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진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대화 중에는 상대방의 반응에 집중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대화의 흐름을 원활하게 유지하고, 상대방과의 관계를 더욱 깊이 있게 발전시킬 수 있다.

대화의 주제를 선택할 때는 상대방이 흥미를 가질 만한 이야기를 던지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일상적인 질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보다는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이나 관심사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저자는 대화의 목적이 상대방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임을 상기시키며, 자신의 경험이나 취미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대화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을 권장한다. 이를 통해 상대방과의 공통점을 찾고, 대화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다. 또한, 상대방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주제를 선택함으로써 대화의 질을 높이고, 서로의 관심사를 공유하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자기소개를 할 때는 자신의 이력을 나열하기보다는 상대방과의 접점을 찾을 수 있는 이야기를 덧붙이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직업이나 학력을 이야기하는 것보다, 개인의 취미나 관심사를 함께 이야기함으로써 상대방의 관심을 끌고 대화의 활기를 더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는 라멘을 좋아해서 맛집을 많이 다녀봤어요”와 같은 이야기는 상대방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를 제공하여 대화를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이러한 방식은 상대방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하는 욕구를 자극하며, 대화의 흐름을 더욱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화의 주도권은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듣는 사람이 쥐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뛰어난 대화자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고, 적절한 반응을 통해 대화의 분위기를 이끌어간다. 저자는 상대방이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내용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좋은 대화의 본질이라고 설명한다. 이를 통해 상대방은 자신의 이야기를 더 많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대화는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또한,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함으로써 신뢰를 쌓고, 더 깊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대화의 흐름이 끊길 때는 지난번에 나눈 이야기를 복습하거나, 상대방에게 직접 질문을 던져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좋다. 저자는 대화 중에 화제가 생각나지 않을 때, “지난번에 무슨 이야기를 했죠?”라고 물어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제안한다. 이를 통해 두 사람은 함께 지난 대화를 떠올리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은 대화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상대방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여섯째, 대화의 기회를 늘리기 위해서는 한 번에 한 명과 친해지겠다는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다. 저자는 큰 모임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한 사람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데 집중함으로써, 여러 사람과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사람들과의 소통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자신감을 갖고 대화에 임할 수 있다. 이러한 접근은 대인관계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더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소통의 기술은 연습을 통해 발전할 수 있다. 저자는 다양한 상황에서 대화를 시도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대화는 기술이자 예술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더 나은 소통자로 성장할 수 있다. 반복적인 연습과 경험을 통해 대화의 기술을 익히고, 자신감을 갖고 소통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저자가 제안하는 소통 달인이 되기 위한 말하기 방법은 대화의 불안감을 줄이고, 상대방과의 연결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익히고 실천함으로써, 우리는 더 효과적이고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개인의 관계 형성과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소통의 기술은 말하기를 넘어, 인간 관계의 본질을 이해하고, 서로의 마음을 연결하는 중요한 수단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우리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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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 이야기들
발터 벤야민 지음, 파울 클레 그림, 김정아 옮김 / 엘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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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은 발터벤야민(Walter Benjamin)의 첫 번째 이야기 모음집인 『The Storyteller: Tales out of Loneliness』로 그의 독특한 서사 스타일과 깊은 철학적 통찰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 고독과 자아 탐구의 복잡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이 책은 환각적인 영역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이야기는 고독의 다양한 양상과 인간 존재의 복잡성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발터벤야민은1892년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나 유대계 가정에서 성장했다. 그는 베를린, 프라이부르크, 뮌헨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며, 게르숌숄렘과의 인연을 통해 유대사상에 대한 깊은 이해를 쌓았다. 그의 학문적 여정은 마르크스주의, 유대 신학, 신비주의, 그리고 계몽적 사유의 영향을 받으며, 이러한 다양한 사상적 배경은 그의 문학적 작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 벤야민은20세기 초반의 사회적, 정치적 변화 속에서 고독과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독자에게 깊은 성찰을 유도하는 작품을 남겼다.

『The Storyteller: Tales out of Loneliness』의 각 이야기는 복잡한 감정과 사회적 맥락을 탐구하며,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 벤야민은 전통적인 이야기 방식에서 벗어나, 독자가 스스로 의미를 찾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이러한 서사 기법은 독자가 각 이야기의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도록 만든다. 고독이라는 주제를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강한 인상을 남긴다.

​책은 다양한 형식의 픽션을 통해 깊은 사유와 감정을 전달하는 독특한 문학적 실험을 보여준다. 노벨레, 꿈, 우화, 비유, 수수께끼 등 여러 장르의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으며, 각 장의 시작 부분에 삽입된 파울 클레의 삽화는 텍스트와 이미지 간의 흥미로운 형식이었다. "꿈과 몽상"에서는 개인의 내면세계와 무의식, 현실과의 경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짧은 꿈 기록인 《꿈 1》, 《꿈 2》, 《또 한 번》은 저자의 깊은 사유와 강렬한 감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며, 다른 작품들과의 주제적 연결성을 지니고 있다. "여행"에서는 도시와 자연, 이동의 경험을 통해 근대 사회와 인간 존재에 대한 성찰이 이루어진다. 특히, 신화 속 세이렌을 통해 여행과 도시 생활의 매력을 동시에 드러내며, 그 이면에 숨겨진 위험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세이렌은 화려하고 매혹적이지만, 그 이면에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도시의 양면성을 상징할 것이다. "놀이와 교육론"에서는 인간의 유희적 본성과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저자의 이론적 관점을 제시한다. 독특한 재미를 선사하며, 깊은 언어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각 이야기는 고독의 다양한 양상과 인간 존재의 복잡성을 드러낸다. 벤야민의 이야기는 서사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경험과 연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 이야기는 도시의 혼잡함 속에서 느끼는 고독을 다루며, 다른 이야기는 개인의 내면적 갈등을 탐구한다. 이러한 다양한 이야기들은 감정의 진폭을 경험하게 하며, 고독이라는 주제를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한다. 벤야민은 고독을 외로움으로 한정짓지 않고, 그것이 인간 존재의 본질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화두를 주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 현대 사회에서의 고독을 더욱 부각시키며, 독자는 이러한 감정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되돌아보게 될 것이다. 책은 문학적 깊이와 철학적 통찰이 결합되어 있어, 강한 인상을 남긴다. 벤야민의 글은 감정의 진폭을 잘 포착하고 있으며, 고독이라는 주제를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일부 이야기가 지나치게 복잡하고 밀도가 높아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어떤 이야기는 쉽게 소화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으며, 주제가 모호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러한 점때문에 원하는 메시지를 명확히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파울 클레의 삽화를 보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고독의 이야기들, 『The Storyteller: Tales out of Loneliness』는 발터벤야민의 독창적인 서사 세계를 탐구할 수 있는 기회였다. 그의 이야기는 고독과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으며,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불러일으켰다. 비록 복잡한 서사 구조와 모호한 주제가 있을 수 있지만, 벤야민의 문학적 가치와 철학적 통찰은 여전히 의미가 있었다. 고독에 대한 깊은 감동과 사유의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벤야민의 작품을 통해 고독이라는 주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었으며, 이는 현대 사회에서의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이해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아직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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