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 기초 문법 - 내 인생 첫 번째 독일어 내 인생 첫 번째 시리즈
이로사 지음 / PUB.365(삼육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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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독일어를 처음 접하는 한국인 학습자들이 마주하는 가장 큰 난관은 무엇일까? 어학원에서 회화부터 시작하거나 언어학습 앱을 통해 기초적인 표현을 익혀보지만, 어느 순간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벽에 부딪힌다. 단어는 외웠는데 문장이 만들어지지 않고, 간단한 대화는 따라할 수 있지만 스스로 표현하려고 하면 어색한 문장만 나온다. 이런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은 문법적 토대가 부실하기 때문이다. <내첫독 독일어 기초 문법>은 바로 이러한 학습자들의 고민에서 출발한 책이다. 저자는 한국인들이 독일어를 배울 때 겪는 특유의 어려움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한다. 문법 규칙의 나열만이 아닌, 학습자가 실제로 독일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돕는 실용적인 접근법이 이 책의 핵심이다.

독일어 문법이 어려운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명사의 성(性) 구분이 있다. 남성명사(der), 여성명사(die), 중성명사(das)의 구분은 한국어나 영어에는 없는 개념이어서 초보자들에게 혼란을 준다. 더욱이 이러한 성 구분은 단순히 암기의 문제가 아니라, 격변화와 형용사 어미변화 등 문법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이다. 격변화 또한 독일어 학습의 큰 걸림돌이다. 주격(Nominativ), 대격(Akkusativ), 여격(Dativ), 속격(Genitiv)의 네 가지 격에 따라 관사와 형용사의 어미가 변화한다. 이는 영어에서는 거의 사라진 문법 요소여서 한국인 학습자들에게 매우 낯설다. 예를 들어, 'der große Mann'(큰 남자가)이 주격일 때와 'den großen Mann'(큰 남자를)이 대격일 때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구사하기까지는 상당한 연습이 필요하다. 동사 활용 역시 복잡하다. 영어에서는 3인칭 단수 현재형에만 's'를 붙이는 것과 달리, 독일어는 인칭과 수에 따라 동사 어미가 모두 변화한다. 'gehen'(가다)이라는 동사가 'ich gehe', 'du gehst', 'er geht' 등으로 변화하는 패턴을 익혀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문법을 단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체계화한 점이다. 각 문법 항목을 '개념 → 예문 → 연습문제'의 3단계로 구성하여, 학습자가 이해한 내용을 실제로 적용해볼 수 있도록 했다. 개념 설명 단계에서는 단순히 규칙을 암기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되는가'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제시한다. 예를 들어, 독일어의 어순이 왜 그런 방식으로 구성되는지, 격변화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 언어학적 배경을 바탕으로 설명한다. 이러한 접근법은 학습자로 하여금 문법을 단순한 암기 대상이 아닌 이해의 대상으로 인식하게 한다. 예문 단계에서는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문장들을 활용한다. 교과서적인 예문이 아닌, 실제 독일어 화자들이 일상대화에서 사용하는 자연스러운 표현들을 제시함으로써 학습자가 배운 문법을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문법 학습이 회화 능력 향상으로 직결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연습문제 단계에서는 반복 학습을 통해 문법 규칙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단순한 객관식 문제가 아닌, 학습자가 직접 문장을 구성하고 변형해보는 활동적인 문제들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수동적인 지식 습득이 아닌 능동적인 언어 구사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문법 학습이 실제 의사소통 능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다. 각 문법 항목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앞서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복잡한 구조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처음에는 단순한 주어-동사 구조의 문장을 학습하고, 점차 목적어가 포함된 문장, 전치사구가 포함된 문장, 부문장이 있는 복문 등으로 발전해 나간다. 이러한 순차적 학습법은 학습자가 부담감 없이 독일어 문법의 전체적인 체계를 익힐 수 있게 한다. 19개의 핵심 문법 항목은 독일어의 기본 골격을 이루는 필수 요소들로 선별되었다. 명사의 성과 복수형, 동사의 시제 변화, 형용사 어미 변화, 전치사와 격의 관계 등은 모두 독일어로 의사소통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기본기이다. 이러한 핵심 문법을 확실히 익히면, 더 복잡한 문법 구조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이 책은 다양한 학습자 그룹에게 유용할 것 같다. 우선 독일어를 처음 시작하는 완전 초보자들에게는 체계적인 문법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기본 문장 구조부터 차근차근 배워나가면서 독일어의 전체적인 틀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어느 정도 독일어를 배웠지만 문법적 기초가 불안한 학습자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회화나 듣기는 어느 정도 할 수 있지만 정확한 문장을 구사하지 못하는 경우, 이 책을 통해 문법적 토대를 재정비할 수 있다. 특히 독일어권 국가 유학이나 이민을 준비하는 학습자들에게는 필수적인 기초 과정이다. 일상 대화뿐만 아니라 학업이나 업무에서 정확한 독일어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문법적 기초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독일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날을 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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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일본어 회화 급상승 - 여행, 비즈니스 등 활용 가능한 100개의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 + QR코드 및 mp3 파일 제공
이원준 엮음 / 탑메이드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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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상 위에 놓인 파스텔톤 표지의 일본어 회화책을 바라보며, 나는 문득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떠올린다. 지리적으로는 비행기로 두 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이웃이지만, 때로는 태평양보다도 멀게 느껴지는 신비로운 나라. 그곳에서의 여행을 꿈꾸며, 나는 이 작은 책 한 권에 희망을 담아본다. '일상생활 일본어 회화 급상승'이라는 제목처럼, 나의 일본 여행에 대한 설렘도 급상승하고 있다. 100개의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된 이 책은 마치 일본 여행의 작은 나침반 같다. 10개의 주제로 나뉜 각 챕터를 넘길 때마다, 나는 이미 도쿄의 번화한 거리를 걷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Part 1의 인사말 섹션을 펼치자, QR코드가 눈에 띈다. 스마트폰으로 코드를 찍으니 원어민의 정겁고 따뜻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はじめまして"(처음 뵙겠습니다). 이 간단한 인사말 하나에도 일본 문화의 정중함이 배어있다. 여행지에서 처음 만날 사람들에게 건넬 인사를 상상해본다. 료칸의 친절한 주인장, 작은 이자카야의 할머니 셰프, 길을 묻게 될 현지인들... 그들과 나눌 첫 인사가 벌써부터 궁금하다. 책 하단의 친절한 팁은 한국과 다른 일본의 인사 문화까지 설명해주니, 여행 전 문화적 준비도 완벽하다.

Part 2에서 다루는 시간과 번호는 여행자에게 필수적인 소통 도구다. "나리타 공항에서 시부야까지 몇 시간 걸리나요?" "버스 번호가 어떻게 되나요?" 이런 실용적인 표현들을 보면서, 나는 이미 일본의 정확한 교통 시스템 속에서 움직이는 자신을 그려본다. 특히 일본의 시간 개념은 우리와 조금 다르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들의 정시 문화, 약속에 대한 엄격함... 이런 작은 차이들을 미리 알고 간다면 여행이 한층 더 매끄러워질 것이다.

Part 3의 쇼핑 섹션을 보니 벌써 하라주쿠의 다케시타도오리가 눈에 선하다. "이거 얼마예요?" "카드 결제 가능한가요?" "사이즈가 있나요?" 이런 표현들은 그 나라의 물건들, 그 안에 담긴 문화를 만나는 소중한 소통의 도구가 될 것이다. 일본의 정교한 수공예품, 아기자기한 캐릭터 굿즈, 전통 과자들... 각각을 구매할 때 나눌 대화들을 상상하니 가슴이 두근거린다. 책에 나온 다양한 표현들로 현지인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진짜 일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

Part 4의 단위 표현들과 Part 6의 일상 대화는 여행을 넘어서 일본 생활을 엿보게 해준다. 온도, 거리, 나이... 이런 기본적인 단위들부터 시작해서 취미, 일상적인 관심사까지. 이런 표현들을 익히고 나면 단순한 관광객이 아닌, 잠시 그곳에 살아보는 기분으로 여행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일본인들의 취미 생활에 대한 부분이 흥미롭다. 그들이 주말에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지, 어떤 것들에 관심을 갖는지... 이런 일상적인 대화들이 오히려 그 나라를 더 깊이 이해하게 해주는 열쇠가 될 것이다.

Part 7의 음식 관련 표현들을 보면서 나는 이미 침이 고인다. "맛있는 라멘집 추천해주세요", "이 요리는 어떻게 만드나요?" 일본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인 음식 체험을 위한 완벽한 준비다. 작은 골목의 이자카야에서 현지인들과 어울려 앉아, 서툴지만 정성스러운 일본어로 음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요리사 아저씨가 추천해주는 숨은 메뉴, 옆자리 손님과 나누는 음식 이야기... 이런 소소한 소통들이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Part 5의 만남 관련 표현들도 흥미롭다. 여행지에서 만날 새로운 사람들과의 인연은 여행의 또 다른 선물이다. 현지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시간들, 그런 순간들을 위한 언어적 준비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Part 8은 아마도 여행 중 가장 자주 사용하게 될 표현들이 담긴 섹션일 것이다. "길을 좀 알려주시겠어요?", "사진 좀 찍어주실래요?", "도움을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이런 표현들 없이는 제대로 된 여행이 불가능하다. 일본인들의 정중한 문화를 고려할 때, 이런 부탁과 요청의 표현을 제대로 아는 것은 특히 중요하다.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Part 9와 10은 더 깊은 일본과의 만남을 준비하는 섹션이다. 혹시 여행 중에 만날 일본의 직장 문화, 교육 시스템에 대한 궁금증들... 이런 부분들까지 다뤄주니 여행이 한층 더 의미 있어질 것 같다.

작은 책 한 권에 담긴 큰 꿈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와 올 컬러 구성이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도 부담 없이 들고 다닐 수 있고, 알록달록한 색감이 공부하는 재미를 더해준다. 마치 여행 가이드북을 보는 것처럼 즐겁다. QR코드로 제공되는 원어민 음성도 정말 유용하다.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만 있으면 정확한 발음을 들으며 연습할 수 있으니, 여행 전 준비가 이보다 완벽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책장을 덮으며, 나는 이미 일본 여행의 첫 발을 내디딘 기분이다. 100개의 질문과 답변들이 그 나라와 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이해를 키워준다.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 일본. 이제는 이 작은 회화책과 함께라면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다. 언어는 문화와 마음을 연결하는 다리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벚꽃이 피는 계절이든, 단풍이 물드는 가을이든, 하얀 눈이 내리는 겨울이든... 언젠가 이 책과 함께 일본 땅을 밟는 그날을 꿈꾸며, 오늘도 한 페이지씩 넘겨본다.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고맙습니다). 이 작은 인사말 하나로 시작될 나의 일본 여행 이야기를 상상하며,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여행 계획을 세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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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자 선언 - 99%의 풍요를 위한 자본주의 경제를 열다
요한 노르베리 지음, 김종현 옮김 / 유노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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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늘날 자본주의는 우리 삶의 근간을 이루는 동시에, 가장 격렬한 논쟁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탐욕스러운 체제,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주범'이라는 비난에서부터 '인류 번영의 가장 강력한 엔진'이라는 찬사까지, 자본주의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갈립니다. 이러한 평가의 간극 속에서, 우리는 종종 자본주의의 본질과 그것을 옹호하는 이들의 진정한 면모를 놓치곤 합니다. 저자는 자본주의적 가치를 신념으로 삼고 현실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자본주의자'의 지적인 태도와 인간적인 고뇌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통해 세상의 변화를 직시하고, 이념적 편향성을 경계하며, 합리적인 논증을 통해 자본주의에 대한 오해를 해명하려 노력합니다. 또한, 자본주의가 여전히 대중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현실을 냉철하게 직시하며, 좌파와 우파 양쪽으로부터의 비판에 맞서는 이중고에 처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2.0 시대의 관세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 많은 지향점을 제시해 주는 것 같습니다.

저자가 묘사하는 자본주의자의 중요한 특징은 그가 글로벌화의 목격자이자 그 성과를 데이터로 명확히 인식하는 점입니다. 자본주의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글로벌화가 실제 인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통계와 수치로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1990년 이후 30여 년간의 변화, 즉 세계 인구 중 극빈층 비율이 38%에서 10% 미만으로 감소하고, 영유아 사망률이 크게 줄어들며, 평균 수명이 64세에서 70세 이상으로 늘고, 문맹률이 낮아지는 등의 통계는 이 자본주의자가 추상적인 담론이 아닌, 구체적인 현실의 변화에 기반하여 자신의 신념을 정립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자본주의자는 확증 편향과 동기 부여된 추론의 유혹을 인지하고 있으며, 믿고 싶은 바에 반하는 증거를 찾으려 노력한다고 말합니다. 맹목적인 신념에 갇히지 않고, 언제든 자신의 주장을 검증하고 수정할 의지가 있습니다. 저자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근거로 삼아, 반글로벌화 운동의 주장이 실제로는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그리고 그들이 반대했던 길을 택한 국가들이 오히려 번영했다는 사실을 명확히 지적합니다. 베네수엘라의 비극적인 사례는 이러한 반증의 극단적인 예시입니다. 이념이나 감정이 아닌, 사실과 데이터가 결국 진실을 말해준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본주의는 인류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강력한 메커니즘임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극빈층 감소, 건강 증진, 교육 수준 향상 등은 인간적 가치의 증진입니다. 이러한 관점은 자본주의가 사회 전체의 번영과 인류의 복지를 지향하는 포괄적인 시스템임을 역설합니다.
고전적 자유주의자들이 옳았음이 증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얻는 데 성공했는지" 또는 "자유시장 자본주의를 포용하는 사람이 늘었는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보냅니다. 논리적 정당성이 사회적 합의나 감정적 지지로 바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현실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는 반자본주의자들을 단기 기억력을 가진 지적인 유목민"으로 규정하며 그들의 특성을 날카롭게 비판합니다. 이들은 끊임없이 유행하는 다음 의제로 이동하며, 이전 주장의 결론이 나기도 전에 새로운 운동으로 옮겨갑니다. 이로 인해 이들의 주장이 틀렸다는 '판결'이 내려질 때 쯤이면 이미 모두가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들의 유일한 공통분모가 '반자본주의' 그 자체임을 지적하며, 이는 그들의 비판이 일관된 철학이나 건설적인 대안에 기반하기보다는, 단지 기존 체제에 대한 반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더욱이 자본주의자는 현대 사회에서 “양면 전쟁"에 직면한 현실을 통찰합니다. 과거에는 반자본주의적 좌파라는 하나의 주요 적이 있었지만, 이제는 '반자유주의적 우파'까지 등장하여 자본주의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복잡해졌습니다. 자본주의자가 더 이상 단일한 전선에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이념의 스펙트럼 양 극단에서 쏟아지는 공격을 동시에 방어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음을 보여줍니다.

자본주의자의 모습은 포용적이며, 깊이 성찰하고, 나아가 미래를 지향하는 태도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옹호하는 사상에 대한 비판에 대해 "관대함"을 보이려 노력합니다. 이는 그가 이념적 대결에서 이해와 설득을 통해 보다 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자세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비록 본인의 감정은 상대방에게 더 비판적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에 대한 지나친 비난이나 자기 도취를 지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사회적 대화와 지적 교류를 중시하는 포용성을 지녔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끊임없이 자기 성찰을 합니다. 비록 자신들이 옳았음이 증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자신들의 논리가 "마음을 얻는 데" 실패했는지, 왜 더 많은 사람이 자유 시장 자본주의를 수용하지 않는지에 대해 의문을 던집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이 사회적으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한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사회적 소통과 영향력 확장에 대한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과거의 논쟁에 매몰되지 않고, 변화하는 시대적 도전(예: 반자유주의적 우파의 등장)을 인식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합니다. 자본주의가 직면한 이 양면 전쟁은 새로운 분석과 해법을 요구하며, 그는 이러한 도전에 기꺼이 응합니다.

저자는 자본주의자의 다층적인 면모를 지닌 지성인으로 조명합니다. 데이터를 통해 글로벌화가 가져온 인류 번영의 실질적인 증거를 제시하며, 감정적 비난이 아닌 합리적 논리로 반대 의견에 맞섭니다. 또한, 자신들의 사상이 옳았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마음을 얻는 데 실패한 현실을 냉철하게 직시하고, 좌우 양극단으로부터의 비판에 직면한' 양면 전쟁'이라는 복잡한 시대적 과제를 분석합니다. 나아가, '탈산업화'와 같은 경제적 오해를 해명하고, 부의 창출이 착취가 아닌 가치 제공을 통해 이루어짐을 강조합니다. 동시에 님비 현상이나 직업 면허 확대와 같은 시장 내의 '진정한 문제점'들을 솔직하게 인정하며, 이들을 체제 자체의 결함이 아닌 다른 외부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맹목적인 옹호가 아닌, 비판적 사고와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자본주의를 옹호하려는 성숙한 지성인의 태도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자본주의자의 초상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우리가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든 간에, 데이터에 기반한 현실 인식이 중요하며, 상대방에 대한 관대함과 끊임없는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는 점을 일깨워줍니다. 나아가, 단편적인 비난이나 왜곡된 사실이 아닌, 근본적인 원인을 탐구하고 건설적인 대안을 모색하려는 노력이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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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해방 - 가짜 허기에 중독된 두뇌를 리셋하다
데이비드 A. 케슬러 지음, 이충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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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21세기 들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비만은 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거대한 위기로 부상했다. 이번에 기회가 되어 전 FDA 청장이었던 David A. Kessler 박사는 그의 최신 저서 <비만 해방 : Diet, Drugs, and Dopamine>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저자는 책에서 비만 문제를 "모든 수준에서 정점에 도달한 건강 재앙"이라고 규정한다. 현재 미국 성인의 41.9%가 비만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인구의 절반이 비만에 시달릴 것으로 예측된다는 그의 분석은 통계적 수치를 넘어 우리 사회가 직면한 근본적 위기의 규모를 보여준다. 이 위기의 핵심에는 의지력 부족이나 개인적 실패가 아닌, 훨씬 복잡하고 체계적인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Kessler 박사는 식품 산업이 의도적으로 설계한 초조제 식품들이 우리의 뇌 화학을 조작하여 중독성을 유발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관점은 비만을 개인의 도덕적 실패로 보는 전통적 시각에서 벗어나, 생물학적이고 환경적인 복합 요인으로 이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동시에 GLP-1 수용체 작용제라는 혁신적인 체중 감량 약물의 등장은 이 위기에 대한 새로운 해답을 제시한다. Wegovy, Zepbound와 같은 약물들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체중을 감량하고 식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하지만 Kessler 박사는 이러한 약물들이 기적적 해결책은 아니며, 새로운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는 장기적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과학적 데이터가 아직 축적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평소에 비만에 관심이 많았는데 Kessler 박사의 책을 읽으면서 책 뒷부분의 Reference를 찾아보면서 흥미롭게 읽는 시간이었다. ^.^

GLP-1 수용체 작용제들은 "체중 감량의 환경을 바꾸어 놓았다"고 Kessler 박사는 평가한다. 이 약물들은 Food Noise에 미치는 효과에서 그 진정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Food Noise란 음식에 대한 끊임없는 생각, 갈망, 그리고 충동을 의미하며, 이는 많은 비만 환자들이 경험하는 핵심적인 문제다. 이 약물들의 효과는 식욕을 억제하는 것을 넘어선다. 그들은 포만감을 증가시키고, 위에서 소장으로의 음식 배출을 지연시킴으로써 작동한다. 결과적으로 평소보다 훨씬 적은 양의 음식으로도 충분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이는 수십 년간 실패를 거듭해온 체중 감량 노력에 새로운 희망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러한 효과는 결코 편안한 과정이 아니다. Kessler 박사는 GLP-1 약물을 복용할 때 "불편함과 함께 지내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약물이 유발하는 포만감은 종종 불쾌할 수 있으며, 박사는 이를 "메스꺼움의 경계선"에 있는 상태라고 묘사한다. 마치 추수감사절 저녁 식사에서 너무 많이 먹었을 때의 위장 상태와 비슷하다고 비유한다. 이러한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음식을 섭취하려 하면 복통, 설사, 구토와 같은 위장 문제를 경험할 수 있다. Kessler 박사는 이러한 불쾌한 감정들을 약물의 효과적인 메커니즘 자체와 분리할 수 없다고 인정한다. 이는 약물의 작용 방식에 내재된 특성이다. 개인차는 상당히 크다. 일부 사람들은 부작용 없이 약물을 복용하며 체중을 감량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Negative Reinforcement의 요소가 존재한다. "위장에 더 이상 무언가를 넣으면 고통을 야기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더 이상 음식을 위장에 넣지 않도록 조건화된다"고 박사는 설명한다. 이를 통해 환자들은 자연스럽게 적게 먹게 되고, 무거운 음식을 피하게 된다. Kessler 박사는 제약회사들이 이러한 약물들의 작동 방식에 대해 미국 국민들에게 충분히 솔직하지 않았다고 비판한다. 약물들이 건강한 체중 달성과 유지를 위한 강력한 계획의 일부가 될 수 있지만, 제약회사들과 FDA는 부작용에 대해 소비자들을 더 잘 교육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악의 경우, 구토와 메스꺼움 또는 저혈당과 같은 부작용들이 응급실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GLP-1 약물들은 강력한 식욕 억제제로 작동한다. 이들은 포만감을 증가시켜 평소보다 적은 양으로도 충분히 배부름을 느끼게 한다. 이 과정은 위에서 소장으로의 음식 배출을 늦춤으로써 이루어진다. 결과적으로 음식이 위에 더 오래 머물게 되어 지속적인 포만감을 유발한다. 하지만 이러한 메커니즘은 필연적으로 불편함을 동반한다. 많은 사용자들이 경험하는 포만감은 "배가 부르다"는 느낌을 넘어서 때로는 불쾌할 수 있다. Kessler 박사 자신도 이 약물을 복용하면서 이러한 경험을 했으며, 이를 솔직하게 공유한다. 그러나 이러한 불편함에는 중요한 목적이 있다. 약물은 사용자들이 먹는 방법을 다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위장에 더 이상 무언가를 넣으면 고통을 야기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더 이상 음식을 위장에 넣지 않도록 조건화된다"는 박사의 설명처럼, 이는 새로운 식습관을 형성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Kessler 박사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이를 증명한다. "나는 지금 매우 다르게 먹는다 - 위장에 많은 양의 음식을 넣고 싶지 않다. 나는 그렇게 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조건화했다." 이러한 변화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불확실하지만, 적어도 일시적으로나마 건강한 식습관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Kessler 박사가 가장 우려하는 문제 중 하나는 사람들이 과식에서 영양실조로 너무 극단적으로 전환될 위험이다. "내가 알 수 있는 바로는, 이러한 매우 효과적인 약물을 복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하루에 1,000칼로리 미만을 섭취하고 있으며, 일부는 600-800칼로리까지 적게 섭취한다. 이는 반기아 상태의 수준이다"라고 그는 경고한다. 체중 감량의 유일한 방법은 에너지 결핍을 만드는 것이다. GLP-1 약물들은 섭취량을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지만, 이것이 극단으로 치달을 수 있다. 영양실조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관리하에 있어야 한다고 박사는 강조한다. GLP-1 약물의 또 다른 심각한 부작용은 위마비(gastroparesis)다. 이는 위에서 소장으로의 음식 배출이 현저히 늦어지는 만성 질환이다. 음식이 장에 더 오래 머물게 되면서 이는 자체적인 증상들과 함께 저혈당, 낮은 혈당 및 기타 대사 상태와 같은 대사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은 영양실조로부터 비롯된다. 제약회사들은 위마비와 이러한 약물들과 관련된 위험성에 대한 더 나은 라벨링이 필요하다고 Kessler 박사는 주장한다. 현재의 정보 제공은 환자들이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기에는 부족하다. GLP-1 약물 복용 중에는 지방과 함께 일부 근육량도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박사가 책에서 인용한 한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 번 세마글루타이드 주사를 맞은 환자들의 체중 감량 중 40%가 제지방 체중(lean body mass)에서 나왔고, 그 중 약 3분의 1이 근육이었다. 이는 약물 복용 중에도 영양 관리와 근력 운동을 계속해야 하는 이유이며, "나처럼 이미 근육 손실에 취약한 노인들에게는 특히 중요하다"고 박사는 강조한다. Kessler 박사는 종종 브랜드명 약물보다 저렴하고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는 복합 GLP-1 약물들이 추가적인 위험을 수반한다고 경고한다. "브랜드명 제조업체들에 의해 승인된 약물은... 검사가 있고, 주사제 안에 들어있는 것이 라벨에 적힌 것과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기준이 있다. FDA가 이를 관리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한다. 반면 복합 의약품에서는 활성 성분들이 해외에서 제조되고, 대량으로 선적되며, 중간업체들을 통해 복합 약국들에 유통된다. "모든 사람이 약물이 어디서 만들어지는지조차 추적할 수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박사는 우려를 표한다.
GLP-1 약물의 부작용들은 숙련된 의사의 관리하에 진행을 모니터링하고 적절한 약물과 용량을 찾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일반의나 내과의와 함께 작업할 수 있지만, Kessler 박사는 비만 의학 전문가와 함께 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말한다. 비록 그러한 전문가를 찾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인정한다. 이 약물이 식습관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박사는 의사와 함께 영양사나 영양학자와도 협력할 것을 권장한다. 적절한 의료 관리를 받으면, 많은 사람들이 작은 분량에서도 여전히 음식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GLP-1 약물은 건강한 식습관의 기본 원칙을 바꾸지 않는다고 Kessler 박사는 강조한다. 약물 복용 중에도 음식 선택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 체중 감량을 시도할 때, 약물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단백질이 핵심이다. 단백질은 포만감을 증가시키고, 식사에서 "나쁜 것들"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백질을 증가시키면, 빠르게 흡수되는 탄수화물, 지방, 과도한 칼로리, 설탕을 줄이게 된다"고 박사는 설명한다. 또한 GLP-1 약물을 복용할 때는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약물이 위에서 소장으로의 배출을 늦추기 때문에, 이것이 더 아래쪽에서 막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변비를 그냥 변비로 생각하지만, 그 변비는 장폐색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천공을 일으켜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고 Kessler 박사는 경고한다. "따라서 위장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충분한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 특정 갑상선 및 내분비 암의 개인적 또는 가족력이 있는 사람, 만성 신장 질환, 췌장염, 염증성 장질환, 조절되지 않는 설사나 변비 또는 위마비가 있는 사람, 임산부는 GLP-1 약물 사용을 피해야 한다고 Kessler 박사는 명시한다. 이외에도 비만 해방을 위한 여러가지 방안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
David A. Kessler 박사의 <비만 해방 : Diet, Drugs, and Dopamine>은 현대 비만 위기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근본적으로 재정립한다. 이 연구는 비만을 개인의 실패에서 생물학적이고 환경적인 복합 요인으로 재정의하고, 이에 맞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GLP-1 약물들은 분명히 혁신적인 도구다. 이들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체중 감량의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이들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며, 신중하고 종합적인 접근법의 일부로 사용되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비만을 만성 질환으로 인식하고, 이에 맞는 장기적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의료진, 환자, 가족, 사회 전체의 협력을 요구한다. 또한 식품 산업의 책임, 정부 정책의 역할, 그리고 개인의 선택권 사이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 Kessler 박사의 연구는 우리에게 희망과 현실을 동시에 제시한다. 작은 체중 감량도 의미 있는 건강상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는 희망, 그리고 이것이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이라는 현실. 하지만 과학적 이해와 적절한 도구, 그리고 사회적 지원이 결합된다면, 우리는 이 "건강 재앙"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권리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개인적 노력과 사회적 지원, 그리고 과학적 혁신이 조화롭게 결합되어야 한다. Kessler 박사의 연구는 이러한 목표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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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본주의 - 인생 최고의 수익률, 나에게 베팅하는 법
정태승 지음 / 재재책집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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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믿고 투자하는 사람은 무너지지 않는다. 이것이 내가 이 책에서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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