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열두 번의 대전환
김태수 지음 / 프런트페이지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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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서점에서 책 한 권을 집어 들었을 때, 나는 '교양'을 쌓으려는 마음이었다. 세계사라는 이름이 주는 묵직함, 그리고 '열두 번의 대전환'이라는 구체적인 숫자가 주는 안정감. 하지만 첫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내가 찾던 건 지식만이 아니었다는 걸 깨달았다. 저자 김태수는 이렇게 묻는다. "수많은 과거의 사건 중에서 무엇을 '역사적 사건'으로 선택해야 할까?" 이 질 문은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이었고, 동시에 내가 역사를 대하는 태도를 완전히 뒤집어놓았다. 우리는 흔히 역사를 '과거 에 일어난 사실들의 집합'으로 이해한다. 연표를 외우고, 인물의 이름을 기억하고, 사건의 순서를 맞추는 것. 그런데 저자는 극적이고 흥미로운 사건이 반드시 역사적 의미를 지니는 건 아니라고 말한다. 네로 황제가 불타는 로마를 보며 수금을 탄 일화는 분명 강렬하다. 하지만 그것이 로마 제국의 흐름을 바꾸지는 않았다. 역사란 결국 선택의 문제다. 무엇을 기억 할 것인가, 무엇을 현재와 연결할 것인가에 대한 선택 말이다. 책은 그 선택을 매우 신중하게, 그리고 치밀하게 수행한다.

그리스-페르시아 전쟁에서 베를린 장벽 붕괴까지, 저자가 고른 열두 개의 사건은 단순히 '중요한' 사건이 아니다. 그것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뼈대를 이루는 사건들이다. 민주주의, 자유, 평등, 종교적 관용, 노동의 의미, 국가와 시민의 관계.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이 모든 개념들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피와 선택이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저자가 역사를 '승리의 서사'로 포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는 흔히 역사를 진보의 과정으로 이해한다. 인간은 점점 더 자유로워졌고, 평등해졌고, 합리적이 되었다고 믿는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낙관을 조심스럽게 해체한다. 미국독립혁명을 다른 장에서 저자는 이렇게 쓴다. "자유와 평등을 부르짖으며 쟁취한 독립이 정작 노예제라는 불평등한 제도를 공고히 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은 미국독립혁명이 지닌 가장 깊은 아이러니였다." 독립선언서에는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다"고 적혀 있었지만, 그 '모든 인간'에는 여성도, 흑인도 포함되지 않았다. 자유를 외친 사람들이 동시에 노예를 소유했고, 평등을 말한 사회가 차별을 법으로 명문화했다. 프랑스혁명 역시 마찬가지다. 자유, 평등, 박애를 외치며 시작된 혁명은 결국 공포정치와 단두대로 귀결되었다. 불과 10년 사이에 입헌군주제, 공화정, 독재가 차례로 등장했다 사라졌다. 인간은 이상을 실현하려 했지만, 그 과정에서 폭력을 멈추지 못했다. 이 책은 그 모순을 가리지 않는다. 오히려 정면으로 마주 보게 만든다. 십자군 전쟁을 다룬 장에서는 더욱 흥미로운 통찰이 등장한다. 예루살렘은 11세기 이슬람 세계에서 메카나 메디나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은 도시였다. 그런데 십자군의 침공 이후, 외부의 위협이라는 역설적인 계기를 통해 예루살렘은 이슬람 세계에서 상징적 중심지로 부상했다. 역사는 이처럼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낳는다. 신념은 행동을 낳고, 행동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으며, 그 결과는 다시 새로운 신념을 만 들어낸다. 이 순환 속에서 역사는 쓰인다.

책은 과거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를 해석하는 도구를 제공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최근 뉴스들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서 1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의 복잡한 동맹 관계가 떠올랐고, 중동 분쟁을 접하면서 십자군 전쟁 이후 뿌리 깊게 형성된 정체성의 충돌이 떠올랐다. AI로 인한 노동 시장의 변화를 고민할 때면, 산업혁명 당시 기계가 인간의 노동을 재배치했던 과정이 겹쳐 보였다. 역사는 반복되지 않는다. 하지만 비슷한 패턴을 보인다. 인간은 여전히 신념을 위해 싸우고, 이상을 실현하려 하며, 그 과정에서 누군가를 배제한다. 기술은 발전하지만, 그 기술이 만드는 부와 권력은 공평하게 분배되지 않는다. 이 책은 그런 패턴을 읽는 법을 가르쳐준다. 저자는 이렇게 쓴다. "인간은 신의 이름으로, 민중의 이름으로, 진보와 해방을 외치며 투쟁하고 피 흘려 왔다. 그 과정에서 인류는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성취를 남기기도 했지만, 동시에 서로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기도 했다." 역사는 성취와 상처가 겹겹이 쌓인 자리 위에 서 있다. 우리는 그 위에서 살아간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가장 크게 느낀 건, 역사는 '아는 것'이 아니라 '연결 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사건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사건과 사건 사이의 인과를 이해하는 것. 과거를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가 현재에 어떻게 닿아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 그것이 진짜 역사 공부다.

책은 총 열두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다. 지금 내가 궁금한 주제부터 읽어도 된다. 중동 문제가 궁금하면 십자군 전쟁부터, 민주주의의 기원이 궁금하면 그리스-페르시아 전쟁부터, 노동 문제가 궁금하면 산업혁 명부터 시작하면 된다. 각 장은 독립적으로 읽힐 수 있지만, 동시에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한 장을 읽으면 다른 장이 궁금해지고, 그렇게 책 전체를 관통하는 흐름이 보이기 시작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왜 이런 세계에 살게 되었을까? 자유와 평등은 어떻게 탄생했고, 왜 여전히 완전하지 않을까? 종교는 왜 평화가 아니라 전쟁의 원인이 되었을까? 혁명은 왜 이상으로 시작해서 폭력으로 끝나는가? 기술 발전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이런 질문들은 과거 에 대한 질문이 아니라,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던져지는 질문이다.

책을 덮으면서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역사는 박물관에 갇힌 유물이 아니라, 지금도 쓰이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이야기라는 것. 우리가 오늘 내리는 선택, 우리가 지금 목격하는 사건들도 언젠가 누군가에게는 '역사'가 될 것이다. 그때 사람들은 우리 시대를 어떻게 기억할까? 우리는 어떤 선택을 남길 것인가? 오늘의 세계는 그 상처와 성취가 겹겹이 쌓인 자리 위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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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설계도 - 월급으로 부의 배수를 높이는 투자 시스템
이은경 지음 / 청년정신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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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당신의 월급은 어디로 가나요?" 이 단순한 질문 앞에서 나는 한참을 머뭇거렸다. 카드값, 공과금, 생활비, 저축... 항목들을 세어보지만 정작 '내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항목은 찾을 수 없었다. 저축 통장에는 돈이 조금씩 쌓이고 있지만, 그것만으로 10년 후, 20년 후의 나를 지킬 수 있을까? 막연한 불안감이 밀려왔다. 이은경 저자의 <부의 설계도>는 화려한 투자 성공담이나 일확천금의 비법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평범한 월급쟁이가 지금 받는 급여 안에서, 지금 가진 적 은 돈으로 어떻게 부의 구조를 설계해 나갈 수 있는지를 진솔하게 보여준다. 그 솔직함과 현실성이 마음을 움직였다.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와닿은 것은 생각의 차이'에 관한 이야기였다. 우리는 흔히 이렇게 말한다. "나는 목돈이 없어서 투자를 못 해.." "투자는 위험하니까 안전하게 저축만 해야지."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생각 자체가 가난과 부를 가르는 첫번 째 분기점이라고 말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 먼저 큰돈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부자가 되기 위한 구조를 먼저 설계해야 한 다는 것이다. 이 말은 실제로는 엄청난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한다. 지금까지 나는 '돈이 모이면 투자를 시작해야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저자는 정반대의 순서를 제안한다. 투자를 먼저 시작하고, 그 시스템 안에서 돈이 모이도록 설계하라는 것이다. 이 생각의 전환은 투자에 대한 두려움을 걷어내는 열쇠가 되었다. 투자는 위험한 것이 아니라, 위험을 관리하며 자산을 키우는 과정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진짜 위험이다. 인플레이션 속에서 저축만으로는 돈의 가치가 시간이 지날수록 깎여나가기 때문이다.

책의 핵심 중 하나는 '돈이 모이지 않는 이유는 월급이 적어서가 아니라 구조가 없어서'라는 메시지다. 이 문장은 마치 거울처럼 나의 현실을 비춰주었다. 나는 늘 "이번 달은 아껴 써야지"라고 다짐했지만, 월말이 되면 어김없이 통장은 텅 비어 있었다. 의지만으로는 절대 돈을 모을 수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저자가 제안하는 방법은 명확하다. 계좌를 용도별로 나누고, 월급이 들어오는 즉시 자동이체로 투자금과 저축금을 먼저 빼놓는 것이다. 즉, '쓰고 남은 돈을 모으 는 것'이 아니라 '먼저 떼어놓고 남은 돈으로 생활하는 것'이다. 이 순서의 변화가 가져오는 결과는 놀랍다. 돈은 더 이상 흩어지지 않고, 제자리를 찾아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한다. 나 역시 책을 읽은 후 즉시 실천에 옮겼다. 생활비 계좌, 저축 계좌, 투자 계좌를 분리하고, 월급날 자동이체를 설정했다. 처음에는 생활비가 부족할까 걱정했지만, 놀랍게도 남은 돈으로 도 충분히 생활할 수 있었다. 오히려 지출에 대한 의식이 생겨났고, 불필요한 소비가 줄어들었다. 의지가 아닌 시스템이 나를 변화시킨 것이다.

책이 다른 재테크 책과 차별화되는 또 하나의 지점은 ' 소액 투자 '의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포기하는 이유는 큰돈이 없어서다. 그러나 저자는 하루 천 원, 월 5만 원으로도 충분히 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ETF, 소수점 주식, 연금저축펀드 등 소액으로 접근 가능한 투자 수단은 생각보다 많다. 중요한 것은 금액이 아니라 '시작하는 시점'이다. 완벽하게 준비된 날은 오지 않는다. 지금 당장, 작은 금액으로라도 시작하는 것이 10년 후 나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복리의 마법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힘을 발휘한다. 1억을 모으는 데 걸리는 시간과 1억에서 2억, 3억으로 늘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난다. 작은 눈덩이를 굴려 큰 눈사람을 만들 듯, 작은 금액부터 시작해야 복리의 힘을 경험할 수 있다.

​책을 읽으며 나는 더 이상 "돈이 모이면 투자를 시작해야지"라고 미루지 않기로 결심했다. 지금 가진 적은 돈으로, 지금 당장 시작하는 것이 미래를 바꾸는 첫걸음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저자는 자신이 부의 구조를 세워가는 데 도움을 받은 30 권의 책을 소개한다. 이 부분은 책 추천을 넘어서, 경제적 자유를 향한 '평생 학습의 지도'를 제시한다. 투자는 한 번 배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장과 함께 성장하며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는 영역이다. 저자가 소개한 책들은 투자 초보 자부터 중급자까지 단계별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돈의 본질을 이해하는 책, 투자 심리를 다루는 책, 실전 투자 전략을 담은 책까지 다양하다. 이 리스트는 나에게 앞으로의 공부 방향을 제시해주는 나침반이 되었다. 한 권의 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셈이다.

책을 읽고 난 후, 나는 세 가지를 즉시 실천했다. 첫째, 계좌를 분리했다. 생활비 계좌, 비상금 계좌, 투자 계좌를 나누고 각 각의 목적을 명확히 했다. 돈이 흘러가는 길을 만들어주자 돈은 자연스럽게 제자리를 찾아갔다. 둘째, 자동이체를 설정했 다. 월급이 들어오는 날, 자동으로 투자금과 저축금이 빠져나가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 의지력에 기댈 필요가 없어졌고, 돈 관리에 대한 스트레스가 줄어들었다. 셋째, 소액 투자를 시작했다. 매달 일정 금액을 ETF와 연금저축펀드에 자동으로 적립하도록 설정했다. 금액은 크지 않지만, '시작했다'는 사실 자체가 나에게 큰 변화를 가져왔다. 더 이상 투자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내 삶의 일부가 되었다. 아직 큰 돈은 아니지만, 이제 나는 돈이 나를 불안하게 하지 않는다. 오히려 내 삶 을 내가 설계하고 있다는 안정감이 생겼다. 이것이 바로 저자가 말하는 '부의 설계'의 시작이 아닐까. 책은 화려한 성공 스토리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래서 더 진실하고, 더 실천 가능하다.

저자는 특별한 재능이나 운이 아니라, 생각과 구조의 차이가 부를 가른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구조는 지금, 이 순간부터 누구나 만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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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성공학
오두환 지음 / 미래세대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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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너는 무엇을 좋아하니?"라고 물으면 당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2년간 학교를 다니고, 수많은 학원을 거쳤지만 정작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습니다. "성적 올려야 해요", "대학 가야 해요"라고는 말하지만, "왜?"라는 질문 앞에서는 침묵합니다. 우리는 언제부터 아이들에게 답만 가르치고 질문은 빼앗아 버렸을까요? 시험지에는 정답이 있지만, 인생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아이들에게 인생도 시험지처럼 풀라고 요구합니다. 선택과목 고르듯 진로를 선택하고, 점수 올리듯 스펙을 쌓으라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는 '나'를 잃어버립니다. 진짜 위기는 성적이 낮은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것도, 잘하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모른 채 어른이 되어버린 사람 들. 그들은 대학을 졸업하고도, 직장을 다니면서도 여전히 묻습니다. "나는 뭘 하며 살아야 하지?"


우리 사회가 아이들에게 가르친 것은 명확합니다. 실패하지 않는 법입니다. 안전한 선택, 검증된 길, 남들이 가는 코스. 의사, 변호사, 대기업, 공무원. 이 단어들은 '성공'이 아니라 '실패 회피'의 다른 이름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도전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시도는 위험하고, 남다른 선택은 불안합니다. 창업은 무모하고, 예술은 취미로만 해야 합니다. 결국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달려가지만, 도착했을 때 기다리는 것은 과연 성공일까요? 실패를 피하는 법을 배운 아이는 성공하는 법을 배울 기회를 잃습니다. 넘어지지 않으려고만 조심하는 사람은 결코 빨리 달릴 수 없습니다. 실패는 성장의 필수 과정인데, 우리는 아이들에게 한 번도 넘어지지 말라고 강요해왔습니다. 학교는 여전히 두 가지 지능만을 측정합니다. 언어와 수학. 국어 점수와 수학 점수가 곧 그 아이의 가치를 결정하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하워드 가드너가 이미 수십 년 전에 증명했듯이, 인간의 지능은 최소 아홉 가지 이상의 영역으로 나뉩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아이, 몸을 움직이며 배우는 아이, 사람 들과의 관계에서 빛을 발하는 아이. 이들은 모두 고유한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의 교육 시스템 안에서는 '공부 못하는 아이'로 분류됩니다. 얼마나 많은 잠재력이 이렇게 묻혀버렸을까요? 아이마다 빛나는 영역이 다릅니다. 어떤 아이는 말과 글로, 어떤 아이는 손과 도구로, 어떤 아이는 타인을 이해하는 능력으로 세상을 바꿉니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를 하나의 틀에 끼워 맞추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만의 고유한 재능을 발견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수십 년간 연구 끝에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인간이 가장 행복한 순간은 몰입하는 순간이라는 것입니다.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 내가 하는 일과 내가 하나가 되는 경험. 그것이 바로 플로우(Flow)입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언제 몰입을 경험할까요? 하기 싫은 숙제를 억지로 할 때, 이해되지 않는 문제를 반복해서 풀때, 몰입은 강요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몰입은 흥미와 적절한 도전, 그리고 선택권에서 태어납니다. 그 속에서 아이는 몰입을 배웁니다. 그리고 그 몰입의 경험이 쌓이면, 아이는 자신이 진짜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게 됩니다. 그때부터 진짜 공부가 시작됩니다. 남이 시켜서가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하는 공부 말입니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에게 용돈을 줍니다. 아이는 그 돈으로 과자를 사고, 게임 아이템을 삽니다. 이것이 반복되면 아이는 '소비의 기쁨'만 배웁니다. 돈은 그냥 생기는 것이고, 쓰면 기분 좋은 것이라고 인식합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돈을 버는 경험입니다. 작은 일이라도 좋습니다. 집안일을 돕고 용돈을 받거나, 만든 물건을 팔아 보거나, 친구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가를 받는 경험. 이런 경험이 쌓이면 아이는 알게 됩니다. 돈은 가치를 제공했을 때 생긴다는 것을, 세상은 교환의 원리로 움직인다는 것을 말입니다. 돈을 쓰기만 하는 아이는 평생 부모에게 의존합니다.


반면 돈을 버는 경험을 한 아이는 스스로 설 수 있는 힘을 기릅니다. 부모가 부자여도, 가난해도 중요한 것은 아이가 경제 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느냐입니다. 아이의 성장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영재성 발견, 흥미 탐색, 깊은 몰입, 실제 실습, 가시적 성과, 혁신적 창조, 그리고 자기 주도적 전문가로의 성장. 이 단계들은 건물의 층과 같아서, 한 층을 건너뛰면 위층은 무너집니다. 많은 부모들이 조급합니 다. 아직 흥미도 찾지 못한 아이에게 성과를 요구하고, 몰입해본 적 없는 아이를 학원으로 내몰고, 실습도 없이 시험만 치르게 합니다. 이것은 마치 씨앗에게 당장 열매를 맺으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습니다. 아이의 성장은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뿌리를 내릴 시간, 싹을 틀 시간, 잎을 키울 시간이 모두 필요합니다. 그 시간을 존중할 때 비로소 아이는 스스로의 힘으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문제는 아이가 아닙니다. 문제는 우리, 부모입니다. 우리의 불안, 우리의 조급함, 우리의 비교하는 습관, 우리의 획일적인 성공 기준. 이것들이 아이의 가능성을 막고 있습니다. "남들은 다 영어 유 치원 보내는데", "옆집 아이는 벌써 피아노 콩쿠르 나갔는데", 우리 아이만 뒤처지는 것 같아".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멈춰 서야 합니다. 그리고 물어야 합니다. "이것이 정말 우리 아이를 위한 것인가, 아니면 나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것인가?" 아이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독립된 인격체이고, 고유한 재능과 속도를 가진 존재입니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를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자기 자신을 발견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부터 성공을 명문대 입학, 대기업 취업, 높은 연봉으로만 생각했을까요? 진짜 성공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행복을 느끼며 사는 것입니다. 연봉이 높아도 매일 아침 출근이 고통스럽다면 그것이 성공 일까요?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업을 가졌어도 내 삶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의미가 있을까요? 반대로 수입은 적어도 자기가 사랑하는 일을 하며 충만함을 느낀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성공 아닐까요? 아이에게 물어보아야 합니다. "너는 어떤 삶을 살고 싶니?"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니?"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 이 질문들이 "몇 등 했니?", 시험 잘 봤니?"보 다 훨씬 중요합니다. 아이 스스로 정의한 성공을 향해 갈 때, 그 여정은 비로소 의미를 갖습니다. 의학의 발전으로 지금 태 어나는 아이들은 100세를 훨씬 넘게 살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한 번의 시험, 한 번 의 취업으로 평생을 보낼 수 없습니다. 평생 배우고, 변화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AI가 대부분의 답을 제공하는 시대입니다. 암기나 계산 능력은 더 이상 경쟁력이 아닙니다. 필요한 것은 질문하는 능력,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능력,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그리고 타인과 협력하는 능력입니다. 이런 능력은 문제집을 푼다고 길러지지 않습니다. 실제 세상과 부딪히며, 실패하고 다시 시도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자기만의 관점을 형 성할 때 비로소 자랍니다.


핵심은 단순합니다. 아이의 인생은 아이의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부모는 조력자이지, 설계자가 아닙니다. 아이가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되도록 돕는 것이 부모의 역할입니다. 20년, 30년 후 성인이 된 아이가 이렇게 말한다면 성 공한 교육입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고 있어. 경제적으로도 자립했고, 무엇보다 행복해. 부모님, 감사해요. 제가 저 자신을 찾을 수 있도록 기다려주셔서“ 반대로 이렇게 말한다면 실패한 교육입니다. "부모님이 원하는 대로 다 했 어. 좋은 대학 나왔고, 안정된 직장도 있어. 그런데 나는 행복하지 않아. 나는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아직도 몰라" 어떤 부모가 되고 싶으신가 생각해 봅니다. 아이를 원하는 모습으로 만드는 부모, 아니면 아이가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도록 돕는 부모. 선택은 오늘, 지금 이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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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틱 AI - 행동하는 인공지능의 탄생
파스칼 보넷 외 지음, 정미진 옮김, 김재필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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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가 프로토타입에서 비즈니스 핵심 시스템으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이들은 리더들이 투자를 평가하고 조직 역량을 체계적으로 구축할 개념적 토대를 이야기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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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틱 AI - 행동하는 인공지능의 탄생
파스칼 보넷 외 지음, 정미진 옮김, 김재필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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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AI가 우리 곁에 온 지 오래지만, 대부분의 조직은 여전히 AI를 '똑똑한 참모'정도로만 활용하고 있다. 데이터를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예측 모델을 돌리는 역할 말이다. 파스칼 보르네와 그의 동료들이 펴낸 <에이전틱 Al>는 바로 이 지점을 시작한다. 생각하는 AI를 넘어, 실제로 일을 해내는 AI로의 전환. 책은 이를 브릴리언트 어드바이저 트랩 (briliant advisor trap)" 이라 명명하며, 조직들이 AI의 진짜 잠재력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흥미로운 점은 저자들의 구성이다. 학계, 산업계, 연구소를 아우르는 이들은 수십 년간 AI 솔루션을 실제로 구현해온 사람들이다. 그래서인지 책 전반에 흐르는 톤은 과장이 아닌 솔직함이다. 성공 사례만큼이나 실패 사례를 담담히 공유하며, AI 도입의 현실적 난관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 이는 AI 열풍 속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책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책의 핵심은 '에이전틱 AI 진화 프레임워크'라 불리는 5단계 분류체계다. 흥미롭게도 이 프레임워크는 전통적인 성숙도 모델과 다른 철학을 담고 있다. 높은 단계가 무조건 좋은 게 아니라는 것. 2단계 솔루션이 처리 비용을 40% 줄인다면, 결 코 안착하지 못한 4단계 시스템보다 훨씬 가치 있을 수 있다는 인식이다. 저자들은 자동차 기술에 빗대어 이를 설명한다. 완전 자율주행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 해도, 많은 운전자들은 여전히 예측 가능하고 통제 가능한 기본 크루즈 컨트롤을 선호한다는 것. 이는 AI 도입에 있어 기술 가능성보다 조직의 필요와 준비도가 우선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레벨 0은 인간이 모든 작업을 수행하는 수작업 단계다. 엑셀과 이메일 같은 기본 도구는 쓰지만, 모든 판단과 처리는 사람의 몫이 다. 원시적으로 보이지만, 인간의 판단력과 창의성, 감성이 필수적인 영역에서는 여전히 이 단계가 최선일 수 있다. 레벨 1은 규칙 기반 자동화로, 고정된 룰에 따라 움직이는 단순한 크루즈 컨트롤과 같다. 기본적인 RPAL if-then 로직이 여기 속한다. 반복적이고 대량의 작업, 명확한 비즈니스 규칙이 있는 업무에서 빛을 발한다. 하지만 한계도 분명하다. 예외 상황이나 프로그래밍되지 않은 시나리오를 만나면 작동을 멈춘다. 융통성 없이 깨지기 쉬운 시스템이다. 레벨 2는 양적 도약을 의미한다. 자연어 처리,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같은 인지 능력이 전통적 자동화와 결합된다. 속도뿐 아니라 방향까지 제어하는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에 비유된다. 데이터 패턴을 기반으로 결정을 내리고, 반정형 정보를 다루며, 입력값의 변화에 적응한다. 송장 처리 같은 업무에서 문서 정보를 추출하고 검증한 뒤 사람의 승인을 받는 식이다. 저자들은 많은 조직이 레벨 2에서 "스위트 스팟"을 찾았다고 말한다. 상당한 생산성 향상을 이루면서도 복잡한 결정에는 사람의 감독을 유지하는 균형점이다. 레벨 3는 진짜 Al 에이전트의 출현을 의미한다. 콘텐츠를 생성하고, 여러 단계의 프로세스를 계획하며, 복잡한 상황을 추론하고, 맥락에 따라 적응하는 시스템이다.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하지만 특이한 상황에서는 사람의 개입이 필요한 수준이다. "더 나은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라"같은 자연어 지시를 이해하고 실행 가능한 워크플로로 전환한다.


저자들의 대형 언어 모델 전문성이 빛나는 대목이다. 동시에 한계도 솔직히 인정한다. 엣지 케이스에서 여전히 오류를 범할 수 있고, 깊은 도메인 전문성이 필요한 작업에서는 고전하며, 조직의 가치와 목표에 부합하는지 세심한 모니터링이 필 요하다. 레벨 4는 진정한 자율성에 접근한다. 스스로 하위 목표를 설정하고, 경험에서 배우며, 시간이 지나며 전략을 조정 한다. 대부분 상황에서 완전 자율주행하되 특별한 경우에만 사람이 개입하는 수준이다. 아직 실험적이지만, 저자들은 흥 미로운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보험사 사례에서 Al 에이전트가 단순히 청구를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기 패턴을 선제적으로 식별하고, 워크플로 효율을 최적화하며, 정책 개선을 제안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레벨 5는 이론적 종착점이다. 해당 도메인 내 모든 시나리오에서 사람 개입 없이 완전히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시스템. 저자들은 이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취한다. 기술적 도전뿐 아니라 책임성, 통제, 복잡한 결정에서 인간 판단의 역할 같은 근본적 질문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 다. 레벨 5는 일반적 비즈니스 운영보다는 특정하고 잘 정의된 도메인에서 더 현실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5단계 체계에 앞서 저자들은 중요한 개념적 토대를 제시한다. SPAR 프레임워크다. Sense(감지), Plan(계획), Act(행동), Reflect(성찰)의 약자로, AI 에이전트가 환경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방법이다. 마치 새로 합류한 동료의 역량을 평가하듯 에이전트를 바라보는 시선이다. 감지는 에이전트가 환경에서 정보를 인식하고 수집하는 능력이다. 문서 읽기부터 알림 모니터링, 사용자 입력 처리까지. 계획은 정보를 처리하고 옵션을 평가하며 목표 달성을 위 한 전략을 개발하는 추론 능력이다. 행동은 실제 세계에서 작업을 실행하는 능력으로, 메시지 전송, 데이터베이스 업데이트, 워크플로 트리거, 물리 시스템 제어 등을 포함한다. 성찰은 경험에서 배우고, 성과를 평가하며, 미래 행동을 조정하는 능력이다. SPAR는 책 전반의 진단 도구로 작동한다. 각 레벨에서 이 네 가지 역량이 어떻게 진화하는지 보여주며, 어떤 AI 에이전트 시스템을 평가할 때도 실용적 렌즈가 된다. 기술 명세서에 매몰되지 않고, 각 구성요소와 특정 필요 사이의 정합성에 집중하게 만든다. 이 프레임워크가 빛나는 이유는 조직이 서로 다른 기능에 서로 다른 레벨이 필요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성공적인 AI 전환은 전형적으로 '포트폴리오 접근법'을 취한다. 레벨 1과 2 시스템이 일상 업무를 처리하고, 레벨 3 에이전트가 복잡한 워크플로를 관리하며, 적절한 맥락에서 레벨 4 역량을 조심스럽게 실험하는 식이다. 이는 역량 구축의 발판이기도 하다. 기업은 수작업에서 레벨 3 에이전트로 곧바로 도약할 수 없다. 레벨 1과 2를 구현하며 얻게 되는 프로세스 규율, 데이터 품질, 변화관리 역량이 먼저 필요하다. 단계를 건너뛰려는 조직들이 자주 실패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저자들이 소개하는 “Three Keystones" 개념도 주목할 만하다. Action(행동), Reasoning(추론), Memory(기억)가 그것이다. 전통적 Al 벤치마크들-HumanEval(작업 실행), MMLU(지식 폭)은 학력증명서와 같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역량에 대해 뭔가를 말해주지만, 실제 성과를 예측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AI 시스템이 추론 테스트에서 95점을 받더라도, 여러 상호작용에 걸쳐 고객 선호도를 기억하지 못하거나, 복잡한 비즈니스 시스템에서 행동을 안정적으로 실행하지 못하거나, 드물지만 중요한 예외 상황에 추론을 적응시키지 못할 수 있다. 세 주춧돌이 조화롭게 작동하지 않으면, 아무리 정교한 AI도 시험은 잘 보지만 실제 업무의 복잡한 현실은 다루지 못하는 우수한 졸업생과 같다. 이 통찰은 많은 조직이 인상적인 데모와 파일럿 결과를 보고도, 정작 프로덕션 배포에서는 취약하고 신뢰할 수 없다고 느끼는 이유를 설명한다.

책은 크고 종종 기능 부전인 조직 내에서 에이전트 기반 자동화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용적이고 구조화된 가이드다. 성숙도 모델을 제시하고, 단순한 규칙 추종자에서 자율적 협력자로 가는 단계를 안내한다. CIO, CTO, 전환 리더들이 열망과 실행 사이 간극을 헤쳐나가는 데 가치있는 운영적 틀을 제공한다. 명확한 프로세스 모델과 아키텍처 고려사항이 특히 유용하다. 저자들은 에이전트를 새로운 종류의 기업 일꾼으로 다루며, 이들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기술적 조직적 인프라를 이야기 한다. 의사결정 매트릭스, 성숙도 모델, 단계별 로드맵이 빼곡하다. 암묵적 메시지는 명확하다. Al를 프로세스 옆에 덧붙이는 걸 멈추고, 자율 시스템이 전체 업무 설계를 어떻게 재구성하는지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 그 방법이 있다. 반면 한계도 분명하다. 철학적 의미에서의 에이전시(agency)에 대한 깊은 논의나, 인간과 에이전트가 함께 일하는 것의 사회기술적 함의에 대한 천착은 찾기 어렵다. 그런 종류의 책이 아니다. 책은 플레이북이다. 견고하고, 잘 구조화되었으며, 리더들이 AI 도입의 혼란스러운 중간 지대를 틀짓도록 돕는 플레이북. 사변적이지 않지만 전략적이다. "월요일에 이걸 어떻게 작동시킬까"라는 의미에서의 전략이다.


저자는 AI 전환이 단지 기술 도입이 아니라 업무 방식의 재설계라는 점, 그 과정에서 조직이 자신의 성숙도를 정직하게 진단하고 적절한 수준의 자동화를 선택해야 한다는 점을 끈질기게 상기시킨다. 과장 없는 솔직함, 현장에서 얻은 교훈들, 그리고 실용적인 프레임워크. 파스칼 보르네와 동료들이 제공하는 건 바로 이것이다. AI 에이전트가 프로토타입에서 비즈니스 핵심 시스템으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이들은 리더들이 투자를 평가하고 조직 역량을 체계적으로 구축할 개념적 토대를 이야기 해 준다. 책은 ”할 수 있다"가 아니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답한다. 그리고 그 답은 단계적이고, 현실적이며, 무엇 보다 실행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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