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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워크 - 덜 일함으로써 더 좋은 결과를 내는 법
칼 뉴포트 지음, 이은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9월
평점 :
현대의 번아웃은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먼저 과도한 업무량으로, 많은 기업들이 성과 중심의 문화를 채택하면서 직원들은 더 많은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개인은 스스로에게 더 높은 기대를 하게 되고, 이는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있는 것이다. 또한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상황이 빈번해지면서, 개인의 사생활이 침해받고 있다. 일부 조직에서는 ' 일하는 것' 이 미덕으로 여겨지며, 장시간 근무가 강요되는 문화가 형성되기도 한다. 이렇게 과도한 목표와 번아웃까지 가는 상태로 일을 하는 것이 좋은 것일까? 이번에 목표달성을 위한 업무 수행에 있어, 덜 일함으로써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칼 뉴포트의 <슬로우 워크> 였다.
현대 사회는 끊임없는 변화와 정보의 홍수 속에서 빠른 성과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환경에서 직장인들은 과도한 업무와 높은 기대에 시달리며 번아웃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칼 뉴포트의 저서 『슬로우 워크」는 이러 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인 슬로우 생산성을 제안하며, 현대인의 일에 대한 철학을 재조명한다.
저자는 먼저 슬로우 워크의 개념이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살펴보고, 그 필요성과 현대 사회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논의한다. 슬로우 워크의 개념은 존 맥피라는 저널리스트의 작업 방식에서 시작된다. 그는 1967년, 자신의 기사 작성 과정에서 약 8개월간 자료를 조사하고, 2주 동안 하루에 500단어를 썼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의 빠른 결과물을 요구하는 업무 환경에서는 매우 비효율적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맥피는 철저한 준비와 깊이 있는 탐구를 통해 퓰리쳐상을 수상하는 등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다. 그의 사례는 깊이 있는 작업이 어떻게 고품질의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지난 70년 동안 우리는 공장식 생산성의 기준을 지식 노동에도 적용해왔다. 이는 단순히 일을 많이 하는 것이 성과로 이어진다는 잘못된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지식 노동은 그 자체로 복잡하고 창의적인 과정이기 때문에, 단순한 시간의 양으로는 그 가치를 평가할 수 없다. 이러한 고정관념은 직장인들에게 과도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많은 이들이 번아웃에 빠지는 원인이 된다. 슬로우 워크는 단순히 일을 느리게 하는 것 이 아니라, 깊이 있는 사고와 집중을 통해 더 나은 결과를 추구하는 접근 방식이다. 이는 질적 성과를 중시하며, 단 순히 시간과 노력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창의성과 혁신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현대 사회는 정보와 지식의 경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식 노동'이라는 개념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지식 노동자는 자신의 지식을 바탕으로 시장 가치가 있는 성과물을 만들어내는 사람들로, 마케터, 기획자,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군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러한 지식 노동의 특성상, 많은 직장인들이 자신이 하는 일의 본질을 잃고, 중요하지 않은 잡무에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칼 뉴포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슬로우 생산성'의 개념을 제안하며, 이를 통해 지식 노동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지식 노동은 “지식을 시장가치가 있는 성과물로 바꾸는 경제활동"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히 물리적인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와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이다. 이러한 노동자는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한다. 지식 노동의 가장 큰 특성은 그 결과물이 즉각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마케팅 캠페인을 기획하는 과정에서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전략은 결과물이 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며, 그 과정에서의 노력은 외부에서 쉽게 평가하기 어렵다. 이로 인해 많은 직장인들은 자신 이 열심히 일하고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불필요한 잡무에 에너지를 쏟게 된다. 오늘날 많은 직장인들은 시도 때도 없이 들어오는 이메일, 업무 메신저의 실시간 답변, 정기적인 회의 참석 등 중요하지 않지만 눈에 잘 띄는 잡무에 몰두하게 된다. 이러한 활동은 열심히 일한다는 느낌'을 주지만, 실제로는 핵심 업무에 대한 집중을 방해하게 된다. 결국, 이는 에너지의 분산과 함께 퀄리티를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정신없이 바쁜 일과를 보내고도 퇴근 후 일을 끝마치지 못한 느낌은 많은 직장인들이 공감하는 문제다. 이로 인해 야근을 불사하게 되고, 결국 번아웃에 빠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이러한 현상은 생산성에 대한 오해 에서 비롯된 것으로, 단순히 시간을 많이 투자한다고 해서 좋은 결과가 보장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저자는 슬로우 워크를 제안한다.
이 책은 두 개의 주요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파트는 현대 직장인들이 직면한 문제와 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1부에서는 현대 지식 노동자들이 겪는 번아웃 현상과 '조용한 퇴사' 문화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진다. 이장에서는 지식 노동자들이 느끼는 직무 스트레스와 그로 인한 심리적 고갈을 다룬다. 특히, 이 책은 번아웃이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과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발생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많은 직장인들이 불필요한 잡무에 쏟는 에너지가 많고, 이는 결국 핵심 업무에 대한 집중력을 떨어뜨려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생산성'이라는 개념이 제대로 정의되지 않았음을 지적한다. 전통적으로 생산성은 단순히 결과물의 양으로 측정되었으나, 이는 지식 노동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다. 이러한 생산성에 대한 오해는 직장인들이 자신을 소진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며, 슬로우 워크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저자는 저서에서 ‘패스트’에서 ‘슬로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연구 결과와 사례를 통해, 업무량을 줄이고 자신이 가장 집중할 수 있는 속도로 일할 때, 오히려 결과물의 질이 향상되고 성과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제시한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