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번영 - AI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8가지 조건
이관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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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셔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2022년 말 ChatGPT의 등장은 기술 혁신만의 의미가 아니었다. 그것은 전 지구적 권력 재편의 신호였다. 구글이 코드 레드'를 선언했고, 각국의 정부는 지정학적 비상사태로 대응했다. 우리는 이 충격의 의미를 제대로 인식했는가? 더 욱 충격적인 것은 그 이후다. 중국의 시크가. 단 560만 달려로 미국 최고 수준의 모델을 만들어냈다는 소식은 단순한 기술 성과가 아니라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했다. 미국이 천문학적 자본을 투입할 때 중국은 제약을 창의성으로 바 꿨다. 그리고 이제 미국 빅테크 5개사는 연간 3,640억 달러를 AI에 쏟아붓고 있다. 이는 덴마크의 GDP보다 크다. 이 거대한 충격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보았는가? 단순히 기술 경쟁의 격화가 아니라, 국가 전략의 명확성이 승패를 결정하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이다. 이관후 교수님이 제시하는 THRIVING 프레임워크는 단순한 체크리스트가 아니다. 여기에는 깊은 통찰이 담겨 있다. Talent(인재), High-level Leadership(최고위 리더십), R&D(연구개발), Investment(투자), Venture Ecosystem(벤처생태계), Infrastructure(인프라), Norms & Governance(규범과 거버넌스), Global Collaboration(글로벌 협력), 이 여덟 기둥이 국가 경쟁력이라는 건물을 떠받친다. 주목할 점은 곱셈의 법칙이다. 하나의 기둥 이 무너지면 전체 시스템이 붕과된다. 아무리 투자가 많아도 인재가 유출되면 무용저물이다. 아무리 인프라가 좋아도 규범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지속 불가능하다.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명확하다. AI 시대의 초번영은 한 분야의 탁월함이 아니라 전영역의 균형잡힌 강화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흥미롭게도 현재 대한민국은 영국, 프랑스, UAE와 함께 미들 파워 선두주자 반열에 있다. 인구 10만 명당 AI 특허 세계 1위라는 성과는 우리의 혁신 역량을 증명한다. 반도체, 메모리, 인프라-우리가 축적한 하드웨어 기반은 실로 탁월하다. 하지만 저자가 꼬집는 '뼈아픈 역설'에 우리는 귀 기울여야 한다. 우리는 스프린터처럼 빠르게 달리는 데는 능하지만, 어디로 달려가야 하는지 패러다임을 스스로 정의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이것이 패스트 팔로어(Fast Folower)의 함정이다. 기초 연구 기반이 얇다. 핵심 인재들이 해외로 유출된다. 혁신의 원전(토류)보다는 현재의 경기장에서 우승하는 데 집중한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우리는 영원히 추격자의 위치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래픽 AI의 대혁명은 회턴과 벤지오의 20년 인내심 있는 연구에서 비롯되었다. 딥러닝의 혁신도 기초 연구의 축적에서 나왔다. 이런 근본적인 혁신은 타이트한 일정에 맞춰 대량 생산하듯 나올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의 과제는 무엇인가? 저자는 말한다. "AI 시대를 선도하는 국가는 가장 빠르게 달리는 국가만이 아니다. 무엇을 향해 달려가야 하는지를 정의하는 국가다.* 불을 처음 발견한 사람보다 그 불을 멀리 퍼뜨려 활용한 자가 역사의 주인공이 되었다. AI 시대도 마찬가지다. 흥미롭게도 저자가 강조하는 미래의 열쇠는 거대 모델 경쟁'이 아니라 공존지능'이다. AI를 맹목적으로 추종하거나 배척하는 것을 넘어, 인간이 화립한 안전한 규범과 윤리 안에서 A와 조화롭게 협력하는 체계를 말한다, 현재의 글로벌 AI 경쟁은 기술 초강대국(미국, 중국)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AI의 진정한 가치는 이것이 인류의 난제 즉, 기후 변화, 질병, 불평등을 함께 풀어나가는 동반자가 될 때 완성된다. 우리가 이 지점에서 강국이 될 수 있다. 한국은 민 주주의, 법치주의, 공공선을 추구하는 사회다. 우리가 개발한 AI가 단순히 강력할 뿐 아니라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으며, 인류의 공동 선을 지향하는 기술이 될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글로벌 AI 경쟁에서 진정한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다. 파도에 휩쓸릴지, 파도를 탈지는 우리의 몫이다. 우리는 현재 세 개의 거대한 AI 충격 속에 있다. 미국의 기술 우월성, 중국의 가성비 추격, 그리고 빅테크의 무서운 자본 투입. 이 파도 속에서 대한민국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더 빠르 게 질주하는 것도 아니고, 더 큰 모델을 만드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는 왜 AI를 개발하는가","AI로 어떤 세상을 만들 것인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답하는 것이다. 이 질문에 명확한 비전을 담아낼 때, THRIVING의 여덟 기둥이 진정한 힘을 발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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