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흔히 부자를 '통장 잔고가 많은 사람'으로 정의한다. 그러나 이 단순한 정의야말로 수많은 사람들이 부에 가닿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다. 진정한 의미의 부자는 단순히 숫자를 많이 가진 자가 아니라, '남이 원하는 것을 많이 가진 자'다. 이 한 문장의 차이가 인생의 방향 전체를 바꾼다. 수렵 시대의 인간에게는 부자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날 잡은 것을 그날 소모했기 때문이다. 잉여가 없는 곳에 격차도 없다. 그러나 농경이 시작되면서 인류는 처음으로 미래를 땅에 투사하기 시작했다. 눈앞의 사냥감을 쫓는 대신, 아직 오지 않은 수확을 상상하며 땀을 쏟았다. 그 상상력이 잉여를 만들었고, 잉여가 저장을 낳았으며, 저장이 부의 격차를 만들어냈다. 이 원리는 오늘날에도 변하지 않았다. 현대인은 노동에너지를 돈으로 전환하고, 그 돈을 주식·부동산·채권 같은 가치저장수단에 담는다. 형태는 다르지만 공식은 동일하다. 그리고 여기서 가장 중요한 가치저장수단은 외부의 자산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다. 내 안에 축적된 지식, 기술, 신뢰, 인간성은 언제든 물질로 치환될 수 있는 자산이다. 손흥민이 모든 재산을 잃어도 여전히 부자인 이유는 그 안에 저장된 명예와 기술이 언제든 물질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