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역사는 주로 승전국의 시각에서 서술되어 왔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스탈린그라드 전투, 미드웨이 해전 같은 대규 모 전투들이 역사책의 중심을 차지한다. 그러나 이 거대한 서사의 그늘 아래에는 생존을 위해 몸부림쳤던 약소국들의 이야기가 있다. 생각해 보면,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강대국 이외의 야소국들, 예를 들어 벨기에, 핀란드, 불가리아 같은 나라들은 전쟁을 원하지 않았다. 그들에게는 팽창의 야욕도, 세계 지배의 꿈도 없었다. 단지 평화롭게 살고 싶었을 뿐이다. 하지만 강대국들의 욕망은 이들에게 선택을 강요했다. 중립이냐 동맹이냐, 저항이냐 항복이냐의 기로에서 이들이 내린 선택과 그 결과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교훈을 전달해 준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서방 사이에서, 타이완은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한국은 미중 갈등의 한복판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 약소국들의 제2차 세계대전 경험은 이러한 현대의 문제들을 이해하는 열쇠가 될 것 같다. 저자는 2차 세계대전 중, 약소국들의 대응과 그 결과에 대해서 여러 측면에서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책의 두께 만큼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 빠른 시간에 읽기는 어려웠다. 책 내용중, 작년에 유럽 여름 휴가를 다녀왔던 벨기에와 핀란드 그리고 불가리아에 대해 궁금증이 커서 먼저 상세히 읽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