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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리부트 - AI 시대, 성과와 혁신을 만드는 똑똑한 지식 활용법 8가지
라일라 마루프 지음, 서지희 옮김 / 더모던 / 2025년 8월
평점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력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현대 사회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정보의 양적 증가가 곧 지식의 질적 향상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우리는 방대한 정보 속에서 진정으로 가치 있는 지식을 선별하고, 이를 실생활에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라일라 마루프(Laila Marouf)가 제시하는 'Knowledge Mindfulness'은 기존의 선형적이고 하향식 교육 모델을 넘어선 혁신적인 접근법을 제시한다. 마루프는 교육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통적 교육의 한계를 날카롭게 지적한다. 시험, 강의, 교과서, 표준화된 평가로 대표되는 기존의 교육 시스템은 지식을 교수자에서 학습자로 일방향으로 전달하는 선형적 구조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실제 세계에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지식은 이렇게 깔끔하게 포장되어 전달되지 않는다. 오히려 복잡하고, 유기적이며, 얽혀있는 형태로 존재한다.마루프가 제시하는 지식 활용법은 학습 방법론을 넘어선 포괄적인 프레임워크이다. 이는 세 가지 핵심 기능을 수행한다. 첫째, 이미 보유하고 있는 지식을 더욱 효과적으로 평가하고, 발전시키며,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 둘째, 개인의 깊은 가치관과 핵심 신념을 포함한 모든 지식의 잠재력을 해제하고, 타인과의 더 깊은 연결을 통해 지식을 풍부하게 한다. 셋째, 궁극적으로 더 높은 수준의 지식 성숙도에 도달하여, 개인이 속한 전체 생태계에 도움이 되는 더 현명하고 충족감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정의에서 주목할 점은 지식 활용법이 개인적 차원에 머물지 않고, 관계적·생태적 차원으로 확장된다는 것이다. 이는 지식을 개인의 소유물이 아닌 공동체의 자산으로 인식하는 관점을 반영한다. 또한 지식의 활용이 단순히 개인의 성공이 아닌, '전체 생태계'에 대한 기여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마루프는 지식 마음챙김의 핵심을 '3C 루프(3 C's Loop)'로 설명한다. 이 루프는 창조(Create), 연결(Connect), 활용하기(Capitalize)의 세 요소가 상호작용하며 지속적으로 순환하는 구조이다. 각 요소는 겉보기에 상반되는 개념들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어, 변증법적 사고의 특성을 보여준다. 첫 번째 C인 창조는 새로운 것을 만드는 행위에 그치지 않는다. 마루프는 창조성이 지식을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탐구하며, 재사고하고, 갱신하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기존 지식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며 새로운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현대의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적응과 진화의 능력은 생존의 필수 조건이 되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창조성을 일회성 영감이나 타고난 재능으로 오해한다. 마루프의 관점에서 창조성은 학습 가능한 기술이자 지속적인 실천이다. 이는 기존의 지식과 경험을 새로운 맥락에서 재조합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며,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과정을 포함한다.두 번째 C인 연결은 외향적 연결과 내향적 연결의 균형을 추구한다. 외향적으로는 타인과의 연결을 통해 지식을 풍부하고 다양화하며, 자신이 속한 생태계와의 연결을 강화해야 한다. 동시에 내향적으로는 자기 자신과의 연결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이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기 성찰과 내적 평화를 추구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현대 사회의 초연결성(hyperconnectivity) 시대에 이러한 관점은 특히 의미가 깊다. 소셜미디어와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지만, 동시에 진정한 연결과 깊이 있는 관계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다. 마루프가 제시하는 '분리'의 개념은 단순한 고립이 아니라, 의미 있는 연결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서의 성찰과 재충전을 의미한다.세 번째 C인 활용하기는 지식을 실제 성과로 전환하는 과정이다. 그러나 마루프는 성공이 일종의 '진정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성공에 안주하여 현상유지에 빠질 위험성을 지적하며, 지속적으로 성공의 정의를 새롭게 하고,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하며, 모든 이에게 충족감과 긍정적 영향을 가져다주는 새로운 행동 경로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전통적인 성공 개념에 대한 근본적인 재고를 요구한다. 단순히 개인적 이익이나 조직적 성과를 넘어서, 지속 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포함하는 확장된 성공 개념을 제시한다. 이러한 관점은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경영이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현대적 논의와도 맥을 같이 한다.마루프의 지식 개념은 현대 사회가 직면한 여러 도전에 대한 의미 있는 해답을 제시한다. 인공지능과 자동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일자리의 변화, 정보 과부하와 가짜 뉴스의 확산, 사회적 분열과 소통의 단절 등은 모두 새로운 형태의 지식 습득과 활용 능력을 요구한다. 특히 COVID-19 팬데믹은 원격 학습과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했으며, 이는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마루프가 제시하는 지식 활용법은 이러한 변화된 환경에서 필요한 역량을 기르는 데 유용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또한 지속 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현재, 개인의 성공을 전체 생태계의 번영과 연결하는 마루프의 관점은 시의적절하다. 이는 경제적 성과만을 추구하는 기존의 접근법을 넘어서, 사회적·환경적 가치를 통합하는 새로운 성공 모델을 제시한다. 라일라 마루프의 지식 활용법은 삶의 철학이자 리더십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3C 루프를 통해 창조, 연결, 활용하기의 동적 균형을 추구하며, 개인의 성장과 사회적 기여를 동시에 달성하는 통합적 접근법을 제안한다. 비록 구체적인 실행 방법에 대한 세부사항이나 다양한 맥락에서의 적용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하지만, 마루프의 개념은 현대 사회가 직면한 복잡한 도전들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특히 지식을 개인의 소유물에서 공동체의 자산으로 인식하고, 학습을 일회성 사건에서 평생에 걸친 과정으로 확장하는 관점은 교육과 조직 개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