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영어 시험 중에서도 토플은 독특하다. 언어 능력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를 통해 학문적 사고와 논리 전개 능력을 보여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라이팅 영역은 많은 수험생들에게 큰 부담이 된다. 영어로 글을 쓰는 일 자체가 어렵기도 하지만, 제한된 시간 안에 주어진 주제에 대해 체계적으로 글을 구성하고 설득력 있게 표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수험생들은 "어떤 책으로 시작해야 할까?"라는 고민에 빠진다. 수험서의 선택은 시험 준비의 방향과 효율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이기 때문이다. 최근 나는 시원스쿨에서 출간한 『토플 라이팅』 교재를 접했다. 이 책은 토플 라이팅이라는 영역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그리고 독학으로도 체계적인 준비가 가능하도록 돕는 실용적인 안내서라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다.토플 라이팅은 두 가지 영역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통합형(Integrated Writing)으로, 리스닝과 리딩 자료를 바탕으로 요약하고 분석하는 문제다. 두 번째는 독립형(Independent Writing)으로, 주어진 주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글을 작성하는 것이다. 많은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영어 문장을 만드는 능력만으로는 고득점이 나오지 않는다. 글의 구조, 아이디어의 전개 방식, 패러프레이징 능력, 그리고 시간 관리까지 모두 종합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예를 들어, 통합형에서는 빠른 리스닝 속도 속에서 핵심 아이디어를 잡아내는 노트테이킹 능력이 필요하다. 독립형에서는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빠르게 논지를 설정하고, 이를 서론-본론-결론 구조로 전개해야 한다. 결국, 언어 능력과 시험 기술이 동시에 요구되는 시험이 바로 토플 라이팅이다.이 책이 돋보이는 지점은 바로 시험에 필요한 기술을 구체적이고 실용적으로 제시한다는 점이다. 많은 교재들이 문제와 답안을 단순히 보여주고 끝내지만, 이 책은 그 과정에서 수험생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통합형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가 노트테이킹이다. 자료가 빠른 속도로 제시되기 때문에 핵심만 잡아내야 하는데, 이 책은 문제별로 실제 가능한 노트테이킹 예시를 보여준다. 따라서 ‘어떻게 적어야 하는가’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줄이고, 수험생 스스로 연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독립형 글쓰기는 논리적 전개가 핵심이다. 하지만 많은 수험생이 글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조차 막막해한다. 이 책은 주제별 브레인스토밍 예시와 함께 실제 글을 구성할 수 있는 템플릿을 제공한다. ‘서론은 이렇게, 본론은 이렇게 전개하라’는 식의 가이드라인은 초보자에게 큰 힘이 된다.교재에는 다수의 실전 문제가 수록되어 있으며, 각각의 문제에는 실제 고득점 답안을 바탕으로 한 모범 답안이 함께 제시된다. ‘정답’만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고득점 답안은 어떤 구조와 표현을 갖추고 있는지를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험생은 이를 따라 쓰며 자연스럽게 문장 패턴과 논리 전개 방식을 체득할 수 있다. 최근 토플 라이팅에 추가된 ‘Academic Discussion’ 유형, 즉 토론형 문제에 대한 해설도 담겨 있다. 최신 경향을 반영한 분석은 교재가 단순히 과거의 문제를 모아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시험 환경을 고려하고 있다는 증거다.교재를 읽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다. 내가 정리해 본 효과적인 준비 방법은 다음과 같다. 하루에 10분이라도 리스닝 음원을 들으며 노트테이킹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 책에서 제공하는 예시와 내 기록을 비교해 보면서 ‘핵심 아이디어를 잡는 법’을 연습할 수 있다. 처음에는 교재의 템플릿을 그대로 따라 써 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는 글쓰기의 기본 뼈대를 익히는 과정이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나만의 표현을 조금씩 덧붙이며 템플릿을 변형해 나가야 한다. 답안을 읽고 이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동일한 내용을 다른 표현으로 바꾸는 패러프레이징 훈련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시험에서는 단어와 표현의 다양성이 점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시험은 시간 싸움이다. 따라서 실제 시험과 같은 조건에서 글을 쓰는 연습을 반복해야 한다. 이 책의 실전 문제들은 그러한 훈련에 최적화되어 있다.『시원스쿨 토플 라이팅』의 가장 큰 장점은 실용성이다. 이 책은 화려한 이론보다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중시한다. 덕분에 독학하는 수험생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특히, 무료로 제공되는 음원 자료는 독학자에게 매우 유용하다. 토플 라이팅을 준비한다는 것은 영어로 사고를 정리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 과정은 힘들지만, 올바른 교재와 체계적인 훈련이 뒷받침된다면 훨씬 수월해질 수 있다. 그 점에서 책은 좋은 동반자가 될 수 있는 책이다. 불필요한 내용을 배제하고, 꼭 필요한 기술과 예시, 실전 문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독학자에게 특히 유용하다. 이 책 한 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시험 준비의 출발점으로 삼기에는 충분히 든든하다. 무엇보다 “이 길을 어떻게 걸어가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를 해 준다는 점에서 좋은 책인 것 같다. 토플 라이팅을 처음 준비하는 이들에게 나는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교재 속에서 제시된 노트테이킹과 템플릿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글쓰기가 두렵지 않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시험은 결국 자신감의 싸움이다. 『시원스쿨 토플 라이팅』은 바로 그 자신감을 심어주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