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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똑똑한 부자는 뭐가 다른데? - 무작정 벌지 않고 전략적으로 부자 되는 법
스티브 애드콕 지음, 김광수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7월
평점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서완 리뷰입니다.
현대인의 하루는 대부분 날카로운 알람 소리로 시작된다. 그 소리는 잠에서 깨우는 신호가 아니라, 누군가가 정해놓은 시간표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는 강제적 신호이기도 하다. 하지만 만약 그 알람 없이도 자연스럽게 눈을 뜨고, 그날 하루를 온전히 자신의 의지로 계획할 수 있다면 어떨까? 이것이 바로 재정적 자립이 약속하는 궁극적인 자유의 모습이다. 이번에 제목부터 흥미로운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그래서 부자는 뭐가 다른데> 였다. 흥미로운 주제다.
먼저 애드콕이 제시하는 재산 형성의 6단계 과정은 그 자체로 하나의 완성된 설계도와 같다. 이 과정은 마치 건물을 짓는 것처럼 각 단계가 다음 단계의 기초가 되며, 어느 하나도 생략할 수 없는 필수적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단계인 '본업과 부업을 통한 수익 창출'은 모든 부의 축적이 결국 수입에서 시작된다는 근본적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높은 급여 자체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수입을 늘려나가려는 의지와 노력이다. 웹사이트 디자인이든 반려견 산책 서비스든, 작은 부업이라도 추가 수입원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단순히 돈을 더 버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그것은 자신의 능력을 다각화하고, 한 가지 수입원에만 의존하는 위험을 줄이는 전략적 사고의 시작이다. 두 번째 단계인 '비상금 확보'는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지만, 실제로는 재정적 안정성의 핵심이다. 3-6개월분의 생계비를 비상금으로 확보한다는 것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대한 보험과 같다.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의료비 지출, 집수리 등의 상황에서 부채를 지지 않고 버틸 수 있는 힘을 제공한다.
세 번째와 네 번째 단계인 '가치상승 자산에 대한 투자'와 '자동화 시스템 구축'은 부의 축적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 저축만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냉혹한 현실을 인정하고, 주식, 부동산, 인덱스 펀드 등을 통해 돈이 돈을 벌게 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특히 자동화 시스템은 인간의 게으름이나 건망증, 감정적 판단을 배제하고 일관된 투자를 가능하게 한다. 이는 마치 공장의 자동화 라인처럼 효율적이고 정확한 재산 축적을 보장한다. 다섯 번째 단계인 '사치성 소비 절제'는 아마도 가장 어려우면서도 가장 중요한 단계일 것이다. 수입이 늘어날 때마다 그에 맞춰 지출도 늘리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경향은 부의 축적에 있어 가장 큰 적이다. 이는 단순한 절약 정신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 통제력과 장기적 사고의 문제다. 현대 소비문화는 끊임없이 더 좋은 것, 더 비싼 것을 소유하도록 유혹한다. 소셜미디어는 다른 사람들의 화려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며, 상대적 박탈감을 조장한다. 이런 환경에서 자신의 소비 패턴을 통제한다는 것은 단순한 의지력의 문제를 넘어선 전략적 사고를 요구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완전한 금욕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애드콕이 강조하는 것은 '균형'이다. 현재의 즐거움을 완전히 포기하라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더 큰 자유를 위해 현재의 소비를 합리적으로 조절하라는 것이다. 이는 마치 운동선수가 경기를 위해 식단을 관리하는 것과 같다. 목표가 분명할 때, 그 목표를 위한 절제는 고통이 아니라 투자가 된다.
애드콕은 여러가지 주제별로 부자들만의 특징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 먼저 애드콕이 제시하는 '현명한 이기주의'의 개념은 전통적인 이기심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사고다. 비행기에서 산소마스크를 자신이 먼저 착용해야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비유는 이를 명확하게 설명한다. 자신의 재정적 기반이 튼튼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진정으로 누구를 도울 수도 없고, 사회에 기여할 수도 없다. 이러한 관점은 개인의 성공과 사회적 책임을 대립적으로 보는 전통적 사고를 벗어난다. 오히려 개인의 재정적 안정이야말로 가족과 지역사회에 진정한 기여를 할 수 있는 전제조건임을 인식하게 한다. 경제적으로 독립된 개인이 많아질수록, 전체 사회의 안정성과 건강성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애드콕이 제시하는 또 다른 중요한 인사이트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이해다. 2000년 약 12만 달러였던 미국 주택 가격이 현재 38만 달러를 넘어선 현실은 부동산 시장의 변화뿐만 아니라, 화폐 가치 하락의 구체적 증거다. 이는 단순히 돈을 저축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년 평균 3.8%의 인플레이션율은 우리의 구매력을 지속적으로 갉아먹는다. 급여가 인플레이션율을 따라가지 못한다면, 겉보기에는 같은 급여를 받더라도 실질적으로는 급여가 삭감되는 것과 같다. 이는 왜 지속적인 수입 증가와 투자가 필요한지를 설명하는 근본적 이유다. 'Pay Yourself First'라는 개념은 흥미롭다. 다른 모든 지출보다 자신의 미래를 우선시한다는 것은 현재의 자신과 미래의 자신 사이의 계약과 같다. 현재의 작은 불편함을 감수하고, 미래의 더 큰 자유를 선택하는 것이다. 이는 마치 운동과 같다. 당장은 힘들고 불편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건강하고 활력 있는 삶을 가능하게 한다. 재정적 자립을 위한 노력도 마찬가지다. 현재의 소비 욕구를 조절하고, 투자를 우선시하는 것은 미래의 자신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이외에도 많은 부자들만의 다른점을 잘 알 수 있었다. 스티브 애드콕이 제시하는 재정적 자립의 길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한 것도 아니고, 특별한 재능이나 행운을 필요로 하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체계적인 계획과 꾸준한 실행, 그리고 장기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과정이다. 재정적 자립을 달성한 저자의 경험은 실제로 실현 가능한 목표임을 보여준다. 중요한 것은 완벽한 계획이 아니라 시작하는 용기와 지속하는 끈기다. 매일 아침 알람 소리에 깨어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삶에서,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일어나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삶으로의 변화는 충분히 가능하다. 오늘부터 시작할 수 있고, 시작해야만 한다. 미래의 자유로운 자신을 만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 것, 그것이 바로 애드콕이 우리에게 전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