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을 먹어도 신경 쓰지 않는 사고방식 - 상처 주는 말에 작아지지 않기 위해
호리 모토코 지음, 박수현 옮김 / 파인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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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현대 사회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상호 연결성이 극대화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는 자유로운 소통의 장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익명성 뒤에 숨은 악성 댓글, 비난, 혐오 표현 등 부정적인 에너지의 온상이 되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연예인이나 공인에게 국한되었던 악플의 피해는 이제 우리 모두의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유 없는 비난과 험담은 현실 세계에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유발하며, 때로는 한 개인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자신을 보호하고, 흔들림 없는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호리 모토코 작가의 저서는 바로 이 질문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실질적인 해답을 제시하며, 타인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합니다. ^,^&

우리는 누군가로부터 험담이나 비난을 들었을 때 생각보다 큰 충격을 받습니다. "내가 무엇을 잘못했을까?", "왜 나에게 저러는 걸 까?"와 같은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불필요한 고민 속에서 시간을 허비하곤 합니다. 작가는 이러한 고통의 본질이 '말'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말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있다고 역설합니다. 마치 길을 가다 개가 짖는 소리에 하루 종일 괴로워하지 않듯이, 우리에게 쏟아지는 비난과 험담 역시 본질적으로는 그와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어릴 적부터 우리는 '남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면 안 된다'고 배워왔지만, 현실은 이러한 교육과는 정반대로 흘러갑니다. 어디에서든 비난하는 사람이 존재하고, 이유 없는 험담과 악플은 사회에서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리 올바르게 행동하더라도 누군가는 싫어할 수 있고, 이유 없이 못마땅해하는 사 람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자신을 지키고, 나아가 부정적인 에너지를 성장의 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가입니다. 호리 모토코 는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과 심리학적 지식을 깊이 파고들었습니다. 한때 타인의 시선에 지나치게 얽매여 스스로를 괴롭히던 그는, 심리학을 전공하고 수많은 자기계발서를 탐독하며 사고방식의 변화를 위 한 실험을 거듭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우리의 행복과 불행을 결정하는 것은 유전자나 환경이 아니라, 바로 외부의 자극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하는 방식이라는 것입니다. 이 통찰은 비난과 악플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마음을 지키고, 나아가 그것을 성장의 에너지로 전환하는 핵심적인 출발점이 됩니다.

작가는 비난에 직면했을 때 무너지는 대신, 새로운 관점을 취하고 ' 스루 스킬(받아넘기는 능력) '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 다. ' 스루 스킬 ' 이란 상대방의 부정적인 말이나 행동을 자신의 내면으로 끌어들이지 않고 흘려보내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상대방의 감정적 공격이 나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심리적인 방어막을 형성하는 적극적인 태도입니다. 누군가 욕설을 퍼붓거나 비난한다면, 그것은 상대방이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큽니다. 즉, 그들의 부정적인 말은 '그 사람의 문제'이지 '나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악플을 다는 사람들은 종종 자신이 불행하다는 신호를 무의식적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관점의 전환은 상대방의 비난으로부터 자신을 분리하고,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나의 가치를 타인의 평가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나의 가치를 정의하고 확립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저자는 오히려 그것을 성장의 에너지로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물론 모든 비난이 건설적인 것은 아니지만, 때로는 비난 속에 숨겨진 작은 진실이나 개선의 여지를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비난에 감정적으로 휘둘리지 않고, 냉철하게 상황을 분석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로 삼는 태도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더욱 단단하고 성숙한 내면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책은 비난에 직면했을 때 즉시 고려해야 할 다섯 가지 사항과 절대 해서는 안 될 다섯 가지 행동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비록 본문에 서 이 다섯 가지 사항들이 명시적으로 나열되지는 않았지만, 작가의 전반적인 메시지를 통해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려해야 할 사항에는 자신의 감정을 인지하고, 상대방의 의도를 분석하며, 자신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 등이 있습니다. 반면 '해서는 안 될 행동'에는 즉각적인 감정적 반격, 비난에 대한 과도한 의미 부여, 자신을 탓하며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것 등이 해당될 것입니다. 또한, 부정적인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전환하기 위한 방법으로 '의식적인 새로운 자극 끌어들이기'를 제안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 새로운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거나, 만화를 즐기는 등 의도적으로 긍정적인 자극을 찾아 나서는 것입니다. 특히 밤에는 부정적인 사고가 증폭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충분한 수면을 통해 멘털을 빠르게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러한 실천들은 우리의 뇌가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포유류의 뇌와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인간의 뇌를 균형 있게 활용하여,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이성적으로 상황에 대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SNS가 우리 생활의 필수적인 도구가 된 지금,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을 수는 없습니다. '상처받는다면 보지 않으면 그만이다'라는 안일한 태도로는 더 이상 자신을 보호하기 어렵습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보게 된 것을 받아넘기는 기술'이 절실합니다. 작가가 제시하는 '신경 쓰지 않는 사고방식'은 무작정 비난을 무시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말들 속에서 자신을 지키고, 당당하게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적극적인 태도입니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변할 수는 없겠지만, 이 책이 안내하는 길을 꾸준히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타인의 말에 흔들리지 않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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