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로 보는 오페라, 막장 드라마!
우주호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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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페라는 음악, 연기, 무대 미술, 문학이 결합된 종합 예술로, 그 매력은 단순히 음악적인 요소에 국한되지 않는다. 오페라는 극적인 이야기와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예술 장르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오페라를 어렵고 재미없다고 생각하며, 그로 인해 이 훌륭한 예술을 경험할 기회를 놓치고 있다. 이러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우리는 오페라의 본질과 그 대표작들을 살펴보며, 오페라가 실제로 얼마나 흥미롭고 접근 가능한 장르인지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 이번에 이러한 목적으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오페라에 대해서 현장에서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저자가 일반인들도 쉽게 오페라에 다가갈 수 있도록 이야기 해 주는 신간을 읽었다. 바리톤 우주호임의 <가사로 보는 오페라, 막장 드라마>였다. 이 책을 통해 어렵게만 느껴졌던 오페라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다. ^.^

오페라는 16세기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어, 시간이 흐르면서 유럽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그 뿌리는 고대 그리스의 비극과 음악적 요소에서 찾을 수 있으며, 당시 사람들은 음악과 연극의 결합을 통해 감정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했다. 오페라는 노래와 함께, 극적인 서사와 캐릭터의 감정을 통해 이야기의 깊이를 더하는 예술이다. 관객들은 화려한 무대와 의상, 그리고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를 통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또한, 오페라의 대표작들, 예를 들어 푸치니의 「라 보엠」,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등은 각기 다른 시대와 배경을 가진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들은 사랑, 갈등, 그리고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깊은 탐구를 통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특히, 이러한 작품들은 인생의 다양한 면모를 반영하며, 감정적으로 연결 될 수 있는 요소가 많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다. 오페라는 고전 음악의 한 장르로써 뿐만 아니라, 현대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감정의 언어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오페라의 매력을 이해하고, 그 안에 내재된 이야기와 감정을 느끼는 것은 결코 어렵지 않다. 오페라는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그 자체로도 충분히 재 미있고 감동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오페라를 즐기고 사랑하게 될 것이다.

저자는 오페라의 대표작들을 통해 한국인이 특히 사랑하는 오페라 작품 10편을 선정하여 소개하며, 이들이 지닌 매력을 생생하게 풀어낸다. 예를 들어, 자코모푸치니의 「라 보엠」은 보헤미안 젊은이들의 사랑과 삶을 그린 작품으로, 젊은이들이 느끼는 열정과 슬픔을 동시에 담고 있다. 이처럼 오페라가 전달하는 감정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요소가 많아, 한국 관객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저자는 각 오페라의 배경과 주제를 쉽게 설명하면서, 그 속에 담긴 감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오페라의 각 작품이 갖는 역사적 의미와 문화적 배경을 설명하며, 오페라가 음악 공연을 넘어서는 가치가 있음을 강조한다.

「오텔로」와 같은 비극은 인간의 질투와 배신, 그리고 그로 인한 비극적인 결말을 다루고 있어, 깊은 사색을 유도한다. 이러한 주제는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며, 관객들에게 감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주호는 오페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생생한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하며, 관객들이 오페라를 더욱 친근하게 느끼도록 돕는다. 그가 직접 맡았던 역할이나 무대에서의 경험을 통해, 관객들은 오페라의 매력을 더욱 실감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대화 형식으로 풀어가는 오페라 이야기와 개인적인 이야기는 오페라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그 자체로 흥미로운 이야기로 다가오게 한다. 저자는 책에서 오페라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예술로 만들고자 하는 의도를 분명히 한다. 그는 오페라가 어렵고 먼 존재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라는 점을 강조하며,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오페라에 흥미를 느끼기를 바란다. 우주호의 흥미로운 오페라 설명 방식은 오페라의 복잡함을 간단하고 친근하게 풀어내며,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오페라의 매력을 잘 전달하고 있다. 오페라가 감동적이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 차 있는 예술 장르임을 알게 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오페라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 오페라 작품들이 공연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특히 기억에 남았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정리하면서, 오페라가 우리나라에서 더 대중화가 되길 바래 본다.

​푸치니는 현실적인 인간 감정과 극적인 서사를 오페라를 통해 표현하는 데 천재적인 능력을 가진 작곡가로, 특히 나비부인은 그의 걸작 중 하나로 꼽힌다. 푸치니의 나비부인은 1904년 초연되었으며, 프랑스 작가 피에르 로티 (Pierre Loti)의 자전 소설 국화부인(Madame Chrysantheme)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작품은 일본 나가사키를 배 경으로 한 일종의 계약결혼을 다루고 있으며, 일본과 서양 문화 간의 충돌과 그로 인한 비극을 상징적으로 담고 있다. 푸치니는 이 소설의 서사에서 영감을 받아 더 강렬하고 감정적인 오페라로 재탄생시켰으며, 20세기 초 오리엔탈리즘의 흐름 속에서 서양인의 시각으로 본 일본 문화를 표현했다. 푸치니는 일본 전통 음악 요소를 그의 작곡 기 법에 녹여내며, 서양 오페라 관객들에게 이국적이고도 매혹적인 분위기를 선사했다. 나비부인은 오늘날까지 일본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사랑받으며 오페라의 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푸치니의『나비부인』은 오페라 이상의 깊이를 지닌 작품이다. 이 오페라는 주인공 초초상의 비극적인 이야기와 그를 둘러싼 사회적 맥락을 통해, 사랑과 배신, 그리고 여성의 고난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낸다. 특히, 푸치니가 초초상 을 위해 많은 소프라노 분량의 음악을 작곡했다는 점은 그가 얼마나 이 캐릭터에 심혈을 기울였는지를 보여준다. 초초상은 자신의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지만, 결국 그 사랑이 배신으로 돌아오는 비극적인 운명을 지닌 인물이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되어 이 오페라는 강렬한 감정과 깊은 여운을 남긴다. 오페라가 처음 접하는 사람에 게는 어려운 장르로 여겨질 수 있지만, 「나비부인」은 그 자체로 친숙하게 다가온다. 푸치니는 레치타티보와 멜로디를 융합하여, 이야기를 더욱 감동적으로 표현하는데 성공했다. 초초상의 노래는 그녀의 감정과 상황을 깊이 있게 전달하는 도구다. 다시보아도 감동이 느껴지는 나비부인, 가사와 함께 내용을 이해하면 그 감동은 배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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