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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자유를 위한 상처 떠나보내기
권혜임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12월
평점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올해 첫눈이 내린다...어린 시절의 나는 하얀 눈으로 덮인 세상을 바라보며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날은 마치 동화 속 세상처럼 느껴졌고, 하얀 눈이 모든 것을 감싸 안아주는 듯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첫눈이 가져다 주는 감정이 그리 감성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첫눈이 내리는 순간의 아름다움 뒤에는 현실의 불편함과 위험이 숨어 있다. 그렇게 나는 첫눈의 감성 뒤에 감춰진 복잡한 감정을 이해하게 되었지만, 지금의 삶은 너무 각박한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좋은 감정은 아니었다. 너무나 바쁘게 살고 있는 나에게 나는 무엇을 해주었는가 의심이 들었다. 너무 각박하게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나 자신에게 위로하는 편지를 써 본지가 언제인지 까마득 한 것 같다. 이러한 나 자신을 생각하게 하는 책을 읽었다. 권혜임님의 <내면의 자유를 위한 상처 떠나보내기>였다.
책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삶에 대한 깊은 성찰과 깨달음을 담고 있다. 특히 삶의 방향성을 잃고 정체된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결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간관계와 환경이 내면의 반영이라는 통찰을 이야기 한다. 저자는 우리가 혼자 겪어야 할 일들은 반드시 스스로 감당해야 하며, 문제를 회피하면 결국 다시 마주하게 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독자에게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고, 다시 한 번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것 같다.
저자는 가족과의 관계에서 많은 고통을 경험했다. 특히 가족에게 기대고 의지했지만, 오히려 그런 기대가 배신으로 돌아오는 상황을 겪었다. 저자는 부모에게는 경제적 의존을 하며,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고 끊임없이 경제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관계 속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러한 의존적인 관계는 결국 저자를 힘들게 했다. 가족은 저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저자는 점차 고립감을 느끼게 되었다. 저자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가족과의 관계가 단순히 의존과 지원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음을 깨닫는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관계에서의 진정성 있는 소통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슴을 이야기 한다.
저자는 직장에서의 갈등 또한 중요한 경험 중 하나로 언급한다. 과거 직장에서 겪은 상사와의 충돌, 그리고 동료들로부터의 불신과 배신은 저자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특히 직장에서 상사의 요구로 인한 비윤리적인 행동과 그로 인한 불쾌감은 저자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다. 상사는 저자에게 지나친 요구를 하며, 저자 자신은 점점 더 자신의 직업적 가치와 자존감을 잃어갔다. 이 경험을 통해 저자는 직장에서의 갈등이 어떻게 내면의 평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깨달았다. 그리고 자신을 과도하게 희생하거나 다른 사람의 기대에 맞추려는 것보다, 자신의 가치와 기준을 확립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 저자는 이후 자신의 직업적 경로를 새롭게 설정하고,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게 된 것 같다.
저자의 경험 중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는 형이 저자에게 돈을 빌리고, 다단계와 같은 비윤리적인 행위에 저자를 끌어들인 부분이었다. 형의 요구에 의해 불법적인 금전적 거래와 관련된 상황에 연루되었고, 이는 저자에게 큰 정신적 부담을 안겨주었고, 가족 내에서의 신뢰와 경제적 책임에 대해 얼마나 상처받았는지를 보여준다. 이 사건은 저자에게 돈과 신뢰의 중요성에 대한 깊은 깨달음을 주었고, 또한 돈이 사람을 얼마나 갈라놓을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안겨주었다. 저자는 더 이상 금전적인 문제로 인해 인간관계가 깨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돈과는 별개로 설정하려고 노력한다. 이 경험을 통해 저자는 금전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게 된 것이다.
저자는 삶의 여러 가지 난관을 겪은 후, 자신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자아를 찾는 과정을 이야기 한다. 내면의 자유를 찾기 위한 여정은 외부의 조건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속에서 진정한 자유를 찾는 것이었음이다. 저자는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억누르기보다는, 그것을 수용하고 이해하는 것이 진정한 해방의 시작임을 명확히 한다. 특히, 저자는 자신을 솔직하게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자신이 겪은 아픔과 갈등을 외면하지 않고 마주하는 것이 진정한 치유와 변화의 첫 걸음임을 알게 된 것이다. 저자는 더 이상 타인의 기대와 사회적 압박에 얽매이지 않으며,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기로 결심한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저자가 종교적 성찰을 통한 삶의 방향성을 찾으려는 시도를 한다. 종교적 요소가 등장하면서 독자는 다소 당황할 수 있을 것 같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종교적인 가치와 내면의 자유의 관계를 이야기 한다. 이 부분에서 저자는 종교를 통해 내면의 평화를 얻고,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이 과정이 모든 독자에게 공감될 수 있는 부분은 아닐 것 같다. 종교적인 접근이 다소 민감할 수 있기 때문에, 저자의 경험이 각기 다른 독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개인의 신념과 경험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종교적 성찰은 그의 내면의 자유를 찾기 위한 중요한 여정의 일환임을 알 수 있었다.
내면의 자유를 위한 상처 떠나보내기, 총리뷰
저자의 인생 경험은 고난과 상처를 통해 진정한 내면의 자유를 찾으려는 과정이었다. 자신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마주하며, 그것을 통해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려 했다. 그는 외부의 조건을 바꾸는 것보다는, 내면의 변화와 자기 성찰을 통해 삶의 복잡함 속에서 자유로워지려는 노력을 기우이라는 것을 전달해 준다. 삶에서 겪는 어려움과 갈등을 어떻게 해석하고, 그것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화두를 던져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