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계 정세가 한눈에 읽히는 부의 지정학 - 앞으로 5년, 글로벌 경제 질서는 어떻게 재편될 것인가
이재준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11월
평점 :
2024년, 미국의 47대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재선되면서 전 세계 정치와 경제에 커다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의 친 암호화폐 정책은 비트코인의 가격을 1억 원 이상으로 끌어올렸고, 일론 머스크의 대선 기여도는 테슬라의 주가를 사상 최고치로 이끌었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 내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 경제와 정치 구조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트럼프의 재선은 반 바이든 정책의 강화를 예고하고 있으며, 이는 바이든 정부 하에서 추진된 친환경 산업 정책의 폐기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 경제에도 적지 않은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북 정책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중동에서의 이스라엘의 전쟁 등 여러분야에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와같이 세계정세느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 변화가는 국제 정세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우리는 뒤쳐질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5년, 글로벌 경제 질서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대해 예측하고 분석하고 대응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렇게 변화하는 세계 정세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분석해주는 책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이재준님의 <세계 정세가 한눈에 읽히는 부의 지정학>이었다.
기술, 경제, 정치, 사회 등 다양한 분야가 서로 연결된 현대 사회에서 국제 정세를 분석하는 것은 기업과 개인의 전략적 선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이고 심도 있는 작업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백악관으로 돌아온다는 뉴스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가 재현될 것임을 암시하며, 이는 세계 경제와 정치에 다양한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이야말로 세계 정세 분석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할 시점이다. 책의 제목인 <부의 지정학>에 들어간, 지정학적 리스크란 특정 지역의 정치적, 경제적 상황이 세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말한다. 이는 특히 북한, 일본, 중국, 러시아와 같은 이웃국가들로 둘러싸인 한국에게는 더욱 두드러진다. 국제적 불안정성이 기업과 투자자에게는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과 개인은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정보를 기반으로 한 노력이 필요하다.저자는 여러가지 현재의 세계 정세와 그 변화 양상을 분석한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미국의 외교정책 변화일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재귀환은 미국 내 외교정책, 특히 동맹국과의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동맹국과의 신뢰 관계가 흔들릴 수 있으며, 이는 글로벌 공급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미국의 중국과의 경쟁...중국의 급속한 경제 발전과 정치적 야심은 세계 무대에서의 갈등 요소로 작용하며, 한국은 이러한 경쟁 속에서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한국 경제는 1960년대부터 수출에 의존해 왔기 때문에, 국제 정세의 변화에 민감하다. 특히 기술 산업과 제조업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외부 요인의 영향을 쉽게 받는다. 한국은 글로벌 공급망에 강하게 의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제조업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국제 정세의 긴장감은 기업의 운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렇듯 정치, 경제, 지리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가 ‘세계 정세가 한눈에 읽히는 부의 지정학’에서 다룬 여러 국제정치적 이슈를 통해 이러한 분석의 필요성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다.세계 정세는 지정학적 변수와 경제적 요소가 끊임없이 얽히는 복잡한 네트워크 속에서 변화해 왔다. 각국은 경제적 부를 창출하기 위해 정치·군사적 전략을 세우고, 반대로 정치적 위기는 경제적 불안으로 이어진다. 향후 5년간의 국제 정세와 경제적 변화는 강대국 경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자원 분쟁, 기술 패권 다툼 등을 중심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여전히 세계 정치·경제를 주도하는 강대국이다. 트럼프의 재선 대선 결과와 그에 따른 외교 정책 변화는 세계 정세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다. 미국이 고립주의로 돌아설 경우 국제기구의 약화와 다자간 협력의 후퇴가 예상된다. 반대로, 국제사회에 대한 개입이 강화되면 글로벌 안보 및 경제 안정성이 증가할 수 있다. 미국의 금융정책, 금리 조정, 군수산업 강화 여부는 세계 경제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중요한 변수다.중국은 글로벌 경제 및 안보 체제에서 점점 더 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대만과 동아시아 리스크: 대만 문제는 중국과 미국 간의 패권 경쟁의 중심에 있다. 반도체 공급망과 국제 해운의 중추인 대만 해협에서의 군사적 긴장은 세계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중국의 일대일로(一带一路) 정책과 경제적 영향력 확대 시도는 주변국의 경제적 종속을 초래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는 심각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에너지 공급망과 유럽의 안보를 근본적으로 흔들었다. 러시아는 천연가스와 석유를 무기화하며 유럽 내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려고 할 것이다. 유럽연합의 경제안보 정책과 에너지 전환 계획은 이러한 전략을 견제하는 주요 수단이 될 것이다.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은 주변국의 정치·군사적 불안정을 야기하고, 국제 원유 가격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세력 다툼은 석유 수급과 국제 원유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다. 인도·태평양 전략: 미국과 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군사적·경제적 패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한국과 일본의 경제적·군사적 역량 강화는 새로운 안보 균형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AI, 반도체, 바이오 기술 등 첨단 산업에서 기술 패권 다툼은 심화될 것이다. 미중 간 갈등은 글로벌 공급망의 탈중국화를 가속화시키며 동남아시아, 인도 등이 대체 생산기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지정학적 불안은 금융시장에서 투자 리스크를 확대하고 자본 유출입을 가속화시킬 것이다. 각국의 금리 인상과 경제 성장 둔화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재발할 위험이 존재한다. 저자는 현재 세계 각국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세계 정세에 대해서 상세하게 분석하고 그 대응 방법에 대해서 고민한다.*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