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이카시대
스토리공장 지음 / 펜타클 / 2024년 11월
평점 :
오늘날에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같은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서 자동차의 개념은 또 다시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가 우리의 삶에 미친 영향은 여전히 깊고 넓다. 우리는 자동차를 소유물이 아닌, 우리의 인생을 함께 나눈 파트너로 인식하게 되었다. 이처럼 자동차와 사람의 관계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잔잔한 물결과 같다. 마이카는 그 속에 우리의 꿈과 기억이 가득 담겨 있다. 이번에 우리의 자동차와 그 속에 얽힌 사연의 단면을 읽어 볼 수 있는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스토리공장의 <마이카시대>였다.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자동차와의 소중한 관계를 되새기며, 그 뒤에 숨겨진 감정과 이야기를 읽어본다. ^.^
마이카 시대는 각자의 이야기를 가진 차들은 무수한 에피소드를 만들어냈고, 그 안에는 가족과의 추억, 친구와의 순간들이 담겨 있을 것이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뒷자석에서 바라보던 풍경, 친구들과의 여행, 때로는 고난과 역경을 딛고 만났던 소중한 순간들, 이 모든 것은 자동차를 통해 함께한 우리 삶의 중요한 한 부분일 것이다. 책 제목인 『마이카시대』에서 "마이카"는 자동차를 의미하는 것 이상으로, 한국인의 일상과 사회 변화에 깊은 영향을 끼친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이 책에서 ‘마이카’는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는 시대적 흐름을 따라가며, 이동수단을 넘어, 개인의 자부심, 꿈, 그리고 삶의 중요한 동반자로 묘사된다. 그 속에서 우리는 자동차와 함께 한 한국 사회의 변화, 특히 경제적 발전과 그로 인한 자유와 기회의 상징으로서의 자동차를 볼 수 있다. 20세기 중후반의 한국은 급격한 산업화와 함께 많은 변화를 겪었다. 자동차는 사람들이 이동하는 도구를 넘어서, 그들의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고, 더 나아가 사회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촉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마이카"는 이제 더 이상 그저 ‘내 차’가 아닌, 한 사람의 삶의 궤적을 담고 있는 중요한 역사적 상징이자, 그 당시 사람들의 희망과 애환을 품고 있는 존재로 확립된 것이다. 따라서 이 제목은 한 세대의 변화, 더 넓게는 사회적, 경제적 변화의 산물로서, 그 당시 사람들의 꿈과 삶을 증명하는 상징적 의미를 읽을 수 있다.자동차는 교통수단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의 감정, 경험, 그리고 삶의 전환점을 함께 해온 존재로 자리 잡았다. 한국인들에게 자동차는 처음에는 달리는 기계적인 수단에 그치지 않았을 것이다. 이후, 이 자동차는 ‘나만의 차’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개인적 상징이 되었다. 첫 차에 대한 기억, 가족 여행의 추억, 그 시대를 살아간 이들이 경험한 다양한 순간들이 각기 다른 이야기로 엮여 이 책 속에 담겨 있다. 첫 차를 샀을 때의 설렘, 차를 세차하는 데 보내는 시간이 특별한 일상으로 자리잡은 이야기들, 각 차종에 얽힌 사람들의 감정선들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자동차는 그 자체로 이동하는 수단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 과거,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를 통해 가난을 탈피하고, 경제적 성공을 이루며, 그 과정에서 자아의 성장을 이루어 갔다. 자동차와 함께 한 여정은 사회적 변화뿐 아니라, 개인의 삶의 전환점과 맞물려 진행된 것이다. 포니 엑셀, 프라이드, 각그랜저와 같은 대표적인 차량들은 그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자, 각 시대를 살아낸 이들의 꿈과 성취를 담은 증거였다. 책 속에서 다루는 수많은 자동차들은 그들의 시대적 변화를 동시에 반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동차와 함께 성장한 한국 사회의 역동성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산업화의 물결 속에서 자동차는 한국 사회의 변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되었다. 특히, 196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까지의 시기는 자동차와 함께한 한국인의 삶을 대표하는 시대적 배경을 제공했다. 경제 성장과 더불어 자가용 보급은 급격하게 증가했으며, 이는 산업화 속도의 가속화와 맞물려 있었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은 자동차와 얽힌 각각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드러낸다. 첫 차를 구입한 주인공은 자동차를 통해 자신만의 독립된 삶을 시작하며, 그것이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또한, "각그랜저" 같은 고급차를 타고 다녔던 사람은 그 당시 한국에서 경제적 성공을 거두었다는 자부심과 함께, 그 차를 통해 사회에서 얻은 인정과 대접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이러한 이야기는 개인의 자부심을 넘어서, 그 시대의 경제적 변화를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 또한, 산업화와 함께 성장해 온 ‘자동차 사회’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유를 제공했으며, 각기 다른 사회적 계층 간의 변화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등장한 다양한 인물들의 사연은 한국 사회가 겪어온 변화를 실질적으로 보여준다. 저자들은 기술적 발전이나 역사적 사건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살아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마이카에 대한 감성적인 접근을 한다.『마이카시대』는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을 드러내고 있다. 자동차가 우리 삶에서 가지는 의미는 사람들의 기억과 정서를 잇는 연결고리로 작용한다. 책 속의 여러 이야기들은 그 당시 사람들의 삶의 일면을 묘사하며, 그들이 겪었던 고통, 기쁨, 그리고 변화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되살려낸다. 스토리 공장은 바로 그런 순간들, 사람들의 삶의 단면들을 ‘작은 소설’ 형식으로 복원함으로써, 깊은 감동과 추억을 선사한다. ^.^ 과거의 이야기를 담담하고 따뜻하게 풀어내는 방식이 다르다. 이야기들은 대개 짧고 간결하지만, 그 속에 담긴 감정선은 깊고 진지하다. 과거의 순간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며, 그 시절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드는 ‘다시 살아 있는’ 경험을 선사해 준다.*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