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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른의 심리학 - 불투명해 보이는 인생을 선명하게 잡아주는 어른의 심리 공부
박예지 지음 / 토네이도 / 2024년 11월
평점 :
서른은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다. 미숙하지만 실수를 용서받을 수 있는 20대를 지나 이제는 더 현명하고 성숙한 자아로 거듭나야 하는 시기인 것이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살아오던 관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새로운 길을 찾지 못해 혼란스러워한다. 어른이 된 것 같기도 하고 아직 준비가 부족한 것 같아 중심을 잡지 못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서른에 읽는 고전과 철학, 심리학 시리즈가 유행이다. 그만큼 30대에 접어들면서, 이제 사회 생활에 적응하게 되고 회사나 조직에서의 인간관계에 대해서 많은 고민거리가 생기는데 이십대의 젊음을 무기로한 저돌적인 돌파도 어렵고 고직 문화에 무작정 순응하는 것도 마음에 차지않는 참 혼란스러운 시기인 것이다. 이러한 고민과 어려움에 대한 해결책을 고전이나 철학, 심리학에서 찾고자 하는 독자들의 요청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에 이들의 고민에 대해서 조언을 해 주는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박예지님의 <요즘 서름의 심리하>이었다. 사회에서 고군분투하는 서른 무렵의 20대와 30대 들에게 비교하거나 낙담하지 말고 자기 자신의 긍정적인 면에 집중하길 바란다는 아들러의 격려와 함께 인생을 사는 방법을 여러가지 사례를 바탕으로 이야기로 풀어나간다.
저자는 존스홉킨스 대학교를 졸업하고 컬럼비아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전문가이다. 이십 대를 지나 삼십 대에 접어들면서, 저자는 복잡해지는 마음의 소리에 주목하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서른이라는 나이에 접어들며 자아 정체성에 대한 고민에 휩싸이는데, 저자는 이러한 불안과 외로움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이해하고자 한다. 지금의 시점에서 서른의 나이를 생각해 본다. 서른이라는 나이는 내가 예전과는 다른 새로운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의 시작이었다. 젊은 시절, 성취와 성공이 행복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서른이 되면서 내 마음속에 자리 잡은 불안과 외로움은 그 모든 것을 흔들어 놓았다. “나는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라는 질문은 하루에도 몇 번씩 내 마음을 괴롭혔고, 그 속에서 느끼는 불안은 나 자신에 대한 의심으로 이어졌었던 것이다. 불안은 나에게 언제나 함께해온 감정이었다. 학업, 직장, 인간관계 등에서의 압박감은 나를 더욱 움츠러들게 했다. 나는 이런 불안이 나의 부족함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불안이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중요한 신호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불안은 피해야 할 감정이 아니라, 내가 나를 이해하는 길잡이였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저자의 조언은 또 어떤 것 들이 있을지 읽어 본다.서른이라는 시기는 누구에게나 특별하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으로서 자리 잡는다. 이 시기의 우리는 더 이상 완벽히 젊다고 느끼기에는 부담스러운 책임을 마주하지만, 여전히 삶의 방향에 대해 의문을 품는 과도기적 상태에 놓여 있다. 부모로부터의 독립, 직업과 관계의 안정, 그리고 자신을 향한 끊임없는 기대와 비교 속에서 우리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저자는 심리학이라는 렌즈를 통해 서른을 이해하고, 후회 없는 삶을 위한 내면의 태도에 대해서 조언을 해 준다. 서른이라는 나이는 흔히 청년과 중년의 경계로 인식된다. 이 시기에 우리는 사회적 책임이 커지고, 인생의 큰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는 부담감 속에 놓이곤 한다. 그러나 저자는 이 시기를 과도기가 아니라 내면을 탐구하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단계로 본다. 서른 즈음의 삶이 불만족스럽고 답답하게 느껴진다면, 이는 억압된 욕구와 감정이 내면에서 고통의 신호를 보내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 그렇기에 자신을 무시하거나 회피하는 대신, 내면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존중하며 조화롭게 다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와 관련해 가장 핵심적인 조언은 자신을 삶의 주체로 인식하고, 내면의 비판적인 목소리와 건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다. 우리 마음속에는 종종 자기비판적이거나 부정적인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를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한 걸음 물러서서 관찰자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이런 접근은 단순히 부정적 감정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의 원인을 인지하고 이를 재구성하며 새로운 관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저자가 언급한 인지행동치료(CBT)의 핵심은 바로 이러한 과정에서 비롯된다.서른 즈음의 사람들은 종종 자신과 타인의 경계를 모호하게 느낀다. 특히 부모로부터의 정서적 독립은 많은 이들에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숙제다. 저자는 부모의 기대나 타인의 시선에 지나치게 얽매이는 대신, 스스로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볼 것을 권한다. 자기 분화란 자신과 타인을 명확히 구분하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존중하는 능력이다. 이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고, 보다 성숙하고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된다. 연인 관계에서 자신을 지나치게 희생하거나 상대의 요구에만 맞추다 보면, 관계의 불균형이 초래되고 결국 상처가 남게 된다. 저자는 연애와 같은 친밀한 관계에서도 자기 분화를 실천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는 상대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면서도 자신의 경계를 명확히 지키는 것이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깨어 있는 시간의 절반 가까이를 현재와 무관한 생각에 소비하며, 이때 행복감이 크게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마음이 방황할수록 우리가 느끼는 불행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른 즈음의 삶은 특히 이러한 방황과 혼란이 잦은 시기다. 저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음을 현재에 고정시키는 연습을 제안한다. 현재에 집중하는 능력은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우리의 정서적 안정과 직결된다. 생각의 과잉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불필요한 잡음을 정리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예컨대, 과거의 실수나 미래의 불확실성에 집착하기보다는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한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