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게임의 룰 - 엔비디아가 바꿔버린 AI 시대의 성공 원칙
장상용 지음 / 해냄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떄 폐업의 위기까지 몰렸던 엔비디아가 이제 미국 주식시장에서 인텔을 물리치고 다우지수에 편입되었는데, 그 이면에 있었던 젠슨 황의 리더십은 어떤 것이 있었을까? 인공지능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인사이트를 줄 것이다. 이번에 그의 리더십을 분석한 자기계발서 및 경제경영서라 할 수 있는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장상용님의 <젠슨 황, 게임의 룰>이었다.

젠슨 황의 리더십과 성공 비결을 다룬 이 책은 엔비디아 창립자이자 AI 산업 선두주자인 황이 스타트업 정신을 토대로 초격차 기업을 이룬 과정을 단계별로 구성하고 있다. 책은 그의 삶을 바탕으로 형성된 독창적 경영 철학과 리더십을 통해 독자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고 있다. 첫 장에서는 젠슨 황의 어린 시절과 미국 이민자 생활에서 배운 교훈들이 그에게 스타트업 정신을 심어준 과정을 설명한다. 황은 아홉 살에 미국에 이주하면서 겪은 외로움과 문화적 어려움을 오히려 성장의 발판으로 삼았다. 젠슨 황은 이러한 경험에서 얻은 인내와 열정을 바탕으로 겸손과 근면함을 배우고, 스타트업 창업의 도전과 역경을 극복해 나가며 현재의 엔비디아를 이루어냈다. 두 번째 장은 엔비디아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운 젠슨 황의 경영 철학을 소개한다. 황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섯 가지 핵심 키워드는 지적 정직성, 민첩성, 창의성, 회복탄력성, 도전, 플랫폼이다. 특히, '지적 정직성'은 젠슨 황이 실패를 포용하고 진정한 혁신 문화를 구축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는 부분이다.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 조직에서는 진정한 성장이 어렵다고 그는 말한다.



세 번째 장에서는 목표를 향해 기술적 한계를 돌파하려는 서양적 리더십 관점을 다룬다. 황의 말처럼 "모든 것을 기술의 한계까지 밀어붙인다"는 철학은 서양의 목표지향적인 기업가 정신을 보여준다. 그는 엔비디아의 기술력 향상에 있어 타협 없이 최선을 다하며 기술의 발전이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믿고 이를 직원들에게도 전파해왔다. 네 번째 장은 동양적 리더십에서 영향을 받은 젠슨 황의 인간적 면모를 보여준다. 그는 기술적 성장을 추구하면서도 관계의 중요성을 놓치지 않는 사람이다. 엔비디아 직원들이 황의 비전을 신뢰하며 모인 것도 이러한 인간미 때문이다. 황은 구조조정을 자주 하지 않으며, 직원들과 신뢰와 연대감을 형성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온 것으로 유명하다. 마지막 장에서는 AI의 미래를 향한 젠슨 황의 비전과 엔비디아의 발전 전략을 다룬다. 그는 게임 그래픽카드 기업으로 시작한 엔비디아를 AI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시키며 “슈퍼컴퓨팅을 대중화”하고자 하는 비전을 강조한다. AI 기술이 주도할 미래 사회에 대한 황의 확신과 열정은 그의 연설과 경영 방침에 잘 드러난다.

젠슨 황의 인생은 도전과 혁신을 통해 성공을 거둔 스토리로, 그가 이룬 성취는 개인의 성장을 넘어 기술 발전에 기여하며 수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었다. 1993년 창립된 엔비디아는 처음에는 작은 스타트업에 불과했지만, 황의 비전과 리더십으로 세계 최고의 AI 및 반도체 기업으로 거듭났다. 그의 성공 비결은 주로 두 가지 원칙, ‘성장’과 ‘확장’에 있다할 것이다. 엔비디아의 초기 도전은 순탄치 않았다. 설립 초기에는 게임 그래픽카드를 개발하며 시장을 개척했지만, 성공을 향한 길은 험난했다. 젠슨 황은 엔비디아의 첫 제품인 NV1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초기 제품은 시장의 외면을 받으며 대부분 반품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황은 이를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실패를 거울삼아 다음 제품인 지포스256(NV3) 개발에 매진했다. 이 제품은 엔비디아의 첫 히트작으로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그를 ‘성장의 상징’으로 만들었다. 이렇듯 황은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다시 일어서는 끈기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고, 매번 진일보를 거듭하며 엔비디아를 키워나갔다.



성장이라는 가치에 이어, 황의 삶과 경영철학에서 또 하나의 핵심은 ‘확장’이다. 게임 그래픽카드로 입지를 다진 엔비디아는 AI 기술의 가능성을 발견하면서 새로운 분야로의 확장을 감행했다. 2012년, 제프리 힌턴 교수팀이 엔비디아의 GPU로 훈련한 인공신경망 ‘알렉스넷’이 딥러닝의 잠재력을 입증하면서 황은 이를 기회로 삼았다. 그는 엔비디아가 그래픽카드 제조를 넘어서, AI와 컴퓨팅의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확장된 비전을 제시하며 기존 제품의 사용 범위를 넓혔다. 이는 그가 딥러닝의 가능성을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한 덕분에 가능했던 결정적 순간이었으며, 결과적으로 엔비디아는 AI 산업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젠슨 황의 리더십은 기술적 발전에 그치지 않고, 그의 연설과 통찰을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미래 사회에 대한 지침을 제공한다. 그는 일상적으로 임팩트 있는 연설을 통해 그의 철학을 전달하며 사람들에게 동기와 비전을 심어주곤 한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조차 그를 두고 “IT계의 테일러 스위프트”라 칭할 정도로 그의 말에는 힘이 있다. 황이 강조하는 ‘성공이란 지속적인 성장과 확장’이라는 메시지는, 그가 온몸으로 겪어내며 얻은 교훈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젠슨 황, 게임의 룰, 총리뷰

젠슨 황, 그의 인생은 끊임없이 도전하며 배운 것을 실천으로 옮기는 과정이었으며, 이는 오늘날 AI 산업의 혁신과 초격차를 이룬 엔비디아를 만든 원동력이었다.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도 실패를 통해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끊임없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그의 태도는 모든 이에게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을 시사해 주는 것 같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