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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야 하는 아이 - 성장소설로 다시 태어난 6.25전쟁
줄리 리 지음, 김호랑 그림, 배경린 옮김 / 아울북 / 2022년 6월
평점 :
지켜야 하는 아이는 1950년대 625전쟁이 시작되기 직전 북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과 전쟁 속에서 피난가는 모습 등을 사실적으로 담고 있는데요.
그 시대에 한 집안의 장녀이자 딸은 주인공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전쟁의 참혹한 모습과 추운 날씨 속에서 몇 날이 걸으며 피난가는 고단한 생활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어서 시대적인 모습, 전쟁의 무서움 등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데요.
어린 소녀가 전쟁을 통해 성장해 가는 모습을 통해서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 역시 각자가 가지고 있는 나름의 고민들을 이겨내고 꿈을 찾아 성장해 가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거 같네요.
1장 고향에서는 전쟁전 생활 모습과 전쟁 초기 모습을 담고 있어요.
13살 소라는 작가가 되고자 하는 꿈이 있고 학교에서도 공부를 잘하는 아이인데요.
밭일을 해야 하는 엄마는 소라에게 학교에 그만 가고 집에서 3살짜리 막냇동생을 돌보라고 해요.
둘째 동생인 영수를 학교에 데려다 주는 소라는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을 부러워하고, 가끔은 학교 창가에서 몰래 수업을 듣기도 한답니다.
공부하고자 하는 소라의 마음도 모르고 엄마는 17살이 되면 시집가라고 하네요.
일제 강점기를 지나 잠깐이나마 자유를 누린 사람들은 곧 북한 공상당들에 의해 자유를 빼앗긴 삶을 살게 돼요.
종교를 가질 수도 없고, 마음놓고 돌아 다닐수도 없으며 공산당에 대해서 안좋은 말을 하면 고발을 당하기도 한답니다.
1950년 6월 25일 전쟁이 벌어지는데요.
라디오에서는 남한이 먼저 쳐들어 왔다며 남한을 비난하면서 곧 북한군이 승리할거라고 해요.
그리고 얼마 후 북한군이 서울을 점령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답니다
소라 아버지는 피난을 가자고 하지만 엄마는 곧 북한군이 승리해 한반도를 점령하면 어디를 가든 마찬가지라며 그냥 집에 있자고 해요.
하지만 어느 순간 한 집씩 사라지며 그들이 피난을 갔을거라고 추측을 하게 되는데요.
그해 11월 북한군은 미군에 의해 밀려 북으로 쫒겨나고 소라네 마을에 수많은 미군들이 지나가요.
곧 끝날 거 같은 전쟁은 끝나지 않고 중공군에 의해 미군이 밀린다는 소식을 들은 소라네는 미군이 밀리기 전에 외삼촌이 살고있는 부산으로 피난을 가게 된답니다.
눈이 쌓은 추운 겨울 사람들의 눈을 피해 밤에 몇 시간씩 걸으며 피난을 떠나게 되는데요.
곧 수많은 피난 행렬을 만나게 돼요.
하지만 폭격기를 피해 도망가다 부모님과 헤어지게된 소라는 어린 동생을 데리고 부산으로 향한답니다.
돈도, 먹을 것도 없는 어린 소라는 구걸을 하기도 하고 훔치기도 하면서 어린 동생을 돌보며 피난을 가는데요.
동생 영수는 피난을 가는 내내 열이 나고 힘들어 해요.
소라는 힘든 와중에도 동생을 업어주기도 하는데요.
추운 날씨, 배고픔, 아픈 다리... 그 속에서 혼자 걷기 힘들어 하는 동생까지 데리고 몇 날 몇일기고 걸어서 이동하는 고달픈 피난 생활에 소라는 힘들어 하는데요.
피난 과정이 상세히 묘사되어 있어서 전쟁이 얼마나 무섭고 큰 고통을 주는건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답니다.
3장 부산에서는 소라가 외삼촌 집에 도착하고 부모님을 만나게 되는데요.
곧 소라네 가족에게 슬픈 일이 생겨요.
어린 소라는 학교에 보내주지 않는 엄마를 원망하면서도 나름 꿈을 꾸는데요.
전쟁 속에서 어린 동생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요.
그 과정에서 한층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는데요.
실제 전쟁 당시의 신문 기사와 함께 전쟁 상황을 들려주고 있어서 더욱더 사실적으로 느껴지는데요.
전쟁을 겪으며 성장해 가는 소녀의 모습을 통해서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도 자신의 꿈을 쫒아 노력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고요.
전쟁이란것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거 같네요.
[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