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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깨어나는 시간 ㅣ 블랙홀 청소년 문고 22
최영희.정명섭.전건우 지음 / 블랙홀 / 2022년 5월
평점 :

[그들이 깨어나는 시간]은 아이들이 어릴때 읽었던 피노키오, 인어공주, 성냥팔이 소녀를 무시무시한 호러 이야기로 새롭게 각색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한해의 마지막 날 겨울시체로 변하는 마을 사람들을 피해 도망가는 성냥팔이 소녀, 서로를 물어 뜯는 물고기들로부터 바닷속 세상을 구하고자 하는 인어공주, 타인을 험담하는 마을사람들에게 저주를 내리는 피노키오 이야기를 서로 다른 작가들이 호러 이야기로 새롭게 쎴는데요.
각각의 이야기 뒤에는 작가들이 어떻게 해서 이런 글을 쓰게 됐는지도 쓰여 있어서 작가의 생각을 읽어 보고 이야기를 읽으면 더욱더 이야기를 잘 이해할 수 있답니다.


난나는 늘 술에 취해 살고 있는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어요.
추운 겨울밤 파티에 흥겨운 사람들과 달리 난나는 성냥을 팔기 위해 거리에 있답니다.
한 해의 마지막 날...
난나는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끼게 돼요.
마차에서 내려 급하게 가는 사람들 뒤로 핏자국이 그려져 있고요.
턱을 긁는 정육점 아저씨의 턱에서 수염이 붙어 있는 살점이 떨어져요.
난나는 판사 저택에서 파티가 열리는 걸 알고 성냥을 팔기 위해 찾아 가는데요.
그 과정에서 살점이 떨어지는 야경꾼 아저씨와 괴상한 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요.
아들과 함께 있던 한 아줌마는 자신의 스카프를 난나에게 주면서 자신은 겨울시체가 될거라고 아들을 돌봐달라고 부탁을 한답니다.
집으로 간 난나는 겨울시체로 변한 아빠를 집 밖으로 떨어뜨리고 꼬마와 둘이 추위에 떨고 있는데요.
겨울시체들을 피해 숨어 있는 난나에게 구원의 나팔소리가 들린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인어공주는 왕자와의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거품이 되어 사라지는데요.
좀비킬러 인어공주에서는 바다로 뛰어든 인어공주의 뒷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마녀의 집에서 눈을 뜬 인어공주는 이 모든 것이 마녀가 꾸민 일이라는걸 알게 되는데요.
왕자를 만나러 가기 위해 목소리를 잃고 지느러미 대신 찌르는 고통을 참으려 인간 다리로 돌아 다녔던 모든 과정이 바닷속 좀비인 콰트르에게 맞서기 위한 힘을 기르게 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말을 들어요.
콰트르에게 물어 뜯기면 목이 떨어져 나가고 새로운 목이 나오면서 좀비가 되는데요.
핏빛으로 물든 바다속 세상을 구하기 위해 인어 공주가 나선답니다.


다리가 불편한 미희는 술에 취해 있는 아빠, 욕을 달고 사는 엄마와 함께 살고 있어요.
소설가가 되고 싶어 하는 미희는 친구가 없는데요.
그런 미희의 학교에 목각인형인 피노키오가 전학을 온답니다.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는 목이 몸에서 분리가 되어도 죽지 않는데요.
미희와 친구가 돼요.
한편, 피노키오가 속한 서커스단과 마을 이장 사이에 돈문제가 생기고, 마을 사람들은 서커스단을 험담하는데요.
이에 서커스단장은 마을 사람들에게 죽지도 못하고 거짓말도 못하는 저주를 내리려고 한답니다.
과연 그 저주는 무엇이고 어떻게 저주를 걸 수 있는지.. 그리고 미희는 어떻게 될지는 책을 통해서 읽어보면 좋을거 같아요.
[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