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의 배신 - 대중의 욕망인가, 기업의 마케팅인가
이호건 지음 / 월요일의꿈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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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트렌드가 빨리 벌어서 여생은 놀자고하는 파이어족이 트렌드인 것 같습니다. 요즘 장래희망을 적으라는 란에 보면 대부분 의사를 적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땐 진짜 의사공화국이 되어버렸구나는 씁쓸함이 남기도 했습니다. 제가 학교를 다닐 때만 하더라도 대통령, 과학자, 축구선수, 경찰, 군인 등등 다양한 직업군이 장래희망으로 적혀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는 장래희망이 "역사학자"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매우 배가 고팠을 법한 직업이지만 역사를 지금도 좋아합니다만 역사학자가 되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파이어족의 가장 큰 맹점이 있었습니다. 경제적 자립인데 무조건적으로 성공적인 그림을 그릴 수 없음을 가장 큰 맹점으로 꼽고 있었습니다. 저 또한 같은 의견입니다. 경제적 자립을 얻기 위해서는 철저한 공부가 선행조건인데 당연히 코인에 "몰빵"을 한 영끌을 한다면 충분히 자신은 100억 자산가가 될 수 있다는 뜬구름 잡는 식의 희망을 안고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몰빵이 아니라 몰락을 합니다.

트렌드 코리아에서도 "가성비"가 트렌드로 선정이 되었을 만큼 가성비를 추구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대부분 아시겠습니다만 가격 대비 성능을 가성비라고 합니다. 성능/가격을 한다면 분명 1보다는 커야 가성비제품이라는 평가를 얻습니다만 요즘은 이에 더해 가심비까지 언급되고 있습니다. 심리적 만족감을 추구하는 것이 가심비입니다만 그런 소비세태에 영합해서 "포켓몬빵 품절대란"과 "아사히생맥주 품절대란"이 가장 좋은 예시일 듯합니다.

남들이 좋아하니까 덩달아 같이 소비하는 풍조를 꼬집고 있었는데 예전에 포켓몬 빵이 왜 생산 중단되었는지를 생각해본다면 금방 포켓몬 빵이 흔한 빵이 될 것이라는 정답이 나오지만 수분 수시간을 할애해서 구매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동네 마트에서도 포켓몬 빵이 팔리지 않아서 수북이 쌓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꼭 남들이 당연하다고해서 그것을 따라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은 개성이 살아있기에 사람이지 개성없는 트렌드는 동물 이상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트렌드의 배신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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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엄마 말대로 아이를 키우지 않겠습니다
김화정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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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 한명을 키우는데 들어가는 비용과 노력이 장난아니구나를 느낀 것이 영어유치원을 보내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한달 월급을 뺨치는 금액이라는 사실을 접했을 때 진짜 애 키우는 환경이 각박하구나를 느끼곤 했습니다. 그런데 남들도 다 하니까 나도 안하면 불안해진다는 이유에서 애들을 영어유치원에 보낸다고들 합니다만 이게 사교육시장에서 빚어낸 불안감을 이용한 상술이 아닌가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솔직히 각자의 개성이 있고 성장속도가 다를지언데 남들이 한다고 따라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 아닌가? 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 생각이 "아이마다 아이만의 성장속도가 있다."는 면에서 다루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첫째를 낳았을 땐 직접 키우지 않고 시댁에서 키워줬지만 둘째는 직접 키우면서 성장속도가 다름을 느끼고 잇었습니다. 물론 사람은 공산품이 아니기 때문에 제각기의 특성이 있지만서도 같은 몸에서 나온 자식들까지 이렇게 각기 다른 특성을 갖고 태어나고 자란다는 점이 꽤 흥미로웠습니다.

"아이를 탓하기 전에 아이가 원하는 것을 이해하기"에서는 아이가 분명 잘못한 것은 맞지만 무조건적으로 혼내서는 안된다고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아이가 주변 친구들과 다투거나 아니면 우울해지는 날엔 한없이 우울해지는 모습을 보고서는 무조건 나가서 같이 놀아라고 할 수는 없었습니다. 물론 저희 아버지는 아들이 나가서는 임전무퇴!를 외치시는 성격이셔서 아버지 저 사람들이랑 잘 안맞는 것 같아요... 를 하면 무슨소리! 무조건 나가서 놀아!라고 하셨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와 지금의 육아환경이 많이 달라졌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노키즈존이 많아졌고 노키즈존과 키즈존을 같이 운영했던 카페사장이 키즈존을 폐쇄한다는 내용의 공지가 뉴스화된 것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분명 아이의 잘못도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잘못이 99.9%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는 어른을 보고 커갑니다. 그렇기에 어른의 처신이 더더욱 중요하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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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연주 - 연주 불안을 겪는 음악가에게 전하는 마음의 지혜
케니 워너 지음, 이혜주 옮김 / 현익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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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음악가로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를 본 살리에르는 음악적 재능의 벽에서 그 차이를 절감할 수밖에 없었다는 일화를 본적이 있었습니다. 음악은 재능의 영역이라고 생각되고 있고 저 또한 음악은 재능이 없으면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영역으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음악을 하는 것보다는 음악을 감상하는 입장이 되기로 마음먹었고 지금은 열심히 공연을 찾아다니는 마니아가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재능이 있어도 그 재능을 살려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마치 다이아몬드 원석이 지천에 널려있어도 그걸 가공하는 사람이 없다면 결국은 원석으로밖에 가치를 지니지 못하게됩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그 다이아몬드의 영롱함을 볼 수 없다는 의미기도 한데 케니 워너는 책속에 그 교육과정을 세세히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 영역을 제가 오롯이 따라할 수는 없고 그리고 따라해도 그 영역까지 도달할 수 있을까?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만 분명 재능이 있어도 노력이 없다면 이루어낼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은 분명히 들었습니다. 어떤 일이든 자신의 영역에서 최대의 노력을 부여해야 그 능력이 살아난다는 점은 만고불변의 진리와도 같았습니다.

예전에 저희 아버지가 하모니카를 배운적이 있었습니다. 음악적 재능이 없다고만 생각했는데 꽤 잘 부셨고 공연에도 나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아버지가 느꼈던 성취감이 저에게도 온연히 느껴지기도 했습니다만 완전한 연주에서도 저에게 음악적 재능이 없더라도 악기는 다루어볼 것을 권유하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배우던 피아노나 바이올린을 다시 한번 연주해볼까? 는 욕구도 샘솟기도 했었습니다.

장수하는 집을 보면 대부분 한가지 이상씩 본인의 악기를 다루는 연습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뮤지션처럼 완벽함을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만 완전한 연주에 어울리는 역량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언젠가는 악기를 다루를 것이라는 생각이 들다보면서 지금이라도 바로 한번 시작해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 내년쯤은 과거에 느꼈던 감각을 되살려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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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적 몰입 - 삶을 낭비하지 않는 초집중의 기술
크리스 베일리 지음, 소슬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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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낭비하지 않는 초집중의 기술이란 점이 꽤 눈에 띄었습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일말의 허투루쓰는 시간을 줄이고자하는 욕망이 큰 저에게 있어서는 더더욱 중요한 책이라는 걸 직감했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기에 앞서 집중하는 방법 7가지를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1. 스마트폰을 치워라 2. 환경을 바꿔라 3. 주의를 빼앗는 생각들을 목록으로 작성하라 4. 이 책이 읽을 가치가 조금이라도 있는지 질문하라 5. 책을 읽기 전에 카페인을 섭취하라 6. 펜이나 형광펜을 쥐어라 7. 집중력의 한계를 인정하라. 중에서 저는 7번째 방법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집중력엔 한계가 없다고 생각한 저에게 있어서 집중력에 대한 생각의 패러다임을 바꾼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가끔씩 컴퓨터를 실행할 때나 부엌에 갈 때 그리고 무언가를 집어들었을 때 왜 이걸 했지? 라고 생각하면서 결국 원하는 걸 하지 못했거나 잠깐 생각했다가 다시 떠올라 그 일을 했던 적이 많습니다. 그것이 "왜 거기에 갔는지 잊어버리는 것" 을 주의집중 과부하라고 했는데 제가 이 증상이었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뭔가 해야할 일이 투성이구나라고 머릿속에 인지하면서부터 하나둘씩 빼먹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집중력의 한계를 보여주는 적절한 사례가 아닐까도 생각해봤습니다.

저는 하이퍼포커스 상태에도 꽤 흥미롭게 봤습니다. 뇌가 최대한 집중할 수 있는 주의집중 영역을 넓힌 상태 즉, 하이퍼포커스 상태에서 일에 집중하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렇게만 한다면 업무나 과제를 비롯한 집중 대상 한 가지가 주의 집중영역을 채우면서 의도적으로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결국은 여러가지를 멀티태스킹하는 것이 아니라 한가지에 집중하면서 순차적으로 처리해나가는 것이 우리 인체학적으로도 유리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부터 자연스레 스마트폰에만 집중하는 듯합니다. 저 또한 모든 정보를 스마트폰에서 얻다보니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해지기까지 합니다. 아마 이것이 주의를 빼앗는 요소에 포섭된 것이 아닌가는 생각이 드는데 결국은 집중해야할 순간이 온다면 이 스마트폰은 어딘가에 감춰두어 집중을 흐리는 요소에서 빼버리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도 요즘은 10~20분마다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스마트폰을 없애고 공부를 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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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를 사랑한 남자 - 삼성전자 반도체 천부장 이야기
박준영 지음 / 북루덴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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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도시바가 있었지만 일본 반도체는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면서 SK하이닉스와 삼성 그리고 TSMC의 싸움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한국이 반도체에서 열위를 보였지만 지금은 TSMC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크게 성장했습니다. 물론 파운드리 공장에서는 TSMC가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삼성과 하이닉스의 존립을 위태롭게할 정도는 아닙니다. 그것보다 걱정해야할 것은 중국의 추격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K-반도체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연구원들의 헌신이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반도체를 사랑한 남자"는 성공좌 좌절 그리고 시도를 보여주는 대목과 그를 절대 포기하지않는 사람들이 모여서 반도체를 만들어내는 그런 과정들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분명 상위 1%의 연봉을 받는데에도 불구하고 연봉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취와 보람 그리고 성과가 그들에겐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천부장은 처음부터 반도체맨은 아니었습니다. 배달과 건설노동자 그리고 중소기업을 거쳐오다가 "삼성반도체통신"에 입사한 것이 반도체의 시작이었습니다. 물론 수입이 그만큼 늘어난 것은 부수효과였지만 어엿한 "회사원"이 되었다는 사실이 그에겐 그 무엇보다 기쁜 사실이었다고 회고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삼성에서 철저한 날카로움을 배우기도 했으며 개인과 개인사이에 균열이 생기는 것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처음 입사한 후 20년이 지난 2008년에는 리더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조직컨설팅이었는데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는 인정을 받았는지 드디어 천 차장에서 천 부장으로 승진까지 했었습니다. 그가 그간 버텼던 인내의 시간을 드디어 인정받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승진이 그의 인생의 전부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만큼 남들이 인정해주는 열정가였기 때문에 빛이 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천기주 부장이 35년동안 삼성전자에서 자신의 열정을 쏟아부으면서까지 반도체에 헌신한 덕분에 삼성전자는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에 내로라하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그들의 열정은 아직까지 현재진행중입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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