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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연주 - 연주 불안을 겪는 음악가에게 전하는 마음의 지혜
케니 워너 지음, 이혜주 옮김 / 현익출판 / 2023년 8월
평점 :
예전에 음악가로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를 본 살리에르는 음악적 재능의 벽에서 그 차이를 절감할 수밖에 없었다는 일화를 본적이 있었습니다. 음악은 재능의 영역이라고 생각되고 있고 저 또한 음악은 재능이 없으면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영역으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음악을 하는 것보다는 음악을 감상하는 입장이 되기로 마음먹었고 지금은 열심히 공연을 찾아다니는 마니아가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재능이 있어도 그 재능을 살려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마치 다이아몬드 원석이 지천에 널려있어도 그걸 가공하는 사람이 없다면 결국은 원석으로밖에 가치를 지니지 못하게됩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그 다이아몬드의 영롱함을 볼 수 없다는 의미기도 한데 케니 워너는 책속에 그 교육과정을 세세히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 영역을 제가 오롯이 따라할 수는 없고 그리고 따라해도 그 영역까지 도달할 수 있을까?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만 분명 재능이 있어도 노력이 없다면 이루어낼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은 분명히 들었습니다. 어떤 일이든 자신의 영역에서 최대의 노력을 부여해야 그 능력이 살아난다는 점은 만고불변의 진리와도 같았습니다.
예전에 저희 아버지가 하모니카를 배운적이 있었습니다. 음악적 재능이 없다고만 생각했는데 꽤 잘 부셨고 공연에도 나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아버지가 느꼈던 성취감이 저에게도 온연히 느껴지기도 했습니다만 완전한 연주에서도 저에게 음악적 재능이 없더라도 악기는 다루어볼 것을 권유하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배우던 피아노나 바이올린을 다시 한번 연주해볼까? 는 욕구도 샘솟기도 했었습니다.
장수하는 집을 보면 대부분 한가지 이상씩 본인의 악기를 다루는 연습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뮤지션처럼 완벽함을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만 완전한 연주에 어울리는 역량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언젠가는 악기를 다루를 것이라는 생각이 들다보면서 지금이라도 바로 한번 시작해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 내년쯤은 과거에 느꼈던 감각을 되살려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