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를 사랑한 남자 - 삼성전자 반도체 천부장 이야기
박준영 지음 / 북루덴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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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도시바가 있었지만 일본 반도체는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면서 SK하이닉스와 삼성 그리고 TSMC의 싸움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한국이 반도체에서 열위를 보였지만 지금은 TSMC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크게 성장했습니다. 물론 파운드리 공장에서는 TSMC가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삼성과 하이닉스의 존립을 위태롭게할 정도는 아닙니다. 그것보다 걱정해야할 것은 중국의 추격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K-반도체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연구원들의 헌신이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반도체를 사랑한 남자"는 성공좌 좌절 그리고 시도를 보여주는 대목과 그를 절대 포기하지않는 사람들이 모여서 반도체를 만들어내는 그런 과정들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분명 상위 1%의 연봉을 받는데에도 불구하고 연봉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취와 보람 그리고 성과가 그들에겐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천부장은 처음부터 반도체맨은 아니었습니다. 배달과 건설노동자 그리고 중소기업을 거쳐오다가 "삼성반도체통신"에 입사한 것이 반도체의 시작이었습니다. 물론 수입이 그만큼 늘어난 것은 부수효과였지만 어엿한 "회사원"이 되었다는 사실이 그에겐 그 무엇보다 기쁜 사실이었다고 회고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삼성에서 철저한 날카로움을 배우기도 했으며 개인과 개인사이에 균열이 생기는 것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처음 입사한 후 20년이 지난 2008년에는 리더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조직컨설팅이었는데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는 인정을 받았는지 드디어 천 차장에서 천 부장으로 승진까지 했었습니다. 그가 그간 버텼던 인내의 시간을 드디어 인정받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승진이 그의 인생의 전부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만큼 남들이 인정해주는 열정가였기 때문에 빛이 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천기주 부장이 35년동안 삼성전자에서 자신의 열정을 쏟아부으면서까지 반도체에 헌신한 덕분에 삼성전자는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에 내로라하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그들의 열정은 아직까지 현재진행중입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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