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패신마 4
둔저 지음 / 로크미디어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요즘 가장 재미있게 보고 있는 무협소설이다.(무애광검은 사모으기 시작하니 4권이 절대 안 나온다. 실수했다. 벌써 4개월 넘게 지났으니 이제와서 나온다 한들 조기종결로 흘러갈 가능성이 클 것 같은데.) 작가의 처녀작으로 알고 있는데 적수가 없는 먼치킨을 주인공으로 내세웠으면서도 이야기가 센스있고 유머러스하게 흘러간다는 점은 가끔 신기할 정도다. 게다가 전개도 늘어지지 않아서 이번 4권에서도 여러가지 사건들이 팍팍 터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역시 이 작품에서 가장 성공적인 부분은, 그냥 불패라는 절대무적 주인공 혼자만 설치게 하는게 아니라 빡세게 구르는 두 제자의 존재를 끼워넣었다는 점 같다. 절대자가 혼자 이리 설치고 저리 설치는 이야기는 재미있게 보기 어렵겠지만, 그런 부분보다도 제자들과의 관계 등이 매력포인트로 나서니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사부와 제자의 이야기는 무협의 영원한 낭만 아니던가. 게다가 이번권에서는 더 쎄져서 어쩔 거냐는 말을 하고 싶은 사부의 성장마저 있으니 즐겁지 않을 수가 없다.

5권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늘어지는 일 없이 완결까지 달려주면 좋겠다.

그리고 사실 이 작품에서 제일 놀라운 것은 단 한번도 여자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놀랍게도 작중 무림세계에는 낳아준 모친조차도 존재하지 않는 듯한 느낌마저 들 정도다. 지나가는 행인 아가씨나 객잔 아줌마조차 안 나온다. 이거 혹시 작가가 일부러 이렇게 하고 있는 건가? 만약 그렇다면 다른 의미로 너무나도 대단하다고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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