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고 쎈 초등 수학 3-1 - 새 교육과정, 2014년 초등 쎈 수학 2014년
홍범준.신사고수학콘텐츠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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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 과정에 맞춰 단계별로 수록된 문제들을 풀다보면 실력이 쑥쑥 자란답니다. 심화문제에서는 머리를 쥐어짜지만 그래도 잘 풀고나면 그만큼 성취감이 대단하답니다. 여러 수학 문제집을 풀면서 한 학기를 보내지만 쎈수학은 꼭 풀고 넘겨야 마무리를 잘 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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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해법 시리즈 세트 3-1 - 전4권 - 국어.수학.사회.과학, 2014년 초등 우등생 해법 시리즈 2014년
천재교육(참고서)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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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부터 현재 3학년 1학기까지 꾸준히 애용해 온 우등생해법 시리즈..이번에 3,4학년 교과과정이 바뀐 탓에 오래 기다렸다 책을 받았습니다. 익숙해진 학습서라 새학기에는 고민없이 선택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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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연산 960 C1 - 721~780, 세 자리 수와 네 자리 수의 덧셈과 뺄셈 - 초등3 상위권연산 960 시리즈
시매쓰 수학연구소 지음 / 시매쓰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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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지루한 계산 위주의 연산 책들을 접했던 아이인데 시매쓰 상위권 연산을 특히 재미있어 합니다. 조금은 색다른 방식의 연산에 푹 빠져서 재미있게 실력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나머지 책들도 당장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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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학교 가자! - 초등학교 선생님 일과 사람 8
강승숙 지음, 신민재 그림 / 사계절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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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학교 가자!』는 7년차 초등학교 선생님의 매년 맞이하는 새 학기에 대한 설렘과 떨림과 열정과 신념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나는 어쩔 수 없는 부모 된 입장에서, 아이는 완벽한 인간상에 가까운 선생님의 인간적인 면모를 발견하는 신기함으로 이 책을 읽었다. 아이를 둔 엄마들 사이에서는 새 학년이 돼서 어떤 선생님을 만나느냐를 두고 한 해 농사에 비유하곤 한다. 백 퍼센트 믿을 순 없지만 이미 겪어본 엄마들 사이에서의 다양한 평가로 선생님의 성향을 파악한다. 아이들에게 무한 사랑을 베푸는 선생님이라든가 수십 년 경력의 노련함을 내세우는 선생님이라든가 젊은 혈기가 넘치는 선생님이라든가...학년 초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내 아이와 일 년을 함께 할 담임선생님이다. 물론 내 아이만 잘 하면 어느 선생님과도 잘 지낼 수 있을 거라 믿지만 이왕이면 좋은 선생님을 만나 아이의 성장 폭이 컸으면 하는 바람이 욕심만은 아니라는 것을 그간의 경험으로 터득해 온 터다. 선생님에 대한 설렘을 갖고 새 학기를 시작하는 것처럼 선생님 또한 아이들에 대한 설렘으로 시작을 한다. 선생님의 일상과 선생님으로서 갖는 고민과 교육관을 이야기하듯 들려주는 문체가 편안하게 느껴진다.        


오영경 선생님과 2학년 3반 아이들이 보낸 한 학기가 참으로 행복한 학원드라마처럼 느껴진다. 마침 2학년의 한 학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 집 아이의 학교생활과도 많이 닮아서인지 방학을 앞두고 있는 우리 집 녀석의 한 학기도 참 행복했겠다는 생각이 든다. 젊고 열정적인 선생님...무엇보다 아이들의 단점을 감싸주시고 장점을 부각시켜서 아이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게 만들어 스스로를 제법 근사한 아이로 여기게 만드는 마법을 갖고 계신 선생님과 함께 하면서 한 학기 내내 엄마인 나도 행복했다. 엄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서 일상적인 동작들이 느린 아이, 선생님과 친구들에 대한 두려움으로 입을 닫아버린 아이, 그래서 걱정과 염려가 앞서는 아이라는 말을 학기 초 선생님들에게 들을 때마다 답답하고 속상하기만 했었다. 아이의 장점들이 빛나는 순간이 오리라는 기대를 버릴 수 없는 엄마라서 더욱 그랬다. 하지만 올해 만난 선생님과 함께 아이에 대한 대화를 나누면서 좋은 선생님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절절하게 느꼈다. 아이가 잘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칭찬으로 스스로가 더욱 멋지게 해내고 싶어지는 도전정신을 키워주시고, 아이가 부족한 부분에서는 무한 용기를 주시며 작은 도전도 크게 칭찬해 주셔서 조금씩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선생님이다. 아이는 한 한기 동안 쑥 자랐다. 쉬는 시간이면 학교 도서관으로 숨어들던 아이가 어느 날 운동화가 진흙 범벅이 되어 와서는 아이들과 축구를 한판 했다고 한다.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죄다 귀에 담아두면서도 입은 꾹 다물고 있던 녀석이 선생님을 유머러스한 말로 웃겼다고 한다. 아이들이 놀릴까 두려워서 발표도 꺼려하던 아이가 수업시간에 어려운 문제 풀이 방법을 친구들 앞에서 설명을 했다는 얘기도 들었다. 남은 한 학기가 더욱 기대된다.


어린 나이의 아이들에게 선생님의 말 한마디는 절대적인 힘을 갖고 있다. 글쓰기를 두려워하던 나의 글을 칭찬해 주시던 초등학교 3학년때 담임선생님 때문에 그 두려움에서 자유로워졌던 내 경험을 비춰 봐도 그렇고, 마법과도 같은 한 학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 아이의 경우를 봐도 그렇다. 일하는 이웃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사실적인 정보를 통해서 세상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다는 사계절의 ‘일과 사람’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주목하게 되는 책이 바로 초등학교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얘들아, 학교 가자!』가 아닐까 한다. 특별한 사명감이 없이 그 자리를 지키기도 어렵고 사명감은 쏙 빠진 채 직업인으로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도 안되는 위치가 바로 선생님이라는 자리다. 어린이날 아이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봄부터 봄꽃잎을 따서 정성껏 말리고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두는 오영경 선생님처럼 정성을 다해서 키워야 할 귀한 보물들이 바로 우리의 아이들이다. 학교와 가정에서의 교육이 바로 서야 우리의 아이들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일조하는 제대로 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일과 사람 시리즈가 소개하는 다양한 직업군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모두가 어우러져 멋진 세상을 이룰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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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왕자와 가디언즈의 탄생 비룡소의 그림동화 158
윌리엄 조이스 글.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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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일어나 우두커니 앉아있을 때가 있다. 나를 둘러싼 불운과 끈질기게 들러붙는 우울과 상실감이 가끔 이런 시각에 나를 어둠 속에 일으켜 세운다. ‘아아, 나는 지금 행복하지 않구나.’ 하는 말풍선이 내 머리위로 둥둥 떠다니듯 쓸쓸하고 슬픈 기분에 휩싸인다. 깊은 절망감이나 못 견딜 만큼 불행하다는 폭풍 같은 감정과는 다른 이 감정의 실체에 다가가 보려고 작정한다. ‘난 언제부터 행복하지 않았을까?’ 집요하게 기억을 따라가 봐도 이상하리만치 어린 시절의 기억이 흐릿하다. 남편은 너댓 살의 기억도 생생할 때가 있다 하고, 아이는 그런 아빠와 내기라도 하듯 엄마 뱃속에 있던 순간도 기억이 난다고 허풍을 치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제법 자랐을 초등학교 시절의 기억도 제대로 건져 올릴 것이 없다는 것이 당황스럽기만 했었다. 이 세상 저 세상 통틀어 부모님을 가장 존경할 정도로 내겐 완벽한 부모님이셨으니 나의 어린 시절 또한 행복한 순간으로 가득 차 있을 텐데 내 기억 속에 남아있는 것은 행복한 시절이 지나고 지독하게 외롭고 힘들었던 시간들에 대한 기억뿐이다. 불현듯 스치는 생각, 나는 행복했던 그 시절의 기억을 야금야금 먹어치우면서 지금껏 고통의 시간들을 견뎌온 것이 아니었을까. 그렇게 내 인생 동력의 원천으로 내게서 조금씩 영영 사라져버린 것이 아닐까.


“우리 아이를 돌보아 주렴. 나쁜 일을 당하지 않게 안전한 길로 이끌어 주렴.

마음엔 행복이, 정신엔 용기가, 뺨에는 장밋빛이 깃들도록 보살펴 주렴.

네 목숨을 걸고 아이의 소망과 꿈을 지켜 주렴.

그 아이가 곧 우리고,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며, 우리의 미래란다.”


달빛왕자의 엄마 아빠가 달빛왕자의 안전을 부탁한 말처럼 세상 어느 부모에게나 아이는 목숨 걸고 그 꿈과 소망을 지켜내야 할 우리의 미래고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다. 아이의 성공과 부모의 성공을 동일시한다거나 아이의 미래에 부모의 꿈을 투영시키는 부모가 아닐지라도 불변하는 진리다. 지난 해 크리스마스이브, 아직까지는 아이에게 들키지 않고 진행되고 있는 산타대행 크리스마스 선물 대작전이 펼쳐졌다. 점점 영악해지는 아이들은 이미 유치원부터 산타의 존재를 믿지 않을뿐더러 천기누설에 가까운 폭로를 친구들 앞에서 자랑처럼 터트린다. 우리 아이도 유치원 친구의 말을 듣고 와서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이 아니라 아이들이 잠들었을 때 엄마아빠가 선물을 주는 거냐고 물었었다. 당장의 대답이 곤란해서 산타는 그 존재를 믿는 아이들에게만 마법을 부리는 거라고 대답했었다. 산타의 선물 안에 들어있던 편지가 아빠의 필체를 닮아있어서 어렴풋하게 믿음을 잃어버렸던 내 어린 시절을 생각하고 앞으로 몇 번이나 더 이 즐거운 대행 일을 할 수 있을까 벌써부터 아쉬워진다. 


『달빛 왕자와 가디언즈의 탄생』은 아이들의 꿈 지킴이 가디언의 탄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문클리퍼호를 타고 엄마 아빠와 우주를 여행하던 달빛 왕자는 악몽의 신 피치의 공격을 받는다. 소망도 행복도 꿈도 마음먹은 대로 이뤄지던 황금기에 어둠이 드리워지고 달빛 왕자는 엄마 아빠와 달빛 기사를 잃게 된다. 고장이 나서 더 이상 돛을 펼칠 수 없게 된 문클리퍼호에 홀로 남게 된 달빛 왕자는 지구 주변을 떠돌며 달로봇과 달생쥐들의 보호를 받으며 자란다.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달빛왕자는 지구에 아이들이 살고 있음을 알게 되고, 가끔씩 달까지 날아오는 풍선은 아이들의 소망과 꿈 이야기를 달빛왕자에게 들려준다. 그리고 지구에는 장난감을 만드는 산타클로스 ‘놀스’, 이빨 요정 ‘투스’, 잠의 요정 ‘샌드맨’, 부활절 토끼 ‘버니’처럼 아이들을 지켜주는 가디언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달빛 왕자는 이들과 함께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지만 밤의 어둠은 아이들에게 악몽을 선사하는 무서운 존재다. 고민 끝에 달빛 왕자는 달 가득한 돌멩이들을 치워 달을 환하게 만들었고 그때부터 지구의 아이들은 밤에도 웃는 달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달빛 왕자와 가디언즈의 탄생』을 원작으로 영화 ‘가디언즈’가 만들어졌다. 윌리엄 조이스의 상상력 가득한 이야기가 등장인물들에게 맛깔스런 성격이 입혀지고 3D라는 영화적 기교가 만나서 환상적인 영화로 재탄생했다. 영화는 시대를 훌쩍 넘어 가디언즈의 활약상과 ‘잭 프로스트’라는 새로운 가디언즈의 합류 과정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영화 속에서 달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달빛 왕자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그림책과 영화라는 장르가 만나 환상적인 작품을 만들어낸 느낌이 들었다. 아이도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3D영화가 펼치는 환상의 세계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아이였을 때부터 유독 늦게 잠들던 아이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던 ‘망태할아버지’와 망태할아버지의 망태기 속으로 들어갈 공포를 이기기 위해 억지로 눈을 감고 누운 머리 위로 잠가루를 뿌려주는 ‘달님아저씨’를 아이는 이제 행복 저장고로 옮겨놨을 것이다. 가디언즈도 행복저장고에서 망태할아버지와 달님아저씨와 조우할 순간이 올 것이다. 아이의 행복 저장고에 행복의 양식들이 그득하게 쌓여서 등 따습고 배부르게 살았으면 좋겠다.       


새해 새날에 떠오른 해에게 지난해의 고민과 불운을 말끔히 씻어 낸 새 기분을 기원하는 것은 ‘희망고문’의 연장선일 뿐임을 알만큼 난 이미 늙어버렸다. 하지만 그래도 쓱싹쓱싹 시원한 빗질로 몇 년째 내 집안을 굴러다니는 불운과 우울의 그림자들을 쓸어버리고 새로 힘을 내보려한다. 내 아이가 살면서 만나게 될 절망과 고통의 순간에 그 아이를 일으켜 줄 행복과 희망의 원천이 될 기억들 속에 비관적이고 의기소침한 엄마의 모습을 심어줄 수는 없다는 사명감이랄까. 지금 이 순간 나를 일으켜 세우는 힘은 바로 나의 아이, 그리고 그 아이를 가장 오래도록 지켜줄 엄마인 나 또한 지구상에 존재하는 또 한명의 가디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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