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365 : 매일 복음 묵상 2 매일 복음 묵상 2
김석년 지음 / 샘솟는기쁨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에게 로마서는 왠지 아이와 꼭 읽고 싶은 성경이다.
복음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도록
바울이 보낸 서신인 로마서.
우리 아이들에게 앞으로의 삶을 살아갈때
꼭 도움이 되리라 믿는 성경이기도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함께읽으려고 시도했다가
포기하기를 반복했던 것이 로마서였다.
결국 로마서 함께 읽기가 힘들어서ㅠㅠ
주님은 나의 최고봉으로
매일 같은 내용으로 큐티를 하다가
그것도 흐지부지하면서 포기.
그냥 아이들과의 큐티는 포기하고
혼자 하는 큐티에 맛들이고 사는 요즘.
문득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읽었던
로마서365가 생각났다.
맞다. 이걸 아이들이랑 함께 읽으면
정말 부담없을거 같은데?
그렇게 로마서 5월부터 8월까지의 분량이 있는
로마서365 매일복음묵상 2번째 책을
펼쳐들게 되었다.

로마서 365 매일복음묵상1권은
파란색표지의 책이었고
로마서 365 매일복음묵상 2권은
이렇게 에메랄드 빛을 연상시키는
청록색의 심플한 표지로 만들어졌다.
깔끔, 심플한 모습이 맘에드는 책이다.

1권과 마찬가지로
로마서 365 매일복음묵상 2권은
매일 읽을 분량의 묵상이
2페이지에 걸쳐 소개되어있다.
본문과 함께 짧은 예화,
그리고 저자의 묵상이
잔잔하게 쓰여져있어
하루 두페이지 부담없이 읽고
종일 떠올리며 묵상하기에 딱 좋다.

이번에 로마서365 매일묵상을 진행하면서
느낀것이 내가 그동안 너무
성경을 학문 혹은 넘어야 할 산 같은 것으로
대한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성경을 조금씩 읽으며 깊은 묵상을 한다기보다는
통독을 빠르게 마치고 싶어
매일 정신없이 달렸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를 시작하며 신구약을 한분기씩 마쳐서
올해는 4회독을 하겠다는 높은 포부를 안고
새해를 맞이했으나
집안에 여러 일들이 터지며
성경을 내려놓고 있다가
3월중순에 교회에서 진행하는 구약통독에
급하게 참여하면서
목표를 좀 느슨하게 잡아서
4월까지 신구약 1회독을 마치고
올해는 3회독을 하겠다고 다시 맘을 먹었다.
그렇게 하여 현재는?
아직 고린도전서를 열심히 읽고 있으나
진도가 참 안나간다.
매일 꾸준히 하는게 아니라
생각났을때 미친듯 달리니..
이게 무슨 묵상이 되겠는가
그냥 말그대로 눈에 읽는것만 할 뿐
진정한 통독의 느낌이 아니라
고민스러운 상황이었다.

부담이 되어버린 성경 통독은
다시 상반기까지 하지 뭐.
하면서 여유있게 읽으려 한다.
대신 이 로마서 365를
천천히 매일의 분량만 읽으며
깊이 묵상하고 내 삶을 다듬어 가려고
차근차근 읽고 있다.
거룩하게 살기위한다며
정작 거룩하지 않은 판단을 하며 살고있는 요즘
어쩜 그리 매일의 말씀이
내게 꼭 필요한 말씀인지...
천천히 내 삶을 점검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차근차근 매일의 로마서를
읽어나가길 바라본다.
이왕이면 로마서365 매일묵상 1권부터 시작해서
(꼭 날짜를 지켜야하는건 아니니까)
차근차근 자신만의 1년을
멋지게 세워나가길 응원한다.

책만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글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돈키호테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의 돈키호테 - 김호연 작가가 작정하고 쓴 소설

뭔소리야?

프롤로그를 보며 찐으로 입으로 튀어나온 말이었다.

서울이니까 세비아

부산이니까 바로셀로나

목포니까 밀라...

워쩌라고???

소설에 이런 프롤로그라니

틀림없이 작가가 작정하고 썼다.

궁시렁 거리며 집어든 책

나의 돈키호테를 읽고난 이야기를 하려한다.


난 소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왜 프롤로그에 말도안되는 논리로

돈아저씨와 솔이가 나누는 대화가

굳이 들어가는 이유가 뭐지?

그냥 첨부터 말해주면 안되나?

이런 이유에서다.

근데 또 웃긴건

그렇게 프롤로그 한두장만 넘기면

아무렇지 않게 재밌게 또 읽게된다.

왜 처음에 그런게 나온걸까는 잊은채로....


나의 돈키호테.

불편한편의점으로 메가히트를 친

김호연 작가님의 신간소설이다.

워낙 불편한 편의점이 어마한 인기를 끌어

그전에 그가 쓴 다른 책들이 묻힌감이 있는데

망원동브라더스나 연적, 고스트라이터즈 등

특이한(이 맞을려나 신선한이 맞을려나)

소재의 소설들을 꽤 재미있게 읽었고

김호연작가님이 쓴 글쓰기 책

매일쓰고 다시쓰고 끝까지 씁니다와

그의 소설이야기가 들어있는

김호연의 작업실 등

소설보다도 글쓰기에 대한 책이

더 좋았던 1인이라

이번책은 어떤 예상치 못한 소재로

글을 썼을까 매우 기대가 컸다.


엄마 사는 곳이 고향이다.

프롤로그를 넘어가자 마자 피식 웃었다.

이거 완벽히 동의한다.

자, 그럼 그가 왜 나의 돈키호테라는

뭔가 예상이 갈듯말듯한 제목의 책에

말도안되는 논리의 프롤로그를 펼쳐놓고

고향이야기를 하는 걸까?


일반적으로 돈키호테라는 인물은

나는 정말 싫어하는 인물이다 ㅋ

무책임해!!!!!

무책임하다는 단순한 이유 말고

레알 싫어하는 이유는

내가 고딩일때 한 친구가 나보고

돈키호테같다는 말을 참 많이 했기때문인데

내가 그렇게 무책임한 인간이냐고 따지면

그냥 자유로운 인물이라는 소리라면서

잊을만하면 되풀이해 말하는데

정말 짜증났었다..

(정작 난 그 당시에는 돈키호테 원작 두꺼운거 안읽어봄 ㅋ)

그런 기억때문에 돈키호테라는 인물 자체가

별로 달갑지 않은데

김호연의 소설로 만난 돈키호테는....


한마디로 자유로은 인물이었다.

비디오 가게를 운영하는 돈아저씨.

아이들에게 한없이 친절하고

돈을 벌기위해 비디오를 빌려주는

장소가 아니라

아이들이 편히 머물다가는

사랑이 넘치는 그런 공간이었다.

그 '돈키호테 비디오'의 추억을 떠올리며

이 책의 화자이자 주인공인 솔이는

돈아저씨를 찾아나서기로 한다.

유튜브에 사연을 올리며

돈아저씨를 찾기위한 걸음을

한걸음한걸음 나서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영화 써니가 생각났다.

써니의 주인공인 유호정(나미)이

이경영(준호)를 추억하다 찾아내고

찾아낸 후에 다 되었다는 듯이

그림만 전하고 나오던 모습.

나의 돈키호테에서도

그런 모습으로 마무리 되지 않을까

상상을 하며 읽어내려갔다.


이상하게 나의 돈키호테라는 소설이

영화가 되어 플레이되는 모습이 자꾸 상상되며

읽게 되었는데 또 읽다보니

아버지의 해방일기 처럼

그를 아는 다른 사람을 통해

그의 인생이 조명되는 스토리 흐름이

낯설지 않아 편하게 읽었던것 같다.


돈아저씨는 누가 알아주길 바라며 그의길을 떠난 것일까

솔이는 남의 시건때문에 유튜브를 찍기 시작하게 된 것일까?

행복을 주는 파랑새를 찾아 험한 길을 떠났으나

결국 집마당에 파랑새가 있었다는 옛날 이야기처럼

마무리가 될지

써니의 나미처럼 좋은추억이었다로 마무리가 될지

아니면 또다른 기발한 상황으로 마무리가 될지는

책을 통해 직접 읽으면 되겠다.


불편한 편의점에서 참참참이나 자갈치 같이

현실의 것을 그대로 끌어와 소소하게 웃음을 준 것들이

이번 소설에서도 잊을만하면 보여

가끔씩 피직거리며 읽었다.

나의 돈키호테 책을 마무리하는 시간은

강이 보이는 식당에서(카페아님 주의 ㅋ) 하였는데

책을 덮는 순간

배도 부르고 날씨도 좋고 바람도 살랑이고

아~ 좋다~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일상과 매우 닮은 책 나의 돈키호테

오래전 추억을 꺼내어보고 싶은

잔잔한 따뜻함을 주는 소설을 맛보고 싶다면

읽어보길 권한다.


동영상 설명을 입력하세요.

== 책만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태주의 행복수업
김지수 지음, 나태주 인터뷰이 / 열림원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문 이야기꾼 인터스텔라 김지수.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무언가 멋진 지식인이다 싶은 분이 돌아가시면

일면식하나 없는 난 며칠씩 무거운 마음으로

지내곤 했다.

신영복교수님때 그랬고 황현산 교수님때도 그랬다.

근데 신기하게도 이어령 선생님이 돌아가셨을때는

무언가 다른 느낌이었다.

그 이유를 고민해봤었는데

결론은 김지수작가가 쓴

마지막수업 때문이라는 생각을 헀다.

이어령 선생님에 대해 그냥

디지로거다 엄청 창의적이다 똑똑하다

이런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었는데

김지수가 쓴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을 읽은 뒤

이어령이라는 인물에 대해

아쉽지 않을 정도로 느끼고

보내드릴 수 있어서 였다는 것이었다.

나태주 작가님을 보낼생각은 없지만... ^^;;

이번책 나태주의 행복수업을 통해서

김지수가 또 다시 김지수 했다고

즉, 나태주 작가님과 행복에 대해

아쉽지 않을 정도로 푹~ 빠지게 해주었다고

감히 자랑하고 싶다.


풀꽃시인 이라는 별명을 가진 나태주 작가님은

초등학교 교장선생님 출신의 시인이다.

사실 내 건조한 심성때문인지

난 그닥 시를 좋아하지 않아서

나태주 시인의 시를

굳이 찾아 읽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이번 책 나태주의 행복수업을 읽으면서 보니

내가 은연중에 알고있던 시 한구절.

어디선가 들어본 그 시..

모두 나태주 작가님의 솜씨였다.


나태주의 행복수업은

이어령의 마지막수업 처럼

매주 김지수작가가 나태주시인을

찾아가 만남을 통해 얻은 성찰을

기록해 놓은 책이다.

그런데 느낌은 왠지

이어령때와 많이 다르다.


왠지 이번책에서는 계속 동화를 읽는 느낌이었는데

태주와 지수의 대화와

행동과 생각이 제3자가 보듯

덤덤하고 담백하게 풀어져있는것이

마치 그 옛날 소나기 읽는 듯한 그런 느낌이었다.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말라는

나태주 작가님의 명언(?)은

위로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내가 잘하려고 애쓰기는 했었나?

왜 그....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워본적 있냐는

연탄이라는 시처럼

막 반성하게 되는 그런 느낌이었다.

하지만 작가님들이 의도한 바는

당연히 죄책감 혹은 부담.

이런건 아닐것이다.


나태주라는 시인에 대해

막연히 풀꽃작가다.

좋은글 쓰는 작가다 라는 정도의

정보 외에 아무것도 없던 분이었는데

김지수작가의 해석(?)을 보니

작은 풀꽃하나를 소중히 여기는 분

가장 낮은 자리에서

자신의 몫을 묵묵히 하는

작은 성자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이라는 건 멀리있지 않다는

너무 흔한말을 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행복해지려고 노력하고

악착같이 매달려야 한다고 한다.

모르겠다.

난 그럭저럭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지만

어쩌면 행복을

스스로 찾으려 않고

오기만을 기다리며 살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하고 싶다.

그냥 듣기좋은말로 늘어놓는

행복이 아니라

내가 가장 낮아지더라도

기꺼이 그 자세를 감당해내는것이

행복임을 아주 쬐끔은 이해할수 있을거 같다.


무겁지는 않은데

행복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는 책

왠지 재독하면

조금 더 가볍게 읽을수 있을거 같은 책

나태주의 행복수업으로

행복했던 며칠이었다.



--출판사에서 책만 제공받고 직접읽고 쓴 글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타임박싱 - 생산성을 200%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 관리 기법
마크 자오-샌더스 지음, 이영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타임박싱 - 마크자오-샌더스


늘 분주하다. 늘 바쁘다.

하고싶은건 참 많다.

하지만 막상 하려니 다른게 아쉽다.

그래서 이것도 저것도 못한채

아쉬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정말 많은 플래너를 기웃거리고 있다.

현재 pds 플래너를 쓰고는 있지만

제대로 쓰고있지 못하고 있다.

이걸 쓰면서도

3p를 잘 사용하던 시절이 생각나

3p 바인더를 다시 꺼낼까

하루에도 수십번씩 생각한다.

그래도 1년치 날짜가 적혀있는 pds에

어떻게든 정을 붙이고 제대로 써보자

생각하면서도 정작 제대로 쓰지를못한다.


이게 뭐지?


뭐... 엉망인 삶인거지 뭐...


이제 엉망인 삶을 벗어나고 싶다.

그래서 집어든 책 타임박싱.


타임박싱은 일론머스크의 시간관리법으로

이미 많이 알려진 시간관리기법이다.

할일을 모조리 종이에 쏟아내고

우선순위를 정한다음에

박싱을 하여 시간을 정해주는것이

내가 알고 있는 타임박싱이다.


이 책에서는 타임박싱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한다.



시간을 계획 실행 결과로 나누어 활용하는 방법

작업에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법

미루는 습관에서 벗어나는 방법 등

생산성을 올릴수 있는

여러방법들을 소개한다


나야 요즘 plan과 do가 안되어 see까지

가지못하고 있으니 결국 우선순위도 미루는습관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타임박싱은

할일목록을 작성하여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고

일정표를 통해 언제해야하는지를 알고

바로 실행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계획하고 그에 따라 실행하는것.

심플하지만 참 어려운 일.


하루 중

머리가 복잡해지기 전.

무엇을 해야할지 선택하여

투두리스트를 작성하고

일정표에 각각의 작업을 위한

시작과 끝시간을 명시함으로서

자신이 집중가능한 정도까지

그냥 써 있는대로 해냄으로서

일종의 성취감도 느끼는것인데..


책을 읽으며 계속 떠올랐던 것은

작은습관이었다.

내가 하고싶던 하기싫던

최소한의 내가 수행가능한 것을 하면서

뇌가 싫어하게 되기 전에

익숙해지게 만들고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그런 맥락과 비슷한게 아닐까

생각이 되었다.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이 전부인

타임박싱은 그 방법도 매우 간단하다.


계획 단계에서는

가장 어렵거나 하기 싫은 것부터 배치하고

늘 해야하는 루틴같은 일은 미리 쫙~깔아놓기

긴급한일부터 해야할일 목록을 작성하는게 우선.

일단 실행하는게 목표이므로

망설이지 않는다.

당연히 실수할수 있다.

하지만 그를 통해 배우면 된다.

이게 계획단계의 전부이다.


실천단계에서는

방해요소를 멀리하고

계획해놓은 것은 왠만하면

수정하거나 바꾸지 말고

그냥 그대로 쭉 해내는게 좋다.

주의가 산만해지고

예상에서 벗어나게 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그냥 미리 계획하여 써놓은대로 하라.

이게 또 실천단계의 전부이다.


저자는 15분 단위로 끊어서 시간을 사용하여

산만해지기전에 몰입하여 처리하고

다시 몰입하고 그렇게 실행을 해나간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15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뭘하나 싶기도 하지만

저자가 권하는 것은

15분 동안 집중한 뒤

휴식없이 15분 또 집중

또는

25분집중 후 5분휴식

또는

50분 집중 뒤 10분 휴식

뭐 요론식으로 돌아가는거니

결론적으로는

30분~40분 집중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겠다.


15분씩 짧게 잘라 집중하는 것이

저자가 권하는 가장 이상적인 실행법인데

15분 동안 작은 일을,

30분, 60분의 단위로

중, 대의 타임박싱을 하여서

계획한 작업을 완료하는게

타임박싱의 방법이자 목적이겠다.


지금 쓰고있는 pds를 조금더 잘 쓸 수 있는

힌트를 꽤 많이 얻은 듯 해

만족스러운 책 타임박싱은

나같이 시간관리가 어려운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겠다.


== 출판사에서 책만 제공받아 직접읽고 쓴 후기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매일의 감탄력 - 평범한 세상에서 좋은 것을 발견하는 힘
김규림 지음 / 웨일북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매일의 감탄력 


김규림 작가님은

아무튼 문구로 처음알게 되었다.

그 책이 처음 나올 당시

문구를 좋아하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오픈톡방에서

그 책을 읽은 사람들이

저자특강을 위해

작가님과 컨텍을 시도한적이 있다.

외국에 있어서

불가하다는 대답을

출판사를 통해 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 나는

전문 강사가 되려고 글을 쓰는 사람은 아니구나

정말 문구가 좋아서 책을 낸 사람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찐으로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고 잠시 잊고넘어갔다.

인스타를 시작하며

숭이라는 프로필로 피드를 올리는

사람이 참 재미있네 하며 팔로우하다가

아무튼 문구의 저자임을 알고

얼마나 소름돋았는지...

사람의 취향이 정말 이렇게 맞아떨어지는구나

생각을 했는데

그녀의 신간 《매일의 감탄력》을 통해

다시한번 감탄하게 된다.

아.. 사람의 취향과 생각이

이렇게 비슷할수도 있구나.


책은 두껍지 않다.

그래서인가 책을 읽는것이

부담스럽지 않아서인지

읽지는 않고

그냥 들고다닌 날이 많았다.

《매일의 감탄력》이라는 제목을 보며

내용이 매일 감탄하며 호들갑 떠는

그런것 아닐까 대략 짐작하며

난 호들갑 떨만한 것들은 없으니

대리만족 해봐야곘구만

그정도 생각으로

그냥 들고다녔던것 같다.

손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다 보니

밖으로 나가 산책을 하며

읽겠다고 들고 나간 날

처음 책을 펼쳐보며

계속 미소를 지을수 밖에 없었다.


책에는 의외로 감탄하는 내용은 얼마 안나온다.

저자의 삶의 소소한 이야기와 생각들이

하루하루를 살게하는 힘이 되어

즐겁게 살아가는 내용의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가끔은 무언가 자존감이 낮은 사람인것도 같다가


나같이 미루기 잘하는

그냥 자기관리 못하는 사람인것 같기도 하다가


나처럼 다른 사람과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인것 같기도하고


책에서 문장사냥하는 나랑 똑같네

책 좋아하는 사람들 다 이런가?

정말 책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사람이다.

그 공감을 통해

나는 내 자신이 아닌 제3자가 되어

내모습을 바라보는 느낌이었는데

그녀의 글 한문장 한문장이

가벼운듯 가볍지만은 않았기 때문이다.


저자가 의도한 바는 다른 것이겠지만

그녀의 문장을 읽으며

글을 몇년째 쓰고 싶지 않은 내가

위로받는 느낌 보다는

내가 글쓰기에 대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인식하게 되었다.

초고를 쓰겠다며

몇년이나 미루고 있는 책쓰기.

나를 위한 행위가 아닌

타인을 위한 글쓰기도 필요한데

난 너무 내 감정에만 매몰되어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이든 입밖으로 뱉어 방점을 찍기위해

이제 정말 입밖으로 뱉어야겠다.

올해가 아니면

준비하던 주제로는

평생 책쓰기 못할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래서 입밖으로 뱉는다.

나 올해 꼭 책 낼꺼야!!!

8월전에 초고마무리하기 목표!!!


그렇게라도 해야 하기 때문에

성실하다는 김규림 작가의 글을 보며

난 가진거 쥐뿔도 없는데

왜이리 성실하지 못한 것일까

내가 많이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

모르겠다.

성실하겠다고 결심했다고 성실해질지...


하지만 내가 선택한 만큼

성실해지려고 한다.


먼 나라에 사는 완벽한 작가님이 아니라

그냥 나 같이 철딱서니 없는것 같기도 하면서도

자신만의 철학으로 묵묵히, 씩씩하게 살아가는

저자의 모습이 참 인상깊은 책이었다.

이렇게 살고 싶다.

어딘가 부족해보여도

좌절않고 꾸준함으로 승부하며...

그러고 보면 우리는

아름다운 자연을 보며 감탄하는 것 뿐 아니라

사람을 통해서도 감탄을 하게 되는데

특히

나와 동떨어진 사람의 삶보다는

나와 비슷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보며

더 큰 감동을 받게 되는것 같다.

김태희가 예쁜건 부럽지 않은데

내 친구가 쌍수하고 예뻐지면 배아픈 그런 느낌?

무튼 즐겁게 읽었던 책.

그리고 꽤 많은 질문을 던지게 만들었던 책

《매일의 감탄력》

별거 아닌것 같은 소소한 이야기를 통해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의지와 에너지를 얻고 싶다면

바로 일어나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면

이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나도 성실이라도 해야하기에

이제 일어나 집안 정리를 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